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화적연 (경기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산115-2)
화적연은 영평 8경 중 한 곳으로 연못 위로 솟은 13m에 달하는 화강암괴이다
그 모양이 연못 한가운데 볏 짚단을 쌓아 올린 듯한 형상이어서 ‘화적연’이라 불려지고 있다
한탄강이 휘돌아 흐르는 곳에 형성된 깊은 연못, 짙은 색의 현무암 절벽과 밝은색의 암주가 서로 어우러져 한탄강변의 지형 경관 중에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인다
다양한 지형 요소들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어 지형적 가치가 높다
아울러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인 '대보화강암'을 뒤덮은 현무암층 현무암 주상절리, 화강암 암반, 상류에서 공급된 풍부한 모래와 자갈 등 다양한 지형 요소들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어 지형적 가치가 높다
예로부터 물이 마르지 않아 기우제를 지낸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며, 박세당, 박순, 홍양호, 이항로, 이병연 등의 ‘고시문’과 정선, 이윤영, 정수영 등이 그린 ‘실경산수화’가 전해져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크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화적연의 풍경은 겸재 조선의《정선 필 해악전신첩》에 수록되었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1949호인《 해악전신첩》은 정선이 72세가 되는 1747년에 그린 작품으로 금강산에 가는 여정을 담은 진경산수이다
면암 최익현은 볏가리 바위를 용에 비유하는 시를 남겼다
神龍幻石走深淵 신룡이 돌이 되어 깊은 못에 들어가니
禾積輪囷別有天 쌓인 볏단높아 별천지를 이루었네
그리고
첫댓글 한탄강 상류에 위치한 연못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명승지군요.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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