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4:1-6)
1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2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3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6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 목사의 비전을 알려주신 선생님
중학교 때, 좋은 믿음의 본을 보여주시는 교사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삼각산에 있는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많이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중 2때, 어느 날 저에게 와서 말씀하셨습니다.
'동호야 넌 목사가 될꺼야'
저는 꿈도 안 꿨던 것입니다.
제가 어떻게 목사가 될거라고 아시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중에 너가 성경책 들고 설교하는 것 봤어'
결국은 신학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신학대학에 입학하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 모세와 같은 목회자가 되기를 위해서 매일 기도해 주신 선생님
제가 신학대학을 다닐 때도, 제 사진을 성경책에 꽂아 놓고 저를 위해서 매일 기도해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선생님이 기도하는 내용을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김목사는 모세와 같은 사람 되게 해 주세요.'
그 때는 그런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에 좋은 신앙의 위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을 뽑으라고 하면, 모세를 뽑을 것 같습니다.
목회를 은퇴할 쯤 되면서 점점 더 좋아지고 모세와 같은 목회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우리 선생님이 늘 저를 위해서 기도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 가장 본받고 싶은 인물은 모세
가장 본받고 싶은 성경 인물 중에 한 명이 모세였습니다.
충성하며 끝까지 자기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책임감과 소명감도 은혜가 되었습니다.
▣ 가장 닮고 싶은 것은 모세의 죽음
그런데 가장 닮고 싶은 것은 모세의 죽음이었습니다.
느보산에서의 죽음이 제 목회와 은퇴와 제 마지막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일입니다.
삶은 죽음에서 완성이 됩니다.
죽음이 마무리입니다. 그 마무리를 잘못하면 삶이 다 망가집니다.
아무리 훌륭하게 살았던 사람도 죽음을 잘 마무리하지 못하면 그 삶이 다 망가집니다.
죽음을 늘 인식하고 죽음을 늘 가까이 생각하고,
그리고 그 죽음을 준비하려고 할 때 사람은 지혜로워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편 92편 12절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를 어느 성경은 "남은 날 계수함"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남은 날이 얼마나 남았나 죽음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죽음을 생각할 때,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기억하고 죽음을 준비할 때, 사람이 지혜로워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모세의 죽음은 우리가 이것을 준비하는데 가장 좋은 교과서입니다.
▣ 뷰티풀 랜딩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죽음이 내 눈 앞에 온 것 같았습니다.
조금 멀리 있던 죽음이 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조금 당황도 되었지만, 얼렁 정신차리고 생각했던 것이 잘 살아야 되겠구나였습니다.
삶이 짧아졌고 죽음이 가까이에 왔으니까 내 삶은 소중하구나!
이제 얼마남지 않은 시간 낭비하지 말고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살아야지!
암은 무서운 병입니다.
그런데 암이 좋은 것이 있답니다. 그건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만들어낸 말이 '뷰티풀 랜딩'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했던 것은 모세의 아름다운 죽음을 보면서 생각했던 것입니다.
▣ 모세가 죽기 전에 한 일은?
여호수아를 축복하고 이스라엘 12지파 하나 하나 불러가며 다 축복하고 나서 자기 인생을 마무리 했습니다.
▣ 나의 죽음의 모습은?
오늘 이 말씀을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내 마지막 죽음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축복할 수 있는 권세가 있어야 되겠구나!
자식을 축복하고 같이 교회 생활해던 교인들을 축복하고 후배들을 축복하고 죽으려고 하려면
내가 권세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함부로 살다가 죽으면 그들은 속으로 저를 비웃을 것입니다.
'아버지 축복해 주세요. 할아버지 축복해 주세요. 목사님 축복 기도해 주세요'
그런 권세를 얻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모세의 가장 부러운 것은 축복의 인생으로 끝마쳤구나!
이런 축복하는 삶을 살려면 내 인생을 더 아름답게 성실하게 하나님 뜻대로 잘 살아야
하나님이 자식들을 축복하고 죽을 수 있는 권세를 주시겠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리의 인생의 마무리는?
여러분들의 나이가 젊어도 우리 인생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언제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지 모릅니다.
나이가 적든지 많든지, 늘 죽음을 기억하고 이 세상을 잘 마무리 하고,
모세처럼 자식들을 후배들을 동료들을 마음껏 축복하고 하나님 앞에 갈 수 있는
모세같은 사람들이 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세의 느보산에서 죽음도 좋지만 백성들을 축복하고 여호수아를 축복하고 죽은 것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저도 자식들을 축복하고 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축복할 수 있는 권세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권세를 하나님이 저에게도 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얼마 남은 시간을 더 열심히 잘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 봐야지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하나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도 그런 축복의 권세를 허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도 열심히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발버둥칠 수 있게 해 주세요.
날마다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도와주세요.
그래서 제가 죽는 날 저도 아들 딸에게 축복해 주고, 가족들에게 축복해 주고,
이웃과 동료들에게 축복할 수 있는 권세를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이 말씀 가지고 힘써서 일하며 승리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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