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년 전 이탈리아와 남프랑스를 가민 Nuvi 2390 모델로 자동차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9월에는 아내와 함께 터키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행 준비할 때 마다 gps 때문에 이곳 게시판의 정보를 많이 참고하고 있으며, 특히 관리자님으로부터 결정적인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여행이 끝나고 나면 바쁘다는 이유로 게시판 활동은 커녕 방문조차 못하고 있는 터라 가슴 한 구석에 늘 미안함이 남아있습니다.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마침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생각나는 것 몇가지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대상은 저처럼 차량용 gps를 사용하는 초보자로 gps 사용에 익숙치 않은 분들입니다. 차량용 gps 사용 때문에 고민하시는 초보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gps가 매우 유용하고 창의적인 보조 도구이기는 하나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참 버겁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차량용 gps를 이용하는 것이 이번에 두 번째이지만 3년만에 다시 사용하려고 하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며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버겁고 부담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차량용 내비로만 gps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복잡한 공부나 과정없이 아주 간단한 몇 가지 작업만으로도 가능합니다. 그저 지도에서 가고자 하는 곳을 표시하여 KML 파일로 저장했다가 그것을 gps가 인식할 수 있도록 gpx 형태로 gps에 전송하면 되는 것이지요.
이제 그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구글어쓰에서 가고자 하는 곳을 표시하여 kml로 저장
구글어쓰에서 가고자 하는 곳을 모두 표시한 다음, kml로 저장하시면 됩니다. 이때 가고자 하는 곳은 차량으로 이동할 곳만 표시하는 것이 복잡하지 않고 좋습니다.
예를 들어 파묵칼레에 간다고 했을 때 차량으로 접근하는 곳은 대부분 한 두곳 정도일 것입니다. 파묵칼레 안에서는 주로 도보 이동이나 그 안에서 미니버스를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그런 곳까지 gps에 넣어둘 필요는 없지요.
따라서 차량으로 이동할 주차장이나 숙소 정도만 표시하고, 그 안에서의 목적지나 이동은 구글맵이나 램블러 등 다른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저장되는 곳들은 gps에서 즐겨찾기로 등록될 곳들입니다.
따라서 목적지를 gps 즐겨찾기에서 식별이 용이하도록 일자별로 저장해 두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0월 1일에 다니는 곳을 저장한다고 할 때, '1001-1 파묵칼레_마을주차장, 1001-2 파묵칼레_숙소, 1001-3 카푸투스 해변, 1001-4 사클리켄트 계곡... 등으로 저장하는 것입니다.
저장은 kml 형식으로 저장하면 됩니다.
* 저는 이 작업을 1차 맵스 엔진에서 하여 kmz로 저장했다가, 구글어쓰에 이걸 불러 kml로 한번 더 저장합니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구글어쓰로 작업하는 것 보다는 맵스 엔진이 작업하기에 훨씬 편하고, 맵스 엔진에서 지정한 각종 아이콘을 구글어쓰에서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 Basecamp에서 gps에 전송 (kml --> gpx)
구글어쓰에서 저장한 kml 파일을 베이스캠프 프로그램에서 부른 다음, gps로 전송을 시키면 됩니다. (Basecamp 프로그램 사용 방법이나 Bascecamp 에서 gps로 전송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이 카페 게시판에 잘 안내돼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3. gps에서 즐겨찾기 사용
이제 gps를 켜고 즐겨찾기에 들어가 보면 방금 작업했던 목적지의 목록이 쭈욱 뜹니다. 그런데 즐겨찾기의 목적지들을 잘 살펴보시면 저 위에서 날짜별로 입력했던 목적지들이 날짜순(이름순)으로 정렬돼 있지 않고 흐트러져 있을 수 있습니다. 즉 1001-1..., 1001-2... 1002-1... 등으로 돼 있지 않고, 1002-1..., 1001-1..., 1001-2... 등으로 섞여있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저는 이것 때문에 당황했는데, gps의 즐겨찾기에서 보여주는 목적지 순서는 목적지 이름순으로 정렬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곳으로부터 거리 순으로 나타난다고 관리자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때문에 그 순서가 지금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 gps 즐겨찾기에 들어가 있는 것만 확인되면, 그냥 가셔서 사용하시면 되는 겁니다.
즉, 실제 여행을 할 때에는 매번 목적지 입력을 하지 않고 즐겨찾기에서 해당 일자의 목적지만 간단히 터치만 해주면 네비가 알아서 목적지로 안내를 해줍니다.
다음날 다른 곳을 이동하고자 할 때에는 전날의 목적지를 즐겨찾기에서 그때 그때 삭제를 해주면 목적지 리스트가 줄어들면서 훨씬 더 간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3년전 이탈리아와 프랑스 남부를 여행할 때에도 저는 이런 방식으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언급한 것들을 요약하면
1. 구글어쓰에서 가고자 하는 곳들을 식별이 용이한 이름으로 표시하여 kml 로 저장
2. 베이스캠프 프로그램에서 gps에 전송 (kml --> gpx)
3. gps에서 즐겨찾기 사용
이렇게 하는데 이용되는 프로그램은 달랑 구글어쓰와 베이스캠프만 있어도 됩니다.
그러나 단순 차량용 네비가 아닌 자전거, 등산, 트래킹 등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방식으로 훨씬 더 고급의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관리자님께서 게시판에 이미 상세히 소개해 놓았으니 참고바랍니다.
* 자료실에 kmz, kml 파일을 올려놨습니다. 필요하시면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GPS-around/BeLZ/184
* 렌터카 충돌 사고 & 여행 중단 위기 http://cafe.daum.net/GPS-around/Be9A/1069
첫댓글 적용이 가능하도록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초보자에게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 주셨네요. 초보자는 숙지 해야할 내용 이네요.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남들 따라가는게 아니라 내 여행은 이렇게 기본부터 시작하면 금방 고수의 길이 보이게 됩니다.
상업적 의도나 목적없이 오직 여행의 퀄리티와 보람을 위해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여건을 조성하고 실제 많은 사람들을 적극 지원하고 돕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그런 혜택을 받은 일인이고요. 많은 분들이 gps를 이용해 여행의 질은 물론 삶의 질도 한껏 올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모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bundo 맞습니다. 그러다 보면 진짜 무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겁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네. 인사가 늦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열심히 익혀서 여행에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gps잘 활용하셔서 좀더 알차고 보람있는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유용한정보 감사합니다.
네, 댓글 감사합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트랙항법을 배우기에 앞서 GPS를 이용할 수 있는 팁이네요!!
네, 잘 활용하셔서 좀더 알찬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팁 감사합니다....
네, 관심 표명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넵, 호응해 주셔서 감가합니다. ^^
감사합니다
넵, 관심 감사합니다. ^^
갑자기 눈이 확 띄이네요.
좋은 정보 저같은 초보에겐 최곱니다.
감사합니다. ^^
gps에서 즐겨찾기는 어디에 있나요
gps 메인 화면에 목적지와 지도보기 중 목적지 아이콘을 누릅니다. 메뉴 들이 나타나는데 즐겨찾기 아이콘은
아직 보이질 않습니다. 맨 왼쪽의 아래 화살표를 누르면 이제 즐겨찾기 아이콘이 나타날 겁니다. 모델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가민의 gps 화면 메뉴와 인터페이스는 모두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꼭 필요한 정보입니다. 관리자님께 저도 항상 여행가기전에 많은 도움을 받고는 다녀와서는 그냥 무심히 지낸게 너무 죄송했는데, 여기 이런 좋은 정보올리신 회원님 보니 더욱 반성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