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 N Cup Car, 엘란트라 N TCR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고성능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고성능 브랜드 N 차량으로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현대차가 고성능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 들여온 N 브랜드 육성 전략의 실효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여기에 내구레이스를 통해 얻게된 기술을 양산차에도 적용해 차량의 품질 성능과 충돌 성능을 높인 점도 주목을 받는다.
엘란트라 N TCR, i30 N TCR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고성능 브랜드N은 현대차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남양(Namyang)과 독일 라인란트팔트주에 위치한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서킷의 앞 글자에서 가져왔다. 설계는 남양에서, 품질 테스트는 '지옥의 서킷' 뉘르부르크링에서 진행됐다. 정의선 회장은 개발단계부터 N 브랜드를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경기인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우승과 함께 7년 연속 전 차종 완주에 성공해 성능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8~29일까지 독일 라인란트팔트주에 위치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2022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 24h Race)’에서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 ▲i30 N TCR ▲i30 N Cup Car 총 3대가 출전해 엘란트라 N TCR과 i30 N TCR이 TCR 클래스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i30 N은 VT2 클래스에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
기아 EV6
이번 대회에는 총 135대의 차량이 출전해 93대가 완주에 성공했으며(완주율 69%), TCR 클래스에는 폭스바겐 골프 GTI TCR, 세아트 쿠프라 TCR, 아우디 RS3 LMS TCR 등 고성능 경주차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엘란트라 N TCR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민 후 2년 연속 클래스 우승함과 동시에 종합순위 18위로 상위권에 오르며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인정 받았다. 함께 출전한 i30 N TCR는 클래스 준우승을 달성해 종합 3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2016년부터 7년 연속으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고성능 브랜드 N의 기본기를 과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처럼 고성능 레이싱카의 기본기는 양산차에도 적용돼 차량의 품질 성능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유럽 신차평가 인증기관으로부터 안전성 최고 등급을 받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오르며 상품 경쟁력을 입증한 EV6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작년 유로 NCAP 테스트에서 별 다섯 안전성을 획득한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이어 기아 EV6 역시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성도 입증됐다는 평가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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