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해외송금액 감소하자 인센티브 발표 파키스탄 EMERICs - - 2023/09/23

[힘힘]

파키스탄, 해외송금액 감소하자 인센티브 발표

파키스탄 EMERICs - -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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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2023년 3월 이후 해외송금액 지속적으로 감소

◦ 파키스탄, 지난 3월 라마단 기간 해외송금액 최고치 기록

- 파키스탄 국립은행(SBP, State Bank of Pakistan)은 라마단이 시작된 2023년 3월 해외 파키스탄인들이 본국으로 송금한 금액이 25억 3,000만 달러(한화 약 3조 3,8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국립은행에 따르면, 2023년 3월 해외 근로자의 송금 유입액이 전월 대비 2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마단은 이슬람의 최대 명절 기간으로, 무슬림들은 금식(禁食)을 하는 한편 이 기간 보복적인 형태의 소비도 발생한다. 2023년 라마단 기간은 3월 22일부터 4월 20일이었다. 

- 라마단이 시작된 3월 해외송금액이 늘어나자 전문가들은 파키스탄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송금액도 늘어났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파키스탄 현지 증권거래소인 이스마일 이크발 증권(Ismail Iqbal)의 연구책임자 파하드 라우프(Fahad Rauf)는 송금액의 급격한 증가가 두 가지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라우프는 해외 파키스탄인들이 라마단 기간 높은 식량 가격에 대처하기 위해 본국의 가족들에게 더 많은 자금을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1월 이후 파키스탄 해외송금액 유입 추이

자료: Business Recorder, 2023.09.11. 

(url: https://www.brecorder.com/news/40262580)

◦ 라마단 이후 해외송금액 지속적으로 감소

- 파키스탄 국립은행은 라마단이 마무리되는 2023년 4월부터 해외송금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국립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월 파키스탄 해외 송금액은 월 대비 13% 감소한 22억 달러(한화 약 2조 9,396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월 해외송금액은 전년 대비하였을 때는 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해외송금액 총액은 227억 4,200만 달러(한화 약 30조 3,833억 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 2023년 5월에도 파키스탄 해외송금액은 전월 대비 4.4%, 전년 대비 10.4% 감소한 21억 달러(한화 약 2조 8,056억 원)를 기록했다. 2022년 7월~2023년 5월 해외송금액 누적액은 총 248억 달러(한화 약 33조 1,278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어들었다.

- 2023년 6월에도 해외송금액 하락세가 이어졌다. 파키스탄 국립은행에 따르면, 2023년 6월 파키스탄 해외송금액은 22억 달러(한화 약 2조 9,387억 원)를 기록했다. 2022/23 회계연도(2022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파키스탄 해외송금액 총액은 270억 달러(한화 약 36조 666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2021/22 회계연도(2021년 7월 1일~2022년 6월 30일) 해외송금액인 313억 달러(한화 약 41조 8,105억 원)보다 대폭 낮아진 금액이다.

☐ 새로운 회계연도 시작부터 해외송금액 줄어... 임시 정부, 인센티브 발표

◦ 2023/24 회계연도 시작부터 해외송금액 줄어

- 파키스탄 국립은행(SBP, State Bank of Pakistan)이 2023/24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첫 두 달 동안 국내 송금 유입이 2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국립은행에 따르면 2023년 7~8월 파키스탄 해외근로자의 국내 송금액은 4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5조 5,006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7조 92억 원) 대비 21.6% 감소한 수치이다.

- 파키스탄 국립은행은 해외 송금의 모든 주요 경로에서 국내 송금 유입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해외 송금 유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송금액은 7~8월 9억 7,700만 달러(한화 약 1조 3,043억 원)였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으로부터의 유입은 각각 7.6%, 18% 감소해 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7,210억 원)와 6억 3,800만 달러(한화 약 8,519억 원)를 기록했다. 위 기간 아랍에미리트(UAE)발 송금액은 6억 2,300만 달러(한화 약 8,318억 원)를 기록했으며, 37.4% 감소된 것으로 보고됐다.

◦ 파키스탄 임시 정부, 해외송금액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 발표

- 파키스탄 임시정부는 해외송금액을 늘리기 위해 총 800억 파키스탄 루피(한화 약 3,664억 원)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샴샤드 아크타르(Shamshad Akhtar) 파키스탄 임시 재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파키스탄 국립은행에 해외송금과 관련하여 200억 파키스탄 루피(한화 약 916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 아크타르 장관은 이외에도 다양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외 노동자들이 정규 채널을 활용하여 자국 내 각 가정에 송금할 수 있게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아크타르 장관에 따르면, 첫 번째 단계에서 파키스탄 정부는 국내에 입금되는 100달러(한화 약 13만 3,570원)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Zawya, Incentives to attract more remittances from overseas Pakistanis:Jordan, 2023.09.20.

Samma, Exciting rewards for overseas Pakistanis: send money through banking channels, 2023.09.16.

Business Recorder, July-August remittances post big fall, 2023.09.12.

Hum News.pk, Rupee strengthens, US dollar falls below 300 in inter-bank market, 2023.09.12.

Business Recorder, Pakistan’s remittances clock in at $2.1bn in August, 24% lower YoY, 2023.09.11.

Deccan Herald, Pakistan lost over $4 billion in FY23 in remittances as illegal channels offer higher exchange rates, 2023.07.11.

Reuters, Pakistan foreign workers’ remittances down to $2.2 bln in June: Central bank, 2023.07.10.

Business Recorder, Remittances stand at $2.1bn, down 4.4% month-on-month in May, 2023.06.13.

Al Jazeera, Pakistan’s flailing economy hit by drop in worker remittances, 2023.07.10.

The Express Tribune, Remittances hit 7-month high at $2.5b, 2023.04.11.

Times of India, Remittances sent by Pakistani expats reach $2.5 billion in March: Central bank, 2023.04.10.

[관련 정보]

1. 파키스탄, 2023년 7~8월 해외 송금액 유입 큰 폭으로 감소 (2023. 9. 14)

2. 파키스탄, 5월 해외송금액 21억 달러로 감소 (2023.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