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뜨거워진 피부를 위한 '화상 연고' 성분별 비교 정리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다 보면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강한 햇빛으로 인한 화상을 ‘일광화상’ 또는 ‘자외선 화상’이라고 합니다.
일광화상은 햇빛 속에 있는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면서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됨에 따라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 물집 등이 생길 수도 있고, 광범위한 화상을 입은 경우 두통, 오한, 발열, 빈맥이 나타나거나 속이 매스꺼운 등의 전신 증상과 쇼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화상으로 인한 증상을 조절하고, 최대한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약국에서 연고를 구입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적절한 화상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과 피부 상태에 따라 알맞은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에 의한 일광 화상은 대부분 1도 화상이거나 경증의 2도 화상으로,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은 비감염성 화상치료 연고를 사용합니다.
화상은 열에 의해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이 많이 일어난 상태이므로, 치료가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 습윤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습윤 환경에서는 피부 재생 속도가 건조 환경에 비해 빠르게 일어나고, 상처치유와 관련된 여러 가지 세포와 물질들이 활발하게 수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화상연고들에는 보습과 피부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들이 많으며, 화상으로 인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화상연고에는 아래와 같은 성분을 가지는 약물들이 있습니다.
케모마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화상부위의 염증을 완화시켜주고, 해열, 항균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진정작용으로 화상 후 따갑고 쓰린 증상에 효과적이며, 화상뿐만 아니라 궤양치료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1일 수회 피부에 도포하며 열감, 소양감, 따끔따끔한 느낌 등의 피부의 자극증상이 지속되면 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상처 부위의 습윤환경을 유지시켜 상처 치유를 촉진시키고, 면역세포를 자극해 세균감염을 억제합니다.(이미 감염이 일어난 상처에는 적합하지 않음)
살균제를 함유하지 않으므로 상처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해야 하며 1일 2-4회 더 이상 흡수되지 않을 때까지 두껍게 바른 후 부드럽게 마사지해줍니다.
부작용으로 중등도의 일시적인 따끔따끔한 느낌이 있을 수 있고 드물게 접촉성 알레르기 유발될 수 있습니다. 출혈성, 감염성 피부 상처 부위, 감염부위, 이식을 행하기 전의 피부이식 부위에는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콜레스테롤 구조를 가진 식물성 스테롤로 1도 화상부터 표재성 2도 화상까지 두루 사용 가능한 연고입니다. 신속한 통증 감소, 세균 감염 예방, 세포 재생 촉진, 습윤한 환경 조성을 통한 흉터 최소화 효능이 있습니다. 환부가 마르지 않도록 1일 2-3회 얇게 바릅니다. 임신/수유부, 유/소아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덱스판테놀(프로비타민 B5)은 피부로 흡수되어 판토텐산으로 전환되고 판토텐산은 세포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조효소인 코엔자임 A의 구성 성분이 됩니다. 코엔자임 A는 손상된 피부 조직을 재생시키는 성분들을 합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함으로써 피부 회복 촉진에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덱스판테놀은 피부 보습 및 피부 장벽 복구, 상처치료의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스테로이드, 방부제, 색소, 향료를 첨가하지 않아 아이들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또는 진물이 나는 상처에 사용해서는 안 되며 상처를 청결이 한 후 1일 1~2회 바릅니다.
화상연고를 사용하고 피부 화끈거림, 알레르기 피부 반응 등이 발생한다면 의사, 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화상을 입은 후 염증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국소스테로이드제를 바르고, 가려움이 동반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한 화상연고 외에도 습윤드레싱 제품을 이용하여 상처를 보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포나 진물이 생겼거나, 긁어서 상처가 난 화상에는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가 들어있는 연고를 사용하여야 하고 광범위한 부위에 화상을 입었거나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이차적인 감염이 있는 경우는 병원을 빠른 시간 내에 찾으셔야 합니다.
#카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