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23학년도 전남 지역 역사 교과 최종 합격자 이승민입니다. 저는 2022년 1~2월은 독학을, 3월부터 김구전공역사를 수강하여 2023학년도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초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지금부터 작성할 수기는 2024학년도 임용을 준비하시는 초수생에게 적합할 것으로 사료되며, 그 이외의 분들도 잘 참고하셔서 사용하심으로써 좋은 결과를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임용고시 이전까지의 저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고려 왕조 계보도 못 외웠고, 동양사 왕조 순서를 외우지 못했고, 늘 로마와 그리스 정도도 헷갈려 했던 초수생”입니다. 자극적인 표현이지만, 그만큼 모든 수험생분들이 자신감을 가지시고 임용고시에 도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구하고, 본격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저는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나왔으며, 역사교육과를 나왔지만 학과 커리큘럼만 따라갔을 뿐 임용고시에 대한 뚜렷한 관점을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나아가 고등학교 때는 한국사가 필수가 되었기에 한국사를 포기하였고, 동아시아사는 너무 어려워서 선택도 못하였고, 세계사만 흥미롭게 느껴 세계사만 열심히 했던 학생이었어서 한-중 역사에 대한 내용지식이 한참 모자라는 학생이었습니다. 다만 유일하게 제가 믿던 구석은 (김쌤께서도 가끔 언급하시던) 세계사적 지식이 좀 있고, 그리고 세계사(특히 서양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초수생이 초수에 임용을 붙을 확률이 높다라는 말이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실제로도 1-2월 독학 시기에도 ebs 고등 세계사를 한 번 보는 등의 노력을 했던 것이 이후에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임용고시를 초수에, 그리고 1차 점수를 나름 고득점으로 붙은 데에는 엄청난 운이 작용했다고 생각하기에이렇게 수기를 남기는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저도 1월~8월까지 공부법에 대한 고민을 너무나도 많이 했고, 임용고시라는 방대한 공부량 속에서 효율적인 공부는 무엇일까를 가장 고민하던 한 수험생으로서 다른 수험생분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하고자 이렇게 수기를 작성합니다.
*2줄 요약
초수생이라서 이 공부를 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공부를 완주할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수기
스터디 없이 독학으로 공부를 하시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수기
2. 1차 시험 이야기
1) 전반적인 이야기
(1) 초수의 마음가짐
저는 17학번이자 군필 기준으로 2022년에 4학년인 초수였습니다. 다만 다른 4학년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는 달리 저는 4학년 이전까지 졸업 기준인 150학점 중 교육봉사에 해당하는 2학점을 제외하고 다 수강한 상태였기에, 시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확실하게도 n수생 못지 않게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지는 이미 4학년인 분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 3학년에 해당되는 분들은 반드시 4학년에 임용고시에 올인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계절학기 등을 활용하여 많은 학점을 이수할 것을 반드시 추천드립니다. 초수생은 n수생에 비하여 분명하게도 시간이 부족하고, “임용고시는 머리 싸움이 아닌, 엉덩이 싸움”이라는 말을 김태규 선생님이 늘 말씀해주셨는데, 이는 저와의 가치관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여러분이 책상에서 앉아있는 순공시간이든, 단순히 앉아만 있는 시간이든, ‘시간 확보’가 가장 중요한 시험이 바로 임용고시라고 생각합니다. 실례로 저는 전역하고 복학한 2학년 2학기부터 21~24학점 및 계절학기 6학점을 꽉꽉 채웠고, 교육봉사 또한 4학년 이전까지 60시간을 채워놓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학교는 교생실습이 4학년 -> 3학년으로 변경되었기에 이 점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마찬가지로 생각하시겠지만...다른 사회 교과 친구들과 비교하여 볼 때 객관적으로 역사과는 내용이 매우 어렵고, 양도 방대하고, 티오도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격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요지는 n수생분들도 분명 목표가 강하시겠지만, 초수생으로서도 이분들의 의지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하고도 강력한 동기를 유발하는 목표 하나쯤은 반드시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초수이기에 나태한 자세를 가진다거나, 초수라서 부족하다라는 인식을 지양하고 적극적으로 공부에 정진하는 것이 초수가 지닐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2) 교육학 18.67점 맞은 이유
음.. 19점 이상이 아니었기에 딱히 고득점이라고는 생각은 하지 않는데요.. 18점 이상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기에 교육학부터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고득점의 방법은 ⓵지문 분석 및 이해 능력, ⓶채점자를 고려한 최대한 친절한 서술. 이 2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는 교육학뿐만 아니라 전공에도 해당되는 서술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⓵과 관련하여 저는 초수생이었고, 작년의 시험이 굉장히 오픈형에 실제 적용할 법한 사례를 서술할 것을 요구했기에 그쪽으로 대비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기출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2023학년도 교육학 시험은 소위 오픈형이 아닌, 고도의 지문 분석 및 인출을 요구하는 문제였습니다.(사견입니다~!) 저는 다시 이렇게 변화해버린 시험 유형에 당황 1번, 도표 및 그래프 등을 보고 당황 2번... 하면서 굉장히 긴장하면서 시험을 봤습니다. 그래도 인출 시험에 가까웠기에 교육학 시험시간이 종료되고 같은 시험장에 있던 동기와 화장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래도 다행이다.. 작년처럼 사례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알고 보니 문제 오독으로 2점을 날렸더라구요 ㅠㅠ 결국 긴장하면 평소 안하던 오독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긴장하더라도 오독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히 지문을 분석하고,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정확히 이해하여 답안을 서술하여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⓶번입니다. 앞서 서술했던 것처럼, 저는 이미 전공시험을 들어가기 전에 2점이 통째로 날라간 것을 인지한 상태였는데요. 그래서 최종 1차 결과를 보고 18.67이라는 0.67의 소수점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라는 물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선화 선생님의 강의를 3월부터 수강하였는데요! 늘 이선화 선생님은 강조하시던 것이 바로 ‘채점자를 고려한 친절한 서술’이었습니다. 결국 시험제도 속에서 점수를 주는 것은 출제자도, 동료 수험생도 아닌, 채점자 선생님입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답안지를 채점하면서 누적되는 피로감에 괴로워하는 채점자가 대충 읽어도 현재 이 수험생이 뭘 말하고자 하며, 조건에 맞는 답변을 하고 있는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게끔 ‘친절한’서술을 하여야한다는 뜻입니다. 이후 구체적인 공부방법에서 제 교육학 및 전공 답안 예시 등을 첨부할 것인데, 이것을 참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한자 공부법?
저는 원래 영어나 국어교육과를 희망하였습니다. 다만 영어는 성적이 되지 않았고, 국어는 임용고시 문제를 한 번 보고 고전시가(?) 등의 영역에서 한자가 섞여나오는 것을 보고 “아.. 국어는 역시 중세국어 등에서 한자를 사용하니까 도망쳐야겠다”하며 선택한 것이 역사교육과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사랑 중국사는 그 자체가 한자더라구요... 저는 원래 한자를 싫어했는데, 더욱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역사교육과 특성상 1학년 때 사료강독, 2학년 때 서양사 사료강독, 3학년 때 동양사 사료강독 등 다양한 강독 영역이 있었기에 피로감이 몰려올 정도였는데요.. 그래도 임용고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한 만큼의 암기와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요. 어차피 우리는 역사교육과지, 한문교육과가 아니기에 문제 풀이에 집중해보자면 키워드에 해당하는 몇 단어만 읽어낼 수 있다면 충분히 임용고시 문제는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4학년 내내 한 번도 따로 한자 공부를 시간내어서 하지 않았습니다. 그 전까지 강독 수업만 들었고, 졸업 요건을 맞추기 위해 진흥회 3급을 딴 것 이외에는 공부를 하지 않았네요. 그렇다고 제가 한자 머리가 밝은 것은 더욱 아니었구요. 구영모 선생님은 많은 자료를 제공해주시고, 원문 사료 및 해석본까지 제공하며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그렇기에 이것들만 잘 소화하고 ‘눈에 익힌다면’ 충분히 임용고시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사례로 이번 A형에서 출제되었던 삼강행실도나 고려사절요 등의 사료는 ‘효행’, ‘연표’등의 쉬운 한자로 답을 유추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는 대부분의 수험생은 틀릴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시고 한문사료에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시간 활용법
임용고시라는 시험이 암기할 내용은 방대하며, 역사과 고유 특성상 시간의 흐름 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 활용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수 합격생의 수기, 각종 임용고시 유튜브 등을 참조하며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하면 많은 내용지식을 암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컸습니다. 제가 내린 저만의 결론은 ‘버리는 시간을 최소한으로’였습니다. 버리는 시간에 대한 예시로는 밥 먹는 시간, 핸드폰 하는 시간, 장소 이동 간 시간 등이 해당되겠네요.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참고되실까 해서 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집 앞 10분 거리에 있는 스터디 카페를 3월부터 이용하였고, 핸드폰은 바로 사물함에 넣어서 최대한 보지 않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 점심을 먹었고, 저녁은 먹지 않았습니다. 보통 하루의 공부를 07시에 시작하여 22시 30분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였기에, 18시쯤에 저녁을 먹으면 저녁 공부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식사 시간을 버리는 시간으로 간주하여 저녁을 걸렀습니다. 극단적인 예시이고, 참고하실 분들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ㅠㅠ 아무튼 최대한 모든 자투리 시간을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끔!! 컴퓨터 조각 모으기 느낌으로 모아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밥 먹는 시간에 공부 유튜브를 본다는 등의 행동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쉬는 시간인 식사시간을 공부시간을 바꾸고 자신을 옥죄는 행위로 바꿔버린다면 삶의 질이 바닥까지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5) 운동과 건강
저는 운동을 매~~우 좋아하는 수험생이었습니다. 헬스도 좋아하고, 축구를 좋아해서 이것들을 끊는다는 것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이 시험은 마라톤이라고 생각했기에 평일 새벽에 헬스를, 주말 하루만큼은 축구를 해서 주 6일은 운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7월 이전까지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본격적으로 문제풀이에 들어가는 7월 이후부터는 많은 공부 시간 확보가 중요하기에, 그전까지는 운동을 하여 체력을 쌓아가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분명 운동을 해서 수험생 기간 포함 지금까지도 코로나에 한 번도 안 걸렸고, 시험기간 동안 아픈 경우가 딱히 없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가능하다면 반드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7월 전까지는 그래도 운동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만.. 운동이 주가 되어버리는 주객전도 현상은 지양하셔야 합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다 보면 공부 이외에 모든 것이 재미있어서 주객전도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저 또한 그런 경우를 많이 목도했기 때문입니다!
(6) 휴식
저는 이미 4학년 이전까지 학점을 다 이수한 상태였기에, 딱히 학교에서 공부할 것이 없어서 4학년 내내 집-스터디카페-집-...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운동도 꾸준히 할 수 있었구요. 그래서 저는 보통 월요일~금요일은 07시 ~ 08시 사이에 공부를 시작하여 22시 30분 안팎으로 공부를 끝내고, 토요일 축구가 오후에 있다면 보통 오전까지는 공부를 하다 축구를 기점으로 일요일까지 휴식을 하였습니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겠네요. (7월 문제풀이반 이전)
물론 시간표는 늘 유동적이었습니다. 주말 전부를 쉬는 것은 아니었고, 반드시 오전이든 오후든 6시간 정도는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갖추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 공부시간에는 한 주의 인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전공 부분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고, 따로 예습을 위한 시간으로는 활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휴식은 공부를 손 놓고 그냥 쉬자~ 와 같은 시간이 아니라, 다음 한 주 공부를 해내기 위해 기력 충전의 시간으로서 여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취미가 존재하고, 다양한 휴식법이 존재하지만 술은 지양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술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결국 술을 먹으면 다음 날 공부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드시더라도 주말을 이용하여 가볍게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휴식은 반드시 필요하고, 대신 공부와 거리가 있는 휴식보다는 어느 정도 공부에 도움이 갈 취미나 휴식을 취해주신다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휴식시간에 죄책감을 가지면 휴식을 잘 취할 수 없기에, 죄책감을 버리시고 휴식을 취하시고, 다음 주에 더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가면 100점짜리 휴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 연락
공부 시간 동안에는 웬만하면 쉬는 시간을 갖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잠이 오면 잠깐 나가서 초콜릿을 먹는다거나, 물을 마시는 등의 행동은 했지만 핸드폰을 통하여 쉬는 행위는 최소한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애초부터 스터디카페에 왔을 때 사물함에 핸드폰을 넣어 놨었구요. 대신 공부상 필요한 검색이나 질문 등은 아이패드나 노트북을 활용하였고, 아이패드나 노트북에도 SNS 등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연락도 자주 취하는 편이라서 이 임용고시 기간 1년이 너무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빛나는 미래를 계속 떠올리면서 연락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더하여 SNS 등에는 저와는 다르게 현재를 즐기고 신난 사람들의 모습 밖에 없었기에 이에서 오는 자괴감도 심하였기에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확실한 것은 이렇게 노력한 자에게는 밝은 미래가 올 것이기에 너무 연락에 집착하거나 SNS 세상 속에서 사는 모습은 고시생 동안에는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수생은 재학생인 경우가 다반사이기에, 특히나 대학 생활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또한 2022년 기준으로 코로나가 어느 정도 호전됨에 따라 학교행사가 많아지면서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는데요ㅠㅠ 그래도 잘 참고 공부에만 정진하셔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그러한 주변의 변화와 연락 관계 등에 지나친 관심은 부디 1년 동안만큼은 지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월별, 과목별 공부
(1) 1-2월 공부
⓵ 전반적 사항
2월까지는 자취방 계약이 끝나지 않았기에, 학교 도서관에서 1월 3일자부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3~11월은 본가로 돌아가 집 앞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집에서는 공부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기에, 도서관이든 스터디카페든 어디든지 좋으니 밖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였습니다. 그리고 1~2월은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였기에, 내용지식이든 공부습관 등 기초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06시 기상, 23시 취침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 교육학 및 전공 전 범위 1회독하기를 대목표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초수생은 278512858% 불안감에 가득찰 수 밖에 없습니다. 2017학년도 수능을 마지막으로 한 번도 이렇게 중요한 시험을 맞이해 본적도 없고, 단 한번으로 결정나는 시험이기에 그 누구든 불안감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임용고시이기에 불안감은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이를 느낄수도, 인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암기나 이해를 못하면 당연히 제가 멍청하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제 스스로를 계속해서 혼내고 자책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를 읽어주시는 여러분만큼은 스스로를 믿고, 꾸준히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내용은 절대 단기간에 발휘되지 않고, 9월 쯤에 가서야 발휘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끊임없이 불안해한다면 될 것도 되지 않으니까요.
⓶ 교육학
1~2월에는 이선화 선생님의 2022학년도 작년 임용고시 대비 책을 구해서 그냥 읽었습니다. 혹자가 교육학은 그냥 쉬우니까 암기만 하면 된다는 말을 하였고 제가 이거에 너무 빠져버려서.. 그냥 학교 다닐 때처럼 암기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큰 패착이었는데요.. 전공도 마찬가지지만 교육학 또한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임용고시에 필요한 지식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큰 맥락속에서는 일치하겠지만, 결국 ‘시험’이라는 측면에서는 트렌드가 존재하고 ‘시험에 나오는’지식이 중요하기에 이를 분석하고 많은 수험생의 사례를 보며 데이터를 쌓아온 것이 강사이기에 이 분들을 믿고 교육학 지식이 없다면 그냥 강의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ㅠㅡㅠ
실제로 교육학 트렌드는 이제 매해 바뀌는 느낌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 강사이므로 강의를 듣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 같은 경우에는 독학을 하면서 1~2월 강의를 듣고 있는 다른 학생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것들은 표시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3~4월부터는 이를 암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듣지 않아서 정말 뭐가 중요한지 몰랐기 때문에 1주일에 6일 공부한다고 가정했을 때, 많으면 2일 정도만 교육학에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⓷ 전공
한국사는 한국사람이니까, 동양사와 서양사는 세계사했으니까, 그리고 3년 내내 학교에서 배운 것이 있으니까 전공은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했기에 1~2월 김구 기초이론반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패착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사 고대부터 모르는 비한국인이었고... 그렇다고 세계사를 잘하지도 않아서 세계시민도 아니고.. 그냥 무국적 인간이었습니다.... 딱히 교과별로 공부법도 없었고, 공부를 한다고는 했지만 그냥 책상에 앉아서 하얀 것은 종이요, 까만 것은 글씨다.. 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1~2월 강의를 수강하시는 분들이라면 제 수기가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니 짧게 읽으시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한국사는 한국사통론, 중국사는 동양사개론, 서양사는 서양사개론, 역교론은 각종 색깔 개론서를 1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사실 그냥 읽기만 했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한국사통론은 더 이상 임용고시판에서 트렌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동양사개론과 서양사개론은 양이 너무 많고.. 특히 역교론은 스키마가 없는 상태에서 읽으려고 하니까 더욱 어렵더라구요..
다시 제가 돌아간다면, 강의를 듣지 않느다는 가정하에,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같습니다. 15개정 교육과정 특성상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교과서가 매우 자세하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등학교 한국사 근현대사 파트의 경우나 동아시아사 조계지 설명 등과 같은 부분은 전공서적보다 심화된 부분이 있을만큼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과서 및 ebs 무료강의 등을 통하여 흐름을 잡고 뼈대를 잡아간다면 1~2월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사교육론을 제외한 나머지 전공 개론서의 경우에 한자어 및 국한문 혼용체 등이 자주 사용되는데요. 한자에 약하신 분들은 이러한 부분을 한글로 번역하고 적으면서 눈에 익히는 시간 또한 가지신다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했던 것은 앉아서 읽는 것밖에 없었기에 1~2월 전공 공부법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구요ㅠ,ㅠ 개별적인 사실 하나하나 외우는 것은 매우 어렵기에 큰 흐름과 맥락을 잡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규, 구영모 선생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큰 흐름을 잡고 기초를 다지면서 가지를 뻗어나가는 공부를 했을 때 이해가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들도 1~2월을 그렇게 ‘버텨주시면’좋을 것 같습니다. 절대 포기하지말고 버티는 공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3~6월 공부
⓵ 전반적 사항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김구 전공 역사를 인강으로 수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교육학도 기존에 이선화 선생님의 교재로 공부를 하던 차였기에, 이선화 선생님의 3-4월 강의도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전공 지식도, 교육학 지식도 대단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에 교육학도 거르지 않고 전공과 함께 수강하였습니다. 이미 학과 공부는 다 마무리한 상태였기 때문에 오로지 인강을 수강하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인강 기준으로 교육학은 화, 수에 수강 가능, 전공은 목, 금, 토, 일 순서로 공부가 가능했기 때문에 애매하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1주를 아예 수강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개강 2주차부터 월(교육학)-화(교육학)-수(역교론)-목(한국사)-금(서양사)-토(동양사)-일(휴식)이 가능하게끔 설정하였습니다. 외운다면 굉장히 좋은 공부가 되었겠지만, 7-8월 이후의 본격적인 문제 풀이 이전까지는 분석과 이해에 초점을 둔 공부를 하였습니다. 특히, 김쌤과 구쌤이 정성스럽게 손질하신 교재를 중심으로 하여 ‘단권화’ 하는 데에 온 초점을 두었습니다.
월~금요일은 05시 50분에 기상하여 08시 이전까지 헬스와 식사를 마치고 스카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오전에는 강의를 수강하였고, 오후에는 이를 단권화하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딱히 먹지 않고, 그 시간에는 단권화한 부분을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의 경우에는 주로 오후에 축구를 했어야 했어서, 오전에 인강과 단권화를 바쁘게 마치고 한 번 읽어보는 것은 일요일 저녁에 주로 자기 전에 읽어보는 식이었습니다. 대체로 05시 50분 기상~11시 취침을 루틴으로 잡았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배에게도 질문 받았던 사항인데, 1-2월은 저도 애매한 공부를 하였고 따로 교육학과 전공 강의를 듣지 않아서 잘 설명해 주지 못했지만, 3-6월은 기출분석과 개론서 정독이 이뤄지는 시기인만큼 개론서는 과연 ‘무엇을? 몇 번이나 읽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태규 선생님과 구영모 선생님의 3-6월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선생님들의 ‘해설지’였습니다. 해설지를 통해 해당 기출문제의 답안 근거와 그 출처를 적어주시니 그것을 적확히 읽어보고, 좀 더 궁금하다면 가지고 있는 교재에 한하여 해당 부분의 전과 후를 모두 읽음으로써 맥락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즉, 발췌독을 하였고, 통독으로서 개론서를 읽는 것은 이 시기에 1번도 안됐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양하고 다르듯이, 이 부분에 있어서 답은 없지만, 아직 무엇이 중요한지 감식안이 트여있지 않은 시기에 무작정 개론서를 읽고, 단권화 교재에 없는 부분이라고 무작정 채운다면 오히려 제가 생각하기엔 막노동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태규 선생님과 구영모 선생님이 중간 중간 언급해주는 부분을 단권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개론서를 적확히 읽고 암기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발췌독 수준으로) 이것은 사견이니, 7-8월 이전까지 본인에게 적합한 회독수를 찾고 개론서 정독 스타일을 찾아서 적용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봐야만 자신의 것으로 체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남는 공부가 될 것이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기준을 정립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⓶ 교육학
이선화 선생님 강의 기준으로 3-4월은 1-2월의 심화강의였습니다. 내용 상에서는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으나, 좀 더 깊이 있게 다루는 강의였는데요. 이런 점이 저한테는 오히려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1-2월에 딱히 올바른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더 꼼꼼이 듣게 되었고 암기보다는 이해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동시에 이선화 선생님은 잇키라는 키워드 중심의 암기자료도 배부해 주셨기 때문에,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오후에 강의를 들으면서 교재를 정리하였고, 저녁 즈음에는 잇키 중심으로 오늘 배운 부분을 키워드를 통해 암기하고자 했습니다. 3-4월 기준으로는 모의고사를 2번 정도 보는데요.. 이선화 선생님의 가장 큰 장점은 모의고사를 볼 때 모든 인강생을 채점해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답안의 틀을 갖추고, 교육학 20점 중 5점에 해당하는 형식 점수를 전부 챙기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교육학을 놓지 않고 계속 가져가고자 했습니다. 전공의 양이 방대했지만 그래도 교육학도 무시 못할 과목이었기에 끝까지 공부했습니다.
5~6월의 경우에는 3~4월의 심화강의를 바탕으로 객관식 시절 기출문제 및 논술형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막상 이론을 외우더라도 이것이 문제로 바뀌면 어떤 식으로 변형이 가능하며, 어떤 답안을 요구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던 시간이 바로 5-6월 반이었습니다. 역시나 이 때 배운 내용을 기본 이론서에 잘 정리하거나, 7월 쯤 출간 예정이었던 이선화 선생님의 교육학 요약노트 소식을 듣고 따로 타이핑을 해두어 나중에 요약노트에 옮기기도 하였습니다.
⓷ 전공
<단권화 시 줄임말, 색깔펜, 형광펜 등 의미>
줄임말 의미
- 재출=다시 출제 가능 영역
- 미출=아직 출제되지 않은 영역, 나올 확률이 높음
- 기출=기출되었던 답안, ~년도 보기= 당대 시험의 지문 등으로 활용된 사료
- ~년도 선지= 객관식 시험 당시 답안 선지는 아니었지만, 기출된 선지를 제외하고 서술형 시험의 답안으로 요구될 수 있는 출제 가능 선지
2. 색깔펜 의미(파란색을 가장 많이 썼음)
검은색: 단권화 교재에 실려있지 않은 교과서, 개론서 등의 서술로서 이해를 돕기 위함 + 설명논리가 부족해서 채워 넣은 것
파란색: 기출문제와 관련있거나, 김쌤과 구쌤이 강조하신 부분. 그리고 출제 가능할 법한 중요한 내용을 적음(이는 김쌤과 구쌤의 강조사항을 적을 때 자주 사용)
빨간색: 잘 사용하지 않았으나, 정말 정말 출제 가능할 것 같아서 강조를 위해 드문드문 사용한 색깔
3. 형광펜 의미
형광색: 미출제 영역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 주로 (미출)이라는 단어와 함께 강조
빨간색: 9~11월 모의고사 반 들어갈 때쯤 단권화가 마무리 되어가는 책을 외우기 위해 키워드에 그었던 강조용
초록색: 기출과 관련된 선지, 보기, 내용 등에 그었던 색깔. 주로 3~6월에만 사용
파란색: 9~11월 모의고사 반 시기에 김쌤과 구쌤이 참고하였거나 참고할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에 크게 [ 표시를 이용하여 ‘~회’라고 빨간펜을 병용하여 강조함. 11월 강의를 마치고 2주 남은 시기에 단권화 교재를 암기할 때 특히 이 파란색 형광펜 부분을 꼼꼼이 외우려고 노력했음.
㉠역교론
2023학년도 대비 강의 기준으로 3~6월 강의는 기출문제 분석 + 개론서 정독을 위한 강의였습니다. 3~4월은 전근대사 파트를, 5~6월은 근현대사 파트를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따로 역교론 개론서를 읽기 위한 예습시간을 마련하지는 않았고, 김쌤이 하라는 것만 프린터 위주로 외웠고 해당 강의 파트에 해당하는 개론서 부분을 읽으라고 하면 그 부분만 읽고 멈췄습니다. 매년 강의 스타일이 달라지시는 것 같지만 제가 수강할 시기에는 형성평가는 보지 않으셔서 오히려 그 시간에 단권화 교재와 개론서 및 프린터를 1번 더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구쌤에 비해 김쌤은 ‘적확히’를 매우 강조하시는 분이라서 저는 역교론과 서양사만큼은 적확히 외우고 싶어서 김쌤이 강조하시는 부분은 개론서를 찾아서 단권화 교재와 개론서의 내용이 한 글자라도 불일치하면 화이트로 지우고 그대로 고쳤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분석반이었기에 개론서보다는 기출문제 중에서도 특히 객관식 선지 중 미출제 선지를 단권화 교재에 옮기고자 노력하였고, 김쌤이 분석하면서 이것은 꼭 출제 가능하다고 하는 부분은 파란색 펜을 이용하여 단권화 교재에 강조하였습니다. 오전에는 강의를 1.3배속 정도로 다 듣고, 오후에는 들은 내용을 단권화 교재에 옮겼고, 오후~저녁에는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수요일을 보냈습니다. 어차피 암기는 어려웠고... 눈에 익히는 정도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단권화 과정 속에서 개론서를 읽기는 읽었기 때문에 김쌤이 읽어주는 것 포함하여 총 2~3번 정도 강의 부분에 해당하는 개론서를 발췌독 하였습니다.
3~4월 당시에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역사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주요 개론서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점차 역교론의 전통적인 색깔책들의 중요성은 떨어지고 있지만, 역교론 22점 중 2~6점 정도는 역내방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쌤이 읽어주시는 개론서 부분을 꼼꼼이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읽어주시는 것에 의존하기 보다는 빠르게 강의와 단권화를 마치고 이를 읽으며 복습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는 남이 하도록 시켜줄 수 있겠지만, 그 지식을 익히고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는 것은 본인이기 때문에 복습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교론은 특히나 단권화 한 선위역 교재를 외우기보다는 개론서와 프린터를 다시 보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어차피 단권화를 해 놓은 선위 시리즈는 9~11월 가면 죽어라 외울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외워야 하는 부분이 개론서에서 어떤 맥락 속에 위치하며 빈칸이 뚫려도 그냥 들어갈 것이 바로 나올 수 있게끔 머리를 기계화 했어야 했기에 개론서 및 프린터를 중점으로 7~8월까지 복습하였습니다.
㉡한국사
다음은 한국사입니다. 제가 제일 자신 없었던 것이 동양사 다음으로 한국사였습니다. 정말 정말 어렵더라구요.. 저는 전통적인 개론서(한통, 한특, 길잡이 등등)는 전혀 읽지 않았고, 역사1·2도 읽지 않았습니다. 대신 구영모 선생님이 강조하신 푸른역사 시리즈(한국고대사1~한국현대사2, 총 10권)를 읽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과목에 비해서 한국사는 우리 역사이기 때문에 활발하게 연구가 이뤄지고, 그 연구성과가 매년 신책에 반영되고, 그러한 신책에서 임용고시가 빈번하게 출제되는 느낌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임용고시 출제진분들 등이 집필하신 푸른역사 시리즈를 주로 읽었습니다. (3~4월은 전근대사였기 때문에 조선시대사 1~2까지??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영모 선생님이 역시나 중요한 부분을 강독해주시기 때문에 그것을 따라가면 좋습니다.) 대신 예습으로서 개론서를 읽지는 않았고, 강의를 듣고 이에 해당하는 개론서 파트를 다른 교과와 마찬가지로 발췌독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은.. 푸른역사 시리즈 표지가 좀 이쁘기도 했고(?) 최근 연구성과가 반영되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많아서 강조하신 부분 외에도 다른 부분도 빠르게 훑어보기는 했습니다. 이는 제 개인적인 지적 만족을 위해서 읽은 것이기에 필수는 아닌 듯 합니다^^;;
한국사 역시 인강을 빠르게 들으면서 구쌤이 강조하시고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부분을 중점으로 하여 개론서와 프린터, 교과서 등의 내용을 단권화 원칙에 따라서 단권화를 실시하였습니다. 오전은 인강을, 오후에는 단권화를, 오후 및 저녁에는 암기 및 복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쌤의 프린터는 정말 좋았던 점은 기출문제의 답안 근거를 다양한 심화서적에서 채록하여 구성되었기에, 넓디 넓은 한국사 범위를 커버해 주셔서 개론서를 읽기 위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내용지식을 확충하기에도 매우 좋았구요! 굳이 단점이라면.. 너무 양이 많아서 저는 1-2월 강의를 듣지 않아서 잘 몰랐지만, 구쌤 수업은 항상 프린터 양이 많아서 이를 커버하기 위해선 초 집중 모드로 공부해야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오히려 공부를 열심히 하게끔 방대한 양으로 혼내주신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ㅎ. 저희 때는 전년도 수업처럼 한문사료노트는 필수가 아니었기에, 구쌤이 짚어주신 한문사료만 읽고 이것에 해당하는 단권화 교재 부분을 한 번 더 읽고 표기만 해 두었습니다. 아. 그리고 교과서는 두 달 단위로 구쌤이 정해주셨지만, 저는 한국사 전근대사에서 중요한 역2는 아예 읽지 않았고, 근현대사 대비를 위해 고등학교 한국사는 조금씩 읽었습니다!
㉢서양사
3-4월 당시 서양사 수업은 주로 서개 강독과 전근대사 파트 기출문제 분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통, 동개, 서개 중에서 가장 가독성도 좋고 잘 쓰여진 책은 서개라고 생각하는데, 동시에 가장 어렵고 양이 가장 많은 것은 서개라고 생각하는데요. 줄간격이 좁고 글씨도 많아서.. 서개를 읽는 데에 시간을 좀 많이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인강 듣기->단권화->복습 및 개론서 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과목은 차이가 잘 나지 않았는데, 유독 서양사 단권화 부분에 있어서는 서개에 단권화하시는 선생님들이 꽤 보이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선위서가 아닌 서개에 단권화를 해야하는 것인가 생각했지만, 아마도 이는 서개의 내용을 베이스로 하여 선위서가 쓰인만큼 서개가 중요해서 그런가보다...라는 판단을 하면서 선위서에는 김쌤이 서강좌 내용 등까지 잘 손질하여서 담아주셨기에 저는 선위서에 단권화를 했습니다 :)
그리고 단권화 과정 속에서 특히 역교론도 마찬가지지만 서양사 객관식 시절 기출문제 중 미출제 된 선지는 파란색으로 잘 표시하여 출제 가능한 부분임을 인지하게끔 단권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양사의 경우에는 교과서를 전혀 읽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서개와 서강좌만 읽는다면 충분히 시험은 커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사, 동아시아사에 비해서)
㉣동양사
3-4월 강의에서는 동개나 한위중 중 하나라도 읽는 것을 구쌤은 추천하셨지만... 동개는 양이 너무 방대하고, 한위중은 제가 느끼기에 너무 서술이 어렵더라구요.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가 아닌 느낌이라서ㅠㅠ. 그래서 동양사를 안그래도 어렵게 여겼던 저는 개론서를 읽는 것을 포기하였습니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인강 수강 -> 단권화 -> 복습 및 암기의 과정을 따랐습니다. 개론서를 읽지 않으니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아서, 구쌤이 나눠주시는 해설서의 다양한 개론서 텍스트 내용을 반복해서 읽었고, 단권화 교재의 구조를 익히기 위해서 단권화 교재도 많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구쌤 교재의 장점은 다양한 개론서 내용이 단권화 교재에 담겨있기에 단권화 교재만 읽어도 다양한 개론서를 읽는 효과가 난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 착안해서 동양사 개론서를 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해력이 높으신 선생님들은 양이 많은 동개보다는, 압축되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한위중이라도 읽는 것이 동양사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5-6월 강의
교육학은 위에서 5-6월 공부법을 서술하였고, 전공 부분에서 바뀐 점만 간단히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5-6월 전공은 근현대사 기출문제 분석반이었습니다. 확실히 전근대사에 비하여 내용도 방대해지고 수준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복습 시간을 확보하고자 인강 시청과 단권화를 빠르게 하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의식적으로 노력해도 3-4월에 비해서 인강을 듣는 것도 버겁고, 단권화 속도도 느려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죽어라 진도를 따라가려고 노력했고, 다 외우지는 못해도 제가 늘 중요시했던 것이 ‘눈에 익히기’였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또한 3-4월 강의와 비교하여 읽는 교재도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 한국사: 푸른역사 시리즈는 꾸준히 읽었고, 고등학교 한국사 근현대사 부분은 더욱 꼼꼼이 읽었습니다. 특정 부분을 읽어야 한다면 최소 4~5종의 교과서를 비교하면서 읽었고, 어느 교과서에는 있고 어느 교과서에는 없는 부분에 집중하여 이 또한 단권화 교재에 기록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동아 교과서에서는 이승만의 ‘국민반’을 서술하는 부분이 있는 반면, 다른 교과서에는 없다면 동아 교과서의 서술을 따라 단권화 교재에 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서양사: 3-4월 강의에서는 서개 위주로 읽었다면, 5-6월 강의에서는 서강좌 위주로 읽었습니다. 특히, 2022년도에 서강좌 증보판(보라색?)이 나왔기에 새로 수록된 헬레니즘 시기, 러시아 혁명, 민족주의 파트 등을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파란색 시절의 서강좌보다는 새롭게 추가된 서강좌의 파트가 나오기에는 적절하다는 김쌤의 말을 듣고 서강좌 증보판을 읽었습니다. 대신 세계사 교과서는 여전히 읽지 않았습니다..
역교론: 5-6월에는 남색책과 갈색책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단순 암기를 넘어서서 남색과 갈색책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책이었기에, 읽는 데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3-4월에 비해서 5-6월 기출문제 부분이 더 어려웠고, 개론서도 어려운 책을 읽었기에 더욱 집중했고 1주일 공부에 있어서 시간이 남는다면 역교론을 이해하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역교론 공부에 있어서 3-4월에 선위역을 통해 단권화해 둔 ‘역사교육의 내용과 방법’부분은 암기를 위한 공부가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키워드 위주로 계속 외우려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였습니다.
동양사: 5-6월 부분이 헬파트인 근현대사였기에 한위중을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확실히 구쌤이 나눠주신 해설지의 발췌된 개론서를 읽으면 기출문제의 답안이 왜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는가는 이해가 갔지만, 맥락 없이 정보를 수용하려고 하니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강의 부분에 해당하는 한위중 파트를 같이 읽어나가면서 흐름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역시 단권화도 병행하였고, 단권화 과정 속에서 선위동 내용 중 한위중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통째로 고치기도 하였습니다. 분명 한위중보다 더 나은 설명논리의 교재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판단되었지만, 한위중을 기반으로 적확히 암기하고 싶었기 때문에 구쌤께 죄송하게도 글자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단권화하였습니다. 이런 수고로움을 겪고 싶지 않으시면 따로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7-8월 공부
⓵ 전반적 사항
7-8월 강의는 김쌤과 구쌤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시는 문제를 푸는 문제풀이반이었습니다. 3-6월의 기출문제분석반도 분명 중요하나, 저는 7-8월부터 진행되는 문제풀이가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계속 생각해왔습니다. 여러 합격 수기도 보면서 느끼기도 하였고, 저는 개인적으로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지식’과 ‘개인적으로 지니고 있는 지식’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암기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다양한 지식을 외울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임용고시는 시험이고 전공 기준 12, 11문제 정도로 구성되어있기에 이 문제가 어떤 답안을 요구하고, 도대체 무엇을 써야하는가? 가 곧 점수로 직결되는 것이었기에 문제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7-8월 강의부터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서 헬스도 중단하였고, 1주일에 한 번 주말에 축구를 하였고 이것도 드문드문 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월~금 기준으로, 아침 7시 30분 전후로 인강 수강 -> 오후 단권화 -> 저녁 암기 및 다음날 문제풀이로 공부 과정이 진행되었고, 12~13시간 씩 공부하였습니다.
3-6월과는 달리 1주 미뤄서 진행하지 않았고 바로 올라오는 대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화-수에는 이선화 선생님의 문제풀이반을 수강하였고, 목금토(일)월은 역한서동 순서로 문제풀이반을 수강하였습니다. 교육학은 따로 책이 있어서 상관없었지만, 전공의 경우에는 프린터로 배부되었습니다. 대신, 1) 인강 업로드가 오전에 이뤄진 점, 2)업로드 이전 날에 문제지를 미리 올려주신 점이 3-6월과 7-8월의 차이점이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3-6월에는 인강이 오후에 업로드되었기에 예습은 좀 힘들었는데, 7-8월부터는 오전에 인강이 올라왔기에 예습이 가능했습니다. 여기서 예습이라는 것은 올려주신 문제를 미리 풀어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7-11월 각 쌤들이 제공해주시는 문제는 반드시! 무조건! 미리 전날에 풀어서 인강을 통한 해설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인출을 위한 문제풀이 지식을 기르는 과정이기에 틀리고 맞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틀려도 좋으니 직접 쓰고 키워드를 머리 속에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김쌤은 15문제 내외, 구쌤은 21문제 내외로 제출해주시지만, 짧은 시간 내에 양질의 문제를 만드시기 위해 고생하십니다. 짧은 시간이라서 완전 좋은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기에, 2~3시간 걸려서 풀기보다는 빠르게 40분~1시간 내로 풀 수 있게끔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연습하니까 1차 시험장에서도 저는 A형 기준 1번부터 12번까지 한 번 가볍게 푸는 데에 20~3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물론 다시 보면서 답안 검토의 과정은 거쳤습니다^^..
⓶ 교육학
7-8월부터는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전공에 대한 부담감은 증폭하였지만, 역시나 교육학은 절대 놓지 않았습니다. 전 늘 꿈이 교육학 20점 만점이었기 때문에.. 이선화 선생님의 요약노트를 구매하여 7-8월 문제풀이반 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역시나 단권화하면서 암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단권화 과정 속에서도 키워드 위주로 서술하는 것도 중요시했지만, 어차피 교육학은 논술이었기에 ‘문장 단위로’ 단권화를 시도했습니다. 또한, 중요한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파란색 펜과 빨간색 형광펜 등을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요영역인 교육과정, 교육심리, 교육평가,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교육행정은 7-8월 강의가 끝나기 전까지 5회독을 목표로 하였고, 이를 실천하였습니다.
⓷ 전공
㉠역교론
저는 언급한대로 목요일 인강 이전 수요일 오후에 올라오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신간(ex. 시민교육 등) -> 전통적인 개론서 순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3-6월 강의를 들으면서도 신간 내용이 조금씩 등장하긴 했었지만, 아예 저에게는 없는 책이라서 너무 어렵더라고요ㅠㅠ(ex. 보이텔스바흐 협약 3원칙 등) 그래서 초반 신간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 때 거의 틀렸습니다. 잘 맞추면 20%...? 그렇다고 전통적인 개론서도 잘 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슬펐지만 그래도 다시 강의를 듣고 단권화 과정을 통해서 완벽한 단권화 교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차라리 틀렸기에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었습니다. 분명 문제풀이를 시작하게 되면 완벽하게 쓰지 못해 틀리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럴 때일수록 기죽지 않고 자신있게 정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점수는 11월에 완성될테니까요!
역교론은 7-8월 쯤 오니까 개론서를 읽는 시간보다는 김쌤의 프린터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양이 너무 방대하기도 하고, 내용도 어려우니까 개론서보다는 그냥 주어진 것이라도 최대한 외워보자 마인드로 변하게 되더라구요.. 프린터 내용을 맥락적으로 이해하시고 싶은 분들은 개론서를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역교론 신간 교재는 김쌤도 딱히 강조는 안하셔서 더욱 프린터에 의존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김쌤이 7-8월부터는 ★의 개수를 통해 3개면 매우 강조, 꼭 외워야 함 등으로 내용의 중요성을 가려주시기 때문에, 이를 단권화 교재에도 옮겨 적으면서 3개면 무조건 적확히 암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한국사
한국사 또한 금요일 이전 목요일 저녁에 문제를 풀고 금요일 오전에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김쌤에 비해서 구쌤은 21문제+@(교과서 및 개론서 빈칸 형성평가)로 구성되었기에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ㅠㅠ 50% 정도를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였기에, 오히려 50% 이상을 맞추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오후에는 빠르게 단권화를 마치고 다음날 서양사 문제풀이 전까지 복습의 시간을 가졌는데, 저는 여기서 3-6월 프린터를 활용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7-8월 고려시대 문제를 푸는 상황이었다면 3-4월 기출문제 중 고려에 해당하는 부분을 살펴보면서 무엇이 기출되었고, 어떤 부분이 출제되지 않아서 7-8월에 출제되었으며, 어떤 부분이 그럼 올해 나올 수 있을까? 등을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반의 해설지를 통해 다양하게 발췌된 개론서 텍스트를 읽으면서 내용지식의 지평을 넓히고 다지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확실히 한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 한국사를 하는 날에는 거의 23시까지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따로 교과서를 보는 시간은 갖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까 전에 +@로 표현하였는데, 그것은 주로 구쌤 프린터 오른쪽에 교과서 빈칸문제가 있었기에 교과서를 읽지 않아도 충분히 교과서 회독을 커버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서양사
7-8월 서양사는 개론서 진단평가 문항 -> 개론서 총괄평가 문항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진단평가는 빈칸채우기여서 문제없었으나, 총괄평가는 실전처럼 서술형이었기에 시간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거의 뇌를 거치지 않고 떠오르면 쓰고, 떠오르지 않으면 바로 포기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 시기에도 세계사 교과서 및 역사 1은 절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에 오히려 저는 진단평가 문항에 해당하는 서개 및 서강좌의 부분을 한 번 더 읽었습니다.
이렇게 교과서보다는 개론서에 의존한 것은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으로는 기타사 등 자잘한 것까지는 암기하지 않아도 되고, 주로 서양사가 임용고시에 나오니까 외워야 할 양을 줄였다는 점 등이 해당될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기타사가 나와버리면 통째로 틀릴 수도 있다는 위험부담 등이 존재했습니다. 다만, 이런 방식이 채택한 것은 2022학년도 대비 임용고시에서 이슬람과 같은 부분이 이미 출제되었기에.. 2023학년도 대비 임용고시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이 방법 외에도 암기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잘 고민하고 믿음을 가지고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갖춘다면.. 좀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그리고 역교론과 마찬가지로 김쌤이 서양사 진단평가 및 총괄평가에서도 별표의 개수를 통해서 내용의 중요도를 가려주셨기에 이를 단권화 교재에 옮기면서 내용의 중요도를 표시했고, 중요도 순으로 암기하였습니다. (ex. 별표 3개면 다른 거 1번 읽을 때 별표 3개인 것을 3번 이상 보기 등)
㉣동양사
동양사도 인강 수강 전날에 문제를 미리 풀고 다음 날 오전에 인강을 수강하였습니다. 확실히 동양사에 대한 기반이 부족하였기에 동양사는 한국사보다 정답률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9~11월에는 분명히 성적은 향상한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단권화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3-6월 프린터를 활용하여 기출 및 미출 등을 가려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동개와 한위중 이외의 개론서 발췌 텍스트를 읽으면서 동양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양사의 전근대사에서 한문사료의 경우에는 한국사보다 익숙하지 않은 사료가 많았기 때문에, 2~3번 더 보고 한글 해석본도 보면서 이후에 비슷한 사료가 문제로 나온다면 최대한 익숙하게 느끼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동양사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 해당되는 사항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의 역사적 사실을 암기하는 데에 있어서 1개의 개론서를 통해 암기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텍스트의 표현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익히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역사과 특성상 집필진 내지 역사가에 따라서 다양한 표현이 쓰이기 때문에, 문제로 출제될 시 다양한 방향으로 사고하여 서술할 수 있는 것을 의도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구쌤의 프린터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적합했던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4) 9~11월 공부
⓵ 전반적 사항
9~11월은 제가 기대하면서도 걱정하던 시기였습니다. 그 이유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 수험생활을 끝낼 수 있다와 드디어 모의고사를 통해서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구나 하는 등의 기대감과 100일 남짓한 시간 밖에 안남았구나와 같은 걱정의 양가적 감정이 들던 시기였습니다. 전공 모의고사를 볼 때 항상 저는 60점 안팎의 점수를 맞는 것을 목표로 하였지만..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나중에 가서 여러 차례의 시험을 치루고 채점 모의고사 점수와 제가 채점 하는 점수와 비교하니까 제가 너무 칼채를 함에 따라 자괴감도 들더라구요. “틀리는 게 차라리 좋고, 오개념을 수정하는 과정 속에서 더 배워나갈 수 있으니 오답노트 잘 작성하고 암기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모의고사를 잘 보지 못하면 자괴감 드는 것은 막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여러분들은 제발 제발 점수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모습보다는 흔들리지 않고 정진하는 모습... 이것이 임용고시 준비 1년 동안 필요한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시 돌아간다면 남과 비교하면서 저를 깎아 내릴 시간에 한 페이지, 한 글자 더 읽었을 것 같습니다.
인강 기준으로 9~11월에는 모의고사를 보는 토요일 외에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전공은 문제풀이가 7-8월과 마찬가지로 병행됩니다. 다만 그 문제의 수가 10~13문제 내외로 줄어들기는 하기에 부담은 줄어듭니다. 저는 7-8월과 마찬가지로 전공의 경우에는 미리 문제를 전날 풀어와서 인강을 듣고 단권화와 암기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토요일 모의고사의 날 같은 경우는 토요일 오전 모의고사 풀이 -> 토요일 오후 모의고사 해설 듣기 -> 단권화 및 암기 + 관련 개론서 및 교과서 읽기 + 오답노트 작성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월화수는 단권화 한 교재를 1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1주만에 가능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사를 기준으로 1주차(고대~중세)-2주차(근세~근대)-3주차(일제강점기~현대)-4주차(고대~근세)-.... 와 같이 그 격차를 줄여나가고자 했습니다. 계속 이렇게 하다보면 단권화 교재 한 페이지를 4분면으로 나눴을 때 어느 내용이 어디에 있으며, 어떤 내용이 적어져있다는 등으로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는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야 하기에 이런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키워드 위주로 외워야 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뭐가 중요하고 뭐가 키워드인지는 초수생의 입장에서는 절대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모의고사 때까지 저는 모~~~든 내용을 다 외우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뭐가 나올지 모르겠다면 김쌤과 구쌤이 1년동안 강조한 부분이 단권화 교재에 담겨있기 때문에 이를 중점으로 다 외운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공부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⓶ 교육학
9~11월 또한 이선화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화~수는 모의고사를 풀고 해설강의를 들었고, 마찬가지로 요약노트에 단권화를 하면서 오개념은 수정하고 암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주에 총 3회분의 모의고사가 제공되었기에 남은 1회분의 모의고사는 토요일 오전에 전공과 함께 풀어서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대신 시간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교육학 강의는 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따로 특별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 모의고사와 전공 강의를 제외한 날에는 서브노트를 통해서 꾸준히 암기하였습니다. 대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요 5영역만 암기하였고, 그 이외에는 철저히 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교육사회학도 강한 믿음을 가지고 보지 않았습니다. 교육학은 그래도 전공에 비해서 하루에 한 영역을 보는 것이 가능하기는 했습니다.
⓷ 전공
9-11월 전공 공부는 김쌤(역교론-서양사)과 구쌤(한국사-동양사)이 담당하시는 영역을 묶어서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월요일~수요일에는 제가 단권화 한 교재를 달달 외웠습니다. 이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기 위한 공부였습니다. 그리고 목, 금에는 김쌤-구쌤 순으로 문제풀이 시간을 가지면서 추가적으로 넣어야 할 내용을 단권화 교재에 추가하였습니다. 특이점은 김쌤의 경우에는 ‘역사교육 첫걸음’을 9~11월에 추가적으로 짚어주시면서 나올 부분을 강조하셨고, 구쌤의 경우에는 ‘시민의 한국사’를 9~11월에 추가적으로 짚어주셨습니다. 신간 복이 터졌는지... 임용고시 출제 전에 이렇게 신간이 갑자기 많이 나와서 외울 양도 정말 많아지더라구요.. 눈물만 흘렀습니다ㅠ... 아마 올해도 이 두 교재가 임용고시에 많이 출제되지 않을까 조심히 추측해보지만, 이는 김쌤과 구쌤이 철저히 분석해서 알려주실 것 같으니 믿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모고를 풀고 오답노트를 작성했는데요. 1회차까지 했었는데, 2회차부터 하려고 하니까 양도 많고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데 오히려 시간을 많이 소요하면서 정작 복습시간이 줄어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오답노트 작성을 중단하고 단권화 교재를 더욱 정교화하는 데에 시간을 기울였습니다. 어차피 11월 강의까지 마치면 2주가 남고, 그 2주 동안 단권화 교재만 볼 생각이었고, 시험장에도 교육학 포함 5권만 가져갈 생각이었습니다. 토요일에 단권화하면서 추가적으로 내용을 확인하면 8시쯤이 되었는데, 더 공부하지 않고 마치고 바로 취침하였습니다. 30분, 1시간이라도 더 잘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그 때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9~11월이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따로 휴식시간을 가지지 않았기에 일요일은 토요일 모의고사 정리 내용과 단권화 교재 내용을 암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단권화 원칙을 설명하면서 나왔던 부분인데요. 모의고사는 김쌤과 구쌤이 중요하니까 냈다고 생각해서, 단권화 교재에 따로 (~회 출제)라고 표시하여서 모고에서 출제된 영역은 더 중점적으로 외우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표시하다보면 분명 1번이 아니라 김쌤과 구쌤이 3~4번 중복적으로 출제하신 부분이 있는데요! 이런 부분은 실제 시험에서도 정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때 모고 기준으로 그렇게 중요하다고 여러분 출제되었던 것이 고려 문화 파트였고, 실제 2023학년도 임용고시에 출제되기도 하였습니다.
<모의고사 점수> (->는 채점 모의고사로 김쌤과 구쌤이 채점하신 결과, 그리고 총점만 정확하고 영역별 점수는 부정확)
3~4, 5~6 총괄은 제가 시험지를 잃어버려서.. 점수를 기입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9-11월 초반부 모고 때는 점수도 잘 나와서 자신감을 가졌고, 충분히 임용고시 잘 보겠는데? 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점수가 낮아지니까 정말 자존감이 낮아지더라구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흔들리지 않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때 흔들리지 않고 더 당당하게 공부하고 시험을 봤더라면, 실제 1차에서 긴장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욕심도 들더라구요. 모고는 모고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실제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면 되니까, 절대 일희일비하시지 말고, 그렇다고 모고를 대충 여기시지는 말고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문제지를 a4로 뽑는 것까지 상관은 없지만 omr 시험지를 구매하셔서 실전과 같이 넓은 답안지에 답변을 작성함으로써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 또한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단권화를 통한 오답정리, 사고과정 체크 등은 반드시 해주는 것이 똑같은 실수를 실제 시험에서 하지 않게끔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례 설명
구영모 선생님은 전공자의 눈으로서 7~11월 강의에 들어서게 되면 최대한 출제 가능한 영역 위주로 가르쳐주시고, 어느 부분을 꼭 외웠으면 하는지 등을 강조하십니다. 김태규 선생님도 마찬가지인데요. 전공자의 눈으로서 출제 가능할 만한 부분을 강조해주시고, 특히 7-8월 관련 수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별표의 개수를 통해 중요도를 가려주십니다. 모의고사 반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저는 별 3개~4개를 쳐주는 역교론과 서양사 문제는 따로 뽑아서 모의고사 시험지 자체에 오답정리를 하였습니다. 단권화 교재에도 옮겼었지만, 이론이 문제로 출제되었을 시 어떤 식으로 변형되어 나오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문제와 이론을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문제지 위에 문제 관련 이론을 구체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왼쪽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김쌤과 구쌤은 문제를 자의적으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논문과 개론서에 근거한 논리적인 문제를 출제하시기 때문에 출전을 말씀해주셔서 이를 먼저 기록했습니다. 역사교육 첫걸음 167-168에서 출제되었으며, 내러티브 관련하여 출제 가능한 영역이었기 때문에 저는 해당 단원의 내용을 전부 다 읽기도 하였습니다. 형광펜을 사용하여 키워드가 무엇인지 강조하였고, 김쌤이 강조하신 부분은 파란색 펜과 빨간색 펜을 사용하여 적었습니다. 그리고 답안 도출과정에서 알면 좋을 법한 내용들은 개론서에서 발췌하여 검은색 펜으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오답정리를 할 수 있고 사고과정 정리를 할 수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모의고사 해설 들은 이후 ‘반드시’거쳐야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고 그 누구도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푸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반드시 그 사고과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설령 옳은 정답을 썼더라도 만족하면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러한 답안을 작성했는지 등과 같은 메타인지의 시간을 가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1차 시험 당일
<답안 복기: 최대한 그때 썼던 방식대로 작성하겠습니다. ‘친절함’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A형
1. ㄱ은 핵심 개념, ㄴ은 도구적 개념이다.
2. ㄱ은 의자왕이고, ㄴ은 진덕여왕이다.
3. ㄱ은 보부상이고, ㄴ은 독립협회이다.
ㄱ은 아라스 조약이고, ㄴ은 칙령군이다.
ㄱ은 “중학교 역사는 전근대사를 통사로, 근현대사를 주제 중심으로 편제하였고, 고등학교 한국사는 전근대사를 주제 중심으로, 근현대사를 통사로 편제하였다”이다. (나)는 분야사적 조직 방식이다. 이러한 내용 조직 방식의 단점은 각 분야의 역사를 분절적으로 망라하여 전체 역사를 조감할 수 없다는 점이 해당된다. 괄호 안의 ㄴ은 역사관이다.
ㄱ은 사융론이고, ㄷ은 황로이다. ㄴ은 진 제국의 가혹한 부역 동원 등의 통치에 반발하여 발생한 중국 최초의 농민 반란인 진승.오광의 난이다. ㄹ은 한 무제의 황제 중심의 중앙집권화 정책에 사용되었던 천인감응설을 의미한다.
(가) 선언을 계기로 결성된 단체의 명칭은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이다. 밑줄 친 ㄱ의 측면에서의 이러한 단체 결성의 의의는 중국 관내 독립운동 단체들이 민족주의 내지 우익 계열의 단체 중심으로 결집한 것이다. ㄴ이 영국군과 펼친 작전의 내용은 “한국광복군이 인도-미얀마 전선으로 침투하여 영국군을 도와 일본군의 후방을 교란하고, 전쟁 포로를 심문하였다”이다. 중국 군사위원회가 (다)를 제정한 이유는 (나)의 내용처럼 광복군 통수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임시정부의 움직임과 한국광복군의 자율적 행위를 제한하고, 통수권을 중국군 하에 두고자 했기 때문이다.
ㄱ은 테베이고, ㄷ은 투키디데스이다. ㄴ이 의미하는 정치 변화란 민회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정 체제에서 소수의 인원에 해당하는 30명이 대표로 정치를 이끌어가는 과두정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ㅁ의 원인은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스파르타가 맹주로 부상하면서 폴리스의 독립을 허용하지 않고 스파르타의 전제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ㄱ에 들어갈 문헌의 명칭은 삼강행실도이고, ㄱ의 편찬 목적은 유교 덕목을 민간에 전파하고자 함이었다. ㄷ에 들어갈 문헌의 명칭은 고려사절요이다. ㄷ의 편찬 체재의 특징은 사건의 제도의 시말을 명료하게 나타냈다는 점에 있다.
ㄱ에 들어갈 조약의 명칭은 시모노세키 조약이다. (나) 조약을 체결하면서 일본에게 ㄴ과 같은 최혜국 대우가 보장됨에 따라 중국 중심의 중화질서가 붕괴되고 일본 중심의 동아시아 국제 질서가 확립되었다. ㄷ은 위해위이다. 영국이 (다) 조약을 체결한 목적은 러시아가 뤼순을 중점으로 하여 남하하는 것을 견제하고자 함이었다.
10. ㄱ은 예수회이다. ㄴ은 트리엔트 공의회이다. ‘성직’에 대한 ㄴ의 결정 내용 2가지는 첫째, “부재성직자를 폐지했다”이고, 둘째, “주교만이 성사 미사를 행할 수 있다” 이다.
11. ㄱ은 “역사 자료 분석과 해석”이다. ㄴ은 평가기준표이다. ㄷ 사례에 나타난 일반적 역사 설명의 방식은 역사적 사건을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서 설명하는 인과적 설명에 해당한다. ㄹ에 들어갈 논제는 “프랑스 혁명의 이념은 모두에게 적용되었는가?” 이다.
B형
1. ㄱ은 도결이다. ㄴ은 삼정이정청이다.
2. ㄱ에 들어갈 인명은 정성공이다. ㄷ 조치의 명칭은 천계령이다.
3. ㄱ은 패러다임적 사고이다. ㄴ에 들어갈 내러티브 템플릿의 내용은 국란과 극복이다. [A]에 드러난 서술 방식의 특징은 첫째, “역사가의 탐구질문이 드러난다”, 둘째, “논증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이다.
4. ㄱ의 명칭은 데인로우이다. ㄴ이 의미하는 사건은 프랑스에서 카페 왕조가 성립한 것이다. ㄷ은 위탄게모트이다. 프랑스에서는 정착한 노르만인을 봉신으로, 프랑스 왕을 주군으로 하는 쌍무적 관계의 봉건제가 수립되었던 반면, ㄹ처럼 통일 잉글랜드 왕국의 경우에는 왕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집권화 체제가 수립되었다(???).
5. ㄱ의 인명은 의천이다. ㄱ이 모은 문헌의 목록 명칭은 신편제종교장총록이다. 이 문헌이 미친 영향은 선종을 약화시키고 교종 중심의 흐름으로 불교계의 흐름을 바꾼 것이다. ㄴ의 내용은 “해동통보 등과 같은 화폐를 이용하는 것”이다.
6. ㄱ은 팔고문이다. ㄴ에 들어갈 시험의 명칭은 회시이다. ㄹ이 담당한 업무는 부역 황책을 작성하는 것이다.
7. ㄱ이 추진한 개혁 중 집단농장에 대한 조치는 첫째, 집단 농장을 폐지하고, 둘째, 각 개인이 생산하고 남은 잉여농산물을 자유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허락한 것이 해당된다. ㄴ은 브레즈네프 독트린이다. ㄷ에 해당하는 사건의 명칭은 프라하의 봄이다.
8. ㄱ의 효과는 당시대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보여주는 사진 자료의 특성과 맞물려 강의식 수업을 넘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 해당된다. ㄴ에 들어갈 교수 활동은 “시대상과 사회상에 대해 추론하고 상상 등을 할 수 있는 확산적 발문을 던지기”이다. ㄷ에 공통으로 들어갈 용어는 논제이다. ㄹ에 들어갈 유의점은 “한 쪽의 입장만이 아닌 다른 입장의 근거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선정한다”이다.
9. ㄱ에 들어갈 용어는 병호이다. (나)는 균전제를 기반으로 한 병농일치의 부병제인 반면, ㄱ제도는 군인과 농민이 분리되는 병농분리의 특징을 지녔다. ㄷ의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ㄴ 제도의 특성상 번상이나 전쟁 시에 국방 방어를 하는 데에 있어 부병이 전부 자비로 충당하였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극심하였던 점이다. ㄹ에 해당하는 정책의 명칭은 원적발환정책이다.
10. ㄱ에 공통으로 들어갈 기구의 명칭은 남조선 과도 입법의원이다. ㄴ에 들어갈 회의의 명칭은 미소공동위원회이다. 정부 수립을 위해 미군정이 괄호 안의 ㄱ을 설치한 의도는 중도파를 지원하여 극좌파를 고립시킨 후 소련이 아닌 미국에 우호적인 정부를 수립하기 위함이었다. (나)에서 결정된 정부 수립 방안은 유엔 한국임시위원단 감시 하에 남북한 인구에 비례하여 남북한 총선거를 실시하는 것이었다.
11. ㄱ에 해당하는 내용은 “교사의 설명 같은 간접설명을 벗어나 직접 체험하여 생생한 이해가 가능하다”이다. ㄴ에 들어갈 용어는 “지역 간 공통점과 차이점”이다. ㄷ에 들어갈 내용은 “조사한 결과와 전시물 내용을 비교하기”이다. ㄹ에 해당하는 사료비판의 방법은 문맥비판이다.
저는 나름 시험을 볼 때 떨지는 않는 편인데.. 교육학 시험지를 딱 보자마자 당황했습니다. 일단 막대그래프??가 나와있길래 ??????뭐지?? 수학교과 문제가 잘못나온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손에 전동드릴 단 것처럼 손이 떨렸습니다. 진짜 한 글자 한 글자 적을 때마다 손이 떨리더라구요. 3분 정도 멍 때리다가 조건을 읽어보니 작년과는 또 다르게 아예 인출형 문제인 것 같아서 안도감이 들었지만, 진짜 이렇게 정답이 간단할 수 있는걸까? 하는 의구심도 들다보니 점차 답안이 길어졌습니다. 그렇게 구구절절 쓰다보니 2페이지를 다 썼고 평소에는 10줄 정도 남기는데 이번에는 1줄 정도 남더라구요.. 그리고 저에게는 초안을 쓸 정신 따위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새벽에 같이 시험보는 동기와 시험장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질문을 통해 인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작년 시험 트렌드가 오픈형에 학생 중심적인 문제가 나왔으니, ‘베버의 관료제’와 같은 현재 추세와는 다른 것이 절대 나오지 않을거라고, 나오면 임용 망한다는 등의 망언을 했었는데요... 실제 시험에 나온 것보고 더 충격먹고 정말 그런 말을 한 제가 너무 싫어지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무난하게 교육학은 마무리하였습니다.
전공도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진짜 A형 1번부터 뭔 이상한 문제가 나와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그렇게 당황의 연속으로 시험을 치루고 보니 벌써 전공 시간이 마무리되었고 임용고시 1차 시험이 끝났더라구요. 분명 시험이 어려웠기에 다들 우울한 분위기였지만, 저는 오히려 좋았고 후련했습니다. 1년동안 너무 고생한 저를 생각하니까 여기까지 잘 완수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채점은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도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1월에 2차 준비기간이 전년도에 비해 부족할 것을 이미 구쌤이 안내해주신 내용을 통해 인지했기 때문에, 12월 초부터 1차를 붙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으로 2차 스터디를 꾸려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1년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하였다면 1차는 분명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가채점도 중요하겠지만.. 오히려 멘탈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가채점을 하지 않고 바로 2차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초수생이라면 2차 실력이 부족할 것이고, 2차에서 뒤집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선 12월에 2차 스터디를 하여 기반을 갖춰나가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2차 준비과정
※저는 초수이기도 하고.. 2차에 대한 점수도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1차를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 2차는 다른 분들의 수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2차까지 마무리하고 왔을 때는 1차때와 마찬가지로 가채점(?) 비스무리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복기도 하지 않아서 2차에 대한 구체적인 복기가 힘들어서 못했다는 점도 미리 밝힙니다ㅠㅠㅠ 대신 전반적으로 초수생이라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2차를 준비하면 좋을 것이며, 2차 준비과정이 처음이신 분들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등을 중점적으로 적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따로 나눠서 팁을 적기 보다는, 수업실연과 면접에서 어떤 점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을 적어보겠습니다.
1) 12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1차에 대한 가채점도 실시하지 않고, 무조건 붙을 것이라는 믿음 하나만으로 1주일 정도 쉬고 2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2차 경험도 전무해서 만약 진짜 1차를 붙었는데 1월부터 2차를 준비하면 절대 완성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어서, 빠르게 주변에 연락을 돌리고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아직 재학생이었고, 스터디를 위한 강의실을 대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장소 제공을 명분으로 좋은 스터디장과 스터디원을 초청할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감사하게도 2차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1주일에 3일을 수업실연에, 1일을 면접에 투자하였고, 그 이외에 시간에는 스터디를 위한 개인적인 공부 시간과 개인 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면접에 자신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수업실연은 정말 교생 이외에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3:1의 비율로 설정하였습니다.
경험이 있으신 2분, 경험이 없는 초수 2명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유경험자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 분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배우는 자세로, 낮은 자세로 임했습니다. 학생의 대답에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어떻게 학생에게 발문하여야 하는지, 동선은 어떻게, 손동작은 어떻게 해야할까 등 정말 실제 선생님과 학생이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1차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내용 지식이 있다고 가정하였고, 수업을 위한 자세와 꿀팁 등을 배우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분명 내용지식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은 이미 1차 지필고사에서 확인했기 때문에 12월에는 최대한 실제 수업하는 자세는 무엇일까 등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스터디는 문제를 따로 만들지는 않았고, 스터디원 전원 평가원 비지도안 지역이어서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면접의 경우에는 스터디원 전원 평가원 지역이었기에 ‘면접 레시피’평가원 기출 영역을 활용하였습니다.
2) 1월
12월 말에 합격자 발표가 난 뒤, 정말 감사하게도 12월 스터디 전원이 1차 합격하였고, 그대로 가면 좋았겠으나 사립위탁 합격자 선생님도 계셔서 저희와 비슷한 비지도안 평가원 지역의 선생님을 모시고 스터디원을 충원하여 1주일 중 6일 정도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해와 달리 이번엔 설날이 빨라서 1월 준비기간이 3주 남짓함을 이미 인지한 상태였기에, 다들 열성적으로 임했고 적극적인 피드백 등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바로 어떠한 틀이 갖춰져서 스터디가 진행된 것은 아니었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오전에는 면접을, 오후에는 수업실연을 각각 해보는 것이 큰 틀로 설정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진행방식을 수업실연과 면접으로 각각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 면접
면접 같은 경우는 면접 문제를 따로 만들지는 않았고, 면접 레시피의 기출문제 및 실전문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이미 12월에 기출문제는 한 번씩 접했던 차라, 평가원 지역의 기출문제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자체출제 지역과 평가원 지역은 문제의 초점이 다소 어긋나는 점이 있고, 괜히 자체출제 지역의 문제를 자주 접해서 평가원 지역의 감을 잃을 수도 있다라는 리스크 또한 존재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 오시는 선생님들은 다 느끼시겠지만, 직접 문제를 만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보자면 면접 레시피의 문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ㅠㅠ 그래서 묘안으로 떠올린 것은 구상형 1~3번과 즉답형 문제에서 물어보는 문제의 틀이 평가원은 항상 유사하게 출제되었기에, 자체출제 지역의 지문이나 기본서 맨 뒤 실전문제 지문을 따와 평가원 문제에 적합하게끔 변형하여 출제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면접레시피 유튜브를 참고하면 더 자세할 듯 합니다. 제가 본 것과 느낀 점을 바탕으로 하여 재구성하여 서술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다른 면접책을 사용하시더라도, 면접레시피 유튜브 영상 중 기출문제 분석 영상을 참고하신다면, 어떠한 경향으로 기출문제가 자신의 지역에서 출제되었고, 어떻게 출제될 것인가에 대한 가닥을 잡으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Tip 1. 문제 변형하는 방법 (대개 평가원 지역 한정)
-구상형 1번: 주로 문제상황이 주어지고, 그 문제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언급하게끔 문제를 구성하였습니다. ex) 2022학년도 기출= 유능성-자율성-관계성 동기가 떨어지는 상황 각각 설명 -> 교사로서 어떻게 대처할지 방법 1가지 말하기 / 크게는 a-a` / b-b` / c-c`의 답안을 요구, 즉 6개의 답변을 요구하는 것.
따라서 변형을 시도할 때도 최대한 평가원 문제를 그대로 가져와서, 자체출제 지역의 지문이나 실전문제의 지문 중 적용 가능할 법한 지문에 그대로 붙임으로써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면접책에 나올 법한 답변이 아니라, 다양한 답변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부족하시다면 이러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구상형 2번: 주로 교사의 자질, 역량 등(인성적, 전문적 등)을 물어보고, 이러한 자질과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방법 각각 1가지씩을 물어보는 것이 평가원 지역의 경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만들기 위한 요령은 위의 구상형 1번과 마찬가지로 진행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상형 3번: 학생상/교사상/교사관 등을 물어보고, 이를 위한 노력이나.. 그 이외의 것들을 주로 물어보는 것이 구상형 3번이었습니다.
-즉답형: 대립되는 두 교사나 상황이 주어지고, 선호하는 것과 그 이유는 무엇이며, 선호하지 않는 것을 선택할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즉답형 같은 경우는 구상형 문제를 구상하는 시간에 지문 정도는 사전에 읽게끔 같이 문제지에 배부되고 문제는 평가실에서 밝혀지는 순서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상실에서 30초 정도는 즉답형 지문이 무엇인가..를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들어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Tip 2. B4 용지를 사용하자. 더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배치해보자.
먼저 실제 2차 시험을 보러가면 우리는 B4 용지를 받고 문제를 구상하고, 이를 가지고 가서 평가를 받습니다. 12월부터 B4 용지를 쓰는 것은 비용적인 부담도 존재하기 때문에, 1월부터는 교사가 반드시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좀 부담스럽더라도 B4 용지를 통해서 연습하시길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확실히 A4에 구상하는 것과 B4에 구상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며, 확실히 적을 수 있는 키워드도 늘기 때문에 오히려 B4 용지에 구상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리고 문제 배치를 언급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전 선배들이 조언 해주실 때는 “면접의 경우 구상형 1,2,3번과 즉답형 1번이 B4 한 페이지에 다 실려있고, 문제 간에 간격도 넓어서 적을 수 있는 공간이 넓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랬다.”라고 해주셨기 때문에, 실제로 저희도 문제를 구성할 때도 그렇게 구성하였습니다. 그런데 보통 2차 시험 3일~4일 전에 카페에 피드백이 이뤄지는 파이널 문제가 올라오는데, 문제 간에 간격이 좁아 키워드를 적을 수 있는 여백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아.. 그냥 문제를 잘못 내신건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불만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안 나올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졌는데요. 하지만 파이널 문제가 옳았습니다. 여백이 파이널 문제와 실제 2차 면접 문제지랑 완전 똑같아서 구상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적더라구요. 그래서 구상형 3번 같은 경우는 거의 프리토크 했던 것 같습니다ㅠㅠ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로는 문제 배치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는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강한 확신을 갖기 보다는 유연한 자세로 다양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Tip 3. 영상을 찍고 자기평가와 동료평가를 (=피드백을) 적극 활용하자.
뻔한 팁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영상을 찍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수업실연에서도 적용되는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찍어서 1차적으로 자신이 자신의 영상을 보면서 어떠한 점이 부족하고, 어떠한 점을 보완해서 그대로 사용하면 좋을지 등을 고민하시면 좋겠습니다. 대개 스터디를 진행하면 피드백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크게는 잘한 점, 못한 점을 위주로 작성하게 되는데요. 아무리 피드백 용지에 피드백 내용을 적는다고 한들 이미 면접이나 수업실연을 마친 상태에서 그 글을 봐도 본인이 뭘 했는지 정확히 기억을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영상을 찍고 그 영상을 돌려보면서 피드백 내용과 대조하여서 자신의 면접과 수업을 보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Tip 4, 시책을 2번 정도 살펴보고 쓸만한 것은 이용해보자.
말 그대로 각 교육청의 시책을 활용하는 팁입니다. 자체출제 지역은 반드시 시책을 봐야한다고 들었으나, 평가원 출제 지역은 공통적인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각 교육청의 시책을 적용할 수 있는 문제는 나오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원 지역은 그렇게 시책을 달달 외울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답안의 구체성이라든지, 내가 이 지역의 교육정책에 정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넓게 넓게 적용 가능한 부분만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남교육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시책 중 가장 특이했던 점이 전남교육 3대 대전환과제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에듀테크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교육이 요즘 트렌드에 적합하기도 하고, 충분히 평가원에서도 출제 가능한 영역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암기하고 활용하였습니다. 실제로 스터디에서도 저에게 에듀테크 관련 문제가 나오면 그 문제에 대한 답안을 다 한 후, 마무리 멘트로 “이를 통해서 전남교육이 추구하는 대전환과제 중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이뤄짐으로써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등을 추가하였습니다. 굉장히 뻔하지만, 다른 수험생의 답안에 비해 “이 수험생은 시책까지 봐왔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수업실연
수업실연 같은 경우, 저희 스터디 전원 20분 구상-20분 실연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진행하였습니다. 대신 하루에 면접과 수업을 다 했기 때문에, 면접을 오전에 끝냈고 점심을 먹은 뒤의 타임테이블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수업 순서를 랜덤으로 뽑고, 14시 40분부터 시작한다는 가정하에, 전원 B4로 된 문제지를 수령하고 각자 20분 동안 구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1번이 수업을 진행하기 전에 1번 순서를 제외한 2-3-4번이 a4로 된 1번 순서의 문제지를 5분 정도 구상하였습니다. 수업을 20분 동안 하고, 바로 피드백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2번 수업 들어가기 전에 다시 1-3-4번이 A4로 된 2번 순서의 문제지를 5분 정도 구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하 순서는 동일하였습니다. 단순하게 작성해서 쉽게 보일 수 있지만, 하루에 면접과 수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굉장한 정신력을 요구하며 시간도 많이 잡아먹는 과정입니다. 실제로 해보셔야 알겠지만, 저희 스터디도 쉬는 시간을 거의 합쳐서 30분도 안되게 가지면서 하루에 8시간 이상을 면접과 수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진행과정에 있어서 a4로 나머지 사람들이 구상한 이유는 b4로만 뽑게 되면 가격적으로 부담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5분 정도로만 다른 사람의 문제지를 구상한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간이 정말 부족하였고, 또한 5분이라도 다른 사람의 문제도 구상함으로써 그 주제를 건드려서 실전에 대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교과서를 읽고 내용을 아는 것과 실제 문제에 출제되었을 때 조건으로 구현되어 이를 인출하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팁 같지 않은 수업실연 팁을 작성하겠습니다.
@Tip 1. B4로 연습하되, 종이접기 등을 통해 최대한 구상지를 넘기는 행위를 줄이자.
말 그대로입니다. B4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드렸지만, 너무 크다보니 쓸 공간도 많아지긴하지만, 종이를 넘길 때 매우 바스락거리면서 넘겨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감점요인은 아니겠지만, 평가관에 따라서 이렇게 구상지를 자꾸 보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이를 방지하고자 종이접기 등을 활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지도안 지역 기준 문제지의 1쪽은 조건이 나와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조건 칸을 기준으로 반으로 접었고, 주로 자료가 주어지는 2쪽의 자료 또한 반으로 나눠서 1쪽과 2쪽을 위 아래로 잡아서 한 페이지처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조건도 읽을 수 있고 [수험생 실연부분 1~2] 정도에 해당하는 자료 부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바스락거리면서 넘길 필요도 없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수업을 진행하실 수 있을 것을 기대됩니다. 그리고 구상실에서 느낀 점이지만, 다른 교과 선생님들도 구상지 받자마자 종이를 접으면서 자신에게 가장 편하게끔 구상지를 만들더라구요 ㅎㅎ.. 구상지 모습이나 구상지에 쓴 내용은 채점이 되지 않으니까 적절히 사용하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Tip 2. 자신만의 만능 틀 갖추기
모든 선생님들이 생각하시면서도 간과하며 적용이 힘든 팁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이 시험이라는 것이 50분 전체 수업을 보는 것이 아닌 20분 정도의 수업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도입 멘트-학생 이름-학생 위치-확산적 발문-순회지도 시 학생의 성장을 짚어내는 멘트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간제 경험도 없었기에 다수의 학생을 지도한 경험이 적어 실제 친한 친구들 이름으로 학생들을 설정하였고, 유사한 이름의 학생들을 배치시킴으로써 학생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였습니다. (ex. 가연이-나연이-다연이-사연이 or 가빈이-나빈이-다빈이 등) 그리고 확산적 발문의 경우는 “너희들이 당시 사람이었다면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 or A가 이런 관점에서 얘기해 줬네요. 그렇다면 우리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면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자유롭게 한 번 상상해서 얘기해 볼까요?”등 최대한 다양한 답변이 나올 수 있게끔 발문을 던지면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 확산적 발문의 경우는 다양한 답변을 요구하는 발문의 종류이기에, 구상할 때 반드시 2명 이상 학생의 반응을 떠올리고 말해야만 확산적 발문을 했구나~ 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만능 틀에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으니, 김구 선생님의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책 등을 활용한다면 더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틀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4. 나가면서
이상으로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준비하였던 수험생활에 관한 제 수기 글을 마칩니다. 분명 시험이라는 것은 머리가 비상하거나 천재가 붙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분명 시험 한 번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이 임용고시의 구조이기에, 상실감과 상대적 박탈감 등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 노력의 DNA는 자신을 배신하지 않고, 김쌤과 구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엉덩이 싸움=임용고시’라는 수식어는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수능과 같은 시험은 종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시험이지만, 임용고시는 아직 그 정도의 고차원적 사고력보다는 암기와 노력을 요구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육이라는 것이 학생에 대한 사랑과 교사의 진실어린 가르침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수생이라고 n수생에 비해 절대 학생에 대한 사랑, 그리고 교사의 진실어린 가르침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수생에 비해 내용지식 등이 더 훌륭하신 n수생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선 초수생에게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수생이었기 때문에 초수생분들에 맞춰 수기를 작성한 감이 있지만, 같은 교사의 길을 희구하고 앞으로 같은 길을 걸어갈 여러분들이기 때문에 모두를 존중하고 정말 모든 분들이 교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분명 이 시험은 끝까지 물어 뜯으면 붙을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포기하시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여 성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모자란 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실히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승민쌤!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스터디 같이했던 12월 짧은 한 달이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봄은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이니까 앞으로도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랄게요! 😁
성민쌤 ㅠㅠ 2차 무지렁이였던 저를 12월에 받아서 키워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짜!! 너무 감사해요.. 너무 바쁘게 시간이 흘러가느라 연락도 못드렸네요!! 춥고 함께 힘들었던 12월 절대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연락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전남 합격자 이승민입니다. 비댓으로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아 댓글을 남깁니다. 자유롭게 댓글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승민아~~~~최고로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누나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