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수도권에 경전철 시대가 활짝 열린다. 2017년까지 서울시내에 경전철 7개 노선이 차례로 생기고 용인ㆍ의정부ㆍ김포ㆍ수원ㆍ광명ㆍ고양시 등 수도권 곳곳에도 2014년까지 8개 노선의 경전철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경전철은 객차가 3∼5량 정도로 지하철에 비해 길이가 짧고 10㎞ 내외의 단거리 구간을 운행한다. 기존 지하철과 곧바로 환승되기 때문에 대중 교통수단으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다.
서울 7개 노선, 경기지역 8개 노선 추진
교통여건 변화는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서울의 경우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의 집값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훨씬 비싼 게 일반적이다. 특히 경전철은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에 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교통여건이 약점으로 작용했던 대중교통 취약 지역들이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앞으로 생길 경전철 노선도를 잘 살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전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변의 집값은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서울 강북권 등 경전철 호재 지역의 집값이 지난해 이후 계속 오르는 추세다.
경전철 역 주변 상권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는 만큼 경전철 역세권은 신상권을 형성할 것이다. 서울시는 경전철 1일 이용객 수가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에 생길 7개 경전철 노선의 길이는 총 63.9㎞다. 동북선(노원구 은행사거리∼성북구 월계동∼성동구 왕십리역 12.34㎞), 면목선(동대문구 청량리역∼중랑구 면목동∼신내동 9.05㎞), 서부선(은평구 새절역∼서대문구 신촌∼영등포구 여의도∼동작구 장승배기 12.05㎞), 목동선(양천구 신월동∼신정동~ 당산역 10.87㎞), 신림선(영등포구 여의도∼관악구 서울대 8.22㎞) 등이 각각 개별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우이∼신설 경전철은 우이∼방학(3.53㎞) 구간이 덧붙여져 방학∼우이∼신설노선으로 연장된다.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안에도 단지 내를 순환하는 6.6㎞의 경전철이 들어선다. 이들 7개 노선의 경우 구체적인 역의 위치도 사실상 확정됐다.
주변 주택•상가시장 ‘볕’들 듯
수도권에선 용인 경전철이 가장 먼저 생긴다. 구갈1,2지구~구갈3지구~동백지구~행정타운~명지대~공설운동장~보평~전대(에버랜드)까지 이어진다. 총 길이는 18.4km이고 15개 역이 생긴다. 2009년 개통 예정이다.
의정부 경전철도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장암지구~회룡역(환승)~시청~터미널~금오지구~용현지방산업단지~송산지구~고산동 차량기지를 잇는 11.1km 길이며 역수는 15개다. 김포 신도시에서 서울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23.0km의 김포경전철은 김포 신도시 입주 예정시기에 맞춰 2012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3년간 표류하던 광명경전철 사업도 본격화된다. 전철 1호선 관악역∼KTX 광명역∼지하철 7호선 철산역까지 이어지는 10.3㎞구간이다. 광명시는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12년 경전철을 개통시킬 예정이다.
수원에도 경전철이 생긴다. 수원시는 일단 2009년 착공,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류역~버스터미널~시청~월드컵경기장~종합운동장~정자ㆍ천천지구~성대역을 경유하는 18.7㎞에 22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철 1호선 화서역과 분당선 광교ㆍ수원시청 앞 역과도 연계된다.
이 밖에 파주ㆍ고양ㆍ성남시 등도 경전철 건설을 추진 중이다. 파주시는 파주출판단지∼교하신도시∼운정역을 잇는 노선이 유력하다. 성남시는 판교신도시 중앙을 지나 미금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을 검토 중이다. 고양시는 식사지구∼풍동지구∼킨텍스 노선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자료원:중앙일보 2008. 3. 13
도시철도기본계획.gif
용인경전철.gif
첫댓글 사진이 커서 첨부서류로 올렸습니다. 노선을 확인 하시려면 첨부화일을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