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옥토가 주례없는 결혼을 위해 선릉역 메모리스 웨딩홀을 다녀왔습니다~
주례없는 결혼은 일반 결혼식과는 달리 많은 연출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건 아닌데요,
오늘의 주례없는 결혼 컨셉이 바로 "Simple is the BEST"랍니다~ ^^
이번 주례없는 결혼의 주인공들이
주례선생님의 혼인서약이 아닌 두 분만의 사랑의 서약을 낭독중입니다~
행복한 사람들은 사전미팅을 통해 신랑신부님의 성향에 맞춘 연출을 추천드리는데요,
이 두 분은 본인들의 결혼식을 심플함에 포커스를 맞추셨답니다. ^^
남들 다한다고 따라하기보단 본인들이 정말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싶다는 분들이셨어요.
주례선생님을 대신해 신랑아버님께서는 자녀들을 위한 축사를 해주셨어요.
아울러 아버님께서는 자녀들에게 예물반지도 건네주셨답니다~.
주례없는 결혼인만큼 신부아버님께서 단상에 올라
신랑신부에겐 당부의 말씀을, 하객들에겐 감사의 인사말씀을 해주셨답니다.
두 분의 아들로 태어나 너무나 자랑스럽다는 신랑님의 편지 낭독.
부모님을 위한 감사의 편지는 신부님 못지않게 신랑님들도 많이 어려워들 하세요.
그래서 주례없는 결혼을 하면서도 감사편지는 생략하는 분들도 많답니다.
미혼인 메이옥토도 편지 낭독은 참으로 부담스럽답니다.
언젠간 저도 신랑신부님들과 같은 고민으로… 에구구…
주례없는 결혼의 꽃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어려운 식순이죠.
부모님을 위한 감사편지 낭독.
Simple을 강조한 신랑신부님이지만, 이 순서만큼은 꼭 하고 싶어하셨어요.
하지만 눈물이 많은 신부님이신지라 사전미팅부터 참 많은 고민을 했답니다.
커가면서 점점 더 무뚝뚝한 딸이 되어 너무도 죄송하다는 신부님은
감사편지를 읽던 도중,
복받치는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이고…
그 모습에 따님의 편지를 찬찬히 듣던 신부어머님은 그간 참았던 눈물이 왈칵… ㅠ.ㅠ
신랑신부님의 행진을 끝으로 이번 주례없는 결혼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신랑신부님, 그동안 결혼식 준비하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Simple함이 전체 컨셉이라 하지만 그 준비가 쉽지는 않았음을 느끼게 한
주례없는 결혼이었습니다.
특히, 부모님을 위한 편지는 하루 밤 세워서 쓴 편지가 아님을 직감합니다.
한 줄 한 줄.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과 고마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던걸요.
신랑신부님,
앞으로도 양가부모님들께 효도 많이 하는 효자, 효녀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