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속에 진주가 숨어 있고

[영축산]

조개 속에 진주가 숨어 있고

 蚌腹隱明珠         조개 속에 진주가 숨어 있고

방복은명주

石中藏碧玉          돌 속에 푸른 옥이 들어 있다네.

석중장벽옥

有麝自然香          사향이 있으면 저절로 향기가 나는 법

유사자연향

何必當風立          바람 앞에 설 일 무어 있으랴.

하필당입풍

 조개 속에 진주가 숨어 있고 돌 속에 옥이 들어 있다는 말은 진정한 가치를 가진 것을 겉으로는 잘 모른다는 말이다. 쉽게 말하면 중생이 부처라는 사실을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저 하는 말처럼 들리고 나하고 관계없는 남의 말처럼 들려 진정한 실감이 안 난다는 뜻이다. 간절하게 가슴에 와 닿는 무엇이 있어야 사람은 자기 진실을 보존할 수 있다. 참된 자기 진실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있다는 그것이 곧 주체적 자아확립이라 할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본질적 문제가 있다면 자기 정체를 바로 아는 것이다. ‘내가 누구냐?’는 화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 할 수 있다. 도를 닦는다는 것은 바로 이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다.

  이 시는 『금강경오가해』의 야보(冶父) 송(頌)에 나오는 시이다. 야보도천은 생몰연대가 밝혀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송(宋) 초(初)의 스님으로 알려졌다. 

[수불화]

이 깊은 뜻을 잘 이해 한다면 이 아침이 평화롭고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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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화]

야보스님이 지금 시대에 살아 계시다면 어떠한 시를 지으셨을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행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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