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11월은 한가한 달인데 올해는 탈진 상태가 되었다. 4시간 연속 강연이라 몸이 견뎌낼지 불안했다. 하나님. 힘 주세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7시 40분 출발. 겨울비가 내린다. 동곤지암 IC로 들어섰는데 교통사고로 차가 꽉 막혔다. 노면이 살짝 언 걸 모르고 과속한 탓. 5중 추돌사고였다. 길이 뚫리는가 싶더니 또 막혔다. 또 교통사고란다. 불과 1km 사이를 두고 두 건이나 사고가 난 셈이다. 어느새 9시가 가까워졌다. 할 수 없이 학교에 연락하니 1시간 늦추겠단다. 그럼 끝나는 시간이 1시가 되겠군. 배가 고파 어쩌나. 아침도 대강 때웠는데. 요즘 허기가 지면 어지럽고 거의 쓰러질 것 같다. 하나님. 힘주세요.
끝나고 병원에 들렀다. 어머니는 갑자기 폐렴이 와서 담주까지 더 계셔야 할 듯 하다. 링거줄을 가만히 두지 않아 팔다리는 묶인 상태. 점심때 호박죽을 맛있게 드신 후 기운이 나셨는지 또 소리를 질러 관찰실로 옮겼다고 한다. 다행히 지금은 가만히 계신다. 소리지르고 난리칠 땐 감당이 안 되어 밉다가도 힘빠져서 가만히 계실 땐 마음이 아프다.
첫댓글 선생님 고생하셨네요~~
저도오늘 잘다녀왔습니다
선생님 푹 쉬셔요♡
중일초등 다녀왔군요. 임현화선생, 예전 교사 실내오케스트라 할 때 옆자리에서 했던 후배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