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혈액순환 장애라고 하면 흔히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 등 ‘동맥순환 장애’를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요. 정맥순환 장애 역시 다리 괴사를 불러오고, 심할 경우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동맥과 달리 정맥은 중력을 거슬러 심장 쪽으로 혈액을 올려 보내야 하기 때문에, 혈액 역류를 막기 위해 판막이 있는데요.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혈관 압력이 높아져 정맥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부풀어 오른 혈관을 방치하게 되면 정맥이 피부 밖으로 불거져 나오는 하지정맥류는 물론, 중증 습진, 다리 궤양, 치질! 그리고 정맥 혈액이 굳어지면서 호흡곤란, 장기손상까지 불러오는 심부정맥 혈전증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맥순환 장애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년층은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요. 생활습관이 불러오는 정맥순환 장애의 증상부터, 합병증, 그리고 생활 속 예방법까지!! 정맥 건강법을 대 공개합니다!
■동맥과 정맥의 차이
동맥은 심장에서 좋은 영양분과 산소를 듬뿍 포함한 혈액을 뿜어내어 온몸의 장기로 퍼져나가는 통로이고, 정맥은 이 혈액이 몸에 조직을 돌면서 산소를 공급하고 나서 다시 산소를 얻기 위하여 심장으로 돌아가는 통로이다! 손등에 보이고 보통 주사 맞을 때 찾는 혈관이 정맥. 동맥은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동맥은 오른쪽 손목에 만져지는 것이고, 목에서도 발딱발딱 만져지는 것이다. 동맥은 압력을 많이 받아 탄성막이 발달되어져 있는 반면 정맥은 혈관의 모양을 유지해주는 결합조직이 발달해있다. 또한 정맥에는 혈압 역류 방지를 위한 판막(밸브)이 있다.
■정맥순환장애
- 정맥순환장애, 주의해야 할 사람들은?
1) 20~ 30대 여성
활동량이 줄어든 것과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인해 요즘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하지 혈액순환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드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의 유행 역시 이유가 되겠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임신ㆍ출산 과정에서 복강 내 압력이 높아져 혈액순환에 지장을 받고 정맥 판막이 손상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
2) 팔 다리가 붓고 저린 증상을 호소하는 40대 이상 중년층
보통 정맥순환장애는 다리가 붓는다. 팔은 계속 위 아래로 움직이기 때문에 심장보다 팔이 높아질 때 정맥에 압력이 걸리지 않는다. 똑같이 팔의 정맥에도 판막이 있지만 손상되는 경우가 드물다.
3) 당뇨병 및 고혈압 있는 당신
당뇨병이나 고혈압은 동맥의 플라크를 만들고 동맥순환 장애가 먼저 발생! 이렇게 되면 심장에 문제가 생기고- 정맥순환장애가 나중에 생길수도 있다.
■정맥순환장애 의심 증상
-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아프고 붓는다
-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다
- 밤에 쥐가 잘 나고 피곤하다
- 종아리가 굵어지고 차갑다
- 갑자기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다
■정맥순환 장애, 약vs독 되는 습관
- 약 되는 습관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 보다는 중간 중간에 다리근육을 움직여서 정맥혈을 짜주게 되면 순환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다리나 발목을 움직여주고 앉고 서는 운동 등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주무실 때 다리를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되고 종아리 근육을 평소 단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독 되는 습관
찜질이나 사우나 좋지 않다. 혈관을 확장시키고 정맥혈 순환을 더 느리게 하기 때문. 달고 짠 음식도 부종을 유발하고 혈장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다. 과도한 음주 또한 정맥순환에 독이 된다. 꽉 끼는 속옷이나 스타킹 같은 것은 위에 있는 정맥을 압박해서 아래쪽에 정맥의 압력을 증가시켜 좋지 않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도 정맥의 울혈을 유발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말초동맥질환 의심 증상
1) 걸을 때 다리가 아프고, 쉬면 낫는다
걸으면 산소가 다리 근육에 많이 가야하는데 말초혈관 질환 때에는 동맥이 좁아져 있기 때문에 혈류가 떨어져서 종아리이나 허벅지에 산소가 잘 가지 않는다. 때문에 통증이 오게 되고 쉬면 좋아지게 된다.
2) 관절염, 허리질환 치료 후에도 다리가 저리고 아프다
- 하지동맥질환의 경우 가만히 있으면 아프지 않고 걸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디스크의 경우 특정자세를 취하거나 누워서 다리를 올릴 때 아프다.
- 통증의 양상은 하지동맥질환의 경우에 종아리가 땡기고 터질듯 아프지만 디스크는 전기오듯 찌리찌릿한 증상이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 종아리쪽으로 뻗히듯 아프다.
- 하지동맥질환의 경우 일정하게 유발되지만 디스크의 경우 증상유발이 항상 일정하지 않고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하지동맥질환의 경우 보행을 멈추고 쉬면 완화되는 반면, 디스크의 경우 자세를 낮추거나, 무릎을 굽혀주면 증상이 호전된다.
3) 한쪽 다리만 유난히 가늘며, 털이 나지 않고, 색깔이 변한다
4) 한쪽 다리가 유난히 차고 다리에 난 상처가 쉽게 낫지 않는다.
말초동맥순환장애가 있으면 그쪽 발이 차갑게 된다. 그리고 발에 난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염증이 계속 생긴다. 말초동맥질환의 특징은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상처가 쉽게 생긴다는 점이며 노인들이 말초동맥질환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처 회복에 필요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점차 커지게 되며 세균에 감염될 경우 궤양이 생기거나 괴사되기도 한다.
■말초동맥 365 쌩쌩 건강법
- 산화 콜레스테롤을 주의하라!
말초동맥질환도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동맥의 죽상경화성 협착으로 발생하는 것이므로 심장병, 뇌졸중 예방과 기본적으로 같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죽상경화성 협착은 산화된 저밀도콜레스테롤이 동맥 내에 쌓여 발생하는 것이므로 산화콜레스테롤을 주의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의 산화는 우리가 쉽게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결론은 저밀도콜레스테롤을 낮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 아파도 쉬었다가 다시 걸어라
말초혈관 질환 환자는 걷게 되면 다리에 통증이 오게 된다. 그렇다고 더 걷지 않으면 혈관은 더 좁아지고 악화된다. 걷다가 아프면 쉬고, 통증이 가라앉으면 다시 걷고 하는 것을 반복하면 점점 더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나고 다리의 혈류도 좋아지게 돼 움직여야 한다.
- 담배! 목숨 걸고 끊어라?
담배를 끊지 않고서는 말초혈관 치료는 절대 되지 않는다. 심지어는 금연을 하지 못해서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담배는 말초혈관 뿐 아니라 뇌졸중, 심장마비로 연결되므로 다른 사람이 피는 것을 맡는 것도 나쁘다.
- 녹황색 채소, 과일 등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라
이러한 식품들은 섬유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또한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완화 시킬 수 있다.
- 스트레스를 그날 그날 날려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정신적으로만 힘든 것이 아니고 우리 몸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여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관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