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세운쓰! 🍀
2월의 행운이야 한가로웠지만
뭔가 사부작사부작 지나갔던 한달이었어
난 2월이 좋아 28일만 사는데 31일처럼 한 달로 쳐주잖아.
2월에는 없는 3일의 공백이 뭔가 미지의 세계처럼 느껴져.
저마다 간직한 비밀 같달까! 🤭
내가 좋아하는건 책읽기야 (요즘은 자주 못읽지만)
반장이 어린 시절 아버지의 낡은 기타를 보면서 음악을 꿈꾼것처럼
난 어린시절 동화전집을 보면서 열심히 글쓰기를 했어.
잘하는게 뭔지 고민할 새도 없이 그냥 글쓰는 일이 직업이 됐어.
취재 때문에 한달에 며칠은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만 대부분은 작업실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해.
이번 달에 읽은 책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책인데 정말! 좋았어
'삶의 질서'라는 테마로 쓰여진 책인데, 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니야. 🤔
문학이라기 보다는 자연과학책에 가깝지만 또 소설처럼 술술 읽혀. 괜찮지? 🤭
"그것이 민들레 법칙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잡초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똑같은 식물이 훨씬 다양한 것일 수 있다. 약초 채집가에게 민들레는 약재이고 간을 해독하고 피부를 깨끗이 하며 눈을 건강하게 하는 해법이다. 화가에게 민들레는 염료이며, 히피에게는 화관, 아이에게는 소원을 빌게 해주는 존재다. 나비에게는 생명을 유지하는 수단이며, 벌에게는 짝찟기를 하는 침대이고, 개미에게는 광활한 후각의 아틀라스에서 한 지점이 된다. 그리고 인간들, 우리도 분명 그럴 것이다. 별이나 무한의 관점, 완벽함에 대한 우생학적 비전의 관점에서는 한 사람의 생명이 중요하지 않아 보일지도 모른다. 금세 사라질 점 위의 점 위의 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무한히 많은 관점 중 단 하나의 관점일 뿐이다.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 있는 한 아파트의 관점에서 보면, 바로 그 한사람은 훨씬 더 많은 의미일 수 있다. 어머니를 대신해주는 존재, 웃음의 원천, 한 사람이 가장 어두운 세월에서 살아남게 해주는 근원."
달리기는 작년부터 시작했어.
4km 정도 뛰엇다 걷다 하는 수준이지만 요즘 가장 재미있게 하는 운동인거같아.
일주일에 두 번 PT수업을 받는데.....! 돈 드는 PT보다 달리기가 더 재밋어. 왤까?
뭐든지 혼자하는걸 좋아하는 INFP이기 때문일까? 아무래도 4km니까 그런걸까?
요즘은 추워서 러닝머신 뛰다가 말다가 그래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부산 출장 갔다가 처음으로
해동 용궁사에 가봤어
보통은 부산역 근처나 서면,
해운대에 자주 가봤는데
처음으로 기장에 일이 생겼거든.
반장 오시리아가봤어? 완전 큰 쇼핑몰도 있고 롯데월드도 있더라
해동 용궁사는 경치가 아주 근사했어.
만 원 주고 소원 촛불도 켰어.
종교는 없지만 기도하는 모습은 좋더라
그래서 관광지의 성당이나 절, 사원은 꼭 찾아가는 편이야...!
올 한해 모두 건강하고,
지금 하는 일 묵묵히 잘 해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빌었어.
물론 반장 컴백 앨범도 잘 되게 해달라고 빌었어. 잘했지?
이건 강원도에 가서 먹은 막국수.
날이 너무 추워서 강원도 구경이고 뭐고... 걍 후다닥 왔어.
강원도 다녀와서 남은 사진이 막국수 한 장 뿐이라니.
담달엔 더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이번 달에도 열심히 먹었다!
맛집 털기도 진짜 좋아해
구글맵엔 해외 맛집 카카오맵엔
국내 맛집 많이 저장해뒀어.
미팅 끝나고 제주 목살 고고
연희동에 와볼 일이 있다면 '제주도 그릴' 추천해 연희동의 숨겨진 고기 맛집이야!!
이번 달은 부산에 두 번이나 다녀왔어
한 번은 일 때문에 출장, 한 번은 조카랑 여행다녀왓거든.
해운대 앞에 수족관 있는거 알아?
나 처음 가봤는데 거기 인어공주님도 있더라.
살다보니 부산에 있는 수족관에서 인어공주님도 보고
참 별 일이야!
생각해보면 나는, 살면서 생겨나는
뜻밖의 작은 우연을 좋아하는 사람인듯해.
INFP 특. 별거 아닌거에 의미부여 좋아함 🤦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울 고앵쓰덜 보여줄게!
랭보와 브룩소야! 둘다 열네살 열다섯살 나이도 지긋한데 맨날 싸워....
형제란 이런걸까? 🤔
빈둥대다가 또 버둥거리다보니 한 달 지났네.
3월에는 콘서트 소식이 있으니 기쁜 마음으로 지내볼게.
그럼 이만 안녕! 🍀🍀
봄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