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 어글리 아메리칸 11화 - 웰컴 하와이!

[아부라가나인다]

린든 B. 존슨 / 대통령

... 국무장관이 늦는구만.

국무장관이 오기 전에 대충 복지 정책 초안이라도 짜놔야...

로버트 맥나마라 / 국무장관

각하, 저 왔습니다.

아 어서 오시죠, 국무장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회담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맥나마라: 물론입니다, 대통령 각하.

일본 또한 저희의 회담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물론 미국이 조차항을 반환받는 대신 일본이 무언갈 요구하겠지만,

잘만 한다면 서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맥나마라: 긍정적인 점은, 현재 일본의 지도자가 개혁파의 수장 타카기 소키치라는 점입니다.

파시즘적인 일본의 보수파랑 비교해서 비교적 자유주의적이고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만큼

저희와 말이 잘 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상이 잘 될지도 모른다는 거죠.

존슨: 좋습니다. 그럼 이제 슬슬 회담을 진행해보도록 하죠.

맥나마라: 아, 각하, 회담 진행 이전에 회담 장소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일본은 하와이에서 회담을 진행하기를 희망하는데...

역으로 저희 미국의 항공모함에서 진행할 수도 있고, 중립국인 멕시코에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존슨: ...멕시코에서 진행하도록 합시다.

원래 회담이란 건 중립지대에서 진행할수록 서로 불만이 없는 법이죠.

맥나마라: 대통령 각하, 드디어 협상이 멕시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협상 주요 의제 중 첫번째로 제기된 건 일본의 석유 요구입니다.

현재 일본은 수요 증가로 인한 고질적인 연료 부족을 다시금 겪고 있어, 추가적인 연료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일본에 얼마나 석유를 제공해야 하는지를 정해야 합니다.

존슨: 여유가 되는 만큼 주도록 합시다.

많이 줄수록 일본이 호의적으로 반응할 겁니다.

맥나마라: ...대통령 각하의 결단이 일본에게 먹혀 들은 것 같습니다.

일본이 미국에게서 대규모의 석유를 제공받는 대가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조차항을 반환하기로 선언했습니다!

존슨: 좋은 소식이군요!

맥나마라: 다음 의제는 금수조치 문제입니다.

1960년 케포버 대통령이 금수조치를 취한 것을 일본은 아무 조건 없이 철회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일본 막론하고 대다수가 경제적인 이익을 근거로 금수조치 철회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현재 제안된 무역 조건은 일본에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어 미국 측에서도 추가 조건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존슨: 뭐, 금수조치도 일본 말을 들어주도록 하죠.

거대한 일본 시장과 다시 교역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득입니다.

맥나마라: ...다른 이유는 없으신 겁니까?

존슨: 사실 정치력이 좀 필요해서...

맥나마라: ...아무튼 이번 결정에 있어서도 일본이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맥나마라: 마지막으로, 조차항 반환과 관련한 문제입니다.

조차항을 그냥 반환한다면 일본의 체면이 구길 것이기 때문에

먼저 항구를 비무장화하고, 일본이 항구서 철수하는 방안이 제안됐습니다.

다만 저희 행정부 일각에서는 저번에 하와이 미사일 위기가 발생했었으니,

협상의 목표가 양국의 관계 회복인 만큼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는 하와이도 비무장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존슨: 이번 건은 강경하게 나가도록 합시다.

행정부의 의견을 수용해서 하와이 비무장화를 요구하도록 하죠.

그것도 항구 반환 이전에 비무장화 완료라는 조건으로.

존슨: 아,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빈곤층 지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니까...

푸드스탬프 정책 확장만 지시하고 다시 회담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맥나마라 씨, 저희의 제안에 일본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맥나마라: 성공입니다. 저희의 도박이 성공했습니다!

일본이 하와이 우선적 비무장화에 동의했으며 조만간 항구 반환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거 아주 반가운 소식이군요!

구시대의 유산과...

작별할 시간입니다..!

'미일 조약이 체결되다'

크~~ 주모~~ 샤따 내ㄹ

각하, 아직 안 끝났습니다.

???

맥나마라: 협상안 말입니다.

하와이 반환을 두고 2차 회담을 진행할 테니 준비를 해두시죠.

존슨: 아, 그렇죠. 하와이는 미국의 정당한 영토죠. 무조건 돌려받아야 합니다.

앞선 미일 회담으로 관계가 훈훈해 지기는 했지만,

일본이 또 무슨 요구를 해올지 모르니 신중을 가하도록 합시다.

맥나마라: 저희의 제안에 일본이 응답을 했습니다.

일단 협상을 끝내려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

너머로 듣기론 총리는 내각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를 반환할 의사를 밝힌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우리 미국 정부가 이에 어떻게 반응하냐인데...

존슨: 만약 일본이 제안한다면, 기꺼이 응하도록 하죠.

일본이 허세부리는 것 쯤이야 하와이를 돌려받는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맥나마라: 각하, 일본이 최종적으로 하와이 반환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이제 하와이는 다시 우리 땅입니다!

'미일 조약이 체결되다' 222 / 이벤트 내용 중복은 버그 같네요

좋습니다!

기세를 몰아서 경제기회법까지 통과시켜보도록 하죠!

예상대로 경제기회법이 상원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실업 급여를 인상하고, 국가에서 추가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며

이제 사람들은 실업 불안에 떨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주 정부 단위로 시행되던 프로그램을 연방 정부로 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행정 효율을 증가시키고 비용 또한 낮출 것입니다.

공화당 강경파에서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의석 수도 충분하고 국민들이 지지하는 이상

위대한 사회를 만드는 데 방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존슨 대통령은 계획대로 빈곤층의 기초 생활 수급을 대폭 인상했습니다.

신 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베넷 상원의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플레이션을 줄이는데 주력한 결과,

미국 GDP는 400B를 돌파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경제도 상당한 흑자를 이뤄내고 있었죠.

한편 프랑스국과 자유 프랑스가 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재통일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조만간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재구성할 것이며 프랑스는 새로이 자유 세계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존슨 행정부는 이제 다시 교육 부문으로 눈을 돌려,

저번 중간선거 이후 완수하지 못했던 개혁을 끝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행정부는 공립학교와,

대학에 자금을 제공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제공된 자금은 장학금 등으로 사용되어 교육의 질 향상에 일조할 것입니다.

정부가 교육 지원에 열중하는 동안,

프랑스가 주도하고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속해 있는 프랑스 군사동맹이

공식적으로 OFN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일과 일본은 신식민주의적이라며 비방하고 나섰지만, 그럼에도 자유 세계의 결속은 더욱 끈끈해질 것입니다.

고등교육법이 드디어 상원에 상정되었습니다.

다행히 진보파랑 소수 온건 공화당원 덕분에 법안 통과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군요.

경제도 흑자인 만큼 장학금 지원은 묻고 따블로~

(이쪽 세계선에서도) 소원성취한 드골 장군...

한편 정부의 부단한 노력 덕분에 교육 수준이 한 단계 상승했고,

고등교육법이 상원을 통과해 교육 부문에서의 질적 향상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정부는 국가의 지원이 소홀해지기 쉬운 예술 분야에도 국립예술기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아메리카 르네상스'를 꽃피울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미일 조약으로 금수조치가 해제되자 광동국 기업들의 아메리카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비록 이같은 상황을 두고 국가파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건 큰 문제지만요...

후반 갈수록 결속력 감소치가 점점 커집니다, 결정 탭에서 정치력 써서 끌어올려 줍시다

더군다나 존슨 행정부 2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민주당 노동파를 제외한 나머지 계파의 반발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개혁에 대한 피로도도 슬슬 높아지고 있죠.

좋은 상황은 아닌 만큼, 국민들을 설득시키고 조속한 개혁 추진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여튼 국립인문학기금 조달과

공영방송서비스를 제공할 방송사 PBS의 개설을 끝으로

교육 부문에서 준비했던 모든 개혁이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건 의료 부문과 임기 후반부에 진행될 총체적인 개혁안들입니다.

-To Be Continued-

*일단 본 게임은 엔딩까지 보고 끝냈고,

연재 분량도 2~3화 정도만 남았는데

개인 사정이 있어서 9월 중순까지는 연재가 조금 늦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ㅜ

[931117]

이정도면 정권 연장 가능하겠는데...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