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대한 존중심 부족에 대하여.(긴글이지만, 베니테즈감독 싫어하시는 분들. 읽어보셔도 좋아요.)

[필명]

글 쓰기 전에,
이럴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싶네요.
네. 현 리버풀의 상황은 최악이죠. 그리고 리버풀을 현재 이끌어가는 사람도 베니테즈감독이 맞습니다.

사실 저도 많은 리버풀을 사랑하는 오랜 콥분들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 리버풀을 응원하던 세월이, 이 카페에 있던 세월이 꽤 오래되었네요. 그렇지만 제가 카페에 활동한 이래로 현 상황 불만에 연결된 감독경질에 관한 글들이 한페이지에 두 세개이상이 써진 적은 처음이네요. 이토록 콥분들이 이제 라파에게 등을 돌리려? 한다는 것을 새삼 가슴 깊이 느껴지게 되네요.

분명 라파는 리버풀을 맡은 이래로 팬들이 갈망하고 갈망하던 리그 우승컵을 아직까지 들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리버풀을 이끌며 들어올렸고, FA컵을 우승했을 때, 그 당시에는 라파 베니테스감독이 얼마나 팬들에게 사랑받는 감독이었는지를, 우리 모두는 알아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은 암울 그 자체네요.

정말 이럴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몇몇 글들을 보면 솔직히 베니테즈감독이 불쌍해질 지경이네요. 이렇게 까이게 되다니요. 그래서 전 오늘 콥분들이 현재 주제삼는 라파 베니테즈에 대한 저의 생각에 더하여 축구팬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 감독에 대한 존중심 부족에 대하여 써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감독의 권위에 대한 존중심 부족은 제가 전에 썼던 글의 마지막에 살짝 다루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리버풀은 부진에서 계속 허덕이고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싶어 마지막 끝말을 맺었는데, 그 말들을 다시 하고 싶어 이 글을 쓴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우리가 풋볼팬포럼에 올리는 글들은 대부분 축구이야기임은 당연하거니와, 그 세부에는 선수나 감독에 대한 개개인의 감정을 담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풋볼팬포럼에 올리는 이야기들은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임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그 글을 읽는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글 쓴 하나하나가 이 게시판에 담기게되지요. 물론 제가 썼던 글들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이 게시판에서 글을 쓴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며, 글을 본다는 점에서도 같아요.

그렇기에 자신의 감독에 대한 생각을 낱낱이 쓰며, 비판이나 비난. 즉 특정 인물을 까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도, 그 글을 우리 모두는 읽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러니까 표현의 자유라고 하나요? 이러한 것들을.

즉 이러한 표현의 자유를 우리 모두 리버풀 카페에서 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표현의 자유가 한 감독을 무차별적으로 까대고, 그저 무엇을 하던 그가 잘못한 것이다. 그가 이 팀을 이렇게 망쳐놓았다. 그는 꺼져야한다등으로 흘러가는... 보기만 해도 심하게 리버풀

카페 내에 이러한 여론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것이 전 영 불만입니다. 잠시 감독이라는 직책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현 일류팀들의 감독. 퍼거슨이나 무리뉴, 베니테즈,과르디올라,웽거,안첼로티,페예그리니뿐만이 아니라, 레오나르도나 마라도나까지.

아니 마라도나는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감독들은 분명 우리가 이끈다는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유럽 거함들을 이끌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Coach란 직책은 아무나 맡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축구, 전술에 대해서는 모든 이치를 통달하고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여러 포메이션들과 전술적 움직임, 선수에 대한 지시와 감독이 가진 팀을 이끄는 장악력과 리더쉽, 공간창출, 압박과 탈압박등 여러 축구에서 거론되는 복잡한 내용의 시스템을 감독은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보다 가장 최고에 근접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요.

자신의 팀의 전술과 상대팀의 전술.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터 밀란과 같은 팀들의 전술 뿐만이 아닌, 하위권팀은 번리나 바리,사라고사,아탈란타와 같은 팀들의 전술까지 리그 우승이나 리그전진을 위해 뼛속까지 깨우치고 있고, 혹은 박살내기 위해 그 이상의 전술까지 생각해내는 감독들은 전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제가 만약 리버풀을 맡는다면, 리버풀은 아마 강등이 되고, 전 팬들로부터 엄청난 욕을 먹을 거에요.

즉 우리 모두가 축구에 대해서 조금 안다고 함부로 말을 하고 다니거나, 자랑치는 말들은 대게 빅클럽 감독들 뿐만이 아니라 저 아래 현재 강등권을 허덕이는 감독들 또한 초등학생이 웅변하는 말 듣고 있는 정도의 전문가 수준입니다. 즉 우리가 함부로 왈가왈부할 정도의 한심한 사람은 현 일류팀 감독들 중에선 단 한사람도 현재 전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현재 감독이 팀을 이끄는 방식을 보고만 있자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만약 이 놈은 팀을 말아먹을려고 우리 팀에 온 것이 틀림없다고 여겨지는 3류수준의, 혹은 우리와 같은 축구팬, 더하여 축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축구매니아보다 못한 수준의 감독이라면 우리는 팀을 위해 그 감독을 경질하자는 의견을 내야 해요.

하지만 제가 아는 베니테즈라면 위 경우는 절대로 아닙니다.

제가 아는 Benitez는 정말 전술의 마술사입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중요경기에서 우승할 때는 물론이고, 여러 차례 첼시를 격파할 때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린 일에 베니테즈에게 엄청난 찬사를 했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리그에서 더블을 이루고, 86점이라는 한시즌의 어마어마한 승점을 거두었을 때도 전 항상 그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렇지만 지금 리버풀팬들의 여론은 이같은 찬양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경기에서 지면, 베니테즈에 대한 비판이 속속히 올라오는건 자주 봐왔지만, 최근처럼 경기에 한번 질때마다 베니테즈의 감독에 대한 역량까지도 의심하는, 그리고 감독의 자질을 심하게 깎아내리는 문장이나 단어들을 볼 때, 전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은고그를 원톱에 세워서 경기에 졌을때, 은고그를 도대체 왜 쓰는거냐고 비판하고, 4231을 사용해서 별 성과를 못얻고 있는 경우에 4231 쓰지말고 우리팀도 442로 가자는 식의 비판은 너무나 쉽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전술을 전부 안다는 등의 뜻을 내포하는 식의 그럴 듯하게 문장을 둘러싸며 "이 전술은 안된다"는 식의 문장은 너무 치사하게 치고빠지는 식인 것 같습니다. 왜 안되는 지 정확하게 듣지도 못하고 말이죠. 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더하여 무작정 까대는 건 더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순위가 7위? 이 팀은 우승도 가능한 팀 아니야? 감독 무조건 경질해라.' '감독 쓰레기네~~~ 팀을 망쳐놓고 있어.'이러한 식의 소위 까대기는 특히 더 문제 된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를 결과만 중시하는 사람들의 전형이라고 봐요. 그 속의 과정은 무시한채.. 아마 그 감독이 팀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만 눈에 불을 키고 찾아내서 뒤집어 놓을려고 하는 생각 같아요. 그리고 더 생각해보면 이건 감독의 인격까지 모독하는 것 같아 전 안타깝습니다. 무차별 까대기로 감독 죽이기식의 게시물이 언론에 퍼지는 일이 나올까봐 무섭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 바로는 이러한 바로 위에서 말한 무작정 까댐이 아닌, 비판. 아니 그러니까 비난이라도 하려면 축구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하자는 겁니다.즉, 여론의 형성은 축구를 알고 보는 팬분들에 의해 형성이 되어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비판이나 비난만 할줄 아는 분들에 의해 여론이 형성이 되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리버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패배했을 때 우리 축구팬들이 왜 이번 경기에서 패배했는지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무작정 패배 후 아무 이유없이 우리가 못해서 진거다라고 못 박는 일은 어떻게 보면 승부를 인정하는 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결과를 안이하게 처리하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안이하게 결과를 오로지 패배로 본 몇몇 팬들은 졌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모른 채, 감독을 비난하기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이게 왜 최소한의 지식을 가져야 하는 지에 대한 이유에요. 감독이라는 축구전술에 대한 전문가에게 논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가져야 잘잘못을 따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싸커라인의 이형석님은 여론이 반드시 '축구를 알고 보는 팬'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론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해 간다면 생산적이고 열띤 토론에 의하여 축구지식이나 팀의 발전에 유의미한 발전을 이끌어낸다고 보고 있어요. 반대로 지금과 같은 '축구를 모르고 보는 팬'들을 중심으로 여론이 형성 된다면 이건 계속해서 무의미한 토론만 되풀이 될겁니다.

더하여 축구판이 정보화 시대로 인하여 예전에 비해 더욱 더 많은 여론에 축구팬들의 게시물들이 영향을 끼치는 현실입니다. 이형석님은 축구팬들의 의견이 담긴 게시물 하나하나가 한 나라의 축구문화를 만든다고 말씀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 이러한 부분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축구팬들은 자신들이 축구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항상 지니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왜 우리가 감독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과 의견을 내기 전에 축구팬들은 최소한의 축구에 대한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는지 이제 어느정도 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문화는 우리가 만들어나가는거에요. 바른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심한 비난을 하지 않고, 비판을 할 때에는 최소한의 지식을 가지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만 쓸게요. 너무 글이 길어지니까 괜히 제가 현실에 못마땅해하는 것 같아 슬프네요. 그렇지만 감독이라는 권위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여러 못마땅한 광경들은 그냥 지나치는건 왠지 아니어서 한번 써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생각하고 글을 쓰기로 해요 우리.

(잠깐! 우리 카페내에 모든 분들이 축구를 모르면서 감독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계속 글을 쓰다보니, 글 내용에 카페 내 모든 콥분들이 축구를 모르고 보는 팬이라고 제가 말하는 식의 내용이 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결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카페에 항상 좋은 글들을 많이 올리시는 분들을 포함해, 올바르고, 건전하며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는 콥분들을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PS <이 글은 이형석님이 쓰신 '현대축구의 전술, 알고 봐야 제대로 보인다!'의 뒷 페이지 271~273페이지 쪽의 글을 참조하였습니다.>

[귀차니즘a]

다 좋은데요..영입만큼은..

[No.8]

이때까지 제가 용기가 부족해서, 필력이 딸려서 못해왔던 말들을 이렇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Liverent]

정말 정말 좋은 말을 해주셔서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제 생각을 대신 말해주신 것 같은 느낌이네요. 5년이나 '리버풀 감독'이란 명함달고 자신과 가족과의 생활도 없이 한 클럽에만 헌신한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대한다는 건 너무한다 싶었거든요...리버풀 정도의 클럽 감독이라면 좋은 성과를 내보여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감독의 자리라는 것이 '우승못하면 나가'라고 쉽게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 같네요.

[싸나이]

정말 공감가는 말씀을 해주셨네요. 솔직히 알싸에서 리버풀의 지거나 경기가 안좋았을 경우 다른팬들이 일방적으로 라파감독 까는 것 보면 맘이 안 좋더라구요. 지난시즌에 비해 올시즌 성적을
봤을 경우, 분명 팬들의 실망감은 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라파감독 본인도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올시즌은 정말 마가 끼었는지, 여러 상황이 안좋은 쪽으로 흘러갔었죠.(부상과 더불어 팀의
재정상황과 이적시장의 흐름 등) 하지만 시즌 말미에는 담 시즌의 희망도 보입니다(분명 구단주의 교체는 필히ㅜㅜ)
일단 주말 첼시전 경기에 열심히 응원하자구요~

[청년알론소]

맞습니다...라파가 리버풀 감독자리에 있는한 라파를 믿고 응원합시다!!

[에스프레소]

현실은 FM게임처럼 그리 쉽게 되는게 아닌데 말이죠.

[오태환 - ForeveReds-☆]

좋은글 감사합니다 ! 공감합니다.

[MIverpool]

감사합니다 , 정말 글 잘읽었습니다

[RedsHaeno]

멋진글이네요 그러나http://www.goal.com/kr/news/1798/liverpool/2010/05/01/1903010/%EB%A6%AC%EB%B2%84%ED%92%80-%EA%B0%90%EB%8F%85-%EB%B6%80%EC%A7%84-%EC%9D%B4%EC%9C%A0-%EB%8F%88%EC%9D%B4-%EC%97%86%EC%96%B4%EC%84%9C 이런태도는 없어야합니다 짜증나요 돈탓 지겨워.. 토트넘은 우리보다 돈많아썻니?? 근데왜더잘하니? 이렇게 묻고 싶네요

[Liverpool in Gerrard]

좋은글 잘읽고갑니다^^감독에게 존경심을 가져라고 하셧지만
본인이 감독을 옹호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이건 존경심에 대한 부분으로 포장된 라파 옹호의 글로 비춰지기 쉽습니다.
좀더 중립적으로 쓰셨으면 좋았을듯..

[필명]

아무래도 보기만해도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라파옹호론처럼 글이 비춰진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다음 글 쓸땐 꼭 고치겠습니다 지적 정말 감사드려요

[부산갈매기]

타 사이트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카페내에서 무작정 까는 분은 못 본것 같은데. 다 이유가 있어서 까는것이지요.
언플, 영입, 전술 그리고 최종적인 결과라 할수 있는 성적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두마리 토끼 모두 놓친건 감독의 책임이 정말 큽니다.
그리고 리버풀을 재건해 챔스 결승에 2번이나 올려놓은 명장도 베니테즈고
지금의 리버풀로 망친 감독도 베니테즈입니다. 그가 아니면 대체 누구란 말인지요?
그리고 다음시즌 챔스진출에 최종 실패하게 될경우 조용히 물러나준다면 존중해줄 마음 있습니다.
챔스탈락으로 팀이 2년동안 손해보는 금액만 하더라도 엄청나니 위약금을 물리는 경질이 아닌 사임을 원합니다.

[싸나이]

물론 님처럼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현 상황이 무조건 라파의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싶네요.
그리고 지금 경질한다고 해서 마땅한 감독도 없습니다. 다시 새로운 감독이 온다고하면 팀 재정비하는데 몇년이 걸릴테고, 그렇다고 새로 온 감독이 우승을 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번시즌은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않좋았습니다. 믿고 더 기다려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Jari Litmanen]

공감입니다. 단지 성적나쁘니까 그만둬라 <-이런식은 잘못이죠.. 근데 이유는 그게 아니잖습니까... 시즌내내 지켜봐왔고 전술적인 운용도 최악이었습니다...그렇게 비난받던 울리에의 뻥축구보다도 못한 수비지향축구....솔직히 단지 순위테이블만 본게아니고 실제로 리버풀이 돌아가는걸 봤다면 경질얘기가 나올수밖에없는 시즌이었습니다..

[필명]

이 글은 라파옹호론이 아니라 감독에 대한 존중심부족의 성향을 띠는 분들을 위해서 쓴 글입니다 부산갈매기님을 타겟으로 쓴 라파옹호론이 아니라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굳이 이 글을 라파옹호론을 띤 글로 치부하여 라파사임하라고 댓글 다신다면 저로써는 정말 할 말 없구요.

[Jari Litmanen]

기회를 주고 지켜보자... 이건 더 안됩니다.. 그토록 감독이 원하는 선수보강이 없다면 이번시즌이랑 같은결과가 나오는건 당연한결과이기때문이죠.. 같은선수 같은전술로만 일년가까이 이끌고있는데 어떻게 다음시즌이라고 성적이 좋아질수있겠습니까... 뭔가 감독이 변화하려는 모습이 보였다면 계속믿고만 시즌내내 보여준 고집불통 전술에 정말 치가 떨렸습니다... 최근 아퀼라니를 이용한 전술변화조짐이 조금씩보이고있으나... 진작 이런 모습을 못보여준게 너무나 아쉽네요... 터무니없게 날려버린 승점이 도데체 얼마인지... 더도말고 2점만 더있었어도 이렇게 암울해 보이지 않았을텐데... 그저 아쉽기만합니다...

[Jari Litmanen]

그래도 베니테즈를 믿었던건 선수들에게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죠... 뭐 저도 한국이란나라에 앉아서 인터넷으로만 접한 정보지만 어려울때 선수들이 베니테즈를 믿고 따르려 했기때문에 기대가 있었습니다.. 근데 최근엔 그런얘기들도 없는듯하고 몇몇선수들이랑 불화도 생기는걸 보니 계속 믿기만하기에는... 그렇게 믿었던 토레스도 떠날거같은 뉘앙스까지... 베니테즈가 어떤축구를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원하는만큼 예산지원이 안될거같으니 그만 놔줘도 될거같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모습은 멋졌습니다...

[필명]

아무래도 제가 글을 쓸 때 이 글을 라파에 대한 단순 성적을 이유로 특정이유없이 무작정 비판이나 심한 비난을 통해 감독직에 대한 존중심 부족을 가진 분들을 위해 글을 쓰다보니 몇몇부분은 마치 라파를 옹호하는것처럼 오해를 살만한 오류를 범했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쓴 목적은 라파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는걸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