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 피아노 학원

[형광등등]

삼양동 성당의 야간학교 남녀 학생들은 80명인데 거의가 전라도 사람들입니다.

그무렵에 우리나라가 한창 경제개발 할 때라서 전라도의 청년들이 대거 서울과 안산과 인천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와 편물 산업과 가발산업에 종사합니다.

나는 그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었고 음악 이론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성당의 청년 성가대를 지도하고 어머니성가단을 지도하고 어린이 성가단을 지도합니다.

김택구 신부님이 방은 아래층에 있는데 방 구들이 잘못되었는지 어느날 연탄중독으로 의식을 잃었고 식모와 나는 택시를 불러 신부님을 태우고 명동성당내에 있는 성모병원으로 갑니다.

신부님은 다음날 바로 돌아 오셨는데 그때 방을 좀 고쳐야 했는데 그냥 지나시다가 또 한번 연탄 중독으로 쓰러지십니다.

우리는 크고 무거운 신부님을 들고 택시에 태웠는데 나는 급하여 문을 꽝 닫았는데 문이 안닫힙니다.

보니 신부님의 다리하나가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나는 다시 신부님의 다리를 차 안드로 드리밀고 함께 성모병원으로 갑니다.

나는 다시 성당으로 내려와 성당을 지킵니다.

나는 다시 신부님을 보기위해 성모병원으로 갔더니 신부님이 깨어나시고 방에서 걸어다니시는데 다리를 절름거리십니다.

'신부님 다리가 아프세요?"

"응 다리에 멍이 들었어요"

하시며 바지를 올리시는데 발목이 시꺼멓게 멍이 들었습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신부님을 택시에 태우는데 발이 밖으로 나와 있는 줄도 모르고 문을 꽝 닫았어요"

"아 그래서 그 덕택에 내가 일찍  깨어났나봐요 하하하'

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신부님은 냉장고를 여시고 이것 저것 먹을 것을 꺼내고 먹으리고 하십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서울 대교구 신부님의 인사이동이 있었는데

김택구 신부님은 서울 가톨릭대학의 주임신부로 가시고 그 후임으로 여 신부님이 오셨습니다.

여자가 아니고 성씨가 여씨입니다. 하하하

여 신부님이 어느날 나에게

"임마누엘씨"

"예 신부님"

"성당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으니 다른 곳으로 옮기세요 한달간의 빌미를 드립니다.'

라고 하십니다.

그리하여 나는 수유국민학교 뒷골목에 차고를 하나 빌려 수리하고 피아노 교습소를 하나 차렸습니다.

학교 뒤로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전에 김택구 신부님이 사 주신 피아노는 내것이 되었는데도 성당에 그냥 두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피아노 두대를 사서 가르칩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났을때 수유3동 파출소 앞의 큰 길 옆에 3층짜리 건물의 2층을 빌려 아에 피아노 학원을 크게 차렸습니다.

학원이름도 큰 글씨로

모짜르트 피아노 학원

이라고 크게써서 붙였습니다.

그러자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나는 피아노도 4대를 들여놨습니다.

나는 사실 利財에는 밝지 않습니다.

그래도 돈이 많이 들어옵니다.

나는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가장 가난한 집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을하고 그 집을 도와주며 아이들을 무료로 피아노를 가르칩니다.

철물점 가게를 하는 통장에게도

"가난한 집 아이를 하나 보내주세요"

라고 하자 어느날 유치원에 다니는 예쁘장한 소녀를 데리고 왔기에

"아빠 뭘 하시느냐?"

라고 묻자

"우리 아빠는 금방을 해요"

라고 합니다.

나는 그 아이를 돌려보냈습니다.

(계속)

[옥시크린]

형광등등님의 험난한 시험의길은 이제 벗어나는가요? 이대로 쭉 행복한 날만 계속되어서면 좋겠읍니다 또 다음편 기다릴께요 행복한 나날되세요^^

[형광등등]

어서오세요 옥시크린님 감사합니다. 오타가 있는데 8명이 아니고 80명이었어요 죄송

[푸근해]

ㅎㅎ편안한 마음으로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이 글을 읽고 있어요.

형광님의 글은 무언가
끄는 힘이있어요.
진솔한 삶의 고백이
독자를 울리고 웃게
하는가 봅니다.

삼양동은 우리 딸
시댁인데 거기서
50년 이상 살았다고
합니다.
혹시 사돈아가씨들
모짜르트
피아노학원에서
배우지
않았을까요?ㅎ

날마다 기쁨과 사랑과
평안이 가득한 날들
되소서~♡

[형광등등]

헉 푸근해님 어서오세요 따님의 새댁이 삼양동에 산다고요?
그려ㅓ면 어저면 저를 알지도 몰라요 와 망가
오타가 있어서 고쳤는데 8명이 아니고 80명이었어요 죄송

[형광등등]

오타가있어 고쳤어요 8명이 아니라 80명이입니다.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Janus]

역시 시련을 극복한 사람에겐 더 많은것으로 채워주시는군요‥
음악을 하시는분들은 인생도 낭만작으로 사시는것같아 부럽습니다‥
그동안 안타까운 맘으로 봤는데 이제부턴 부러운맘으로 봐도 될것같은데요‥ㅎㅎ

[형광등등]

제누스님 어서오세요 그러셨군요 감사합니다.

[맑으내군]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당신에게 마음의 꽃 한 송이를 보냅니다. 향긋한 꽃향기와 함께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좋은 글 감사를 드리며...

[형광등등]

맑으내군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