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꽃 알기 88 : 질경이꽃 >
○ 분류 :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전국의 산이나 들, 길가 등지에서 흔히 자라는 풀이며, 특히 단단한 땅에서 잘 자란다.
[만선식물]에는 우리나라와 만주 지방의 들이나 초원, 길가 등지에 질경이가 많이 자랐다 하며,
잡초로 여겨진 이 풀은 대부분 길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부이(芣苢), 차전초(車前草), 차전자(車前子), 차전, 대차전, 차피초,
야지채(野地彩), 차화(車花), 우모채, 길장구, 배부장이, 배합조개, 배짜개, 배부쟁이,
길장구씨, 질경이씨, 뱀조개씨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이 풀은 원줄기는 없고 많은 잎이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자루의 길이가 일정하지는 않으나 대개 풀잎과 길이가 비슷하고 밑부분이 넓어져서 서로 얼싸안는다.
잎은 타원형 또는 계란 모양으로 길이 4~15m, 넓이 3~8cm이며
평행맥이 있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다.
○ 특징 : 우리나라에서는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었으며 또한 즙을 내어 열매(씨)와
고기와 기름을 배합하고 고추장에 무쳐서 먹기도 하였으며 때로는 밀가루를 섞어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씨는 이뇨제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질경이는 마차가 다니는 길가나 바퀴 자국이 난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여 차전초란 이름이 붙여졌다 하며, 차전, 차전자 등이라 불리는 것도 모두 여기서 비롯된 말이라 한다.
또한 갈짱귀, 길장구 등은 길에서 잘 자란다 하여 붙여진 속명들이며, 배부쟁이, 배짜개 등은
질경이의 잎사귀가 개구리의 배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배합조개, 뱀조개, 배부쟁이 등은 개구리가 기절하였을 때 질경이 잎을 따서 개구리에게 덮어 놓으면
곧 개구리가 살아나서 뛰어 도망간다고 한 데서 생겨난 이름들이라고 한다.
질경이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단단한 땅에서 더 잘 자라며, 짓밟혀도 곧 다시 살아 나는 강인한 풀이다.
우리는 길에서 흔하게 자라는 이 질경를 무심코 발로 밟고 다니기도 하지만 예로부터 채소 대용으로,
혹은 민간 한방약으로 우리의 건강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 용도 : 어린 잎과 순을 나물로 먹으며 화단이나 화분에 심어 관상초로 기르기도 한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차전초(車前草)라 하고 씨를 차전자라 하여 진해, 소염, 이뇨, 안질,
강심, 임질, 심장염, 태독, 난산, 출혈, 해열, 지사, 요혈, 금창, 종독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질경이의 씨에는 완화작용과 항지간작용을 하는 성분이 약간 들어 있어서 만성간념과 동맥경화증
등에 하루 30g씩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풀잎을 사용할 경우에는 여름에 풀포기로 뽑아서
뿌리를 잘라내고 그늘에 말려서 이용한다.
9월 경에 풀포기를 뽑아서 가볍게 두들기면 씨가 모두 튀어나오는데 햇볕에 잘 말려서 보관한다.
질경이만을 달여서 매일 차(茶)처럼 마시면 천식, 각기, 관절이 붓고 아픈 데,
눈의 충혈, 위병, 부인병, 산후의 복통, 심장병, 신경쇠약, 두통, 뇌병, 축농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민간요법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방에서는 차전초가 안적질, 소변, 통리, 변비 등에 특효약으로 쓰인다.
옛날 채소류의 종류가 아주 적었을 때는 질경이 잎을 상식하였다고 하고 또한 목초로도 사용했다 한다.
한방에서는 이 풀을 마편초()라고도 부르는데 흔한 만큼이나
그 이름도 지방에 따라 여러가지로 부르고 있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질경이는 소의 발자국이 나 있는 땅에서 나기 때문에 차전채라고 이름하였다 하며, 그 씨는 민간요법에서 약으로 많이 쓰였다 한다.
○ 꽃 : 6~8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잎 사이에서 길이 10~50cm 정도의 꽃줄기가 나와서 꽃이
이삭 모양으로 밀착하여, 화수(花穗 이삭으로 된 꽃)는 전체 길이의 1/3~1/2 정도이다.
털이 없으며 포는 좁은 계란형으로 꽃받침보다 짧고 대가 거의 없다.
꽃받침은 짧고 네 개로 갈라지는데 열편은 거꾸러진 계란 모양의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고
흰색의 막질로 되어 있다. 그러나 뒷면은 녹색이며 중앙부에 굵은 맥이 있다.
화관은 깔대기 모양으로 끝이 네 개로 갈라지고 수술이 길게 밖으로 나온다.
자방은 위쪽에 있고 암술은 한 개이다.
○ 씨/열매 : 10월에 익는 삭과는 꽃받침보다 두 배 정도 길며 환전히 익으면
옆으로 갈라지면서 여섯 내지 여덟 개의 검은색 씨가 나온다.
이 씨를 한방에서는 차전자(車前子)라는 생약명으로 부른다.
○ 종류 : 우리나라에는 질경이, 섬질경이, 가지질경이, 개질경이, 털질경이, 왕질경, 창질경이,
긴잎질경이, 벌질경이 등이 산과 들, 길가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 전설 :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질경이꽃, 질경이밭, 질경이 잎과 뿌리,
질경이 열매와 차전자, 차전초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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