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카에난이 하나있는데 컬러가 영 마음에 안들어서 도색을 생각해보게 됐고 여기 저기 알아보며 얻은 정보를 저같은 일반회원님들과 공유하며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써봅니다
우선 카메라 도색하시는 분들, 프라모델 도색하시는 분들, 차량 도색하시는 분들, 릴 도색하시는 분들 많은 글을 읽고 종합적으로 제가 판단한 내용으로는
비싼릴은 그냥 업자에게 맡기자 싼건 직접 해봐도 좋겠다 충분히 어느정도 퀄리티는 나오겠다 라는 것입니다.
카페를 개설하고 릴이나 카메라 등등 기타 여러물품에 도색을 하고 레터링해주시는 분들의 글을 보니 릴같은 소형제품은 10만원 아래의 가격에 상당한 완성도와 고퀄리티로 도색할수 있습니다. 정말 멋지게 잘 나오더군요. 어떤 색상이나 디자인으로 도색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단색으로하시면 더 쌉니다.
저의 예상 컨셉은 우라노의 무광블랙입니다. 그럴경우 그냥 도색을 맡기는게 나을수도 있어서 지금 고민중입니다 비용이 5~6만원 나올거같습니다.
직접 도색을 하려면 사포, 프라이머, 붓 또는 에어브러쉬 혹은 그냥 스프래이(이부분은 다시 설명드릴께요) , 마감제(코팅제), 레터링을 위한 전사지 등이 필요합니다
그냥 제품에대고 스프레이를 뿌려버려도 되긴합니다만 오래못간다고하네요 금방 벗겨지고...그래서 거친 사포로 겉을 벗겨내고 고운 사포로 마무리를 합니다. 철물점에서 다 구할수 있다고 하네요 마무리는 1000번 이상의 사포를 사용하셔야 합니다(사포를 몇번대로 구분하더군요 우리가 릴을 7점대 6점대 하듯이 ㅋㅋ 숫자가 높을수록 고운 사포입니다) 처음엔 500번정도의 거친 사포로 대충 갈아내고 나중에 1000번 2000번 사포로 매끈하게 갈아내는 방식이죠. 혹자는 콤파운드로 마무리를 하기도 한다는데 시간과 정성을 쏟을수록 완성도가 올라가겠죠?
그 다음 프라이머라는 것을 뿌려주는데 이게 바탕이 되는 도료입니다. 색이 잘 먹히고 착색이 잘되개해주는... 여자들 화장할때 베이스라고하나요? 기초 화장해주는거죠 ㅋㅋ 이것역시 생략가능합니다
그후에 도색을 하면되는데 저는 3M사에서 5000~6000원에 파는 무광검정착색제를 쓰려고 합니다 후기를 보니 이게 두껍게 착색도 잘되고 어느정도 흠집에도 잘 견더낸다고 하네요 우라노 느낌과 가장 유사하고 저렴한 염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저처럼 시도해보시려는 분은 알아보세요 그리고 아까 언급한 에어스프레이나 붓은 페인트를 어떻게 칠하냐의 방식 차이인데 흔히 우리가 접할수있는 붓이나 스프레이는 차칫 잘못하면 흘러내려서 자국이 생기고 균일하게 도포가 되지 않아서 결과물이 좋지 않을수있어서 충분한 연습을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스프레이의 경우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뿌려야 흐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에어스프레이가 가장 좋은데 이건 콤프레셔도 있어야되고 차량 도색할때 쓰는것같은 방식이라 고가네요. 에어스프레이는 패스! 저는 그냥 스프레이캔으로 시도할 예정입니다.
자 그다음이 가장 큰 문제인 레터링입니다 이 앞까지의 과정은 바로 도색을 해버려도 되고 하시는 분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되는데 글씨를 입히는게 보통일이 아닌것같습니다. 저도 이것때문에 도색이 망설여지는데요. 레터링이 없으면 릴이 너무 허접해보일것같습니다. 실제로 도색 diy하신분들 결과물을 보면 ㅋㅋㅋ 정말 재미난 사진들을 여러개 찾아볼수있는데요 래터링이 있고 없고 차이가 정말 큰것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종이나 플라스틱판에 글씨를 프린트해서 오려낸 후 그위에 다른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식(옛날 버스에 글자 써있는 방식) 정식 명칭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렇개 해보려했지만 이 방법은 릴처럼 조그마한 제품에는 불가능할거같습니다. 작을 글자를 오려내기가 힘들죠. 그래서 대채 어떻게 업자들은 저 작은 글씨를 넣는지 비밀이 뭔지 알아보니 보통 프라모델이나 카메라 도색하시는 분들은 전사지라는것을 사용하더군요. 흰 티셔츠에 스티커같은거 붙이고 다리미질하면 문양이 프린트되는 그거 아시죠?ㅋㅋㅋ 혹은 어린시절 물묻혀서 하던 판박이 스티커!! 이것과 같은 겁니다. 설명이 허접해서 죄송합니다. 그 스티커같은 용지를 전사지라고 하네요. 전사지에 집에서 흔히 쓰는 잉크젯 프린터로 아무 모양이나 글씨를 프린트해서 물묻혀서 붙이고 그위에 투명한 코팅을 하면 될것같습니다. 코팅을 여러번 해주시면 더 튼튼하게 오래간다고 하네요
여기서 문제점은 전사지로는 흰글씨를 표현할수 없다는 점-잉크젯 프린터로는 흰색이 표현이 안됩니다ㅠ 따라서 저같이 검정으로 도색을 하는경우 어떻게 흰색으로 레터링을 할지 아직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문제-흰색이 아닌 다른색으로 래터링을 한다고 한들 여기다 코팅을 해버리면 더이상 무광블랙이 아닌 유광블랙이 되버린다는 점 ㅠ 그래서 저는 아예 레터링을 포기하거나 흰색 페인트로 손글씨를 쓰는 방법 아니면 일부분만 코팅을 하는 방법들을 고려중에 있습니다.
폰으로 쓰려니 글을 전체적으로 보기 힘들어 두서없이 쓴것같네요. 태클 대환영이고요 댓글 대환영입니다. 저보다 더 잘아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많이 알려주세요. 저처럼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도료용 신나로 제거하는건 어떨까요?
중고로 구입한스콜이 도색이 많이 벗겨져서 고민중이거든요(^0^)
그건 생각을 못해봤네요 ㅎ 플라스틱은 변향되지 않을까요?
릴이 있다면 시도해보고 싶은데 은근히 한가한 상태라서......
플라스틱 변형은 없을듯 한데........
신너는 불가입니다.기존 도색은 분채라는 도장입니다.신너에 반응을 안해요.ㅡ안녹아요
그럼 말그대로 사포를 활용해야 하나요?
릴 도색하면 새로운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ㅎㅎ그럴거같아요
요런건 카페내에 저만 관심 있어했는데 친구가 생겼네용^^!
실버스카이님 글도 읽어봤어요 도색 이쁘게 잘되셨던데요?ㅎㅎ
저녁에 제가 아는선 내에서 위에대한 부가댓글을 달아드릴께요.짐 돌잔치 와 있어서 정신이 없네요.ㅎㅎ
ㅎㅎ기다리고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