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구리 광산 구경 한번 하세요

[마이다달]

          칠레에서 업무상 비자 연장이 필요하여, 국경에 스탬프 받으러 같다가 엉겁결에 3박 4일간 X고생하면서 구경만 한 적이 있습니다. 원래는 비자 연장을 목적으로 이쪽에서 출국 도장 찍고, 저쪽 가서 입국 도장 뱓고, 적당히 끼니 때우고, 다시 입국하는 시나리오 이었습니다만, 여행이외에는 월경이 안되는 특수 지역이었기 때문에...

           떠나 볼까요? 목적이 비자 연장이니 여권, 지갑 챙기고, 생수 한 병, 얇은 잠바 걸치면 준비 끝. 아 참 선글라스는 필수. 강렬한 햇빛으로 부터  눈을 보호해야 합니다. 아, 또 주의 사항. 대머리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모자 챙  기세요. 얇은 오존층을 뚫고 내리 치는 강한 자외선은 빛나리 부분을 익게하여 화상에 의한 진물을 생성케 합니다.  참고로, 원형 탈모는 더욱 잘 익습니다. ㅎㅎ

차로 3시간 정도 어두운 밤길을 달리니 동이 터 오는 군요. 지금 우리는 볼리비아 쪽 국경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거대한 사막 위에 아주 가느다란 도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도 잘 다니지 않네요. 여기가 저기고 저기가 여기 같은 비슷한 풍경이 한없이 이어 집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제일 건조한 지역이고 토양에 황 성분이 있어 식물 생존이 불가한 곳 입니다. 지하 3 m 및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한다고 호들갑 떨며 뉴스 나오는 정도 입니다. 당연히 생명체는 인간 제외, 개미 새끼 한 마리 없습니다.. 자, 졸음도 쫓아 낼 겸 차에서 내려 담배 한대 뿜고, 인증샷 한 컷.

.이 길이 볼리비아가 유일하게 항구로 나갈 수 있는 길이었는데, 유비 통신에 의하면 세계 대전 무렵, 영국의 사주를 받은 칠레가 침탈하여 자기 것을 만들고 말았다는 군요. 구리 때문 입니다. 이곳의 구리는 노천에서 채취할 정도 입니다. 중동이 석유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듯, 이 곳도 바로 이 광물 자원 때문에 외교, 정치, 경제가 소용돌이 쳤던 그리고 지금도 소리 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라면 저 사진 한 장에 조금 더 의미가 있으려나요?

참고 사진 한 장 올립니다. 100년 정도된 츄키카마타 구리 광산 입니다. 정확한 깊이는 기억이 남지 않지만, 감각적 기억으로는 2Km가 넘을 듯 하고요 제가 인증샷을 찍은 곳에서 얼마 되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채굴권? 당연히 여러분도 다 알만한 강대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 주변에는 당연히 이 이외에도 크고 작은 구리 광산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시퍼렇게 멍든 볼품없는 토양이 구리 성분입니다.

혹자는 구리 값이 좀 더 오른다면 이 사막 전체가 수익성이 있는 구리 광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구리 정련 부산물로 금도 많이 나온답니다. 2차 전지, 전자제품등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특수 금속의 보고가 이곳이라는 또다는 유비 통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아담 하고 이쁜 삼천리 금수 강산 이지만.. 왜 저를 척박한  한국에 태어 나게 했는지 조상을 원망해 보며 졸음을 떨치며 길을 갑니다. ㅎㅎ 촐촐하니까 맥주 한켄 들이키고, 시원하시죠? 자동차는 부릉 부릉 달립니다.

너무 길어 지네요.. 오늘은 여기 까지, 회원님들이 재미 있어 하시고 시간이 있으면 또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동 내용은 유사 카페에 중복 등록 하였슴을 이해 바랍니다. 이 카페 그 카페 둘 다, 필리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것 저 것 배우는 것이 많아 글로나마 보답하겠다는 마음에... ㅎㅎ

[필킴아저씨]

네~~자주 소개해 주세요~~고맙습니다.등업해 드렸습니다

[마이다달]

엄청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무지하게 바쁘시게 움직이는 것이 눈에 들어 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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