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집에서 몽산포 노래를 불렀드랬습니다.
안지기는 시큰둥 했습니다.
계속 노래를 합니다.(몽산포 가자고~)
안지기는 여전히 대답이 없습니다....
어느날 큰 애 시험 친다고 못간다고 못을 박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전을 바꿉니다.
둘째데리고 둘이서만 가겠다고~
안지기는 반응이 없습니다....
둘째도 토욜날 뭔 시험이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또 작전을 바꿉니다.
토요일 오후에 나 혼자라도 간다고.....
여전히 반응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둘째가 수두진단을 받고....
저는 좌절합니다. OTL
이제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점점 신선이 되어가고 있습니다...ㅎㅎㅎ
혼자 치악산 대곡 야영장에가서 마음을 다스리고 왔습니다.
말만 야영장이지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밤이었습니다.
35리터 당일산행용 배낭에 식기와 먹을거만 조금 담고
부피 큰 것들은 매달고 가니까 의외로 만족할만한 짐이 꾸려 졌습니다.
배낭사자고 부르던 노래가 한동안 안나올거같습니다.
지금 배낭으로도 충분히 갈수있다는것을 알아버렸걸랑요..큰 배낭은 올겨울에나 생각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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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가방은 롤매트 뒤에 매달았는데 안보이네용...
이렇게 하고 무게가 약 16 Kg 정도 였습니다.
주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더쥐들이 많이 다녀서 땅이 쑥쑥 꺼집니다.
대충 발로 다지고 부시맨을 설치하니 명당입니다.^^ (혼자 좋아라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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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합니다.
햇반보다 쌀을 가져가야 부피가 작아진다는 이유 하나뿐입니다.
이 코펠로 밥은 처음했는데 예술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197204BD7AEF05E)
1박2일의 양식인데 많이 남았습니다.
역시 혼자서는 많이 못먹습니다... 어울림 캠핑이 슬슬 생각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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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의 마지막 산행을 마치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아무도 없는 캠장을 혼자 서성입니다.
이시간부터 내일 아침까지는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밤에 모닥불 장난을 해볼까 하다가 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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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때문에 여기 야영장으로 왔습니다.
수세식 화장실과 자판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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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집으로 오기전에 치악산 반대편 강림면 방향으로 지형 정찰을 갑니다.
부산에만 있는줄 알았던 태종대라는 명칭이 여기에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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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쉬고 와서 좋았습니다.
어울림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조용한 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 옵니다.
어울림 캠핑 소식으로 시끌시끌한데 혼자 다녀온 소식을 올리려니 진짜 신선 같기도 하고...ㅎㅎㅎㅎ ㅜ.ㅜ
지금 안올리면 영영 잊을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신선님..
좋은곳 다녀오신듯 합니다.
어울림캠핑에 오셔서 신선님처럼 지내신분 계세요===충인님..
다음 어울림 캠핑에는 꼭 참석하세요....
혼자 놀다 온겁니다. 다음에는 같이 놀지요..ㅋㅋㅋ
아이 수두는 잘 낳았는지 궁금하네요..
정말 신선놀이 하시고 오신듯하네요 ^^*
애들 크면서 아픈건 시간이 다 해결하네요... 토피어리 하고잡다요~ ^^
신선님 좋은곳 다녀오셨군요.*^^*
이번에 어울림캠핑때 충인님 만나뵙고, 신선님 생각 많이 했습니다.ㅎㅎ
다 함께 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ㅎㅎ
삼각김밥 맹글어 등산 한번 가시자니깐용~ ^^
슬슬 맹글어 볼까요?ㅎㅎ 이번주는 집안에 일이 있어서 패스~ 합니다.^^;;
좋은 시간 혼자서 다 즐기신것 같습니다. 닉네임 따라 신선이 점점 되어 가는 신선님.....
담에 뵈면 스티커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스티커 받을 건수로 찾아뵈야 하는데...ㅎㅎㅎ 조만간 기회가 있겠지요? ^^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일이지요. 깊이를 더할 수 있으니....., 부럽습니다.
시간나실때 훌쩍 떠나보세요...조용하니 좋습니다. ^^
음... 신선님 산삼 혹시 캐셨나요... 캐셨으면 잔뿌리 한가닥만... ㅎㅎ 좋은데만 다니시네요..
산에 오르며 낑낑대면 산삼 캐시는 분들 장화신고 날라다니는걸 볼때가 있습니다.ㅋㅋ 산삼..생각중입니다....^^ 방태산쪽에 있다고 하던데...갈려니 너무 멀어서...ㅎㅎㅎ
신선님...솔로캠핑,등산,여행은 자신을 정신적으로 살찌우게하지요....너무 멋있습니다....^^
멋있긴요..그냥 구질구질하게 다닙니다..^^ 스트레스 푸는데는 혼자다니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뭐든 내 맘대로 할수있다는게 여러 가지 막힌 마음을 풀어주네요...
후기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노래를 부르다 부르다 수두걸려 좌절하는 대목에서 넘어갔습니다..ㅎㅎㅎㅎㅎ
덕분에 한결 성숙해 졌습니다...ㅋㅋㅋ ^^
진정한 부쉬크래프트를 보여 주십니다. 담엔 같이 함 가시지요!
넵! 따로 또 같이...있는 듯 없는 듯... 기대합니다. ^^
혼자서 자유스럽게 야영하시는 모습 너무 부럽습니다.
과감하게 동참하시지요 ^^ 어렵지 않습니다. ^^
신선님 후기글로 먼저 뵙게 되네요. 반갑습니다.^^ 가끔씩은 홀로 훌쩍 떠나고 싶을때가 있죠..보기만해도 맘이 설레네요..ㅎㅎ
머지않은 미래에 뵙게 되지않을까요? ^^
좀 더 연습해서...저도...멀리까지 댕겨오려고 합니다. ^^
혼자라서...좋은 것도...참 많죠???
여자 혼자 깊은 산속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ㅋㅋ 남자라도 위험한건 마찬가집니다만....ㅎㅎㅎ ^^
아..내가....여자였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씩.....여자였다는 사실을 까먹어요...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