25개 덕용키트 공급가 5천원 인하...50개 쿼터제 폐지
강혜경 기자 2022-02-16 11:07:07
개당 공급가 200원 인하...6000원 판매가제 지정 여파
공급량도 확대...3개 도매 거래하면 최대 150개 공급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50개 쿼터제가 오늘(16일)부로 해제된다. 이에 오늘(16일)부터 약국이 수령할 수 있는 키트 수량은 50개에서 '최대 150개'로 늘어난다.
16일 약사회와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이 약국당 최대 50개를 공급하는 자율판매 방식으로 전환된다.
식약처가 공급 약국 명단을 가지고 도매업체에 공급을 배분하던 방식에서 종전 자율판매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도매업체 당 최대 50개씩 중복 공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분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지오영(SD바이오센서), 백제약품(래피젠), 동원약품(휴마시스)을 모두 거래하는 약국이라면 150개까지 키트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검사 키트 공급가도 200원 가량 인하된다. 이는 15일 진행됐던 정부, 약사회, 유통3사간 긴급 간담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25개 포장 기준 5000원 인하되는 셈이다.
약사회가 식약처와 유통업체 측에 키트 공급가격 인하를 요청하며, 키트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생산과 유통, 판매 전 과정에서의 당사자 간 희생과 부담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유통업체 역시 생산업체 측과의 협의를 통해 약국 공급가를 낮추는데 협의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식약처 지정 명단과 약국 현장간 혼선이 발생했었다. 일부 약국이 누락되는 등의 혼선으로 인해 공급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고, 내주부터 키트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공급이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매 지정처 해제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급가 인하에 대해서도 "유통을 담당하는 각 도매가 생산업체 측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으며, 이에 대한 합의가 진행됨에 따라 공급 가격 인하가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도매업체의 경우 오늘 오전 생산업체와 긴급 협의가 이뤄져 공급가 인하 등을 안내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주문이 이뤄진 건 등에 대해서는 가격 인하분을 소급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긴급 간담회에서 공급가 인하의 당위성을 설명, 인하를 요청했으며 3사 모두 인하가 반영될 것으로 확인했다"며 "공급 물량을 확대해 줄 것을 식약처 등에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