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되어 동해바다를 훨훨...
아라나비 체험 & 오대산 단풍여행
10월 강원도는 단풍이 절정이다.
하지만, 강원도까지 가서 단풍만 구경하고 오기엔 뭔가 섭섭하다.
가을 단풀여행에 강한 임펙트를 느끼고 싶다면..."아라나비 체험" 을 소개한다.
강릉 주문진항에서는 와이어에 의지해 바다 위 400 여m를 순식간에 날아가는
"아라나비 체험" 을 할 수 있다.
"아라" 는 순 우리말로 바다라는 뜻.
말 그대로 바다 위를 날으는 한 마리 나비가 된 느낌이다.
[아라나비] : 높이 15 m에 총 길이 419 m의 국내 최장코스.
바다의 순 우리말인 "아라" 는 아름다운 바다 위를 나비처럼 훨훨 날아간다는 뜻이다.
아라나비는 해변의 양편의 지주대 사이의 도르래를 타고 이동하면서...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을 즐기는 체헙이다.
주문진에 자리한 소돌해변에 설치된 아라나비의 총길이는 약 419 m.
국내 최장코스로...
준비시간을 합쳐 10 여분 정도면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바다 위 질주가 가능하다.
또한, 여느 레포츠와 달리 별도의 장비나 훈련이 필요없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마치 나비가 하늘을 날 듯 동해바다 위를 짜릿한 속도로 지나게 되는데,
그때의 기분은 상상할 수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가슴 벅차다.
(위치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800-6번지...문의 : 와바다다 홈페이지 www.wabadada.com)
[오대산 소금강] : 금강산에 못지않은 단풍 명소
가을날의 소금강은 그야말로 절경 중에 절경이다.
맑디맑은 계곡과 형형색색 단풍의 조화는 상상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소금강 산행 코스는 가는 내내...
소금강의 울창한 숲 사이로 기암이 수려함을 드러내어 찾는 이로 하여금 한 눈에 빨려 들게 한다.
무릉계곡 첫 굽이에서부터 40 여 리에 걸쳐있는 계곡에는...
무릉계곡, 구룡폭포, 군자폭포 등이 있고,
신라 마의태자가 신라 부흥의 기치를 높이 들고 군사를 훈련시켰다고 전해오는...
금강산성, 일명 아미산성 등 많은 명승이 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강릉에서 커피와 함께
그리고...
양양에서 맛보는...가을의 보석 송이 음식들
10월의 강릉은 커피의 바다로 변한다.
바로 시월의 마지막 밤을 커피향기로 뒤덮을 제2회 커피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커피축제는...
"커피는 강릉, 풍경의 절정마다 커피가 있다" 는 슬로건으로 강릉 일대에서 펼쳐진다.
짙은 커피향을 닮은 시월의 마지막 밤,
눈과 입을 사로잡는 커피축제로 가을 단풍여행을 마무리해 보자.
가을의 보석으로 불리는 자연산 송이버섯의 국내 최대산지는 걍원도 양양이다.
전체 송이 생산량의 80%가 이곳에서 난다.
특히 설악산과 오대산 일대에서 딴 송이는 국내 최고 품질이다.
양양 가을송이 맛을 보려면 10월 중순이 최고다.
다양한 송이요리를 만나보자.
수분 적고 두꺼우며 향이 진한 양양송이...전국 최고 품질
매년 10월이면 전국의 미식가들이 양양으로 몰려든다.
어떤 음식에든 한 조각만 넣어도 그윽한 향기가 진동하는 송이를 맛보기 위해서다.
다른 버섯들은 죽은 나무에 붙어서 살기도 하지만...
"송이" 는 20~80 년생 소나무 밑이나 솔잎이 깔린 푸석한 땅 아니면 자라지 않는다.
그런 송이 중에도 양양송이는 더욱 특별하다.
가을철, 태백산맥을 넘어 불어오는 건조한 높새바람의 영향 때문에...
양양군에 걸쳐있는 설악산, 오대산의 지표는 수분이 적어지는데,
이 때문에 양양송이는 다른 지역 송이보다 수분 함량이 낮아 단단하고 두터우며 향이 진하다.
전국 송이 중 최고로 치는 이유다.
송이불고기는 송이와 함께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등이 함께 들어가 독특한 풍미를 낸다.
사골로 우려낸 육수에...
송이와 호박, 쇠고기를 넣고 소금으로만 간을 해서 끊여내는 송이전골도 시원하고 담백하다.
끓은 다음 송이를 썰어 넣는 송이해장국은...다 먹은 뒤에도 향내가코끝에 감돌 정도다.
송이는 향을 앓지 않기 위해...
흙을 살짝 털거나, 흐르는 물에 비비지 않고 살짝 씻은 후 요리한다.
오래 삶거나 끓이면 향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되도록 살짝 익혀야 하고,
마늘이나 파, 후추같은 향신료는 많이 쓰지 않아야 한다.
또, 전골같은 음식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뚜껑을 덮은 뒤 끓여야 향이 날아가지 않는다.
<<< 출 처 : 현대자동차 발행 "차돌e 레터" 2013년 10월호 >>>
※. 소개하는 김에...
강원도 산골, 인제군 곰배령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가 직접 지은 동시를 올립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에 몸과 마음까지 빨갛게 물드는 느낌입니다.
"어느 산골에 나무 하나 살았네.
나무는 친구가 없어 너무나 슬펐네.
어느 날 비가 와서 나무랑 친구하자 그랬네.
비가 나무를 안아주었네.
나무는 너무 기뻐 볼이 다 빨개졌네.
그래서 단풍이 되었네."
가끔 나무처럼 외로워지는 가을입니다.
하지만 꼭 안아준다면...
우리 마음도 예쁜 단풍으로 물들겁니다.
올가을 모든 회원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어때요?
강원도 동해안의 가을구경 잘 하셨나요?
아라나비도 즐기시고,
소금강에 그려놓은 형형색색 단풍의 비경에 빠져도 보시고,
영양과 향이 끝내주는 송이버섯 요리도 맛보신 후...
구수한 커피향기로 마무리 잘 하셨지요?
가을과 함께 떠나는 강원도 가을여행이...
도심에 찌들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씻어주었기를 바랍니다. *****
... 자 산 김 제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