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떠나는 제주여행기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한 곳 위주로 다니기 마련인데.. 저에게 제주는 유독 그래요.
딱 제주를 남북으로 반 나눠서 늘 위에만 그것도 동쪽을 매우 좋아하는지라 남쪽은 잘 모르기도 하고
갈 기회가 많지 않더라고요. 이번에 지인이 제주도에 온다길래 익숙하지 않은 곳 위주로 샤샤샤 다녀보기로 합니다.
매우 짧은 2박 3일이고요.
대부분의 코스는 둘 다 안가봤거나 적어도 둘 중 한 사람이 안가본 곳 위주로 다니기로 했습니다.
뻔하지 않은 여행이 되길 바라며 출발해봅니다!
첫날 여행은 밤 8시 30분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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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돈사돈을 가려고했으나 10시 마감이라며 못먹는다고 해서 간 흑돈가.
여기도 유명한 편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번을 안와지더라고요. 무려 집근처인데 한번도 못가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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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김치찌개도 시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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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그닥 많지는 않았지만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라 맛있게 냠냠.
맛있게 먹고 열심히 운전을 해서 호텔에 체크인 했습니다.
호텔 사진이 따로 없어서... 서귀포 이마트 부근이고요. 2박에 14만 얼마였던걸로 기억해요.
무료로 객실도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큼직한 침대 1 싱글침대 1로 편안하게 쉬었던 것 같네요.
전에도 한번 와본적이 있는데 깨끗하고 깔끔하고 좋은 거 같아요.
큰 침대에서 원없이 꿀잠 자고 싶을 때는 가끔 한번씩 오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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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았습니다. 짧은 2박 3일이라서 실제적으로 여행 다닐 수 있는 날은 딱 하루라서 열심히 다니기로 합니다.
전에 가보려다가 못가본 공새미59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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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공천포쪽에 있는 조그마한 식당인데요.
오전 9시 30분부터 영업을 해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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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새우 덮밥을 시켰습니다.
(매운맛이 있길래 매운맛으로 시켰는데 비주얼이 제가 생각한 비주얼이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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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매운맛 해서 ... 비주얼이 예쁘지는 않아요.
맛은 오징어볶음 소스가 있는 덮밥을 먹는 맛. 먹을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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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시킨 간장 돼지고기 덮밥!
요게 물건입니다. 마늘칩이랑 고기랑 잘 어울려요.
그렇게 밥 먹고 있는데 어느 덧 식당은 만석이 되더라고요.
식당을 나와서 바다 좀 보고 이동을 합니다. 이번엔 동선을 무시하고 가기로 했어요.
1시간 넘게 운전해서 도착한 그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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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오즈입니다! 인스타나 페북에서 핑크뮬리로 엄청 뜬 곳이죠!
신기하게 오픈할 때쯤 도착했는데 사람들을 한꺼번에 입장 시키지 않고 순차적으로 입장시킵니다.
아무래도 음료 제조에 있어서 한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 힘드니 그런 것 같아요.
카페 오픈 전부터 앞에는 20여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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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카페였어요.
개인적으로 방치되고 뛰노는 아이들을 안조아해서 노키즈존을 좋아합니다!
입장을 하면 음료먼저 주문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음료는 형식적인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커피보다 무난한 유자차를 주문하고 핑크뮬리를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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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으으으!!!!!
진짜 하늘하늘 예쁘네요. 날씨가 흐린편이라 예쁘게 나오지 읺았지만 예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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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주변에서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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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찍은 핑크뮬리! 진짜 솜사탕처럼 손대면 날아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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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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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람들은 이 표지판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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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로 구도로..
이 표지판 앞(혹은 옆)에서 셀카를 찍으시면 되겠습니다!
절대 안에 들어가시면 안되요. 이때 어떤 분이 미리 들어가지 말라고 안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진 욕심에 들어갔다가 망신 망신 당했습니다. 안들어가고도 예쁘게 찍을 수 있어요.
그렇게 핑크빛으로 안구정화를 한 뒤 간 곳은 우유부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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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침미소목장을 가려고 했으나(제주도에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목장)
동선을 포기하더라도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우유부단으로 가기로 했어요.
키친오즈랑은 가까워요. 여기가 성이시돌목장에 생긴 곳인데요.
테시폰(2천년 전부터 전해오는 전통 건축양식이라고 검색에 나오네요) 때문에 유명해진 곳인데
더불어 얼마 전에 우유카페가 생겼어요. 우유메뉴가 많은데 저는 아이스크림을 시켰답니다. 맛은 참 순수해요.
그런거 넘나 좋아하는데... 어릴때(아 이거 얘기하면 나이 인증되는데) 먹던 서주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순수한 맛입니다.
폴바셋과 비교해서 얘기하고 싶은데 못먹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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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름 잘 지은 것 같아요. 아이스크림만 먹고 테시폰은 멀리하고 그냥 다시 출발합니다.
테시폰은 전에도 넘나 많이 봤거든요. 여기가 셀프웨딩 촬영 장소로 유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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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향한 곳은 카멜리아힐 입니다!
여기도 너무 가고 싶었으나 처음 온 곳입니다.
원래 입장료는 7천원인데요. 소셜커머스에서 미리 구매하면 5500원에 구매 가능하세요. 고갱님!
그런데 3시간 전에 구매해야됩니다. 저희는 미리 구매 못해서 한명은 일반으로 끊고,
저는 제주도민이라서 5천원에 끊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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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이렇게 뭔가 사진찍기 좋은 소품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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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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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터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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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도 간간히 피어 있었답니다.
참고로 동백꽃은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피어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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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터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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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자니?
잘 지내니? 지니?
그냥 네 생각이 나서..
(참고로 잘지내? 반대편엔 보고싶다라고 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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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터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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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볼 닮은 핑크빛 장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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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여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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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엔 이런 문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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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감성 제대로 자극하는 백열등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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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구쪽에 임박해서 보인 힐링
소품으로 쓰인 수국은 천원에 1+1 세일하길래 사진 소품으로 구매했답니다. 언젠가 쓸말이 오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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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터지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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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제대로 한 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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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동백
까지 보고 나왔어요. 생각보다 코스는 길지는 않았어요.
빨리 나온 이유는 닐씨가 갑자기 넘나 추워서 나왔는데 출구 올 때쯤 다시 날씨가 너무 좋아졌답니다.
이제 열심히 돌았으니 밥을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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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산방식당 인생 수육(정말 인생에 꼽을만한 수육) 을 먹으려다가 날이 추워서 짬뽕으로 노선을 바꿉니다.
이곳은 공새미59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서원이라는 곳인데요.
여기는 삼대천왕 나와서 유명해졌지만 제가 제주도 여행하던 시절에 제주도민으로부터 강추 받았던 로컬 맛집입니다.
3시 정도에 갔는데도 자리는 만석이였어요.
역시 백설명님의 힘인가요. 늦은 점심이라서 탕수육 작은 것과 짬뽕을 하나만 시킵니다.
군만두도 땡겼지만 갈길이 멀기에 포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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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은 이렇습니다. 약간 나가사키짬뽕이랑 비슷한 비주얼이에요. 맛
은 맵지 않고 덜 자극적이에요. 처음에 먹고 진한 국물만 느껴져요.
자극적인 거 먹고 싶은 분은 옆에 후추를 엄청 뿌리면 됩니다! 넣으니 엄청 개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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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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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해물이 적당히 들어갔어요.
개인적으로 후추 들어간 버전이 더 좋더라고요. (자극적인 거 넘나 좋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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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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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도 빠질 수 없죠! 정말 입안 가득 육즙이 느껴지는 괜찮은 탕수육이였습니다!
저는 탕수육이 더 호! 였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저희는 세화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왜냐면 이 날은 벨롱야시장이 열리기 때문이죠!
다시 고고!
to be continued..
[사진 출처 및 작성자 : 엽혹진 커피청년]
첫댓글 하,, 탕수육땡기네여
혼저옵서예~~ 제주도 풍경 좋네여ㅋㅋㅋㅋ 해산물은 제 취향이 아닌데도 침이 흐르네요.
제주도에 산다는건 낭만적인 일 같네요
날씨가 아쉽지만.. 카멜리아힐 나중에 가봐야겠어요 ㅎㅎ 힐링힐링!!
완전 감성여행인듯ㅠ
배경이 정말 예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물론이죠 ^^
넘넘 알차고 유익한 글 잘 봤어요^^
글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