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지맥의 끝자락 비홍재~ 문덕봉~고리봉
- 2024.06.01. 08;14~15:28 . 7시간 14분
- 시간및거리: 15.44km / 7시간14분
-구간: 비홍재~문덕봉~고정봉~그럭재~삿갓봉~고리봉~만학당계곡~매월당~방촌경로당
주말이되면 이번주 산행지는 어데일까
한번 쯤 생각하고 검색해본다
솔잎 6월 정기산행지,
백두대간 영취산은
동쪽으로 낙동강, 서쪽으로 금강, 남쪽으로 섬진강이 흐르는
3강의 분수령 영취산에서 백두대간은 속리산, 소백산으로 이어지고
영취산에서 약 65km의 산줄기가 분기되어 팔공산, 마이산 등을 일으키니 금호남정맥이다.
금호남정맥의 팔공산(八公山 △1151m) 에서 섬진강(蟾津江) 본류와
그 지류인 요천(蓼川)을 가르며 내려선 산줄기는
마령치에서 올라선 봉우리(x861m)에서 오수천(獒樹川)을 감싸며 내려가는 두 개의 산줄기로 나뉜다.
팔공산에서 두 개의 산줄기가 분기되니
북서쪽으로 분기한 성수지맥(聖壽枝脈)은 오수천의 서쪽 울타리를 이루며
성수산(聖壽山 △875.9m), 삼봉산(△529.4m), 고덕산(x619m), 봉화산(△467.6m), 원통산( △603.5m),
무량산(△586.4m)을 거쳐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 구남마을의 어은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6.9 km 되는 산줄기 이고,
남서쪽으로 분기한 천황지맥(天皇枝脈)은 개동산(묘복산 △845.9m), 상서바위(x840m),
천황산(天皇山 △909.6m), 약산(x448m), 노적봉(x565.1m), 풍악산(x605m), 응복산(x575m)을 지나
서쪽으로 오수천의 남쪽 물막이를 내보내고 문덕봉(△599.4m), 삿갓봉(x624m), 고리봉(△708.9m)을
거쳐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요천/섬진강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9.5 km 되는 산줄기 인데,
요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신산경표 초판에서 개동지맥 이라 명명 했으나,
개정증보판에서 천황지맥 으로 그 명칭이 변경된 산줄기 이다
05:00분 안동을 출발한 버스는 08시경
비홍재 도착한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08:14분 비홍재를 출발한다
비홍재
한문을 풀어보면
날비. 기러기홍
기러기가 날아갔다,
기러기가 앉았다 비상 한곳
뭐~ 그런 고개란 뜻이 겠지
느긋한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산성흔적이다
가까이 가보니 포곡식 산성의 비홍산성 안내판이 있다
산성은 테뫼식 과 포곡식 산성이있다
테뫼식은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성벽을 두른곳이고
포곡식은 산기슭에서 부터 능선을 따라
정상부까지 축성한것이다
문덕봉 정상 가는길
마지막 정상 오름이 까칠하다
평범한 산이라도 쉽게 정상을 내어주지 않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좋은 풍광을 볼려면 그 만큼의 댓가를 지불해야한다
삿갓봉 가는 길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려져
한 푹의 수채화 같이 그림 같은 풍광 이다
수분이 부족한 바위틈에서 굳굳이 살아가는 소나무
변치않는 굳은절개 마음의 상징이지
바위틈의 습기를 머금고
사철 늘 푸르름을 자랑하는 변하지않는
굳은절개를 상징하는 뜻을 되색여본다
분재 같은 소나무가 바위틈에서 멋지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인생도 분재와 같다
아무리 보잘것 없는 분재라도
정성들여 가꾸고 손질하면 고가의
분재로 거듭 날수 있듯이
각자의 인생도 가꾸어가기 나름이다
얼음이 녹지 않은 살얼음 막걸리
한 잔에 더위를 식히고
각자의 방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날머리를 향해 길을나선다
모두들 앞서 떠나고 나 홀로 걷는다
먹고나니 배가 불러갈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힘들게 가고픈 생각도 없다
몸이 가는대로 따라 가면된다
걷고 싶으며 걷고 쉬고싶으면 쉬고
중요 한것은 공지된 하산시각 과 진행 루트다
그래서 출발전 반드시 진행루트를 폰에 저장해서 간다
버스에서 나눠주는 종이 지도를 보고
가는 사람은 언릉 gps모두로 바꿔야한다
기계의 힘을이용하면 알바 걱정없고 혼자걸어도 마음이 편하다
옛날에는 도로 지도 보고 운전했지만
요즘은 네비게이션으로 찾아간다
산행도 그렇게 변했다.
그렇다고 gps모두가 힘든것도 아니다
누구든 10여분만 시간을 투자하면 혜택을 누릴 수있다
나이탓할 필요도 없다 10분이면 된다
옛날처럼 함께하는 산행은 오래전 이야기다
체력 과 생각이 다르다보니
요즘은 하산 시간 과 도착지 그리고
진행 gpx트랙만 알려준다
끼칠한 바윗길을 올라서면 탁트인 시야
정상에 무덤1구가 있다
고리봉이다
건너편 앞으로 동악산이 우뚝 쏫아 있다
동쪽 임릉에 배를 묶는 고리가 있었다고
고리봉 이라고 하지만 흔적을 찾을 수없다
방촌마을 가는 길
천황지맥길은 고리봉에서 직진 마루금을
따르지만 우리는 고리봉 정상에서
죄측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만학동계곡길로 내려선다
넓은 만학동계곡에는 큰물 흐름이 없다
산은 숲을 많이 품어야 큰 산이되어 늘 맑은 계곡수가 흘러 내린다
뽀족한 산은 높은 산은 될 수 있어도 큰산은 될 수 없다
숲을 많이 품은 산이 큰 산이다
큰 사람 주위에는 늘 사람들이 많지만
높은 사람 주위에는 일시적으로 늘어날 뿐이다
큰 사람은 그 기간이 없지만 높은 사람은
기간 과 임기가 있다
계곡수가 졸졸 흐르는 너럭바위에 발담그고
시원한 카스 병맥주 한 잔~
먼저 하산한 동료들이 배낭에 맥주 쇠주를 메고 여기까지 찾아왔다
산 꾼들의 정이요
산꾼들 만이 누릴 수있는 특권이고 행복이다
산행 끝자락 계곡에서 먹은 시원한 카스 병맥주 카~ 한 잔
최고의 희열 이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방촌마을 과 매촌마을 분기점에서
매촌마을 방향으로 300여미터 떨어진곳에 매월당이 있다
"매월당"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단편 소설 "금오신화"의 저자
"김시습"의 호가 "매월"이다
그래서 김시습과 관련되나 생각하고
찾았건만 전통 녹차 찻 집이었다
만학동계곡 주변으로 야생차 군락지가 발견되고
매월당에서 야생녹차를 전통방식으로 고려단 차
형태로 만들고 마시고 체험도 하고 그런곳이었다
안내판에는 예약ㆍ운영시간이 안내되어 있어
상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은 아닌듯 했다
매월당 집은 갈대로 지붕을 만들고
갈대를 덮고 덮어 갈대 지붕 높이가 집 기둥높이를
넘어선듯 하다
방촌마을. 꾸지뽕나무 마을
방촌 마을 방자는 한문으로 "꽃다울 "방"자를섰다
꽂이 아름다운 마을인가인가 ~
마을 유래를 읽어보니 꾸지뽕나무꽂이 피어서
정착하고 방촌이라 불렀다
하산완료 회원수가 늘어가고
뇟쇠 불판에 이글지글 노릿노릿
익어가는 삼겹살 한 조각에 상추 그리고 곰치나물 한쌈으로
산행에서 소비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삼겹살 한쌈에 시원한 소맥 한잔에 좋은 벗들과 술잔을 부딛치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는 황홀한 기분이었으리~
즐거운 먹거리 뒤에는
항상 준비하고 챙겨야하는 사람들이 있기마련이다
몆몇사람들이 고생해서 많은 회원들이 편히
기쁘게 먹을 수있다는 현실에 늘 감사한다
정성을 보태고 싶어
농사지은 상추를갖고 오신분~
곰치나물을 갖고오신분~
밥을 지어 주신분~
명의 나물 짱이치를 갖고오신분~
좋은 두툼 삼겹살을 챙겨주신 분~
두툼 삽겹살 육즙맛이 최고 였다
그리고
이모든 것들을 주관하신 이시우 회장님과
집행부 관계자님들~
사전답사를 통해 빈틈 없는 산행을 이끌어 주신 채 수석산대장님
소리없이 뒤에서 묵묵히 수고해주시는 님들이 게시기에
우리들은 즐거운 산행 맛나는 먹거리로
행복한 산행을 할수있음에
깊은 고마운 마음과
뜨겁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비홍산성
첫댓글 매번 멀리서 안동까지 산행하러 오시는 열정에...감동입니다......그리고....지치지않는 체력은 더 부럽구요.....또....꼼꼼한 산행기에 또 한번 놀랍니다...늘 안산즐산 응원드려요~~~
아~ 여기까지 방문해 주시고
찾아 줘서 고맙습니다
자주 들러주시면 엄청 고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