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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밍입니다.
큰일을 치루고 삼오제가 끝나는 순간 우리 가족들은 모두 슬픔을 뒤로 하고 현실로 돌아와버렸습니다.
이미 3년전에 예견된 일이었고 단지 그 시점이 좀 빨리왔다는 것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남은사람들이 정리해야 할 공사다망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저도 한동안은 꽤 바쁠거 같기도 하거니와 이전에 포스팅 하려고 모아둔 내용들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이상 두었다가는 마치 밀린일기 쓰듯이 될거 같기도 하여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물론 카페는 사진이 50장 밖에 등록이 안되어서 100장 이상 되는 사진 중에 50장만을 추렸습니다;;
원문을 보시려면 http://shermie55.blog.me/60149718375 여기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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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계신 아버지를 뵈러 제천을 다녀오다가 문득 눈앞이 어두운것을 느꼈습니다.
<그냥 대충 T10 전구로 쓰고 있던 계기판... 맛탱이가 가버렸군요;;;>
귀차니즘도 있었지만 순정전구로도 나름 시인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지라 대충 타고 다녔었는데
어쩜 이렇게 반으로 나눠서 휙 나가버리는지;;;
<게다가 공조기 쪽 램프들은 우파를 입양할때 부터 들어오지 않았었습니다-ㅁ-;;;>
그리고 또 하나 나가버린 팝업스위치의 램프...
생각날때 하나씩 해치웠던 이온이에 비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타다보니 이렇게 한꺼번에 해결하게 되어버리네요;;;
이참에 자잘하게 불편했던 부분들을 모두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계기판과 같이 다른 몇놈들을 분해해서 잡아왔는데...
<윈도우 스위치입니다>
이넘은 램프가 들어오지 않는 녀석이라 전구가 나가거나 한건 아니지만 전 차주분이 음료수 같은걸 쏟았는지
끈적끈적하게 되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버튼이 다시 올라오지 않는 증상이 있었죠.
이번기회에 분해해서 청소하려고 꺼내왔습니다.
<그리고, 전구가 나가버린 비상등 스위치와 팝업 스위치>
어차피 전구가 나간 김에 유노스 카페에서 자료를 찾다보니 T5 보다 작은 전구가 사용되고, 구멍의 크기가 5파이라서
5파이 LED가 맞는다는군요. 이번에 둘다 LED로 바꾸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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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과정없이 분해되어 버린 스위치 박스;;; 윗쪽에 고무밴드 안쪽에 있는것이 T5 전구입니다 ㄷㄷ;;>
방식 자체가 전구를 소켓에 꼽아서 기판에 장착하면 소켓의 접점이 기판에 닿으면서 전류가 통하게 되는 구조라
기판에 LED를 직접 납땜해 버리면 전류가 통하는데는 문제가 없게 됩니다.
(물론 LED가 나갔을때 교환하려면 짜증 좀 나겠군요;;;)
요렇게 완료해버리고 윈도우 스위치 박스를 뜯어발깁니다.
<양쪽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유노스는 운전석쪽은 반 파워윈도우(열릴때는 자동이지만 닫을때는 버튼을 당기고 있어야함;;) 이고,
조수석은 일반 윈도우입니다. 그래서 두녀석이 다르게 생겼어요. 하나씩 분해해서 닦아가며 문제가 있던 조수석쪽을 열어보니
스위치에 달린 두개의 돌기가 저 금속을 앞뒤로 움직여 접촉하게 만들어 주는 구조입니다.
금속부분이 오래되어 변형이 생겼군요... 아무래도 한쪽이 너무 심하게 들려있는거 같아서 살짝 구부려주었습니다.
자잘한 두가지는 일단 해결되었고,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됩니다.
<T5 LED 벌브를 만들기 위한 기판입니다>
이걸 어디에 쓸거냐면...
<요렇게 3528 LED 한발짜리 T5 전구가 되지요>
작업은...정말 그지같아요..ㅡㅡ;; 저항이야 기판의 넓은(그나마;;) 부분에 납땜하면 되지만
LED는 전방을 비추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기판을 세워서 모서리에 납땜을 해야됩니다;;; 뭐 이런 그지같은;;;
<플라스틱 소켓들 중에 작은것들 보이시죠?>
유노스의 계기판 램프중, 각종 상태를 표시하는 램프들은 모두 T5 로 되어있습니다.
굳이 이녀석들까지 바꾸려는 이유는 아무래도 전구보다는 LED가 전력소모가 적으니
안그래도 헤드라이트 켜면 부들부들 떨어대는 우파에게 전력소모를 줄여주는게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랄까요? ㅋ 어차피 맘먹고 하는김에 하는것도 괜찮을거 같구요.
<그리고 계기판에 들어갈 기판들도 납땜이 끝났습니다>
뭐 과정이야 예전에 보셨을테니 다들 아실테고;;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계기판은 끝을 내고 공조기 쪽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공조기 커버에 기판들을 붙입니다>
아랫쪽의 공조 방향 셀렉터가 5개이기 때문에 위아래 5개씩 10개와 양쪽에 순환 셀렉터 두개해서
총 12개의 LED를 심기로 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그마한 기판에 LED 한개와 저항 한개가 달랑 들어가는
이른바 옛날차용(?) 공조기판입니다 ㅋ (LED XX9 에 그렇게 적혀있던;;;)
<배선들을 합해서 T10 커넥터의 배선에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계기판을 작업하면서 +, - 선을 뒷쪽 필름기판에 그냥 납땜해버렸었는데
이번에는 좀더 우아하게(?)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T10 커넥터가 보이시죠? 이 선에 +, - 배선을 연결하고 T10 전구 소켓에 꼽아주시면
전원이 인가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요걸 이용하면 순정기판에 인두기를 들이댈 일이 없어요 ㅎㅎ 마무리도 깔끔한거 같구요~
어디 작업이 완료되었으니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봐야겠지요?
일단 계기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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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의 수준...;;>
불타는 바늘도 작업했습니다. 이번엔 사제품으로 나오는 빨간색 제품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기판을 이용했는데요. 이 기판의 장점은 역시 색상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단점은 1028 LED 라는건 정말 환장할 노릇이더군요;;; 제가 즐겨쓰는 3528 LED 의 1/5 정도밖에 안되는 크기입니다;;;
전 통일감을 주기위해 화이트로 했습니다.
상당히 밝아보이지만 이정도로 밝지는 않구요...ㅋ;; 딱 보기 좋은 정도 랄까요? ㅋ
주유계나 수온계, 유압계의 모서리쪽에 LED가 나간거 같아서 확인해봤는데 기판이 딱 저만큼의 사이즈라 별수 없더군요...ㅜㅜ
어쨌든 이정도면 T10 전구일때에 비하면 확실히 잘 보입니다 ㅎㅎ
<그리고 팝업, 비상등 스위치와 공조기>
팝업스위치가 좀 어둡게 나왔네요;; 실제로 보면 비상등이랑 비슷한 광량입니다.
(이제보니 비상등버튼은 빨간색 LED를 사용할걸 그랬나 싶네요 ㅎ)
공조기쪽도 화이트 LED로 작업했으나 공조기 패널이 사제품이다보니 붉은색 필름같은게 들어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사용했더니 요런색으로 나오네요 ㅋ;;;
어쨌든 실내에 등 안들어오던 것들은 전부 잡았습니다.
얘네들이 열심히 일해주는 동안은 깜깜한 차안에서 스위치 못찾는 일은 없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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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전, 숙원사업을 이뤘습니다.
유노스 동호회에 올라온 글 하나가 저를 미사리로 달려가게 만들었습니다.
<출력을 위해 모든것을 포기한듯 보이는...700Kg 에 600마력이라고???>
그 곳은 입구부터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소굴이었습니다...;;;
바로 수프라 동호회의 시삽분(맞나;;) 이 계시는 창고인데요...
어쨌든;;; 여기오게 된 이유인 즉슨....
<바로 요 클러치 페달과...>
<스틱이 보이십니까?>
네... 바로 수동미션 차량입니다.
이온이를 탈때에는 그저 아무생각 없이
'첫차라 오토로 구입했지만 나중에 익숙해지면 수동으로 스왑해볼까?'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만, 우파를 타게 되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파의 경우에는 이온이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구할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우파의 가격과 나중에 미션스왑할때 들어갈 비용을 대략 계산해서 합해봐도
이온이의 구매가격과 비슷한 정도였거든요... (참고로 스틱 NA8C의 경우, 이온이의 가격보다도 훨 비싸답니다 ㅋ)
게다가 중요한 것은 우파의 미션상태가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는 것이었죠.
기어들도 기어들이지만 미션오일의 교환주기가 한참 지나버렸는지 와인색의 미션오일은 이미 암갈색으로 변한지 오래됐고
상태도 점점 나빠져 변속시마다 차체를 뒤흔드는 진동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미션오일 교환 비용이 만만치 않은 관계로 대충 타다가 미션스왑해서 스틱으로 타야지 라는 생각 뿐이었죠.
안그래도 요즘 계속 기름값이 오르는데(최근에 보니 살짝 떨어지는거 같기도 하더군요;;)
연비 측면으로도 스틱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 와중에 이녀석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1600cc 오토미션 유노스를 타시는 분이 이걸 가져다가 엔진과 미션을 동시에 스왑하시려고 했었다는데
차를 팔게 되면서 이게 애물단지로 남으셨다는군요 ㅎ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생각으로만 언젠가는 미션스왑 해야지~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길줄은 몰랐네요...
눈알도 한쪽 없고... 양쪽 프론트 휀더와 앞범퍼는 이미 누군가 가져갔군요.
사이드미러, 트렁크 패널 등등 여기저기 다른 유돌이들에게 떼어주긴 했지만 제가 필요한 녀석은 남아있는 상태라
크게 고민하지 않고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뭐 방법이야 간단했습니다 ㅎ;;;
<잠이 덜깬 애를 요렇게 들어서...>
<요렇게 올려놓으면...>
<요렇게 바른손에 도착합니다...ㅋ;;;>
그리고 곧 해체될 불쌍한 미유(미등록 유노스)양은 바깥의 리프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동시에 작업이 진행되어야 하는 관계로 우파도 입고되었구요>
이 날은 아무래도 밀린 차량들 때문에 작업을 시작하기가 여의치 않아 그냥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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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틀 후, 작업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제가 따로 처리할 부분도 있어서
아붕이 동생을 택시기사로 사용하여 바른손에 방문했습니다.
<우파는 이미 하늘을 날고 있는 상태였구요>
<탈거된 우파의 배기시스템입니다. 순정상태에 팁만 바뀌어 있습니다>
일단 보이는건 우파의 배기쪽 부분...(캣백이라고 하나요?) 그리고 프로펠러 샤프트와 샤프트 지지대(?) 가 보이는군요.
그리고 미유양에게서 탈거된 몇가지 부품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작업의 메인인 수동미션입니다>
<그리고 미유양에게서 탈거된 클러치판과 스타트모터, 프로펠러 샤프트가 보입니다>
<또하나의 득템... 배기매니폴드입니다>
녹이 슬어서 상태는 메롱해보이지만 상태야 뭐 우파의 매니폴드도 마찬가지고-ㅁ-;;
이것은 순정의 주물 매니폴드가 아닌 파이프로 만들어진 매니폴드입니다.
물론 스텐재질은 아니지만 순정의 짤막한 매니폴드에 비해 배기효율이 좋아진다고 하는군요.
미유양은 매니폴드에서부터 엔드머플러까지 풀 배기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원래는 그대로 들어내어 우파에게 이식할 생각이었지만...중통을 요상하게 제작해 놔서리;;;
(사진은 없지만 굴곡부분을 부드럽게 밴딩한 형상이 아닌 파이프를 45도로 컷팅하여 90 각도로 뾰족하게 용접해 놨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매니폴드만을 이식하고 나머지 부분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신의 손, 사장님이 등장하십니다>
한쪽에서는 이렇게 우파를 붙잡고 씨름을 하고 있었고,
저는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저 나름대로의 작업을 시작합니다.
<휘리릭~ 뽕~ 끝-ㅁ-;;>
작업하다보니 손이 더러운데다가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사진도 안찍고 후딱 해치워버렸습니다;;;
매니폴드의 뜨거운 열기가 엔진룸 안에 퍼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단열재를 감아주는 것이지요.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양손으로 붙잡고 발로 받치고... 쌩쑈를 해가면서 감았습니다...ㅋ;;;
(덕분에 하얀 단열재가 이렇게 드러워졌네요-ㅁ-)
보기보다 빡씨더라구요-ㅁ-;;;
<미유양의 미션이 우파가 맘에 안드나봅니다;;>
제가 매니폴드에 단열재를 감는동안 이미 이쪽은 스타트모터와 클러치판이 들어가고 미션이 조립되고 있네요;;;
<그리고 매니폴드도 자리를 잡아놓았습니다>
대략적인 큰 일들은 끝났고, 후진등이나 클러치 페달, 몇가지 배선과 같은 소소한일들이 남아있었기에
이 날은 이만 끝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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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후, 우파를 찾아가라는 바른손 사장님의 연락이 왔습니다~>ㅁ<
물론, 차를 찾아오는 날엔 제가 아닌 아붕이 동생이 우파를 끌고 왔습니다...ㅋ;;
(내가 타보지도 않은 내 차를 다른넘한테 먼저 운전하게 하다니...ㅜㅜ)
제 면허가 2종 오토 면허다보니 수동차량이 익숙하지 않아서 말이죠;;;ㅋ
그렇게 기숙사에 도착해서 연습도 할겸 차가 안다니는 새벽시간에 거창하게 말해 "Shake Down" 을 해보았지요 ㅎㅎ
일단 간략하게 소감을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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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미션은 병맛이다!!!
라는 겁니다...-ㅁ-;;; 이건 뭐 신세계네요 ㄷㄷㄷ;;;
매니폴드가 교체된 덕인지 수동미션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RPM 상승이 오토일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사실 이온이나 우파나 타면서 느낀점은 그래도 나름 스포츠 로드스터인데
드라이빙 필링은 뭔가 모르게 세단의 느낌(물론 승차감 제외;;;)이 든다고나 할까요?
그랬었는데 수동으로 바꾸고 나니 완전 다른차네요... 아~ 이게 유노스구나 라는 기분?
하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미션에 직접 기어봉이 꽂혀있는 형태이다보니, 일단 열기가 장난이 아니예요;;; 나름 단열을 했다지만서도 뜨뜻해지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오토미션에 비해서 기어가 돌아가는 소리가 확실하게 들립니다.
물론 구동상황을 소리로 들어볼수 있다는 장점도 될수 있겠습니다만...
오토에선 안들리던 소리이다보니 이게 좀 신경이 쓰이네요 ㅋ;;
또 한가지는 배기작업에 문제가 있었는지 2/5 악셀링 시점부터 쉬이익~ 하는...
뻥좀 보태서 차져 컴프레셔 돌아가는 소리가 나네요;;;
이건 뭔가 잘못된 거다... 싶어서 조만간 다시 손보러 바른손에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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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눈치 채신분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바른손의 리프트에 떠있는 우파를 보면 좀 바뀐부분이 보일겁니다.
<달라진 부분이 보이십니까?>
네... 이것이 바로 유노스의 순정휠입니다.
이걸 구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v12 evo 로는 겨울이 두렵다...랄까요;;;
예전 이온이를 탈때 엥간하면 눈올땐 안 타려고 했지만... 회사 심부름으로 어쩔수 없이 타고 나갔다가
썰매처럼 미끄러져본 기억이 있어서 처음엔 스노우 타이어를 고민하다가 무시무시한 가격의 압박으로
그래도 v12 보다는 낫겠지... 라는 생각에 트레드 8~90% 남아있는 사계절 타이어에 순정휠 한대분을
17인치 카피휠 한개 가격에 구해왔습니다...ㅋ;;;
또 한가지는 하드탑입니다. 이걸 가져오기 위해 어찌나 고생을 했던지..ㅡㅡ;;
롤바에 간섭이 있어서 롤바를 떼어내겠다고 낑낑대다가... 공구가 없는 관계로 하드탑을 앞쪽의 고리만 연결한채로
끈으로 묶어서 가져왔다지요-ㅁ-;;;
어쨌든 이번 겨울엔 눈오면 소탑에 눈 안쌓이게 수시로 나와서 쓸어낼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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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유양에게서 이식한 순정 기어부츠가 여기저기 찢어져 있던 관계로 부츠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유노스에 맞는 부츠를 주문했다가 안맞거나 하게되면 빈정상할거 같아서 그나마 안전한 방향으로 선택했습니다.
<많이들 하셨죠? 떵부츠 ㅎㅎ>
투스카니나 터뷸런스 타시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겁니다~
이게 가죽부츠에 비해서 비쥬얼적으로 꽤 매력있더라구요 ㅎㅎ
터뷸런스용과 투스카니용이 있는데 터비용이 투카용에 비해서 직경이 작습니다.
콘솔이 좁은 유노스의 특성상 투카용보다는 터비용이 맞을거 같아 터비용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떵부츠의 매력을 살려줄 부츠가드입니다>
이건 횬다이 순정부품인데 가격은 정말 저렴하지만 퀄리티도 상당히 저렴합니다-ㅁ-;;;
금속일줄 알았던 육각 볼트머리는 그냥 플라스틱 몰딩이더군요...
게다가 은색 스프레이는 여기저기 기포도 있고 도색이 안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뭐... 저렴하니까요...ㅜㅜ
<기어봉은 요렇게 생긴넘을 주문했습니다 ㅎ>
처음에는 당구공 모양이나, 아무 무늬 없는거나, 기어 단수 표시되어 있는 무난한걸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이게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자칫 촌스러워 보일수도 있지만 나름 괜찮은거 같아요 ㅎㅎ
저만 좋으면 되는거니까요~
<일단 시간이 없던 관계로 부츠 작업은 미루고 운행은 해야했기에 요렇게;;;>
음...뭔가 2% 부족해보이는군요... 하지만 별수 없었습니다.
뻘짓을 시행할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관계로 한동안 이러고 타고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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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후에, 미루던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요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위의 가죽부츠가 달려있는 모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노스의 부츠 마운트자리는 사각형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터비의 원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부츠의 형태를 맞춰줄겸, 남는 사각형의 빈공간을 메꿀겸
패널을 만들었습니다. 재료는...뭐 익숙하시겠지만 남은 포맥스와 카본시트지입니다.
(마치 요리채널에서 "흔히들 냉장고에 남아있는 굴소스와 뭐시기 뭐시기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요리해 보겠습니다"
라는 멘트를 보는듯...)
그리고 콘솔에 고정하기 위해 아크릴 액자용 다보를 사용했습니다.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우파의 은색으로 도장된 콘솔이 아닌 미유양의 콘솔입니다.
구멍을 뚫어야 하기도 하거니와 괜시리 잘못뚫어서 버릴까 싶어서 일단 이거로 해봤는데요.
위치는 제대로 잡은듯 합니다. 그냥 이거로 쓰려구요-ㅁ-;;;
(나중에 도어트림 다시 작업할때 은색부분도 레자로 다시 덮어야지요...)
가죽부츠일때 기어봉 아래로 살짝 남는 공간도 없어졌고, 보기에도 깔끔해 보이는군요~
본드나 에폭시 등등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물론 구멍은 뚫었지만;;;) 지저분하지도 않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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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후, 악셀링시 나던 차져소리(?) 같은 소음을 잡기 위해 다시 바른손에 방문하였습니다.
<리프트에 올린 우파 밑에서 이것저것 만져보시던 사장님이 뭔가를 발견하신듯 합니다>
바로 매니폴드와 자바라를 용접한 자리의 용접이 떨어진거 같다는 것이었죠...
사장님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ㅋ;; 위치는 다름아닌 파이프의 하단이 아닌 상단쪽인거 같습니다...
상단쪽은 차체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저 상태로 용접하기가 좀 까다로울거 같은데요;;;
<하지만 신의 손은 기하학적인 자세로 용접을 시도합니다...>
<사장님이 용접에 여념이 없으실 동안 전 이곳저곳 사진을 찍습니다 ㅎ>
매니폴드에 찍혀있는 JASMA 인증마크입니다. 어쩐지 튜닝매니폴드 치고는 소음이 없다 싶었는데
일본의 소음규정을 통과한 제품이었군요 ㅎ;;
작업이 끝나고나니 시간이 너무 늦어 바른손에서 일하는 명규씨가 안산에 산다는 얘기를 듣고 데려다 주기로 했습니다.
같이 타고 오는데... 음... 계속 소리가 나네요 ㅎㅎ;;; 거기가 문제가 있던게 아닌가;;;
미캐닉인 명규씨도 같이 들었으니 확실하겠지요 ㅎ
다시 작업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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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아버지일로 제천을 다녀오면서 밤길에 라이트가 뭔가 어둡다는 느낌이 들어 확인해 보니...
헤드라이트 하나가 요상하게 밝기가 어둡네요...
게다가 제가 대충 달아놓은 안개등도 배선에 문제가 있는건지 전구도 한쪽이 나가버렸구요...
아무래도 배선과 전구에 뭔가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익스트림 파워를 쓰면서 느낀거지만
역시나 어둡다...랄까요;;; 시내나 불빛이 있는 곳에서는 크게 불편함을 못느끼겠는데
불빛 한점 없는 시골길에서 유노스의 라이트는 손전등 수준이더라구요...
확실한 방법으로는 HID를 장착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저렴한 제품은 상향등이 안되고...
상향등이 되는 제품은 가격이 너무 비싸구요;;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역시 불법이라는거겠지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높은 와트의 전구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백색 라이트보다는 황색 라이트를 선호하는지라 2500K의 골드빛 전구를 ㅎㅎ>
100/90W 의 H4 전구입니다. 요렇게 쓰면 다들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겠지요?
바로 배선이 타거나 소켓이 녹는 문제말입니다.
특히나 유노스처럼 배선이 노후된 차량에게 고와트의 전구는 무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 또한 생각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ㅎㅎ
<안전소켓은 보시다시피 소켓의 안쪽이 하얗게 되어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이 아닌 세라믹으로 되어있는 것이지요>
세라믹은 열에 강하기 때문에 소켓이 녹거나 하는일은 없을겁니다 ㅎ
그리고 또 한가지...
<전조등 보강 배선입니다>
릴레이를 이용한 배선인데요, 특성상 오래 켜져있어야 하는 하향등을 사용할 시에 기존의 순정배선에서 전원이 인가될 경우,
노후된 배선이 고와트의 전류를 이기지 못하고 녹아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릴레이를 통해 기존의 전원배선은 스위치의 역할만 하고
정작 고전류가 통하는 배선은 빨간색의 +선이 되게 하는 것이지요. 스펙상으로는 240와트까지 버틴다고 되어있으니
최대 100와트인 나르바 아쭈로전구 정도는 충분히 커버가 될거 같습니다.
<이건 사제 안개등 배선입니다>
메인 +배선에는 튼튼해 보이는 퓨즈박스가 달려있고, 릴레이는 플라스틱 케이스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플라스틱 박스에는 두개의 LED가 고정되어 있어 릴레이의 작동 상황을 알려줍니다.
굵은 노란 튜브 속에는 파란색 선이 두개가 들어있어 각각 안개등의 +에 연결이 되구요,
가느다란 노란선은 스위치 역할을 하는 선입니다.
실제로 스위치를 달아서 작동해도 되고, 미등선에 연결해서 미등이 켜지면 자동으로 켜지게 할수도 있지요.
그리고 까만색은 차체 접지 선입니다.
정말... 세상 좋군요-ㅁ-;;; 릴레이 사려고 여기저기 돌아댕기다가 써금써금한것을 5천원이나 주고 사온 제가 바보스럽네요;;;
어쨌든 이 배선 셋트로 안개등 배선을 갈아 엎어야겠습니다. 전구가 계속 나가니깐 속상해요...ㅜㅜ
<브레이크 보조등 만들어야지...>
그리고 기존에 쓰던 LED들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기판만 추가적으로 구매하여 브레이크 보조등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파 역시 이온이 처럼 입양당시 부터 브레이크 보조등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온이꺼 작업할때 알아냈듯이 (http://shermie55.blog.me/60115610440 더보기 참고)
보조브레이크등의 소켓은 T10 소켓과 동일하기 때문에 계기판 작업하고 남은 전구를 대충 껴서 타고 있었죠.
계기판 LED 작업 재료를 주문할때 쪼금 넉넉하게 주문했더니 재료가 남네요 ㅎㅎ;;
유노스의 브레이크 보조등은 브레이크를 밟을때에만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등시에는 어둡게 켜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밝게 켜지는 타입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미등시에는 예전에 이온이 계기판 만들때 사용했던 빨간 LED를,
브레이크 밟으면 들어오는 넘들은 이번에 우파 계기판을 만들며 사용한 하얀 LED를 사용했습니다.
뭐...어차피 커버가 빨간색이라 빨갛게만 보이겠지만요-ㅁ-;;;
<그리고 요즘 하도 면발광 면발광 하길래 재밌어 보여서 덤으로 받은 큐블럭용 면발광 칩입니다>
뭔가 허여멀건한게... 좀 이상해 보이네요;;;
<요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보조브레이크등은 미등시에는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데루등에서 따로 미등선을 하나 따와야 합니다.
물론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원형 커넥터를 이용했지요.
방안에서의 작업은 끝이 났으니 이제 달아보러 갈 시간입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안전배선에 전조등 보강선을 연결해주고
이미 검게 그을리고 녹이 슬어버린 순정배선과 소켓을
(전구 문제도 있겠지만 이것 또한 헤드라이트의 불안정한 밝기의 원인이었을듯...)
잘라내버린 후에 안전배선을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것이지요.
헤드라이트가 가동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헤드라이트 렌즈 뒷쪽의 공간적 여유가 많이 없습니다.
물론 안전배선은 순정 소켓과 전구 사이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지만 이렇게 커다란 커넥터가 들어갈 정도로
유노스의 헤드라이트 공간은 자비롭지 않습니다...ㅜㅜ 엥간하면 순정을 유지하고 싶지만 별수 없네요;;;
사진상으로는 익스트림 파워쪽이 화이트가 강해서 더 밝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나르바쪽이 밝게 쏘지는 않지만 좀더 넓고 은은하게 비춰주는 느낌이랄까요?
환한게 아니라 훠~언 하다는 느낌?
헤드라이트는 확실히 익스트림 파워에 비해서 밝아졌네요~
혹시나 걱정되어서 배선들을 만져봤는데 그렇게 뜨겁지는 않더군요.(겨울이라 그런가;;)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음... 안개등이 나머지 하나도 나가버렸군요-ㅁ-;;;
아~ 한가지... 유노스는 배터리가 트렁크에 있기 때문에 일단 메인 휴즈박스에서 + 를 따왔습니다.
나중에 + 배선 보강을 할 기회가 있으면 그쪽으로 이동시켜야겠어요.
<어쨌든 제대로 작동함을 확인했습니다 ㅎㅎ>
흐미;;; 내용이 너무 길어서 쓰는 저 조차도 횡설수설 하면서 쓴거 같습니다;;;
제가 포스팅하는 스타일 자체가 하루에 전부 쓰는게 아니라
임시저장을 반복하며 조금씩 써서 완성하는 스타일이라... 이렇게 많은 양을 쓰다보니
날짜가 많이 지체되어 윗쪽에 썻던 내용들을 까먹기도 하고 막 그랬네요;;;
요약하다보니 매끄럽게 이어지는거 같지도 않고 그러네요 ㅎ;;;
조만간 보유한 부품 처분전을 예정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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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동차가..부럽긴 처음입니다..흡사..가족을 돌보는 느낌이랄까요..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그에비해 제차는 주인 잘못만나..쿨럭..
음...사실은 포스팅으로 써놓고 보니 이렇게 애지중지 하는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ㅁ-;; 막 타고 다니고 되는대로 조져보기도 하지요;;;
스크래치같은게 생기면 사포로 대충 갈아내고 스프레이 뿌려버리기도 하고 막 그래요 ㅎ;;
오히려 쿠켄님 차량이 우파보다는 깔끔하게 관리 되셨을듯;;;
볼때마다 하나둘씩 알아가는 게시글 ! 잘 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수동 입문에 축하드립니다...^^;..14인치 순정휠로 환상의 연비에 가까워 지셨겠군요..ㅎㅎ.. 고속도로 타면 요즘 16km까지 나온답니다.
음...하드탑의 무게때문인지.. 아니면 캠샤프트 오버랩을 늘려놔서 그런건지...
16km 까지는 않나오는거 같아요;ㅁ; (아니면...드라이버의 체중;;????)
애썼다~ 차 한대를 선물해 주고 싶을 지경이다 ㅎㅎ
빠르셔를 주신다면 기꺼이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 ㅎㅎ
손 내미는데 목을 잡네 ㅎㅎ
헐 빠른 덧글 ㅎㅎㅎㅎ
대단하십니다... diy 번개 한번 추진해주시면 안될까요.. 라이트하고 싶네요.. 이거 보고 저도 터뷸런스 기어봉 주문했습니다.. 따라해도 괜찮을까요..
뭐 상관없습니다 ㅎㅎ 많이들 하시는거니까요 ㅎ
Diy 벙개는...음;;; 예전에 LED 벙개를 추진했었는데 결국은 제가 다 해주는 꼴이 된지라...
직접 하실분들이라면야 상관없습니다만 ㅎ;;
순정휠인데 타이어가 커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꽉 찬 느낌..........................
음...서스가 낮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전 직접 하는건 자신은 없지만 알려만 주신다면..^^
방법만을 원하시는 거라면 알려드리는거야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어차피 제품을 주문했을때 거기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보고 작업을 한 거라서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092533001&frm3=V2
여기에 보시면 배선을 용도별로 제작해서 판매하는 내용과 함께 장착법이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전 이것과 안전배선이라는걸 합해서 작업한 것 뿐입니다 ㅎㅎ
그리고 DIY 벙개의 경우는 다른걸 떠나서 작업 장소를 구하는게 마땅치 않네요 ㅋ;;;
인근에 아파트에 사시는분이 계시다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긴 하겠지만서도..
(정작 저도 한밤중에 길바닥에서 이러고 있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