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지은 죄를 회개합니다.
주님은 약 3:1-12 말씀으로 제가 회개하여야 할 것을 또 하나 깨우쳐 주셨습니다.
‘말에 실수가 없어야 한다!’ (약 3:2) 는 말씀 앞에서 서게 하셨습니다....
[약]3: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나는 주님께서 말하라 할 때 말하고 말하지 말라 할 때 말하지 않았는가?’
참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말해야 할 때는 오히려 침묵한 일이 많으면서,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는 과도하게 흥분하여 말을 많이 하였기 때문입니다.
“혀는 곧 불이요 ...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약 3:6)는 말씀은 충격이었습니다.
혀로부터 지옥 불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약]3: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도저히 나가서는 안되는 말이 새어나가 끔찍한 고통을 당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말로 인한 시험을 당해 본 사람은 압니다. 지옥의 고통이 어떤 것인지.
저는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다” (약 3:8) 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약]3: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나이가 이만큼 들었는데도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조절이 안됩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말하지 않은 것은 모두 악이고 죽이는 독임을 깨닫습니다.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약 3:10 말씀은 참으로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약]3:10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누군가를 비난하던 입으로 하나님을 찬송한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성전에서 하나님을 뵈었을 때, 경악하며 울부짖었던 이사야가 생각납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사 6:5)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제가 이런 일을 겪지 않을까 생각하니 너무나 두렵습니다.
주님은 마 12:37에서 “우리가 한 말로 우리가 정죄를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마]12: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마]12:37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그것을 알면서도 사람을 정죄할 때가 많았습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사랑하라’
순종하기 너무나 어려운 말씀이라고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우연처럼 C.S. 루이스가 [순전한 기독교]에서 했던 말에 대하여 읽었습니다.
루이스는 우리가 죄를 미워해도 죄인은 사랑하는 일을 늘 한다고 했습니다.
그 대상이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늘 죄를 지으면서도 자신은 사랑합니다.
자신의 탐욕이나 이기심이나 교만이 싫을 때에도 자신은 늘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하는데 조금도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잘못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모나 자녀가 잘못한 일에 대하여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침묵을 지키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에 대하여 정죄한 것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심판의 대상입니다.
얼마든지 용납하고 받아들이고 침묵할 수 있으면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약 4: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그것을 이제야 깨달으니 말할 수 없이 부끄럽고 고통스럽습니다.
이해인 시인의 ‘종이에 손을 베고’ 라는 시가 있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흰종이에/ 손을 베었다,,,”.
이렇게 시작되는 시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됩니다.
“내가/ 생각없이 내뱉은/ 가벼운 말들이/ 남에게/ 피흘리게 한/ 일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올해가/ 가기 전에
나로/ 인하여/ 마음을 베인/ 모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연말을 맞아, 말로 지은 죄를 돌이켜 보며 참으로 두려운 마음으로 회개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