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탐색은 하느님의 일 2
그래도 알다시피 만일 그대가 하느님을 관상기도라는 사랑의 합일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 껴안고자 갈망한다면, 그것은 하느님도 그 같은 합일을 바라신다는 뜻입니다.
초대는 하느님께서 하십니다. 그대가 생각해 낸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움직이지 않으시는데 우리가 먼저 하느님을 향해 움직여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은 교회가 줄곧 가르친 것입니다.
이사야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부르기 전에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한 것은 바로 나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우리가 기도하며 하느님을 부르기도 전에 하느님께서는 벌써 우리에게 다가와서 성령의 은총으로 힘을 불어넣어 당신을 찾게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사랑의 탐색이란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으시는 것이라고 말한 이유입니다.
여기에 응답할 때 비로소 우리의 하느님 찾기가 시작됩니다.
그대가 하느님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하느님을 찾을 수 없다고 하는 말도 같은 뜻입니다.
- 사랑의 탐색/윌리엄 A. 메닝거 지음 /성찬성 옮김/바오로딸
가톨릭 사랑방 catholic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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