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에 처음 상주가 된 후 상주2번 호상 3번을 겪어봤습니다만
이번 장모님 초상은 회한이 조금은 남은 시간이었습니다.
제 부모님세대는 이제 다 스러지셧고
이젠 저희가 맨 앞에 등장했다는 것
그리고 어느샌가 애들이 자라서 전에 내가 서있던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한세대는 가고 또 한세대는 준비전에 이미 그자리를 차지한다는 것.
피부로도 세대교체가 되어버린 것을 느끼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몸이 몸인지라 술은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고 큰애에게는 이제 몸관리좀 하시라는
소리까지 들어버린 한마디로 잉여인력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나중엔 기사외에는 써먹을 부분이 없는 잉여인력이었습니다만
그래도 한림생약회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대사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코로나의 위험을 마다 않고 와 주신분들과 마음으로 위로해주신분들
특히나 인천약사회에서는 장례물품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안양약사회에다도 연락을 안드렸는데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인천의 회원분들 안양팀들 전주회원들 특히나 마크로님과 가을 하늘 책님은 먼곳까지 마다 않고
와주셨네요. 제이디 회장님과 여름비님 자연건강괴 해울, 그리고 율당, 하하하님과 최완제님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한풍제약분들에게도
많은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한 장례였습니다. 특히나 술없는 장례(저로서는)가 특이한데도
그렇게 변해가버립니다. 문화가 변하는 현장이었다는 것을 보게된 충격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많이 와주셔서 한분 한분에게 감사를 전할 여유가 현재는 없는것 같아서 이렇게 나마 감사를 전합니다.
제가할수있는 것은 앞으로 더욱 좋은 강의를 하겠습니다.
이번 장례에 보내주신 후의에 깊은 감사를 머리숙여 드립니다.
2020년 2월
윤 영배 올립니다
첫댓글 지금 이런말을 드려도 될지는 모르겠으나... 선생님 오래오래 저희 곁에 있어주셔요~ 사랑합니다♡
장례문화도 조금씩조금씩 변화하는듯합니다. 나 죽은 뒤 오는게 뭔 소용이냐는분은 미리 살아생전에 초대장을 보내 산자의 장례식을 즐겁게 파티처럼 하신다는 분도 있고...
이러나저러나 맘적으로 기댈 언덕이 사라진다는것은 슬픈일입니다.
찾아가뵙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잉여인력이라...... 세대교체는 자연의 흐름인거겠지요? 멀리있다는 핑계로 찾아가뵙지 못함 저또한 죄송합니다. 어디 멀리 가는게 이젠 체력소모가 너무 많아 길떠나는 게 두려운일이 되어버렸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하나쯤은 안가도 이름만 들어도 가까운 분들이 많이 가주셔셔 정말 다행이고 저도 감사하네요. 그 먼길을 다들 업들을 하시는 분들이.....
멀리 있어도 항상 선생님을 응원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요 항상 건강하셨음하는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