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원회 어머니 시 뮤직 퍼포먼스
노래 (다같이):섬집아기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베고 스르르 잠이듭니다.
1)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심순덕
낭송: 김인옥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을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2)어머니, 당신은 지금/조병화
낭송: 김영란
어머님, 당신은 지금
사람의 눈으론 보이지 않는
세상에 계시옵니다
때론 가까이 때론 멀리
제 곁에 항상 계시오며
하얀 제 생각 속에 계시옵니다
3)어머니의 땅/신달자
낭송: 김경재
사람 중에
가장 힘 센 한 사람을
저 지하 층층 아래에서
땅을 받쳐 들게 하였다
어머니였다
수억 천 년
어머니의 아들과 딸이
그 땅을 밟고 살고 있다
4)어머니와 베개/ 윤보영
낭송: 박영미
잘 살고 계셔서 고맙고
찾아와 볼 수 있어서 고마워요
어머니, 어머니!
걷고 있는 발자국보다 더 많이
메아리치듯 나오는 이름
어머니
아, 내 어머니!
5)봄날 피고진 꽃의대한 기억/신동호
이영숙 낭송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손은 나물을 다듬으시지만 마음은 저편
상고머리, 빛 바랜 사진 속의 어린 어머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아
어머니의 둥근 등을 바라보다 울었습니다
다같이 노래; 다같이 (찔레꽃 엄마엄마)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 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6)어머니, 어머니 / 이중삼.시인
낭송: 권인숙
금이야, 옥이야, 자식 잘 되길
물불을 안가리니까
뜬눈으로 지샌 세월
바람든 손끝에
가시밭 일구셨네
아, 몰랐어라
어머니 내 어머니
7)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정호승
낭송;김란
잘 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 품에 안겨
장독 위에 내리던 함박눈처럼
잘 자라 우리 엄마
산그림자처럼
산그림자 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갈 때까지
8)나의 어머니/신달자
낭송:민숙의
한송이 꽃인가 하고 다가서면
차라리 한그루 나무
한그루 나무인가 하고 다가서면
차라리 한덩이 바위
한덩이 바위인가 하고 우러르면
듬직한 산이셨습니다
9)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낭송 :강영덕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때
눈물 속에서 불러 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10)그냥 어머니가 보고 싶은 날/박상희
낭송: 김윤곤
작은 아름다움 하나
가슴에 간직하지 못하는
부스러기 어리석음으로
나 아직 비틀거립니다
오늘은 그냥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노래: (다같이)
어머니 당신의
사상과 총명으로 봄을바라는
이 지구위에 평안의 악보를 연주하소서
그러할때 당신은 인간세기의
어머니로써 영원히 살리라
(다같이 손잡고 올리고 내리며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