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을 한곳에서 동네병원을 운영하시는 할머니의사선생님이 계십니다,
그에게는 식솔이 여럿입니다,
60대 중후반의 할머니간호사 두분, 70대 가정부할머니 한분,
60대중반 할아버지 운전기사한분,
그 할머니 의사선생님은 가끔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짓을 그만두면 자(식솔)들은 머먹고사노"
그에게는 돌아가셨지만 의사였던 남편이 계셨고
내과의사인 두 아들이 있습니다(참고로 큰아들병원의 원장이 저와아내의 주치의입니다,ㅎㅎ)
제가 보기에도 자신의 욕심과 이득을 위해서 지금껏
병원문을 열어놓고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계시는 두 할머니는 처녀때부터 일하던 사람들입니다,
뿐만아니라 집사역으로 할머니의사선생님을 보좌해온 운전기사분도
젊음을 이곳에서 보낸사람입니다,
그분은 식솔들의 자식들이 진학할때마다 봉투를 내밀었고
어려운일이 있을때마다 돌봤습니다,
홀로된 간호사할머니한분을 수양딸로삼아서 써로 의지하며 살아가자고 위로했습니다,
그분의 선행을 다 쓰려면 너무 길어질것같으니 읽으시는분들께서 짐작하시기바랍니다,
저와 아내가 그분에게 가끔 찿아뵈온지도 수십년입니다,
저는 20대초부터 다니던 치과가 그 동네병원과 근거리에있어서
저의 부실한 치아때문에 치과병원에가면서
아내와함께 그 할머니병원에 자주 가게되었습니다,
몸이아파서 가는곳이아니라 그냥 들리고싶어서 가는것입니다,
언제나 아내의 손을 마주잡고 다정하게 말씀해주시고
저에게는 저보다 더 고개숙여 인사를 받아주십니다,
그러시니 어찌 들리지않을수있겠습니까,
어릴적부터 다니던 치과의 선생님께서도 80대이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오늘도 임플란트치료 마지막날이여서 들렸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으신 원장님과 사모님 간호사두분,
저에게는 너무나 고마우신분들입니다,
태생적으로 부실한 저의치아 주치의시니까요,ㅎㅎ
원장님은 충청도분이여서 말씀을하시면 환자들은 잘 알아듣지못합니다,
그래서 사모님과 간호사님이 중계를 해줍니다,ㅎㅎ
의료보험 임플란트 평생두개중 오늘 한개 혜택받았습니다,^^
끝나고 사모님께서 보험처리하면 40만원인데 20만원만 달라시네요,ㅠ
아내는 콩나물값은 깎아도 병원비는 구걸안하지요
극구 40만원 다 던져주다시피 드리고 나왔습니다,
이곳 치과의 원장님내외분도 훌륭하십니다,
기공사가 다 만들어놓은 치아지만 원장님 당신의 마음에 안들면 폐기하고
다시만들게합니다,환자가 그냥해달라해도 허락이 안되지요,
이곳의 간호사두분도 50대인데 처녀때부터 있었던 간호사입니다,
옛부터 주인의 어짐을 알려면 그집 식솔들을 보면 안다고했습니다,
좁은공간에서 수십년을 갈등없이 지내기는 어려운것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자꾸 길어졌습니다,
요즘 의사증원으로 메스컴이 시끄러운데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20년전쯤에 허접하게 그린그림을 표구도안하고 드렸는데 오늘도 창틀에
얹여져있네요,햇볓에 세월에 많이 바랬습니다,ㅠㅠ
없어질까봐 사진한장 찍었습니다,ㅎㅎ
첫댓글 참 아름다운 세상사는 이야기 입니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아침입니다,
설연휴가 시작되니 어제오후부터 대구서 오는길이 조금은 혼잡했습니다,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설명절 보내시기바랍니다,
참 좋은글입니다.그런분들은복많이받으셔야합니다.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설날 맞으시기바랍니다,
참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멋진분들 모두 건강과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설명절 즐겁게보내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바랍니다,
꽃보다 벌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해 보내시기 바람니다.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