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업체를 사들일 계획이라는 소문에 인수 후보 대상으로 거론되는 업체들의 주가가 이틀 연속 질주하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엑스레이 핵심 모듈인 디텔터 전문 업체인 뷰웍스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의료영상전송저장장치 PACS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솔루션 제공업체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9.60% 급등했다. 치과용 디지털 방사선 장비 전문 업체인 바텍도 5.24%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업체 매수 의향을 밝히고서 인수 대상 업체로 증시에서 점쳐진 결과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의 조재문 연구위원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초음파 장비와 X-ray, MRI 분야에서 세계 1등 기업을 목표로 의료기기업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틈새 기술을 가진 작은 기업을 선호한다"며 구체적인 기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증시에서는 벌써 해당 업체 찾기에 나섰다. 그 결과 주가가급등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10년간 의료기기사업 분야에 1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제약ㆍ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과거 GE, 필립스, 지멘스 등 M&A 사례를 분석할 때 인수업체의 평균 EV/EBITDA(기업가치/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가 18.7배다. 국내 의료기기 연관 업체들은 약 13.4배여서 가치가 매력적인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제 인수대상이 어디가 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바텍, 뷰웍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기기 업체로서사업모델이 뚜렷하고 흑자를 고르게 내는 점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혜린 KTB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삼성이 국내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은작다. 국내업체 중에는 외국에 제대로 된 사업기반이 있는 곳이 별로 없고 외국 기업과 비교할 때 기술력에서 다소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