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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범기자 |
대구 K-2 공군기지 주변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 문제가 국회 차원에서 공식 제기될 예정이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동을)은 24일 열리는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대구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의 공군기지 주변 고도제한 완화 문제를 공개 질의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23일 "최근 속초비행장 주변 지역의 고도제한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완화됐는데, 이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내일 국방위에서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군용 비행안전구역에 묶였던 속초비행장 일대 1천422만㎡(430만평) 부지의 고도제한은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이재오 위원장의 중재로 완화됐다. 이 위원장은 강원도 양양군청에서 장수만 국방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현장 조정회의'를 주재한 끝에 비행안전구역 완화를 이끌어냈다. 유 의원은 "사실 속초비행장은 대도시 공항에 비해 심각하지 않은데도 간단히 고도제한이 완화됐다"며 "대구와 성남, 수원, 광주 등 전국 46개 공군기지 주변 지역은 그냥 놔두고 속초비행장 일대만 완화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국방부에 형평성에 맞는 정책을 요구하겠다는 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속초비행장을 계기로 대구 K-2 공군기지 일대의 고도제한도 완화될 지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09-11-24 07:32:42 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