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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들의 초상화를 특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 마이코 코바야시 소년과 소녀의 인물화를 다룬 타츠히토 호리코시 ‘작은 것’들에 대한 ‘따뜻함’과 ‘배려’ 그리고 ‘순수성’...백윤조의 심플함과 율동감 조형 언어로 풀어낸 이재현 유년 시절의 기억 현대인의 삶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진영 동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을 특유의 인물화로 풀어내는 이동구 여인의 초상화를 표현하는 이도담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에 위치한 갤러리조은이 다음달 2월 2일(금)부터 17일(토)까지 단체전 'Piece of Mind 마음의 조각'展을 개최한다.
참여작가는 가브리엘 그래슬(Gabrielle Graessle), 마이코 코바야시(Maiko Kobayash)i, 타츠히토 호리코시(Tatsuhito Horikoshi), 모제 아세프자(Mojé Assefjah), 김태호(Kim Tae-Ho), 모용수(Mo Yong-Soo), 백윤조(Paek Yunzo), 변웅필(Byen Ung-Pil), 성연화(Sung Yeon-Hwa), 승연례(Seung Yun-Ray), 이도담(Lee Do-Dam), 이동구(Lee Dong-Gu), 이우환(Lee Ufan), 이재현(Lee Jae-Hyun), 오세열(Oh Se-Yeol), 우병출(Woo Byung Chul), 유선태(Yoo Sun Tai), 장광범(Jang Kwnag-Bum), 전광영(Chun Kwang Young), 정성준(Jeong Seong-Joon), 진 영(Jin Young), 채성필(Chae Sung-Pil) 등 오랜 기간 갤러리조은과 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최신작을 선보인다.
갤러리조은이 다음달 2월 2일(금)부터 17일(토)까지 단체전 'Piece of Mind 마음의 조각'展을 개최한다.(사진: 전시알림 포스터)
● 생명체들의 초상화를 특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 마이코 코바야시
사진: 마이코 코바야시 Maiko Kobayashi, Untitled, 2024, Acrylic, oil pastel, color pencil, Japanese paper on canvas, 91 x 65.2 cm(갤러리조은 제공)
2024년 첫 신작(2점)을 선보이는 마이코 코바야시 Maiko Kobayashi (b.1977, Japan)는 토끼, 개 혹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생명체들의 초상화를 특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다. 명확하게 규정짓기 힘든 생명체들의 표정은 여러 뉘앙스의 복잡하고 내밀한 우리네 인간의 표정과 같다.
주재료인 와시 페이퍼의 얇지만 강한 재료적 질감이 부서질 듯 연약하면서도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인간의 본질과 닮아 있다.
마이코 코바야시는 일본 무사시노 미대 Musashino Art University 학사, 영국 노섬브리아 미대 Northumbria University 석사 졸업 후 유럽과 아시아, 미국을 오가며 20년 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군마 현대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 소년과 소녀의 인물화를 다룬 타츠히토 호리코시
사진: 타츠히토 호리코시 Tatsuhito Horikoshi, Blood and ribbon, 2024, Acrylic and oil on canvas, 53 x 53 cm
도쿄를 중심으로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츠히토 호리코시 Tatsuhito horikoshi (b.1985, Japan)는 소년과 소녀의 인물화를 다룬다. 청춘의 낙천적인 감성, 순수성 동시에 잔인함과 고정되지 않는 성 정체성을 특유의 섬세한 색채감으로 표현한다.
2020년 홍콩 개인전, 2022년 파리 개인전을 치르며 전 세계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는 2023년 Kiaf Seoul에서 갤러리조은을 통해 전 작품 솔드아웃 되며 국내 미술계에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일본 Mr. I 컬렉션, 스위스 장 피고치 컬렉션(Pigozzi Collection)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타츠히토 호리코시는 이번 전시에서 봄을 알리는 "Spring Messenger", "Blood and Ribbon" 그리고 "Orange Diner"까지 총 3점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 ‘작은 것’들에 대한 ‘따뜻함’과 ‘배려’ 그리고 ‘순수성’...백윤조의 심플함과 율동감
사진: 백윤조 Paek Yunzo, Start, 2023, oil on canvas, 133 x 99.4 cm
한남동 공간에서 오는 2월 29일 첫 개인전을 가지는 백윤조(b.1980)는 과감한 색채와 심플함 그리고 율동감이 특징적이다. 백윤조 작업의 출발점은 바로 걷는 행위인데 작품 속 걷고 있는 사람들 옆에는 강아지, 고양이 같은 작고 소소한 존재들이 함께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공개될 경쾌한 옐로우 컬러의 ‘Start’를 통해 우리가 살면서 간과하기 쉬운 ‘작은 것’들에 대한 ‘따뜻함’과 ‘배려’ 그리고 ‘순수성’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공개될 경쾌한 옐로우 컬러의 ‘Start’를 통해 우리가 살면서 간과하기 쉬운 ‘작은 것’들에 대한 ‘따뜻함’과 ‘배려’ 그리고 ‘순수성’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동덕여대 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 졸업 후 작가는 연이은 개인전과 국내외 아트페어를 통해 활발한 전시를 이어오며 국내 미술계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 조형 언어로 풀어낸 이재현 유년 시절의 기억
이재현 Lee Jae-Hyun, Obsession, 2024, Oil and mixed media on canvas, 97 × 145 cm
삶이 곧 작업의 근간인 이재현(b.1979)작가는 유년 시절 기억부터 어른이 된 오늘날까지 작가의 삶에 들어온 의미 있는 사람들과 사물들을 특유의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임파스토(Impasto) 기법으로 표현된 회화의 투박한 질감과 인물들의 익살스러운 표정, 다채로우면서 동시에 시간이 바랜 듯한 색채감이 특징적이다.
2023년 파리 팝업 개인전, 갤러리조은 개인전 그리고 화이트스톤 서울 개관전을 치르며 성공적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재현은 이번 전시를 통해 80호 신작과 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현대인의 삶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진영
사진: 진영 Jin Young, Tread a path, 2023, Acrylic on canvas, 45 x 53 cm(갤러리조은 제공)
앵무새 머리 형상’을 한 현대인을 표현하는 진영(b.1982)은 군중에 휩쓸려 떠밀리듯 모방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만의 깊이 있는 색감과 신비로운 숲 풍경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기문화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 동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을 특유의 인물화로 풀어내는 이동구
사진: 이동구 Lee Dong-Gu, 힘 없는 자의 초상, 2024, Acrylic on resin, 81.5 x 40 cm(갤러리조은 제공)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을 특유의 인물화를 통해 풀어내는 이동구(b.1996)는 원시주의(프리미티비즘) 스타일의 큰 손발을 한 인물들의 투박한 도상과 원초적이고 감각적인 색채감이 특징적이다.
2019년 정문규 미술관 개인전 이후 총 9번의 개인전을 치르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바마(2022), 어반 브레이크(2022), 홍콩 어포더블 아트페어(2023), 아트부산(2023) 등 다양한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신진작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여인의 초상화를 표현하는 이도담
사진: 이도담 Lee Do-Dam, 꽃이 있는 초상, 2024, Oil on canvas, 53 x 45.5 cm(갤러리조은 제공)
여인의 초상화를 표현하는 이도담(b.1992)은 목가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서정적 풍경과 함께 야수파가 연상되는 강렬하고 신비로운 색채감이 특징적이다.
충북대학교 서양화를 졸업하고 띠오아트, 오브제후드에서 개인전을 진행한 작가는, 바마(2021), 더프리뷰 성수(2022), 어반 브레이크(2022) 등 여러 전시활동을 통해 국내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위에서 소개한 작가들 외에도 에그 템페라로 작품에 촉감각을 선사하는 모제 아세프자 Mojé Assefjah(b.1970, Teheran)와 한지와 안료로 ‘평온’을 선사하는 성연화(b.1986)의 최신작과 전시를 통해 새롭게 협업하는 오세열(Oh Se-Yeol), 우병출(Woo Byung Chul), 유선태(Yoo Sun Tai), 장광범(Jang Kwnag-Bum), 정성준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 Pioneers of Evolution, 2023, eggtempera on canvas, 80x 80cm 모제 아세프자 Moje Assefjah
사진: 장광범 작가 作
사진: 채성필 작가 作
사진: 전광연 作
사진: 성연화 Sung Yeon-Hwa, Identity 24-000-002, 2024, Hanji, mixed media on canvas, 53 x 45.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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