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전남 신안군) 부부 여행(2015.5.23~24) 일기
이번에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임자도를 생각했는데 조금 있으면 다리로 연결 돤다고 하여 미루었습니다.
비금도는 아름다운 산 그림산과 선왕산, 그리고 해수욕장, 천일염의 생산지로 유명하답니다.
바둑의 천재 이쇠돌의 기념관도 있고, 명사십리 해수욕장, 풍력 발전단지도 있습니다. 영화 촬영지도 있답니다.
첫째로 맛있는 소금 구입이 비금도에 가는 목적의 최우선이었습니다.
첫째 날
2015년 5월23일 토요일 흐림
8:00
집을 출발합니다.
농장에 물쓰레기를 버리고,
은행에 가 쓸 돈 찾고, 창현주유소에가 만탱크 80,000원어치 주유하였습니다.
9:14
정읍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합니다.
하늘이 점점 흐려져 비가 올까 걱정이됩니다.
일기예보에서는 비 온다는 소식은 없었습니다.
관광차들이 휴게소를 꽉 메웠습니다.
이리 신협 단체 여행에는 열 일곱대의 버스가 동원 되었습니다.
우리도 쉬면서 원두커피 한 잔씩을 마셨습니다.
정읍시내서 뻐져나가 선운산 가는 길가에 조성된 청송 농원입니다.
11:17
목포항에 도착하여 차를 부두에 대놓고 매표하러 갔습니다.
대합실이 공항 대합실 같습니다.
옛날하고는 비교가 안 됩니다.
12:05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갈치조림을 먹을까하다가 대구탕을 시켰습니다.
양도 많고 맛도 있어 먹다가 남아 싸가지고 왔습니다.
12:41
승선 준비를 합니다.
차를 뒤로 대라는데 나는 자신이 없어 앞으로 들어가 돌렸습니다.
13:00
비금도행 배가 출항합니다.
목포에서 비금 가산으로 가는 배(대흥페리)는 7:00, 13:00, 15:00 이고,
갈 때의 승객 운임은 7,400원이고, 올 때는 6,600원이며, 차량 선임은 갈 때 37,000원이고, 올 때는 33,000원입니다.,
비금 가산에서 목포로 오는 배(대흥페리)는 7:20, 10:00, 16:00 이며, 2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고, 차를 실을 수 있습니다.
또, 목포 북항에서 비금 가산으로 가는 배(비금농협호)는 하절기 6:00, 10:30, 16:00 (동절기 6:30, 10:30, 16:00) 이고,
비금 가산에서 목포 북항으로 오는 배(비금농협호)는 하절기 8:00, 13:30, 18:00 (동절기 9:00, 14:00, 18:20)이며,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랍2니다. 이 배도 차를 실을 수 있습니다.
또 목포에서 비금 수대로 가는 배(남해고속, 동양고속)는 7:50, 8:00, 13:00, 16:00 이고,
비금 수대에서 목포로 오는 배(남해 고속, 동양고속)는 10:00, 12:00, 16:00, 17;00 이며 소요 시간은 50분 정도랍니다.
요금은 17,600 이랍니다. 차량은 실을 수 없습니다.
14:19
안좌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다수의 차량과 사람들이 내립니다.
공용 버스가 사람을 기다립니다.
안좌도와 팔금도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14:25
팔금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안좌도와 팔금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가까은 두 곳에 배를 댑니다. 시간 절약을 위해 한 곳에만 배를 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좌도 보다 내리는 사림이 적습니다.
그래도 버스는 세 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는 방향이 다른가 봅니다.
팔금도에서 여기가 동네는 더 큽니다.
그런데 왜 인가도 별로 없는 곳에 배를 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탄 배는 물살을 가르면서 힘차기 앞으로 전진합니다.
자그마한 배가 우리 곁을 지나갑니다.
저것이 쾌석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그리 빠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15:10
비금 가산 선착장에 거의 도착되나 봅니다.
종착지는 한 코스 더 가야 된답니다.
잠잘 곳을 찾아 가는데 길가가 온통 염전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염전이 시작된 곳이랍니다.
16:23
비금면 소재지인 이곳에 점자리를 정했습니다.
16:37
가볼만한 곳을 물으니 도초도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답니다.
도초도에 가면서 잡은 그림산입니다.
인터넷에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다리를 건너 조금 가니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모래 언덕과 해당화가 우리를 맞이해 줍니다.
이 두 사람 지금 무엇하려고 하는지 짐작이 갑니까?
모래가 아주 곱습니다.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옛날에 기와가루로 놋그릇을 닦지 않고, 여기서는 이 모래로 닦아도 됐을 것 같습니다.
해수욕장의 잔잔한 물이 호수 같습니다.
아직은 해수욕철이 아니라 한가하고, 잔디 밭에 야영객들이 텐트를 치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한테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청주에서 왔다고 합니다.
나팔꽃도 아닌 것이 나팔꽃 같이 생겼습니다.
이 척박한 곳에 자리를 잡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른 식물들과 다투지 않기 위해서 일겁니다.
붉은 해당화는 많이 보았지만 흰해당화는 귀합니다.
깨끗한 것이 우리 옛민족(백의민족) 같습니다.
문바위를 찾아가기 위해 이정표를 따라가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나오는 젊은 분에게 문바위를 물으니 자기들도 거기를 찾는 중이랍니다.
17:25
들판에서 일하는 아낙에게 물으니 지나온 산 길로 가다가 산위에 차를 세워두고 내려갔다 올라와야 한답니다.
그러려면 해가 넘어갈 것이랍니다. 그래서 포기하였습니다.
마을 뒤에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전에 문바위를 안내한 분이 저 정자에 올라가면 사방이 훤히 잘 보이니 한 번 올라가 보라하였습니다.
문바위도 못보고 하였으니 올라가 보기로 하고, 차를 몰았습니다. 그런데 길을 막아 놓았습니다.
17:30
하는 수 없이 차를 세워 놓고 정자에 올랐습니다.
그 노인이 소개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멀리 도초대교가 보입니다
후진하여 내려오는 데 엄청 힘들었습니다.
아내가 앞으로는 그런 길 가지 말라 신신 당부를 합니다.
다 당신이 고생할까 봐 그랬다고 하였습니다. .
18:21
저녁 식사를 합니다.
두부 김치찌개가 아주 맛이 좋습니다.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15
저녁을 먹고 주변을 둘러 봅니다.
비금면사무소를 시작으로 동네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비금면사무소에서 바라 본 그림산입니다.
그림 같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는 공영버스입니다.
배 시간에 맞추어 운행합니다.
저 뒤에 있는 파란 버스는 대절버스 같습니다.
산악회원들이 많으면 대절을 하는가 봅니다.
비금면사무소 아래에 있는 저 건물에는 세 개의 기관이 입주해 있습니다.
그림같이 생긴 산이 그림산이고,(전국의 산악회원들이 자주 찾는 산이랍니다.)
저 산이 선왕산이랍니다.
두 산을 한꺼번에 다 오를 수 있답니다.
산이 높지도 않고 산행 거리도 짧기 때문이랍니다.
둘째 날,
2015년 5월 24일 일요일 맑음
8:00
아침을 어제 저녁 먹은 집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소금을 사러 창고로 간다고 하니 자기 집에 묵은 소금이 있답니다.
묵은 소금이 간수가 빠져 더 좋다고 합니다.
소금을 차에 실어 놓고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뿐이 옆에 있는 분이 주인입니다.
남편은 소금 밭에서 일하고, 자기는 식당에 일을 한답니다.
썬그라스 쓴 분은 광주에서 온 친구이고, 그 옆에 있는 분은 동네 분이랍니다.
처음에는 사진 찍기를 사양하다가 이 집 소개하려 한다고 하니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그림산이고, 오른 쪽으로 보이는 산이 선왕산입니다.
꼭 오르고 싶었는데 제 아내가 산을 못오르기 때문에 포기하였습니다.
9:10
바둑의 천재 이세돌 기념관 이 있는 마을입니다.
이세돌이 이 지역 출신인가 봅니다.
9:22
비금 가산 매표소입니다.
시간이 남아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 봅니다.
대흥페리는 50분 정도 걸리고,
차도선은 2시간 30분 걸린다고 하였는데 이번에는 2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물때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이 사건표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가 나올 배는 10시 배인데 시간표에는 없네요. 항상 전화로 확인해야 합니다.
10:10
목포가는 배에 승선하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비금도의 상징 조형물입니다.
새가 날고 있습니다.
어느 산악회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공영버스에 다 타지 못하고 대절버스를 한대 불러러 타고 갔습니다.
갯벌이 아주 넓습니다.
살아있는 갯벌입니다.
자그마한 게들이 제 멋대롤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10:10
목포행 배가 출항합니다.
안좌도와 팔금도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10:54
팔금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2명이 내리고 4명이 승선합니다.
두 명은 자전거로 섬 일주를 하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11:00
안좌도에서는 자전거 동호회원 6명이 내리고, 15명 정도가 승선하였습니다.
김발이 쉬고 있습니다.
우리 배보다 작은 여객선이 지나갑니다.
12:17
목포항에 도착합니다.
13:09
함평천지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13:22
여기서 점심을 합니다.
아내는 돈가스를 잡숫고, 나는 우거지탕을 먹었습니다.
바닷가에 가면 맛있는 회를 사준다고 해도 왜 싫다고 하느냐 했더니
회가 입에 맞지도 않고 마음이 내키지도 않는 답니다.
여산 휴게소에서 쉬려고 하는데 차들이 들어가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그대로 달려 벌곡 휴게소에서 쉬기로 하였는데 거의 다오니 맘이 변해 그대로 달렸습니다.
서대전 요금소를 나와 창현 주유소에 들러 주유를 했습니다.
갈 때 만탱크 주유했는데, 오늘 만탱크 채우니 61,000원이랍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달리고도 61,000원이면 누가 열차나 버스를 타고 다닐까요?
16:20
집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샤워를 하니 기분이 아주 상쾌하였습니다.
아내는 나가면 밥맛도 좋고, 속 쓰린 것도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을 달에는 동해안으로 또 여행을 가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달마다 갈거냐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하니 그건 당신 생각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밝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니 나의 마음도 가벼웠숩나다. 끝
첫댓글 엥~, 썽님 살아계시군요. ㅎ
햐~ 비금도 가고픈 곳인데... 시간이 잘 맞지 않아 산악회에선 망설입니다.
흑산도 댕겨 올 때 구경 좀 하려고 들렸다가 도초도에서 뻗는(^^) 바람에 망쳤습니다.
선왕산은 아직도 숙제고... 하누넘해수욕장은 꼭 들려야 하는데... ㅎ
두 분 -. 가는 세월 애쓰시며(^^) 사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ㅋ
5월에 애들 한테 하얀봉투(ㅎ) 좀 받았나요?
웬만하믄 농갈라 쓰입시다~!
낼이면 올 만에 행복이님 뵙겠네요~~
두분 다정하고 사랑스런 눈길과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자연스럽네요♡♡
존경!!!!
아름다운모습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