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중에서 충렬리 마을회관까지,,
첫날걷고난 휴우증일까??
아침에 정말 일어나기 힘들었다.
모기 물리는 것은 이미 포기했다.
그래 헌혈했다는 셈치기로 한것이다.
아침에 눈을뜨고 일어나려 하니 다리가 움직이지 않더군요,,
어제의 여파가 나타난 것이더군요
다른 동기들도 좀 힘들어 하더군요
힘들지만 어쩔수 없이 일어나고
남들보다 먼저 준비를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지친 몸을 추스렸다...
대충 씻고 밥을 먹었다......... 아침밥
애들은 부실하다고 불평했지만 정말 그냥 먹었다. 그것이
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먹었다. 그래야지 또 오늘을
버틸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출발이다.
오늘의 마니또는,,,음,,,,,,미안하네,,기억이 안나네,,ㅡ,ㅡ;;;
어제보다 더 힘든것 같다.
피로가 축적되서 그런가??? 더 힘들었다.
다만,,, 오늘은 정말 멋진곳에서 휴식을 했다.
어느 마을의 정자,,, 정말 멋졌다. 넓고 자연 바람이 솔솔 불어 왔다.
점심을 먹고 좀 쉬다가 또 일상으로 돌아왔다.(일상=걷는것)
오늘은 다들 피곤해서인지 아니면 거리가 더 길어서인지
해가 지고 나서까지 걸었다.
그런데, 충렬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보지도 못한 내가 전화로
그 전날 숙소를 빌려달라고 했는데,,,, 그 마을회관 이장님이
하루만에 어디서 했는지 모를 플랭카드를 걸어놓으셨다.
축 다음2000국토순례단 환영 이라고,,,,
그걸 보니 왜 그리 가슴이 뭉클한지,,,,,이루 말할수 없더군요
그런데, 그 후 회관에서 다들 피곤한 상태인데 이장님의 일장 연설,,
정말 부담되더군요,,,ㅡ,ㅡ;;
불행하게도 회관에 샤워시설이 없어서 고생했는데
정말 발빠르고 얼굴 두꺼운 우리의 아낙네들,,,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집에 들어가 씻고 왔다.
쩝,,, 만약 치한이라도 있었으면 어쩔려구,,,(하긴,,그 몰골로는,,ㅋㅋ)
빨래도 했다고 기쁘게 자랑하는 동기들도 있었다..
아마 그 사람에게는 이것이 앞으로 소중한 추억이 될것이다.
아마 살면서 누가 상상할수 있고 또 그럴수 있으랴,,
알지도 못하는 남의 집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있을 그런 일들이,,
아마 없을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추억을 만든이도 있다. 역시 용감한
몇몇의 걸들(당사자의 프라이버시로 실명공개 x)
마을회관 수돗가에서 우의를 입고 샤워를 한 것이다.
ㅎㅎ, 옆에 몇몇의 남자들이 애기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하고 있더군요,,,,정말 씻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더군요,,
아마 본인들 당사자에게는 이것도 지금 이제 1년이 다되어가는
이때 다시 생각해보면 웃음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겁입니다.
전 그 담날 선봉을 하라는 영감의 말로 잠을 일찍 청했습니다.
그 담날의 고통을 대비하기 위하여,,,,
그렇게 2일째의 밤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음,,,정말 쓰기 귀찮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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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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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6 16:5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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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씻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ㅋㅋ
ㅋㅋㅋ 겨우 2일 차를 보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