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통해 정화하는 과정에서 걸러지는 ‘방사능 찌꺼기’를 보관하는 용기가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오염수의 바다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다시 큰 허점이 발견되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9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서 알프스를 통해 제거된 방사성 물질 폐기물(슬러지·찌꺼기)의 보관 장소가 포화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이 폐기물을 “보관하지 못하면 오염수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 방사능 찌꺼기를 보관하는 고성능 용기(HIC) 4192개 가운데 지난달 2일 현재 4143개(98.8%)가 가득 찬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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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은 부랴부랴 이달 말까지 용기 192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추가 증설을 하면 현재 확보된 장소에 용기 4720개를 더 만들어 2027년 6월까지 포화상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남는다. 오염수를 바다에 내다 버리기 전에 방사성 물질 농도의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다시 알프스를 통해 정화해야 한다. 도쿄전력은 이를 통해 늘어나는 찌꺼기의 양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알프스로 1차 정화를 한 오염수의 70%에서 세슘·요오드·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드러냈다. 신문은 “(찌꺼기) 발생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증설 작업이 늦어지면 포화상태는 빨라진다”고 비판했다. 또 계속 “추가 증설을 할 경우 보관 장소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의 보관 장소가 부족하다며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적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올해 여름부터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할 방침이다. 알프스로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는 기준치의 40분의 1 이하로 농도를 희석해 바다로 내보낸다.
첫댓글 저러면서 바다에 방류..? 어휴 진짜 먹어서 응원해라 너네는
니네가 다 처먹어 씨발
일본국민이 한통씩 안아가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