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가항공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하게 시장에서 이것이 저가항공사이다 라고 정의내려지지 않았지만, 많이 알려진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이나
유럽의 라이언에어, 이지젯등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저가항공이 기차나 버스의
수요를 일정부분 가져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반 항공사보다는 저렴하게 또한 타 운송수단과 가격면에서 경쟁을
갖는 수준에서 가격을 가져감으로써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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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산업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내는 저가항공사 - 사우스웨스트)
저가항공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다보니 대형항공사에서도 자회사로 저가항공사를 설립한다든가, 아니면 일정부분
지분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저가항공에 대해서 견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예가 우리나라의 진에어나 에어부산
또한 호주의 버진 블루의 경우도 버진 애슬레틱의 지분이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영국의 BMIbaby, 일본의 JAL Express나 Air Next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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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의 자회사이자 저가항공사인 Cityjet입니다.)
회사마다 각기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저가항공사들의 기본적인 개념은 하나입니다.
대형항공사에 비해서 일정부분 서비스부분 등을 줄이는 대신에 그만큼의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거리에 상당히 유효한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의 서울-제주간의 비행거리는 많이 잡아야 1시간정도
입니다. 여기서 서비스부분의 비용지출을 줄이는 대신에 저렴한 가격으로 승객을 유치하는 겁니다. 서비스를 줄이는
것의 예는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가항공사들의 비지니스 모델을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 단일 승객 클래스 운영 및 요금 클래스의 단순화
여기서 승객 클래스와 요금 클래스를 나누어야 합니다. 승객 클래스는 많이 알고 계시는 일등석-비지니스석-이코노미석으로 나누는 좌석 클래스인데 반해 요금 클래스는 각 승객 클래스내에서도 다른 조건을 가진(예를 들어서 스탑오버 여부, 마일리지 적립율과 적립여부, 마일리지 승급여부, 유효기간 등) 요금 클래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일반석이라고 해도 항공권에 낸 금액이 천지 차이입니다.어쨌든 단일 승객 클래스를 운영함으로써(특히 일반석) 많은 승객을 탑승시킬수 있으며, 승무원 운용에도 적지않은 비용 절감이 됩니다.
= 단일기종 운용
단일 기종 운용은 적지 않은 비용 절감이 됩니다. 그 이유는 동일 기종(또는 동일 그룹기종 - ex. B737NG시리즈)을 운용하게 되면 부품을 전부 같은 것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단일 기종의 정비사와 운항승무원을 보유하면 됩니다. 이들의 교육비 절감도 기종 단순화로 얻는 이익입니다. 그런 이유로 항공사마다 틀리지만 B737이나 A320을 단일 기종으로 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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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B737이 대세였지만 이지젯은 그 경쟁기종인 A320를 선택했습니다.)
= 기내 좌석 구성
말그대로 닭장운용을 하는 수준이 되는 겁니다. 최대한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좌석 피치를 줄이거나,
젖히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거의 안되거나, AVOD및 PTV를 탑재하지 않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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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5511E1E4D0227EA1F)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석을 차별화로 운용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AVOD와 위성FM를 운용하는 젯블루(위),
가죽시트에 AVOD를 제공하는 스타플라이어(아래)
= 공항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항공기가 공항에 들어가는 자체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착륙료, 탑승 게이트사용시 비용, 주기료 등등이 그것인데요. 이를 줄이기 위해서 이,착륙료가 저렴한 도시의 메인공항이 아닌 다른 공항을 취항한다든가(런던의 스텐스터드, 밀란의 리나테공항, 파리의 보베공항 등)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비용을 줄이려고 합니다. 다만 이경우 메인공항에 비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무시 못하는 수준이 발생합니다. 이를 노리고 이지젯은 저가항공임에도 메인공항에 취항함으로써 시장에서 우위권을 가져가려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노선의 단순화 및 중요 노선에 집중화
이는 전에 제 포스트에서 언급한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을 이용하는 것 인데요. 수요가 있는 노선에 집중해서 비행기를 띄우는 겁니다. 한공항에 집중하지 않고 수요가 있는 노선에 운영하다 보니 탑승률이 높은 장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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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에 많은 노선을 운영하는 에어위즈)
= 환승이 안됨
환승이 안된다는 것은 의미상으로 환승이 안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수하물을 자동으로 연결해주지 않기 때문에
승객이 저가항공사 만으로 환승하려고 한다면 수하물을 찾았다가 다시 체크인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는 수하물 연결 비용을 공항에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절감에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 인원 운용
인원 운용하는 시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티켓팅은 인터넷 온라인으로 체크인은 되도록이면 온라인으로 또한 키오스크를 유도하는 겁니다. 또한 수하물을 제한함으로써 수하물 체크인 인원을 줄여서 정말 필요한 부분에만 투입하거나 다양한 일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수하물을 체크인하는 직원이 어느새 게이트로 와서 탑승 체크인을 하거나 승무원들이 비행기 청소는 하는 방식이죠.
= 무게 절감은 연료 절감
연료 절감을 위해서 저가 항공사들은 정말 많은 몸부림을 치는데요. 확실히 기름값이 무시못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연료 절감으로도 항공사들도 어느정도 손실을 막을 수 있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기내 수하물의 무게를 엄격하게 체크한다거나, 기내서비스를 줄임으로써 기내에 무게를 줄여서 연료 절감을 얻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 덕지덕지 옵션
라이언에어 같은 저가항공사의 티켓을 구매하려고 보면 수하물 추가에도 비용을 지불하고 공항 체크인에도 비용을 지불하고 이런 저런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기내수하물로만 탑승하고 온라인 체크인만 이용한다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되고, 그렇지 못한 승객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셈입니다. 일반 대형항공사들이 무료로 제공했던 서비스를 유료화 시킴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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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의 상징이 된 라이언에어 -
라이언에어는 B737기종을 가장 많이 가진 회사이기도 합니다.)
= 환불이 안되요.
보통 저가항공사의 티켓들을 보면 환불이 안됩니다. 이는 환불할 경우에 생기는 공석, 또한 여러가지 상황에서 생기는 상황비용을 애초에 차단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게다가 날짜 변경시에도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예약받은 승객에 대해서 변동을 줄이는 식으로 일단 받으면 최대한 그 날짜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티켓규정을 운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항공사는 각기 다른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저가항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항공사들의 경우 유럽의 여러항공사에 비해서 관대한 규정을 운영하고 있고, 일부 저가항공사는 좌석에 AVOD를 설치하거나 좌석피치를 대형항공사 수준으로 운영하는 방법등으로 차별화을 집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단거리에 집중한다는 사실인데요. 이는 단거리를 운영하면 서비스의 축소는 승객들이 가격으로 어느정도 감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시간짜리 비행기에 좌석피치가 좁고 간식도 안나와도 참을 수 있지만 6시간 이상 비행에서 좌석도 눕히지 못하고 간식도 나오지 않는 다면 승객들은 가격을 비싸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 저가항공사들이 단거리 취항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소형기종을 운용합니다. 이를 도식화 해보자면
단거리 운영 = 작은 소형기종 운용 = 공항에서 정비비용의 감소 및 리턴에 필요한 시간 단축 = 이착륙료 절감 = 비용 절감 및 많은 운항 편수 유지가능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연결고리가 아닌 서로 복합적으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겁니다. 물론 항상 소형 기종을 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저가항공사들이
운용하기에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무식하게 비싼 기름값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각종 규제를 감안해야 하죠. 그 예가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내선에 일정부분 안전운행을 함으로써 운항요건을 채워야 합니다.(저가항공사들이 이 때문에 발목이 잡히기는 하지만 이는 안전을 위해서 어느정도 안전 수준을 유지할 능력이 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한 저가항공이 대형항공사 틈새에서 성장할 수 있기도 하지만 저가항공 시장에서도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유럽내의 저가항공사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이겨내기 힘든 부분도 있죠.
(이는 그냥 버스타듯 타는 외국사람과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느정도의 서비스를 받는데에 익숙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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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임에도 무드등과 AVOD를 제공하는 버진 아메리카)
또한 무조건 저가항공이 다른 운송수단의 대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의 경우 오히려 대형항공사의 비행편이
저렴하거나 거의 차이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대형항공사들의 서비스를 고려해봤을 때 저가항공이 무조건
와따는 아니죠. 저의 사례를 설명해보겠습니다.
목적지 : 런던 / 도착지 : 마드리드
방법 1.
항공사 : 라이언에어
공항 : 런던 스텐스터드 - 마드리드 바라하스
항공권가격 : 20파운드(0파운드+TAX) + 15파운드(수하물비용)
수하물 제한 : 15KG의 기내수하물 + 20KG의 탁송수하물
기타사항 : 런던시내에서 스텐스터드까지 이동할 경우 20.2파운드 추가 및 약 2시간 소요), 기타 간식 없음
총 금액 : 55.2파운드
방법 2.
항공사 : 영국항공 - BA Cityflyer
공항 : 런던 시티 - 마드리드 바라하스
항공권가격 : 60.2파운드
수하물 제한 : 탁송수하물 23KG * 2개 + 기내수하물 1개 12KG
기타사항 : 런던시내에서 시티공항까지 DLR로 45분하면 2파운드 비용 추가,
콜드 샌드위치 및 음료제공, 마일리지 260마일리지 100%적립
총 금액 : 62.2파운드
게다가 시간도 라이언에어는 오전 9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새벽 6시에 나가야 했고, 영국항공의 경우는 10시 비행기 였기 때문에 7시에 나가면 되었죠. 저는 과감히 7파운드 더 주고 방법 2를 선택했는데요. 대략 우리나라돈으로 1만원 더 주고 편한 방법을 선택했죠.
게다가 시티공항자체가 비지니스에 특화된 공항이었기 때문에 공항내에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고,
가깝기 때문에 여유있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보면 무조건 저가항공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약간의 비용지불을 했을 때, 오히려 대형항공사의 서비스가 나은 경우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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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시간비용과 서비스를 보았을 때
BA Cityflyer가 더 저렴했었죠.)
마지막으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저가항공사들을 조금 언급할까 합니다. 이는 서비스를 보장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여러분들이 검색을 함으로써 평판등을 살펴보시고 내려야 할 판단으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국내선
에어부산 : 김포-부산노선이 워낙 많기 때문에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기는 합니다.
다만 타 항공사와 많은 금액차이는 아닙니다.
제주항공 : 김포-제주노선이 왕복 7만원대 정도 나옵니다.
이스타항공 : 김포-제주노선의 얼리버드 요금이 왕복 5만원대(tax제외 19,900원)이 있습니다.(선착순)
진에어 : 김포-제주노선이 왕복 7만원대 정도 나옵니다.
- 국제선
제주항공 : 서울발 오사카, 나고야, 키타큐수 노선
에어부산 : 부산발 후쿠오카, 오사카 노선
세부퍼시픽 : 서울발 마닐라, 세부 노선이 왕복 30만원정도에 나옵니다.(28~33만원대)
스타플라이어 : 서울발 키타큐수 노선
타이거항공 : 부산발 홍콩 노선
- 기타 해외(가급적이면 www.whichbudget.com이나 www.skyscanner.com을 이용해서 검색하기를 바람)
미국 내 : 사우스웨스트, 에어트란 등
유럽 내 : 라이언에어, 이지젯, 에어 위즈, 에어 링구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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