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설] 너희가 고지용을 아느냐
나? 고 지 용.
그 이상은 알려고 하지마.
(-_________-씨익.내가 알려주지)
"뭐? 가아수?"
"응"
".............."
"해라"
"-_-...그렇게 건방지게...."
"이번에야 말로 누가 더 잘났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거다.
뭐..결과는 뻔하지만-_-"
"..........-_-..너 그렇게 날 이기고 싶냐?"
"흥-_-"
"좋아. 오디션은 한번 볼게"
"걱정마. 넌 내 빽이 있으니까"
"......"
"꼭 승부를 가리자"
"지 혼자 경쟁하면서 누구보구 승부래....미친놈-_-"
어쨌든 난 성훈이의 빽-_-으로 젝키에 들어갔다.
원래 젝키엔 딴 멤버가 있었는데 일설에 의하면 성훈이가 날 집어넣기 위해서
일부러 쫓아 보냈다고도 한다-_-
정말 무서운 놈이다-_-
성훈이는 어릴때 부터 나랑 친구였는데 그 쉑은 지의 가장 큰 라이벌이 나라고
알고 있다.......-_-
나보다 해외여행 먼저 하겠다고 아예 이민을 가질 않나...-_-
돌아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자긴 가수 할거라면서 사회 경험 일찍한다고 또
열라 좋아하더니...
안되겠던지 이제는 인기 확인 한답시고 날 끌어들였다.
지금...이제 4집 준비하고 있는데....
내 팬들은 성훈이를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
정작 내 속은 모른채...-_-팬도아냐
어쨌든 난 그렇게 젝키멤버들을 만났다.
"안녀...."
"얜 고지용이야. 나보단 좀 떨어지지만 우리도 키 큰 멤버가 하나 필요할 것
같아서 내가 같이 하자구 했어. 인사해 모두들^__________^"
.......말조차 먼저 못하게 한다-_-
"안녕? 성훈이 친구라구?..너도 한 고생 했겠구나-_-"
지원이 형이었다.
"..니도 참 장하대이....우리는 며칠 같이 있었는데도 미치뿌겠는데.."
-_-;..재덕이 형이었다.
"반갑다.근데 너 몸이 그렇게 부실해서 춤이나 출 수 있겠냐?"
재진이 형이었.....뭐..뭐라구? 춤!!!!-_-!!!
"-___________-씨익" <- 성훈
그..그래...남자 여섯이 모여서 발라드를 할거라곤 생각 안했어..
그래...트롯도 아니겠지.....그렇지만..........그렇지만.........-_-;;
"재진이형하구 재덕이형은 춤 정말 잘춰. 너 많이 배울 수 있을거야^^*"
-_-+
"^_______________________^"
"??..넌 이름이 뭐야?"
"^_____________________^///"
"-_-;..이름이..뭐냐구?"
"^____________________^;"
"-_-...."
"-_-얜 수원이. 보다시피 웃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안해-_-"
그래....참 속편한 놈이다-_-
난 수원이라는 녀석이 맘에 들었다.
성훈이 같은 애 한테 시달리다보면 자연히 저렇게 얌전한 녀석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니까-_-
그렇게 난 젝키 멤버로서 한걸음을 내딛었다.
"수원아~~ 오늘 재덕이형이 너 죽었대.
너 왜 글케 몸이 굳었냐면서.. 다리 찢기 한다는데.."
"^_______________________^;"
"그렇게 웃어도 안넘어 갈거래-_-"
"^_______________-;;"
"불쌍해..ㅜ.ㅜ"
난 수원이와 가장먼저 친해졌다.
근데...
"야 고지용!! 너 자꾸 농땡이 부릴래?-_-+! 몸도 부실한데다가 젊은 놈이
뻣뻣해가지고는!-_-+..빨리와!"
"흑..수원아..나 재진이형 너무 무서워...
몸이 어찌 저렇게 따로 노냐ㅜ..ㅜ..인간 아닌거 가태"
"^_______________________^;"
"재덕이 형두 만만치 않다구?"
"^____________________^;끄덕끄덕"
"....글킨그래-_-"
아....이 위해한 멤버쉽의 힘이여!
난 이제 수원이의 미소 만으로 그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다 알아내고 있었다-_-
어쨌든....
수원이와 친해지기는 했지만 같이 놀 시간은 없었다-_-
우리는 1집을 녹음하고 미처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먼저 잡지 인터뷰를 했는데..난 쫌 멋있게 보일라고 정우성 처럼 머리를 잘랐다
훗날 팬들이 탈출 머리와 더불어 가장 추했던 모습이었다고 진술하곤 하는..-_-;
"별명이 뭐야?"
"...비.."
"비?"
"실..."
"실?"
"이요-_-;"
"비실이?"
"-_-끄덕"
"..............-_-;....너랑 어울리기는 하는데.....-_-"
"-_-;"
그때 메이크업을 하고 있던 성훈이가 갑자기 끼어들었다.
"걔 목 열라 길죠? 누나가 하나 지어주세요"
자기보다 먼저 인터뷰를 하고 있던 날 차마 두고볼 순 없었나보다-_-
"그..그래..목...기린?"
"-_-;;"
"아..아냐..사슴?"
"-_-;;...."
"음........"
그때 재진이 형이 들어오면서 요상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_-
"요뤼보고~~죠뤼보고~~"
이러면서 엠보싱 춤을 추고 있다-_-
"그래! 또치가 어때? 너랑 넘 잘 어울린다~~~ 넘 귀여워~~"
"또........치.....-_-;"
"모가지가 디립따 길어 슬푼 짐승이여...-_-"
성훈쉑은 날 갈구는 걸 원초적으로 즐기는 것 같다-_-+
다음에 수원이를 인터뷰하던 기자누나가 쫌..고생하고 있었다.
"아..저..말좀해바바-_-;"
"^___________________^"
"....-_-+"
"^____________^;"
그때 내가 마침 옷을 갈아입는 중이어서 미처 해석을 해주지 못했다-_-
암튼 다음달 그 잡지 수원이의 기사는 이러했다.
[그는 참으로 말이 없고 항상 미소를 머금어 해맑음을 주위에 전염시키는
젝키의 숨은 보석이었다]
그리고 그 기자의 후기는 이러했다고 한다.
[S그룹 J군을 만난 것은 내 기자인생 최대의 난관이었다.
내가 그의 입을 열게한다면 잡지사 하나 차리리..-_-]
그 누나 아직도 기자생활 못 면하고 우리 쪼차다닌다-_-
이상하게 수원이는 그 누나 앞에선 말을 안한다.
(나중에야 안 얘기지만 수원이가 그 후기 읽고 그 누나를 죽을때 까지 괴롭히리라
다짐했단다-_-역시무서운놈)
암튼...그렇게 여기 저기 얼굴 들이밀고 나니까 팬이 생기기 시작했다.
난...그 나의 추한 머리때문에..쪼끔....-_-별 반응 없었다.
성훈이 팬이 가장 먼저 생겼는데 그 특유의 뺀질거림에 넘어온 팬들이 많았다-_-흥
암튼 그래서 성훈이는 기분 열라 좋아서 맨날 웃고다녔다.
"오올~~ 고지용! 역시 넌 나의 적수가 못돼!^_______^방글방글"
이때부터 성훈이의 별명은 방글이가 되어버렸다-_-
수원이 별명은 숏맨이었는데 조금씩 말을 하면서 부터인 것 같다.
"수원아~~ 우리 내일 첫방이야!!"
"좋^______________^"
"다구?"
"^________________^끄덕"
-_-;..이렇게...단음절의 발언만으로도 우리는 수원이가 너무 대견스러워서
마구마구 이뻐해줬다-_-
"아줌마 여기 갈비 6인분 추가요~~ 아 돼지갈비 말구!"
수원이네 갈비집 매상이 200%증가됐던 것이다-_-뿌듯
그리고...
가끔씩은 서면대화를 하기도 했다.
[수원아, 넌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이름 뭐라고 지을 거야?]
[글쎄]
[음....장조림 어때? 장딴지나...-________-]
[그럼 넌 고쟁이. 고무신이나..-_-]
[-_-;;]
수원이는 말을 안해서 그렇지 성훈이 만만치 않게 무서운 놈이었다-_-;
암튼 방송을 했다.
케이블 방송이었는데....팬들이 많이(생각보다)왔다.
"꺄아아아악~~성훈이 오[지]빠~!사랑해[용]요~~엉엉[이]여기 좀 봐줘[오]요~~[빠]"
팬도 가수 닮아서 목소리가 컸다-_-
내 팬의 목소리는 가뭄에 콩나듯...대머리 비듬일듯..겨우겨우 들을 수 있었다-_-;
그리고...또 한 인기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재진형이었다.
난 전혀 이해할 수 없는게..
팬들은 재진이 형이 넘 터푸하고 분위기있어서 좋아한다는 거다-_-
"지용아.."
"왜?"
"까꿍~*^^*"
"-_-;;;;..형 한번만 더 그런짓 하면 나 춤 형한테 안배워-_-"
"아잉~~ 무섭게 왜그래~~^^*지용아아아~~우리 춤추자~^^*"
죽어버리고 싶다-_-
음.....재덕이 형이 가장 보편적 인기를 누렸던 것 같다.
구수한 사투리가 사람들을 즐겁게 했던 모양이다.
"하고 지랄도...장서이 니 이거빼께 몬하나? 대구빡 팍 쌔리뿔라-_-"
수원이에겐 예외였겠지만-_-;;
그리고 리더형....
별 볼일 없었지만..그래...형은 이때부터 작곡하고 형들한테 춤배운다고 좀..
나랑 놀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얼마전...
"형 지금 모해?"
"^^*"
"-_-지금 수원이 따라하는 거야?"
"^^끄덕"
"때려쳐-_-"
"-_-;상처"
형은 상처받은 표정으로 그 뒤로는 내게 말을 안 걸었던 것이다-_-
결국 내가 자초한 일-_-;;
밴댕이쫌생이멸치대가리꽁생원-_-
암튼..
나 고 지 용-_-
젝키 됐다
================================================================================
[2]
나? 1인칭 대명사
고지용? 고유명사
요론곤 몰랐을 꼬닷~^^*;;빠햐햐햐햐햐~~
(-_-....나 이쉑 팬 안해-_-;)
친구들이 미분 적분 배울 때 난 학원별곡을 녹음하고 있었고
♬ 수학시간 공부했던 방정식들이 우예 도움이 되노~~-_-
(요곤 재덕이 형이 부른거지만 나도 따라 불렀다머-_-)
친구들이 미팅할 때 난 드림 컴 트루를 녹음하고 있었으며
♬ 어디 있니 도대체~~~ㅠ..ㅠ
(요곤 성훈이지만 그쉑이 누구 가창력이 더 뛰어난지 겨뤄보자해서 같이 불렀다-_-
근데 지원이 형이 눈치없이 들어와서 셋이 같이 불렀다-_-)
친구들이 나이트에서 몸풀 때 난 다리 째고 있었다-_-
"아아아아악!!!! 혀엉~~ 내가 형인줄 알어~~ㅜ..ㅜ흑흑흑" <- 지용
">0<;;;;;으으으으윽.......;;;" <- 수원(죽어도 말은 안하는군..누구랑 비교돼-_-)
하.지.만.......수원의 속 마음은 누구도 모르는지라-_-
어떤 욕을 생각하고 있을지 누가 알어...-_-다들그렇게생각하지?
어쨌든 난 성훈이 땜에 시작하게 된 가수 생활에 회의가 뱀 꽈리 틀 듯이 마구마구
꼬여들고 있었다-_-
친구(성훈이빼고-_-)들하고 만날 시간도 없었고-_-
엄마가 해 주시는 맛있는 밥-_-! 먹을 시간도 없었으며-_-
심지어는 내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비됴 볼 시간도 없었다-_-
흑......시러....ㅜ..ㅜ...
이번에 새로 나온 비됴 무지 잼있는 거 있다는데..흑흑흑..보구시퍼ㅠ.ㅠ
회한의 장(연습실)에서 몸부림 치며
"비됴!!!"
를 외치고 있는 나에게 어느샌가 구세주가 다가왔다.
"^___________________^"
"어? 수원아..그 손에 든 거 뭐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뭐? 비됴라구?"
"^_________^뜨그덕뜨그덕"
"핫..무슨 고개 끄덕이는 소리가 그래.?...-_-;"
"^_____________________^///"
"뭐..뭐라구? 어제 그거 밤새도록 보느라구 목디스크 직전이라구?"
"^_________________^뜨그덕뜨그덕"
"그렇게 잼있어?"
"^___________________^+"
"아..아라써...이제부터 고개 끄덕이게 안할께..-_-;"
"^________^///"
"그렇게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_-..일단 틀어봐 빨리 보자.
형들 오면 또 다리 찢어야 하잖아-_-"
수원이가 천천히 비됴를 플레이 시켰다.
"-_-;긴장"
"-______-///"
앗? 수원이가 왠지 심상치 않은데....도대체 뭐길래...?..///기대기대
"-_-꿀꺽"
"-__-;"
앗! 드뎌 시작.....
"...............-_-!"
"^_______^///"
"수..수원아....-_-"
"^__________^?"
"너 이거 정말 밤새도록 봤어-_-?"
"그^_______________^"
"래 이 짜샤...라구?-_-;;"
"응^____________^!"
"이쉑..-_-+"
야생마 뒷발질 하듯 후둘려진 나의 발에 수원이는 맥없이 깔려버렸다-_-
"너 장난 하냐?-_-+"
">_<;윽..."
수원이가 가져온 비됴테잎은....쉬퍼럴-_-
우리가 연습하는거 녹화해논 테잎이었다-_-+
수원이는 수줍음이 많아서 자기가 나온 테잎을 보며 괜시리 부끄러워했던 것이다-_-..
아우쒸~~ ........-_-.....난 또 제목도 엄꾸....암 것두 안 붙어 있길래...
요즘 유행이라는 [미소녀 쓰까이 번팅하다 젝키 만났네](-_-;)
...뭐..이런륜줄...아라짜나..우-_-쒸
아....정말 평민이었을 때가 그립다....ㅡ.ㅜ찔끔
방송을 한두번 하기 시작하니까 스케줄이 엄청시리 쌓이고 있었다.
우리 모두 피곤해 죽을 지경 이었으나...
성훈이는 방송에 나갈수록 더 힘이 솟는 것 같다-_-
"꺄햐햐햐햐~~~ 이제 나의 세상이야~~~ '성훈이 오빠~~'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音의 결정체냐!
모든 소녀들이 내 앞에서 자지러지는구나!∧______________∧방글방글"
~~~~~~~~~~~~~~~~~~>후니눈이커서..-_-;
.........
아무래도 성훈이가 백다운 연습하다가 머리 처박은게 잘못된 것 같다...-_-
라는 생각은 다른 멤버들만이 하고 있었다-_-
난 그 쉑이 원.래. 그.런.놈! 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_-
"0.0?...왜 모두들 그런 표정 짓구 있어? 내가 인기 많은게 그렇게 샘나?
....지용이 니 표정이 젤 드럽다 ㅡㅡ+"
"아냐! 수원이 표정이 더 드러워~!"
"^___________^;;"
수원이는 침묵과 미소로 위장하고 있었지만 날 속일순 없었다-_-
암튼...
우리 모두는 성훈이를 무시때리기로 하고 열심히 활동했다-_-
젝키의 팀웍은 유명한데...
아마 이때부터 의기투합하는 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_-
"쳇....대인은 범인과 가까워질 수 없다더니...ㅡ_ㅡ"
따가 된 훈이는 홀로 외로이 지내다가 우리가 워낙에 자신을 씹자 이젠 팬들하고 놀기
시작했다.
"얘들아 흑흑 고마워ㅠ..ㅠ 나한텐 너희밖에 없는거 알지ㅜ..ㅡ?"
"오빠~~ 역시 성훈이 오빤 팬을 넘넘 사랑해~~흑흑~~ 감동이야~~ㅠ..ㅠ"
"오빠 걱정말아요~~ 세상이 까디베져도 오빨 받들어 뫼실께요~~ㅜ..ㅜ"
후니팬들은 후니가 자기들을 너무나 사랑해서 그런 줄 아는데....-_-
뭐...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나름대로 편할 것 같다-_-
암튼....그후로 성훈이의 별명은 '강따'였다...
이로인해 많은 오해를 받았다-_-
"지원이형~~ 강따온다 빨리 숨자!"
"어휴...저 강따 또 잘난척해...재수없어-_-"
"저 강따쉐이....리드보컬만 아이믄 팍 짤라뿌는 긴데-_-"
"^_____________________^강"
"따랑 놀면 같이 따 시키자구?"
"^__________^끄덕"
-_-......우리의 이런 모습을 본 팬들이 웨춰튀의 '강타'를 지칭하는 줄 알고는
그 그룹과의 불화설을 퍼뜨리기도 했다-_-;;
우리....
피봤다-_-
암튼 그래서 우리는 절실히 뉘우치고 성훈이를 따에서 벗어나게 해줬다-_-
"너 함만 더 잘난척 함 정말 다시는 우리 노는데 안끼워준다-_-"
지원형의 엄청난 경고에 후니..열라 쫄았.........을리가 없다-_-
"웃기지마~ 나에겐 팬!ㅡ_ㅡ!이 있어~~ 형들하구 수원이 지용이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후니는 외로울 때 곁에 있어준 팬들을 정말로 아끼게 되었던 것이다-_-
전.화.위.복(한문은모른다알리가없다알기도싫다-_-)
-_-........이 시점에서....왠지 나와 우리가 무지 나쁜놈...이 된 것 같은데...
후니랑 일주일만 있어봐라-_-
본인이 젝키를 그만두던지...후니를 내보내던지....아마 사생결단을 냈을거다-_-
하지만 후니는 절대로 나갈놈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만둘까도 고민해봤지만..
그럼 후니혼자 젝키하냐-_-?
착하고 이해심 많은 우리가 쫌 더 참기로 하고 남아 있었다-_-
거기서 내 공헌이 가장 컸던 건 두말할 나위 없다-_-
내가 몇년을 참았는데..-_-;;
나머지 멤버들도 나에게서 희망을 갖고 참아보기로 한 것이다-_-
폭력성향이 강했던 재진형은 가끔씩 주먹을 날리기도 했지만..-_-;;
음..그래도 우리는 팬들의 사랑을 받아먹으며-_- 무럭무럭....
활동했다-_-
내 팬도 점점 늘었는데....
기분 열라 좋았다-_-
나의 핸섬함이 모든 젝키 멤버들을 압도한다나...._-_흠흠
그래....초반엔....그랬다.
그냥 참 잘생긴-_- 미소년 정도로만.......그런데.....그런데 말이다..-_-
그 '미소년'에서 '미소녀스러운소년'으로 확장되기 까지는 불과 1집을 넘기지 못했다.
-_-내 최대의 악몽......-_-;;
바로 .. 방송에서 한두번 하기 시작한.....여.장-_-;;
젠장할....난 남자란 말이다-_-
나 고 지 용-_-
여...장....하.....다.....-_-;;
================================================================================
[3]
나? 고 지 용.
남자야..
남자라니깐...-_-+
(너 남잔거 알어-____________-)
"그러니까...여장을 해야한단 말이죠?"
"그렇다니까. 여장해서 사람들 반응 보는건데~~"
"흠...ㅡ_ㅡ"
"^_^흠"
"-_-흠"
"-_-흠"
"-_-흠"
"-_-?"
모두들 고민에 빠지는 눈치였다.
누구를 시킬까........?.....라는 고민이 아닌....
어떻게 변할까......?....라는...-_-;
이미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걸 나만 몰랐던-_- 것이다.
"뭐야아아아아아아아~~~~!!! 왜 나야!!!!"
"ㅡ_ㅡ?...그럼 지원이형이 해?"
"-_-?....고민...-_-;......(-- )( --)도리도리"
"그럼 수원이?"
"-_-역시고민....-_-;......(-- )( --)도리도리"
"그럼 재진형?"
"-_-!고민할필요도엄써...-_-;......(-- )( --)도리도리"
"그럼 재덕형?"
"-_-마..말도 안돼...-_-;......(-- )( --)도리도리"
"그럼 나?"
"-_-!!(--)(__)끄덕끄덕"
"이쉑-_-+"
"니가 해! 왜 나야! 왜 나냐구!!!!=0="
"나도 하고 싶은데....."
"근데?!"
"주위를 한번 바바ㅡ_ㅡ"
"*_*기대"
"*_*기대"
"*_*기대"
"*_*기대"
-_-;;;;
결국 난 분장을 하게 되었다-_-;
흑..시러...ㅜ..ㅜ
이거 모야..왜 일케 빨개.....흑흑..눈 두덩이는 또 왜 일케 시퍼렇구...ㅠ..ㅠ
으악! 징그러!! 이 가슴에 하는 건 또 모야..ㅠ..ㅠ...답답해ㅠ.ㅠ;
이 짧은 치마는 또 모야...여자들은 왜 이런걸 입는거야..흑...밑이..허..허전해..
ㅠ..ㅠ;;;;;;;
윽....가발까지......ㅠ..ㅠ
거의 처절함에 가까운 모습으로 분장에 임하고 있는 날...멤버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_-;
이런건 다 하고 봐야 더 잼있다나...-_-+
아우쒸~ 완벽한 것도 죄냐!-_-!
(앗! 돌 떨어진다!! 우르르..
0_-;;;........ㅠ.ㅠ)
전쟁은 끝났다-_-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ㅜ-ㅜ;부들부들.....복받쳐 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꺄아아아~~☞0☜~~당신은 누구세요!!!ㅠ0ㅠ!엉엉엉!! 나 안해!! 나 못 나가!!!"
"어머 지용아~ 너 넘 이뿌다~~~^0^~~"
"...너..아깝다..지금 준비하고 있는 새 그룹(아마..핑*..이겠지-_-?)에 넣는건데.."
마음 같아선 코디누나랑 매니저 형들 모두 밟아주고 싶었다ㅜ_ㅜ+
"야! 멤버들 기다리잖아~~ 빨리 가봐~~"
"ㅡ_ㅜ찔끔..싫어-_-우뚝"
"으라랏~~ 빨리 안나가!-_-+"
"-_-우뚝. 실타니깐!"
"쳇....그럼 마라-_-"
매니저 형이 문을 열었다-_-
"얘들아~~ 끝났어 빨리 와봐~~ 예술이야~~~"
"-_-;핫....저런 치사한 방법이.."
우르르르르~~~
"""""어디 어디?""""" -> 다섯칸 따옴표. 5인분-_-;
"o0o!허거~"
"o0o!허거~"
"o0o!허거~"
"^0^!허거~" -> 놀라면서도 웃는걸 보니 수원-_-;
"0o0!허거~" -> 눈 크기로 봐서 후니-_-;
"-_-+++++" -> 다섯명에게 다 째리느라 힘든 지용이ㅠ.ㅠ
"우하~ 완죤 미스코리아 감이네~~...가슴만 키우면-_-"
재진이형이었다-_-+
"너^____________^"
"사실 여자 아녔나구? 이 쉐이가!!거시기 보여줘!?!!-_-+!!!"
내가 치마를 들어올리려 하자 내 손을 저지하며 수원이가 표정언어를 지어주었다-_-
"남^__________^;;;"
"자 맞구나...라구...-_-;;"
"쳇...그래서 니가 남자애들 한테 인기가 많은가 보구나ㅡ_ㅡ"
이놈은 내가 남자한테 인기 많은 것 까지 질투하구 있어-_-+
".................내는 고마.........-_-;;"
할말을 잃은 재덕이 형이었다-_-차라리 고맙다-_-;
"지용아..........."
"왜?"
"지용아........"
"아우쒸~.....왜!-0-!"
"너 나한테 시집와라-_-///"
"크아아아아!!! 이 치매가! 내가 남잔 거 그새 까먹었어!!!!-_-++"
"누구세요?0.0?"
"윽...-_-;...저 얼빵치매리더-_-;;;;"
속만 좁은게 아니라 뇌도 좁은 것 같다-_-+
아메바짚신벌래생선대가리닭대가리-_-+
그 방송 후로 난 형부대를 몰고 다녔다-_-;
"으아~~지용이형!~ 사랑해요~~-0-!!!"
그쉑들은 성훈이팬들보다 목소리가 더 컸다-_-;;
스토킹도 당했다-_-;
집에 갈려는데 누가 엘리베이터에 따라 타는게 아닌가?
난 같은 동네 녀석인줄 알고 그냥 연예인 답게 표정관리 하면서 슬쩍 웃어주었다
"아..안녕하세요? 고지용입니다^^*"
근데.....-_-;
"형 지금 나 꼬시는 거지? 내가 라디오로 엽서 보내면 맨날 형이 읽고 답해주잖아!
형도 사실은 나 사랑하는 거 맞지? 그렇지?"
"-_-;;........이 개수웩!!!!"
엘리베이터 밖으로 걷어차버리고 경찰에 신고해버렸다-_-
다음날 뉴스
[디리리리링~~ 아홉시 뉴스 속보입니다! 인기 가수 모그룹의 모군을 쫓아 다니던 스토
커가 어제 신고로 붙잡혔습니다. 모 군의 진술에 의하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을
덮치려 했으며-_-; 만일 자기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으면 방송국을 폭파시켜 실업자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_-내가 언제.........;;;"
역시 언론의 힘은 무서웠다-_-;;
그날 후로 스토킹은 안 당했지만 형부대와 분홍색 하트 팬레터(지용이남자팬클럽애들
의상징-_-참고로플랜카드는분홍색바탕의빨간장미로하트띠를만들어'벗어봐고지용!!'으
로했음-_-;팬클럽이름은'언제한번벗겨보자'라고함-_-;;;;)만은 여전했다-_-
내가 남자인걸 확실하게 확인 할 때까지는 절대로 해산을 안 할거라는...-_-;
형이라면서도 안 믿고 있다-_-;;
"흑흑흑...지원이 형..나 무서워..ㅠ..ㅠ"
그래도 리더라고 난 지원이 형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_-
정말 몹쓸 짓이었지만-_-;
"......안됐구나...ㅠ..ㅠ"
"그 쉑들 앞에서 발가벗을 수도 없구ㅠ,.ㅠ"
"앗! 무슨 그런 부끄러운 말을///"
"혀..혀엉.....-_-;;"
"아차...우린 목욕도 같이 한 사이지....아니 그..그런-_-*///"
"-_-.......재진이 형한테 갈래"
"지..지금 날 차는 거야? 흑....너 미워!ㅠ..ㅠ
난 버림 받았어~~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보기 좋게 차인 것 같아~~흑흑 ㅠ..ㅠ"
(BGM = taijiboys의 [必勝])
....치매한테 고민을 털어논 내가 잘못이지-_-+
"재진이형.....형이 보기에도 내가 글케....여..자...가...터?"
그래....그래도 나한테 춤 갈켜준 재진이 형이 더 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재진이 형을 찾아 갔다.
너무도 무모한 시도 였지만-_-
"휴...지용아...."
"응..../_\"
"너 ..... 여자지? 너 일부러 남자인 척하구 우리 잘생긴 젝키들 사이에 끼여 있는
거지? 너 성훈이랑 사귀지? 그러니깐 너랑 같이 그룹 하려고 그짓(알져?)을 했지!"
"-_-.....형 그걸 지금 장난이라고 한 거야?"
"핫-_-;;..잼 없어쪄? 힝~ 난 몰랑~~ 나 지용이 웃겨주려구 노력 만이만이 했는데~
어쩌지? 어쩌지? 지용이 정말 잼 없었어?^^*?어쩐다냐...ㅜ.ㅜ"
퍼걱----
"꺄핫~~ 지용아 아포~~=0=!"
-_-아......진정 세상엔 나 혼자였더란 말이냐?
난 또다시 상담자를 찾기루 마음 먹고 재덕이 형을 찾아갔다.
"그이까네시방니가가수나그태서헤깔린다말이제?"
"으..응?-_-;"
아..알아 들을 수가..없다...-_-;;
"우예노..그라도*알달고나온자슥이불여시같이생긴거는..하이고...우짜믄존노?"
"뭐..뭐라구?-_-;;"
위로를 해주는 것 같기는 한데....ㅡ..ㅜ..모..모르겠어...ㅠ..ㅠ
"디베라-_-"
"응?-_-?"
"디베라고-_-"
"그..그게..무슨 말이야?-_-;긴장"
"확실하게 알려주란 말이다. 빤쓰디베-_-"
"-_-??????;;;;;"
....재덕이 형은 그래....정말 충실한 나의 카운셀러였지만....-_-
난 그...디.베.라...는 말이 뭔지 몰라서....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_-;;
"빤쓰?....-_-;;.......재진이형은 알래나...."
"팬티 벗으라구-_-"
나 고 지 용......-_-
새로운 단어 알았다ㅜ..ㅜ
빤.쓰.디.베.ㅠ..ㅠ
================================================================================
[4]
나? 고 지 용.
XY염색체.
직업 : 학생 + 가수 = 이중생활-_-
별명 : 외모상 -> 또치
몸가짐&타고난두뇌상 -> 고범생-_-*
오랜만에 학교엘 갔다.
정신없이 치른 중간고사 성적표가 나왔는데.....
".....성적이.....성적이....:-_-:부들부들..."
내 손에 들린 이 하얀 종이가 저주스럽다....ㅜ.ㅜ
아.......화려하던 나의 과거는 어디로 가고.....ㅠ.ㅠ
가수 되어서 첫 중간고사.....ㅠ..ㅠ흑..
반에서 꼴찌했다...ㅠ..ㅠ
흑..이래서 수원이는 진작에 전학 갔나봐...ㅠ..ㅠ정말싫다..
그래서 결.심. 했다-_-
나 탈퇴 할거야!!!-_-!
성큼성큼성큼
벌컥---
"오오올~~ 고지용군 왔는가?"
"리더형! 나 탈퇴할 거야!"
"??....어딜?"
"어디긴 어디야! 젝키지!!"
"-_-? 젝키가 어딘데?"
"크르르르릉..-_-++++...이 치매가 시도때도 없이-_-+!"
"근데 목긴 넌 누구야? 왜 남의 사무실에 와서 소란이야!-_-!++"
"-_-;;;이씨....."
더 이상의 대화는 스트레스성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난 매니저 형을
찾아갔다.
"젝키 그만두려면 딴 그룹해-_-"
"딴 그룹?"
"응."
"건 먼데?"
"원래 여성 4인조루 할려구 했는데 니가 들어 간다면 5인조로 해줄수도 있어"
"혼성?"
"아니 여성-_-"
"-_-;;"
.....................으아아아!! 나보고 학생이기를 포기하란 말인가!-_-!
그..그래..갈데 까지 가는 거야.......
.......-_-꾸욱
참자-_-
내 꿈은 가수가 아니었던가...?..아..그러고 보니 아니었다-_-;
암튼 지금 난 가수가 아닌가?
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忍
참을 인자 40개다-_-
전쟁,마약,살인,테러..다 면할 수 있다-_-*
(BGM => taijiboys의 [1996그들이지구를지배했을때])
아..이 불타는 사명감!ㅜ-ㅜ감격의 눈물.
(ㅠ-ㅠ,ㅜ-ㅜ요곤...고개 쳐들구 있는 거라는 거...아시져?.-_-*)
나의 탈퇴설은 그렇게 불거져 나왔다-_-
역쉬 소문은 뻥튀기 뺨치게 부풀어지고 세일러문처럼 말도 안되는 변신을 잘한다-_-
암튼 그 사건-_-? 후로 멤버들 어느 누구도 나를 고범생이라 하지 않았다-_-
꼴찌하는 범생 봤는가?;;
라됴에선 소현이 누나가 맨날 고범생 어쩌구 하는데.....우리들은 모두 씹는다-_-
"저 누나 아직 소문 못 들었나봐*-_-*"
"지요이 열라 꼴 받았겠구마^^*"
"지용이가 범생이였어?ㅡ_ㅡ?"
"무^_________^"
"그래 나 무늬만 범생이다!!-_-+!!"
아쉽......-_-++++앗! 치매형이 조용하다-_-?
"뭐? 지용이 누나가 범생이라고?"
-_-........저 치매.......이젠 청각장애까지..-_-....
암튼...이렇게 내 소중한 학창시절까지 희생해 가며 계속하게 된 가수활동..
남다른 각오로 우리는 화이팅을 다짐하며 정말 열심히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우선 문제는 우리 '젝스키스'라는 그룹의 정체성에 있었다.
우리는 분명 가수다.
가수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관념상 그냥 '광대'정도 취급을 받고 있는 댄스가수.
하지만 우리는 가수로서의 젝스키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우리들은 말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우리를 가수로서 인정해 주지 않았다.
심지어 팬들도 그냥 우리를 춤 잘추고(그래..난 아냐-_-+) 잘생긴 오빠들...
흉내내고 싶은 아이돌 정도로만 생각했지 '젝키'와 '음악'을 연관시키진 않았던
것이다.
처음엔 우리도 인식하지 못했다.
일단 우리는 처음 데뷔하여 설레임 속에서 바쁜 스케줄을 채우느라 정신이 없었으니까
.....
그러다 문득 문득 머릿속이 정리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4분짜리 노래를 한 곡 부르기 위해 15분 짜리 연기를 밤 새워 가며 해야했던
것이다.
1년의 시간을 4분을 위해 준비하고 또 그 4분을 쓰기 위해 몇시간을 또 희생하고..
하루 24시간중 4분을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3~4시간은 기본이고 어느날은 하루
종일을 '가수'와는 전혀 상관 없는....우스꽝스럽게도 보일(사실은 그걸 유도한 것
이겠지만) '연기'를한 적도 있다.
우리는 지쳐가고 있었다.
아니란 걸 알아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우리가 꿈꿨던 '가수 젝키'를 세상에 내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무언갈 해야한다...
모두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던 생각 이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행동한 사람은 지원이 형 이었다.
"난 곡을 만들겠어"
"-_-?.....치매가? 금방 그린 음표가 8분음표인지 4분음표인지도 모를거면서?"
"설마 그려논 것도 못 볼까봐...-_-;;"
"어따 그려 놨는지 몰르겠지-_-"
"-_-;;"
"바보-_-"
"-_-;;....어쨌든 한다-_-!"
"오호~ 꽤나 쎄게 나오는데? 몸이 따라 줄려나...-_-흥"
"너 지금 리더한테 개기는 거냐-_-+?"
"핫-_-;.......형 화이팅~!^^;"
"씨익-_________- 그래 나도 너 사랑해^^*"
-_-;;.......
아마.....형이 만든 곡.......2집에 넣기는 힘들 것 같다-_-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이건 우리로서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타 그룹과의 '비교' 였다.
데뷔 전 부터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것이 그 '모방성'의 문제였다.
우리가 데뷔하기 전에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던 웨춰튀-_-라는 그룹이 있었는데
우리가 그들을 따라하여 회사의 배를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인형들'이라는 거다..
우리도 인간이었기에 그런식의 비난은 참을 수 없을 만큼 속상했다.
우리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일이 다른 사람들의 막무가내식 험담으로 우리 본연의
뜻이 무시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말 눈물 났다T_T
"사장님....정말 우리가 저 이상하게 생긴 애들 따라 만들어진 그룹인가요?ㅜ_ㅜ?"
"서..설마...-_-;;"
"흑..진실을 말해주세요ㅠ..ㅠ..우리가 그렇게 이상하게 생겼나요?ㅠ_ㅠ?"
"그건 절대 아니다!-_-!암..-_-"
"그럼 사장님 배고프셨어요? 우리 잡아먹으려구요? 왜 우리가 사장님의 배를 채워요?"
"-_-그..그건...;;;"
"-_-+?..이번에 새로 준비하고 있는 애들두 잡아먹으려구 하죠?"
"야, 암만 그래도 난 오버하는 음식은 안먹어-_-;"
"앗..그럼 성훈이 빼고 우리 다 잡아먹겠다는 얘기잖아요!!-_-!"
"-_-;;...이쉑이 말이 많어-_-"
-_-?의심의심의심의심의심의심의심의심의심......-_-+날카로운눈빛빤짝빤짝*_*+
"아무래도우리가이용당하는건맞는거가터..."
"-_-너 지금 뭐라 그랬냐?"
"아뇨..제가 너무 잘생긴 것 같다구요-_-*"
"꺼져라-_-"
-_-+의심...확신-_-
뭐...아무렴 어때...
나만 당당하면 되는 거지...
우리만....
그리고 내가 아직 부족한 건 사실이니까....
이제 부터 달라지면 되는 거야..
"크아아아아!! 고지용 이쉐꺄!! 넌 어째 1년을 넘게 배워도 춤 솜씨가 그대로야!!
그 긴 다리로 찢은 게 내가 찢은 거 반도 안돼!!!-0-!!!"
-_-;;....몸이란 건 타고나는 지라....-_-;;;;
나 고 지 용
춤 빼곤 뭐든지 열심히!-_-!
[일일신우일신] [일취월장]
(역시한문은모른다알리도없거니와알기도싫을뿐더러알면다친다는옛성현의말씀을받들어)
================================================================================
[5]
내가 고지용임을 의심하느니..
내가 남자임을 의심하쇼-_-
"커커커컥~~ㅡ0ㅡ쿠웨엑~"
"진짜 드럽네-_-swipal"
"ㅡ_ㅡ;;...야! 그럼 라이브 해서 목이 이상해진 걸 어쩌란 말야!"
"때창 주제에 유세는-_-"
"ㅡ_ㅡ+;넌 때창 아냐!?!!!"
"난 가만히 있잖아-_-"
"ㅡ0ㅡ;..쿠어억~"
"때창때창때창-_-"
"ㅡoㅡ;..쿠..."
"때창-_-"
"ㅡoㅡ;;..어..억...;;"
짜식...
라이브할 때 목 생각은 안하구 그렇게 무리하니 안아프고 배겨-_-
랩 하고 자기 파트만 조금씩 부르면 되는 우리완 달리 성훈이는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어서 목에 무리가 많이왔다.
게다가...짜식..성격이 원채 딱딱 맞춰진 놈이라 어설프게 하는건 죽어도 싫어해서
라이브도 징그럽게 완벽하게 할려고 하고..-_-
그렇다고 완벽하면 말도 안해-_-
숨이 짧아서 노래 잘나가다가 끊어지기나 하는 주제에-_-
ㅡ_ㅡ <- 졸라웃긴인간
목소리 크면 다냐-_-
넌 니 감정만 앞세운 의욕뿐인 그 자세부터 버려야해.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지-_-
네게 가장 잘 맞는 창법부터 개발하구, 라이브할 때 호흡조절하는 것도 연습해.
넌 우리 리드보컬이니까.
니가 잘해야 나머지 우리도 빛이 나니까.
넌 젝키에서 그런 존재니까...
그러나...이 말은 속으로만 생각하고 그쉑에게 말은 못했다.
말하면...난 최소한 사망이다-_-;;
┌───────────────────────────────┐
│ [성훈의 예상 반응] │
│ │
│ │
│ "그래서ㅡ_ㅡ?" │
│ │
│ "그니깐 오버좀 하지 말란말야-_-" │
│ │
│ "ㅡ_ㅡ...야, 일루와봐" │
│ │
│ "-_-왜?" │
│ │
│ "ㅡ_ㅡ+얼른" │
│ │
│ "왔다 우짤래?-_-;쫄구있는지용군" │
│ │
│ "ㅡ_ㅡ흡" │
│ │
│ "-_-?;;그저쫄고있을뿐인지용군" │
│ │
│ "〓0〓쿠아아아아아!!!!" │
│ │
│ "☞=_=☜윽!! 이 개쉑!! 귀에다 대고 소리 질름 어떠케!!" │
│ │
│ "ㅡ_ㅡ목소리 크면 다다. 됐냐?" │
│ │
│ "-_-;;;" │
└───────────────────────────────┘
-_-...이정돈 거뜬히 예상할 수 있다.
뭐....알아서 잘 하겠지..-_-넌 원래 그런 놈이었으니까
근데 진짜 문제는....
장수원 이쉑-_-+
말은 안해도 노래는 해서 우리를 안심케 한 것도 잠깐-_-
"♪~~.... ...... ...♬~~.."
"ㅡ_ㅡ;"
"-_-;;"
"-_-;;"
"-_-;;"
"-_-!"
수원쉑의 파트만 되면 우리는 모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_-;
입모양은 분명 부르고 있는데..
목소리가 안들린다-_-;;
처음 리허설 할 때 피디님하고 음향스텝분들이 전부 내려와서 마이크 점검,
스피커 연결..뭐 이딴 거 살피느라고 생방송 시간 못맞출 뻔 한 적도 있다-_-;;
한마디로 뒤집어 졌었다-_-
"장.수.원-_-+"
"으..응..^________^;;"
아...점점 말 수는 늘어가는데...-_-
"너, 내가 리더로서 한마디 하지-_-안어울리게근엄한표정"
"말..해...^________^;;"
"-_-!야! -_-!너!"
"-_____-;;..."
"-_-!.....너!"
"마..말...-________-;;"
"!!!.....-_-;"
"안..해?^_______^?;;"
"........;;"
"-_-;;.....져이 형 또 까묵었는가 부다-_-+"
"-_-;;"
"ㅡ_ㅡ저형이 젤 문제인 거 아냐?"
"-_-..주제에 수원이 야단칠려구 하다니...-_-..
맨날 가사 까먹어서 영어로 막 부르는 주제에-_-+
팬들이 몬 알아먹는 거 이용해서....-_-+"
"-_-;"
그렇다..지원이 형이..수원이 보다..더 골치였다-_-;
맨날 가사 까먹어서 막 나오는 대로 영어로 랩하고-_-+
안무 혼자 틀려서 괜히 앞으로 튀어나와 또 말도 안되는 랩으로 때우고..-_-
저 인간......나이값 하난 정말 제대로 한다니까-_-
"-_-차라리 마이크에 가사를 적어놓구 부르던지.."
"-_-;;"
"형은 탈퇴할 생각 읍나?-_-?"
"왜 안했겠어-_- 해놓고도 까먹어서 그렇겠지-_-"
"ㅡ_ㅡ그러게, 자기도 염치가 있는데 설마 계속 리더 자리 지킬려고 하겠어?"
"^__________^;찔리는게있어서아무말도못함"
"ㅠ_ㅠ;..니..니들..너무해...ㅠ0ㅠ으아아!! 나 정말 탈퇴 할 거야~~~"
문이 부숴져라 쳐닫고는 뛰쳐나가는 리더형...
우리는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_-
"1분-_-"
"야! 형을 너무 과대평가 하지마! 30초-_-"
"난 같이 살아봐서 아는데....10초면 충분해ㅡ_ㅡ"
"아냐....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니까..한 5초면 되지 않을까?"
"3초^____________^*"
형의 치매지수를 시간의 비율로 대입하여 뽑아내기 위해 열심히 머리쥐어짜고 있었던
것이다-_-
"좋다!-_-! 카운트다운이다"
"-_-일"
"ㅡ_ㅡ이"
"^^ㅅ...ㅏ..."
벌커덩~~!!
"얘들아~~니네 여기서 뭐하냐? 빨리 리허설 하러 가야지!-_-!
하여튼 이것들 게을러서 내가 뼈가 빠져요!-_-!"
"-_-;;..이..이럴 수가..."
-_-;
형은 모두의 예상을 뒤업고 2.25초만에 모든걸 망각했다-_-;;;
그건 그렇고...
빠지는 건 머리카락 아닌가..?-_-?
아직 어린 나이에 저지경이 된 형을 그저 신기해 할 뿐이다-_-
노인성 질환-_-은 거의 보유하고 있다-_-
치매-_-
청각장애-_-
노안(老眼)-_-(눈이침침하단소릴자주하더군-_-)
주름-_-
검버섯-_-(주로 눈 주위에-_-;)
신경통-_-(맨날 허리 부여잡고 뚜드린다-_-)
중풍은 안 맞았는지 몰라-_-
..............
불쌍하다..ㅜ_ㅜ
그래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팬들은 형의 그런점을 카.리.스.마......로 보고 있다는 거다-_-
진실을 알면....-_-...젝키 죠진다-_-
암튼 우리 모두 웃겨 죽는줄 알았다ㅜ__________ㅜ흐흑..
"카리스마래~~....ㅜ0ㅜ우캬캬캬!!"
언젠간 내 입으로 까발리리라....ㅠ-ㅠ!
뭐..나름대로 귀엽다...후니도...수원이도...리더형도...재진이형(-_-춤배울 때 빼고)
도..재덕이형(-_-못알아듣는말할때빼고..뭐..요즘은많이알아듣는편)도....
정이 들어가는 건가...-_-?
나 고 지 용!
우리 젝키멤버들이 점점 사랑스러워지고 있다-_-///
잘.해.보.쟘.마.들.아!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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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단편-펌] 너희가 고지용을 아느냐 (영혼성훈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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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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