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게 지대 좋아 게시글 미리보기 방지 필수‼️
미리보기 방지 되지 않은 글은 무통보 리턴 될 수 있습니다.
무서운 게 지대 싫은 햄치즈들을 위한 배려 부탁함다. (--)(__) 꾸벅
안녕하세요, 어제 막 영화 같은 꿈을 꾼 햄치즈입니다.
여러분은 영화 같은 꿈을 좋아하시나요?
이번에 제가 겪은 꿈 이야기를 읽어보시면 영화 같은 꿈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자,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꿈의 시작이 되는 첫 시점에서 저는 한 4층정도 되는 빌라 비슷한 건물 맨 윗층에서 어떤 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던 모르는 얼굴을 한 언니와 제가 같이 살았습니다.
(룸메이트인지 자매인지는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튼, 그 집의 주인은 모르는 아줌마였고, 계속 저희에게 밥을 챙겨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줌마가 다 좋은데, 어딘가 모르게 인상도 쎄하고, 저를 건물 밖으로는 절대 못 나가게 했어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가면 갈 수록 아줌마가 저를 계속 감시해서 밖으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신중하게 타이밍을 재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있던 건물은 빙빙 돌아서 빠져나가야 하는 구조였는데,
방-주방-화장실-방-주방-화장실 순서로 계속 빙빙 돌아 내려가야 밖이 나오는 구조였어요.
그런데 아무리 돌고 돌아도 나가지지가 않았습니다.
위에서는 아줌마가 마치 다 알고있다는 듯이 저를 찾아 내려오고 있었고,
저는 어떻게든 빠져나가야한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뛰어서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깡시골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골인 듯한, 그런 시골 내지는 소도시의 골목을
(약간 서울은 서울인데 완전 외곽 느낌...? 도시라고 칭하기는 하지만 아파트가 빽빽하지는 않던 그런 느낌)
이곳 저곳 비집고 다니며 그 동네를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잠깐이라도 멈추게 되면 혹시라도 그 아줌마가 따라올까봐 막 뛰었던 것 같아요.
(걸리면 죽을까봐)
그러다 보니 어떤 식당 근처로 오게 되었고, 식당 앞 주차장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택시가 즐비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었던 건, 그 식당도 아줌마의 가게였어요.
그래서 앞에 있는 택시 하나를 아무거나 골라서 올라탔더니
까만 옷을 입은 아저씨 두 명이 각각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아계시더라구요.
(인상이 굉장히 무서웠던 걸로 기억)
저는 급한대로 여기서 제일 먼 곳으로 가달라고, 저 아줌마한테 걸리면 안 된다고 말했고,
그 아저씨들은 씨익 웃더니 시동을 걸고 택시를 출발시켰어요.
그렇게 불안에 떨며 정말 한참동안을 달렸습니다.
어느 정도 달리다 보니 앞에 "부산역" 이라고 적힌 파란 표지판이 있었고, 이제 제법 멀리 도망쳤구나 싶었습니다.
그랬는데,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아저씨들이 이쯤 왔으면 다 온 거라며 택시비로 200만원(사실 200인지 2,000인지 아직도 헷갈림)을 요구했고,
(혹시 꿈에서 저만 비정상적으로 비싼 금액 겪어봤나요...? 경험 있으신 분들 댓글로 알려주세요우)
저는 지금 저에게 있는 모든 돈을 다 주겠다고 말하고 옷의 주머니와 양말 등 모든 곳을 다 뒤져서 돈을 다 꺼내줬습니다.
근데, 돈이 부족했나봅니다.
돈을 대충 세어보던 아저씨들이 갑자기 "우리의 최선의 선택은 어쩔 수 없이 이것뿐이야." 라며 운전대를 돌렸고,
아까 그 식당이 바로 나왔습니다.
나는 그제서야 아, 이 아저씨들이 나를 속였구나. 난 이제 꼼짝없이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때 진짜 허망하고 배신감 들고 무섭고 총체적 난국을 겪음)
그래도 죽기는 싫어서 택시에서 냅다 내려서 정처없이 뛰었고,
한참을 뛰다 보니 이상한 산을 발견했습니다.
그 산은 나뭇잎이나 낙엽 같은 건 하나도 없는,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이 일정한 간격을 따라서 나고 있는 산이었습니다.
"죽는 것보단 낫겠지, 나한테 선택권은 없잖아." 싶은 생각에 그 산으로 미친듯이 또 달렸습니다.
그랬더니 중간에 개울 같은 물줄기가 있었고, 그 위로 웬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었는데,
저는 고민도 하지 않고 징검다리를 건넜어요.
건너는 도중에 몇 번이고 넘어졌지만 꾸역꾸역 건너갔고,
숨을 좀 고르며 주변을 빠르게 둘러보자 아무도 안 쫓아오는 것 같기에 안심하려던 찰나,
머릿속에서 파노라마처럼 그 아줌마 집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빠르게 사사삭 지나갔고,
화면이 띄워져 있는 듯이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보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걸 알아내게 되었어요.
사실 그 아줌마는 Ma약(보약이라고 칭함) 에 관련하여 어두운 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고,
같이 살던 그 언니가 그 딸이었던 겁니다.
아줌마는 딸인 언니와 저에게 겉으로는 잘해주는 척 웃으면서 사실은 언니와 제가 먹을 밥에 몰래 보약을 탔던 거죠.
언니와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보약을 탄 밥을 받아먹었던 거였고,
그 장면들을 잘 보니 아줌마가 문 밖으로 나가는 척 하고 문 뒤에서 저희 두 사람을 감시하며 누군가와 전화를 하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그 아줌마가 전화로 저 둘 중에 내 딸이 있다고 말한 걸 똑똑히 들었지만,
저는 모르는 척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방향으로든 눈을 돌리면 돌리는 족족 그 아줌마와 눈이 마주치는 장면까지 보게 되었고,
이 모든 사실을 다 알아내자마자 꿈에서 깼습니다.
이번 꿈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여운은 오래 남더라구요...
저 아줌마는 대체 누구이고, 무엇 때문에 저를 그렇게 감시하고 몰래 보약을 먹여왔던 건지...
다시는 꾸기도 싫은 악몽이였습니다.
(드림캐처 달아두면 좋대서 달아놨는데 효과 1도 없서... 나만 그런가)
첫댓글 와 레전드네용.. 근데 참고로 약은 너굴상점에서 200아님 400벨로 살 수 이써요ᩚ 𐨛𐨛 더 쌀지두
ㅋㅋㅋㅋㅋ 알지요... 그치만 너굴상점 확장 공사중이라 갈 수가 없었으요🤣
@이지경이미래다 타임슬립하심 댑니당
@스햄찌 당신은 저의 구세주... 타임슬립 하나 배워갑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