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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몰랐는데 오 땡 쯤 되다보니까 남자도 피부 관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분이 좋아서 목구멍의 떼도 좀 벗기고 샤워 후에 마스크 팩을
했더니 멘 탈이 상큼 발랄해졌습니다. 우리 에스더 예주는 D-4일을 남겨두고
사투를 벌이고 있을 텐데 조금 미안하긴 합니다. 공주야, 힘내!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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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쑥 빠져 있던 예주가 생각보다 수능을 잘 봐서 계획에 약간의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대견하고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쎄 영어, 역사,
아니 수학 빼놓고 다 잘 봤다 나 봅니다. 요새 수능이 보통 어려워야지요.
도대체 얼마나 잘 봤냐고요? 가채점 결과 1등급이 2개, 나머지가 2,3등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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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았어요. 예체능에서 이 점수로 못갈 학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7수를 한 언니도 수능을 이만큼 맞질 못했다는 것 아닙니까?
저는 학력고사 320개 중 180개 맞고 단국대 도예과, 경희대 한의과를 썼으니까요,
수시 낙방(S,H)하고서 수능과 상관없는 한예종 멀영과(25일)에 올 인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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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긴 한데 수능이 너무 아까우니 Y대에 원서를 넣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되면 만약 멀영과를 합격하면 가지만, 떨어지면 학비 비싸기로 소문난
Y대를 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돈이 문젭니까? 과부 달라 돈 내서라도 가야지요.
실은 아빠도 엄청 좋아서 어깨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습니다. 스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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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합격한 줄 알겠네 그려. 샴페인을 이렇게 일찍 터트려도 되나 몰라.
나도 몰라. 큰 딸내미, 아빠 좋아해도 되는 거지?
딸내미가 2년의 교습소 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학원을 열기로 최종 의기투합했습니다.
2주 동안 아빠가 석관동 일대를 돌며 점포를 보러 다녔고, 에스더 엄마가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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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를 둘러본 모양입니다. 결론은 학교 앞 상가를 입점하기로 최종결정했습니다.
40평 점포가3000에 230이었는데 180으로 깎았습니다. 딸내미에게 학원설립에 관한
행정 처리를 꼼꼼히 살펴본 후에 점포 계약을 하라고 일러줬습니다.
우리 딸내미가 언제 커서 아빠랑 동업을 하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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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는 생각보다 꼼꼼하고 일처리도 나이스해 보입니다. 제가 이사를 많이 다니긴
했지만 석관동에서도 4년 정도 산 것 같습니다. 에스더 엄마가 정치과에 다녔고 제가
호박죽 대리점(주, 효농)을 하면서 손해사정인 시험 준비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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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가 35세이었으니까 전성기였을 것입니다. 청년 공동체를 하면서 육아에
주경야독을 했으니 말입니다. 광천 유치원, 리틀 피카소 미술학원, 유성 집 정도가
생각납니다. 아마도 에스더가 석관 초등학교를 2학년까지 다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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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 추억의 살림집을 찾아가 사진도 찍고 유성 집에서 나 홀로 고기도
먹었는데 하나님께서 다시 이곳에 장막 터를 허락해주시니 감사한 일입니다.
“신혼 때 셋방 살았던 장위 동 빌라를 찾아갔더니 뒷마당에 있던 목련 나무가
사라졌습니다. 유성 집은 그대로 있고만 피카소 미술학원은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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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에스더가 좋아했던 현호인가 하는 아이는 지금쯤 건장한 청년이 되었겠지요.
깡통사업하면서 손사 공부했던 시절, 아내는 석계역에 있는 정치과를 다녔지요.
매일 광천유치원-피카소미술학원을 데리고 다니면서 살림 사는 저는 특별한 꿈은
없었지만 소소한 일상자체가 행복이었습니다.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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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집에 있어서 장위동은 본점입니다. 1인분에 28000하는 한우를 먹으려면
보통 20분은 줄을 서야 하는데 저도 우리 아이들 데리고 고기 한번 먹겠다고
줄서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저는 단골하면 20년은 기본입니다.
이곳에 드나든 적도 이십년 정도 되었네요. 이 집은 공기 밥을 팔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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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장터 국수를 파는 이유가 뭘까요? 모르긴 해도 쥔장의 깊은 영업 노하우가
담겨있을 것입니다. 전국의 체인 사업장을 제가 돌아다녀봤는데 생채 하나로
승부하는 이 집 고기 맛을 따라갈 곳은 없었습니다(2017.3.12.). “
새로 시작하는 학원사업은 블루오션 (단순화)전략으로 승부를 걸어야겠습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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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룩의 거룩한 탄식을 들으신 하나님,
저희들이 항상 경제적 문제나 건강상의 문제가 있고 또 사회적 문제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모든 일을 홀로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예주가 입시를 치르고 있고 에스더가 미술학원을 확장하려 하고 있나이다.
이 일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뜻을 구하면서 현재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크고 작은 일들에 성실하고 충성하게 도와주옵소서.
특별히 하나님의 의도를 따라가는데 밑거름이 되는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역할을 하게 하옵소서.
바룩의 바람은 이스라엘의 구원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은 재난과 심판인
것을 어찌하오리까? 오주여, 심판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인정하는 그 지경까지 나아가게 하옵소서.
2018.11.20.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