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토요일 밤에 나 그대를 만나리다~"
연식이 오래 된 분들은 알아차릴 이런 흘러간 옛노래가 있지요.
이번 7월말 토요일 밤에는 우리 마을 사람들이 이웃에 사는 그대들을 만나러 모입니다. 어른들은 인문학교실에서, 아이들은 책놀이마당에서 끼리끼리 서로 만나 이야기를 듣고 나눕니다. 어른들 강좌는 그저 강의만 듣는 방식이 아니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참여 인문학'으로 마련하였습니다. 아이들 책놀이 마당은 마을 아버지들이 그림책 읽어주기를 한 뒤에 인형극, 공예, 노래부르기 같은 다양한 책놀이를 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마을에 살면서 작은 일이라도 한 가지 해 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마을공동체 도서관위를 맡아 시작한 일입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벌이다 보니 챙기고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마을 분들이 일마다 나눠 맡아 주셔서 토요일 밤 작은 인문학 축제가 한 달에 한 번씩 열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