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새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새벽의 잔잔한 강가
커피의 향기가 참 좋다!
간간히 내리는 봄비가 오늘도 산행을 멈추게 하려나 보다.
그럼 쉬지~ 뭐~
어제는 남부지방에 비소식이 있었지만 출발했다.
산친구들과의 모처럼 모임인데다 비는 비나름대로의 정취가 있고
내일부터 지리산이 열리는데 첫발을 내디뎌야겠다는 생각에 저항감보다는 설레임으로~ ㅎ
이곳은 남원에 있는 요천의 상류에 위치한 무료 유원지입니다.
평일인 이유도 있지만 유원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적막함을 느낄 정도로 조용한 곳입니다.
안녕~ 산친구님들~
우로부터 금당님, 동천길님, 자영님, 원두님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금당님이 준비한 냉이된장국에 두릅ㆍ땅두릅ㆍ당귀순ㆍ개망초ㆍ우산나물ㆍ참취ㆍ풀솜대ㆍ시금치ㆍ산머위 등등을 간장양념ㆍ초고추장양념ㆍ된장양념으로 3가지 무침을 만들었는데 1가지는 배고파서 먼저 먹었네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
남원막걸리로 한잔을 시작합니다.
동천길님~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ㅎㅎㅎ
주위에서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냐고 걱정들을 해주시지만
이렇게 나와 지냄이 오히려 피로가 풀리는듯 하고
좋은 산친구님들을 이렇게 연결해주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이 즐거움이자 행복입니다.
술도 몇순배가 돌았겠다
신바람난 이야기마당
그중 금당님의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회원님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금당님이 예전 직장에 다닐때 교회에 다녔는데ᆢ
어느 금요일 밤 우연히 교회를 갔었는데 한구석에서 어떤 여인이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를 하더랍니다.
뒷자석에서 얼핏 들으니 딸애가 대학에 합격했는데 돈이 없어 입학을 못시키게 되었다고 제발 하느님 어떡해 해달라는 해주지 않으면 교회 나올 수 없다는 하느님을 협박(?)하는 내용이더랍니다.
도중에 나왔으나 맘에 뭔가 자꾸걸리어 그 여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연을 듣고 입학금을 빌려준다고 하니 남편 사업이 망해 갚을 수 없다고ᆢㅋ
그럼 우리집에 와서 얼마간만 집안일을 해주라고 하니 몸이 약해 그마져도 어렵다 하여
그럼 원하는 시각에 할수있는 만큼만 일하다 가시라며 등록금을 그냥 줬답니다.
한데 막상 집안일을 금당님과 다른방식으로 하는지라 맘에 안들어서 생활비로 쓰라고 얼마간을 더주고는 빌린 돈도 갚은걸로 해줬답니다~ ㅋ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명퇴바람이 불어 그 대상이 되었으나ᆢ
그 교회 장로님들 덕분에 그 위기를 넘겨 직장에 복귀를 할수 있었던 바ᆢ
무슨 일인가 했더니?
그 여인이 교회에서 하느님이 자신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신 간증을 했는데 금당님이야기를 했더랍니다.
이에 감동하신 큰 회사를 운영하신 장로님이 도와주셔서
예금 예치 실적을 올린 덕분에 금당님은 직장에서 위기를 넘기고 정년가까이 근무하다 퇴직했다는 이야기입니다~ ㅋ
참으로 세상산다는 것이,,
작년말 백두대간 지원조로 나설때 만난후 오랜만의 원두님
https://m.cafe.daum.net/dnflemftks/AJpJ/1138?svc=cafeapp
점점 어두워 가는 요천변의 우리 캠프
요리하면 원두요리(?)라고 산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ㅎ
너무 맛있어요! ㅎㅎㅎ
어둠속에서의 우리 캠프가 너무 이뻐요!
아무도 없는 우리들만의 세상!
사람 산다는데 정답이 있나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서로서로 정답게~
행복하게 사는게 정답이죠~ ㅎ
이렇게 요천강변에서의 밤이 깊었습니다.
첫댓글 착한 끝은 있다
옛말이 맞지요
아미타타불~ 할렐루야!
후레지아님 아니 금당님의 미담
넘넘 감동이고 참 대단ᆢ
앞으로 계속 복 받으실거고 정말 멋져요~~~
그저~ 마음 가짐이란 생각이~ㅎ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하지만~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