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13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0.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경부고속도로 통제·KTX지연
1. 김기현 체제 與 투톱, 김학용·박대출 경쟁…경선 시기도 논란
2. 김기현號 당직인선, 친윤 전면 배치…'연포탕' 가미 주목
3. 측근 사망에 ‘이재명 책임론’ 분출…김해영 “부끄럽고 참담”
4. 김기현-안철수, 전당대회 후 '첫 회동'…앙금 풀릴까
5. 민주, 이재명 사퇴에 당직 개편 요구도…"논의 없어, 의견 취합
6. 이재명 '친일몰이'에 비명계 "한일관계 정치적 이용
7. 5번째 주변인 사망에 당내선 “도의적 책임져야”…정치적 리더십 시험대 오른 이재명
8. 박지현 내보내’ 청원 동의 8만명 육박...민주당 역대 최다
9. 원희룡 "승무원이 여객기 내 실탄을 쓰레기로 착각하고 방
10. 멀윤` 안철수, 수석 고발 철회없이 지방行…나경원 지역구 다지기부터
11. 尹 방미 앞두고 사퇴, 의전비서관 미스터리…배우 박선영 남편
12.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철규 내정…‘공천 총괄’에도 친윤 배치
13. "北 핵 사용시 정권 종말"…美 전략자산 총집결, 확장억제력 과시
14. 이재명 겹악재에… 총선 예비후보자들 깊어지는 고심
15. 이재명 "부모님 묘소에 흑주술·저주…능욕에 죄송할 따름
16. 대통령실 "모든 책임 내가 진다"…바이든 선물 내보인 이유
17. 정의당, ‘이정미 야유’ 민주당에 사과 요구···“이간질 정치 그만”
18. 與野, 선거제 개편 속도내지만…최종 처리까지는 '첩첩산중'
19. 민주당, 'K칩스법' 속도전···13일 삼성·SK 만난다
20. 홍준표, 李측근 사망에 "이 악령 드라마 대체 누가
21. 이재명,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두번째 재판 출석
22. 檢 "성남FC 공소유지 문제없어"…이달 말 이재명 기소 가닥
23. 이재명 위해 분신도 한다’던 유동규의 변심…돈은 언제 건넸을까
24. 더 글로리` PD, `학폭` 인정…"타인에게 상처 줘, 사죄 마음"
25. 이화영 변호인 “800만달러, 경기도 대납 아닌 쌍방울 사업 거마비·계약금” 거듭 주장
26. JMS 실체를 해부한다…교주의 전자발찌는 십자가 고난?
27. 인천 송도 29층아파트 유리창 깨져…새총 가능성 등 수사
28. 밤 10시 도봉산 향한 중년 여성‥알고 보니 방화?
29. 수면제 먹고 운전대 잡은 간호사…교통사고 내고도 ‘횡설수설’
30. 출동 없이 먼지만 ‘수북’… 경찰 오토바이 애물단지 전락
31. 지자체 퍼주기 대책에도 출산율 역대 최악
32. 이정식 장관 "양대노총 독점한 정부委…노조 가입 안한 86%의 목소리 담아야"
33. 그친 뒤 기온 '뚝'…'돌변한 봄' 밤부터 한파특보
34. 병역기피 수법만 47종…'국민 분노' 들끓는데 면죄부 주나
35. 의식 잃고 달리는 트럭 차로 막은 운전자는 현대차 연구원
36. 하동 산불' 진화중 숨진 64세 대원…20kg 펌프 메고 급경사 산길 올라
37.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쉰다?…직장인 30% “남은 연차도 못 써
38. 만화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강화도 자택서 숨진 채 발견
39. 韓 건강보험, 매우 특이하다"…OECD, 정부에 공식 전달
40. 하늘이시여' 배우 JMS 의혹 "다닌 건 맞는데…이상해서 나왔다"
41. 타워크레인 조종사, 태업하면 1년간 면허정지
4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익명기부 많이 하려 한다…외국인 노동자단체 빼놓지 않고 기부 챙겨”
43. 직원 8500명 길바닥 나앉을판…파산 위기에 빠진 이 기업은
44. 13일 검은 월요일 오나…'40년 역사' SVB 이틀만에 와르르
45. 국민연금도 SVB 파산에 306억 날렸다
46. 저축은행 연체금액 3조 돌파… 6년 만에 최악의 위기
47. 한국산 밀어내는 중국… 對韓 무역적자 바짝 줄였다
48. 애플페이’, 이르면 이달 말 도입…유통가 발 빠른 준비
49. 애만 낳아달라” 최대 3천만원 쏜 지자체, 한국 출산률은 최악
50. 2등 664명에 홍역 앓은 로또…이번주 2등은 60명 그쳐
51. 은밀한 대화' 카카오 오픈채팅 뚫렸다…아이디·실명·전번 나돌아
52. 코로나 3년에 비대면 진료 일상 됐는데…野·의료계 또 반대 기류
53. LG화학, 37년 만에 진단의료 사업 접는다…신약 '올인'
54. 버스⋅지하철 마스크 곧 벗는다…정부, 코로나 터널 벗어날 채비
55. 차기 방통위원장에 김후곤 전 서울고등검찰청장 급부상
56. JMS 고발 다큐 PD "사이비는 우리 사회가 길러낸 괴물"
57. JMS 신도 맞냐”고 묻자 “그 어떤 정보도 제공 못해”
58. 꽃샘추위에 한파특보까지... 아침 출근길 영하로 '뚝'
59. 쩐의 전쟁’ 끝났다, 승자는 카카오…엔터 업계에 끼칠 영향은?
60. 타이레놀 16%나 올랐네"…줄줄이 오르는 일반 약값
61.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미 스타트업 줄도산 위기
62. SVB 회장, 파산 11일 전 48억원 어치 지분 대거 매각…기막힌 우연?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12일 오후 10시 9분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지금까지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마가 거세 공장 옆을 지나는 KTX 운행과 경부고속도로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1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10시 34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가 13일 오전 2시 10분에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되면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본부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될 수 있다. 현재 현장에는 장비 103대와 소방관 등 431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울산의 대용량 방사포 차량까지 지원 요청한 상태다. 이날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가류공정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양쪽으로 퍼져나가 2공장의 물류동·원료공장으로까지 확대됐다. 2공장의 물류동에는 수십만 개의 제품들이 보관돼 있으며 2공장은 대부분 전소했다.
■ 코로나19로 한시 허용한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이용자의 88%는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만성질환자의 처방 지속성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 실시 현황'을 공개했다. 2020년 2월 24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건강보험에 청구된 비대면 진료 3,661만 건 중, 코로나19 질환 관련 재택치료(2,925만 건)를 뺀 736만 건에 대한 분석 결과다. 정부는 2020년 2월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올리면서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고령층, 만성질환자의 이용률이 높았다. 60세 이상이 전체의 39.2%(288만 건)를 차지했다. 질환 기준으로는 고혈압이 15.8%로 가장 높았고, 급성기관지염 7.5%, 비합병증 당뇨 4.9% 순이었다.
■ 지난 11일 경남 하동 지리산국립공원 내 산자락에서 발생한 불이 12일 낮 12시 진화됐다. 험준한 산세로 인한 인력 투입의 한계, 연기 등으로 헬기 투입마저 지연되는 악조건에서 내린 폭우가 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불은 지난 11일 오후 1시 19분쯤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일원서 발생했다. 산불 현장은 급경사와 암석지로 형성돼 있었고, 국립공원 내라 임도시설도 부족해 차량 접근도 쉽지 않았다. 여기에 산불 발생 이틀째 산림당국이 일출과 함께 헬기 28대를 동시 투입하려던 계획은 짙은 연기와 안개로 지연되면서 진화가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당국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1229명과 산불진화장비 52대 등을 투입해 민가 등으로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는데 주력했다.
■ 방역당국은 이번 주 열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중교통 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당국이 방역 완화를 결정한 뒤 월요일에 시행하는 관례에 비춰볼 때 오는 20일 이후에 대중교통 내 실내 마스크 해제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대중교통 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는 방안을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에 검토를 요청했다. 질병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를 시행한 이후 1개월 정도 방역 상황을 살펴봤다"며 "제기된 민원사항을 고려해 대중교통에 대한 의무 해제를 전문가와 검토했고, 중대본 논의를 거쳐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30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했다.
■ 최소 300조원의 가치로 추정되는 북한의 광물 채굴권을 보장받는 대신 1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는 쌍방울그룹과 북측의 경협합의서의 실체가 확인됐다. 이 문건의 맥락을 둘러싸고 검찰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의 치열한 해석 논쟁이 법정과 검찰 조사실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12일 중국 단둥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박명철 민경련 부회장 사이에 체결된 것이다. 이 합의의 목적은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들의 정신에 입각해 남북 상호 간 긴밀한 경제협력 사업을 통해 민족 경제의 균등하고 획기적인 발전을 추구한다’는 것이다.합의서에는 쌍방울그룹은 ▶지하자원 개발 협력사업 ▶관광지 및 도시개발사업 ▶물류유통사업 ▶자연에네르기 조성사업 ▶철도건설관련사업 ▶농축수산 협력사업 등 6개 사업권을 민경련으로부터 부여받는다고 명시했다. 해당 사업권의 효력은 50년으로 정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주요 당직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주요 주요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동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면서 당직 인선에 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당직에는 '친윤계' 인사들이 전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무총장에는 재선인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 공천 실무와 당 살림살이를 맡는 자리다.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인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구을)이 각각 물망에 올랐다. 대변인단에는 원내에서 강민국,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 유상범, 조은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서는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전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올 전반기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가 13일부터 11일간 실시된다. 올 전반기 FS는 1·2부로 나눠 중간에 휴식·정비시간으 있었던 예년 연합연습 때와 달리 중단 없이 11일간 이어진다. 우리 군은 지난 6~9일엔 FS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실시해 주요 위기사태 목록을 점검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연습을 방어보다 공격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연합군이 개전 초 북한의 전면 도발을 막아내고, 반격에 성공한 뒤 점령한 북한 지역의 치안 유지·행정력 복원·북한 주민 지원 등 '북한 안정화 작전' 등의 시나리오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또 이번 FS와 연계해 양국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 상륙훈련을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실시하는 등 20여개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다. 한미가 전구급 연합 FTX를 하는 건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 정의당이 12일 일본 사죄배상 촉구 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이정미 당 대표에게 폭언과 야유를 한 것을 두고 "자당의 정치적 이득에 매몰된 오만하고 저열한 민주당식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의 사과도 요구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굴욕협상에 대한 국민적 분노조차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작태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전날(11일)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는 당일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인 외교 협상을 심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있다" 등 강제동원 배상안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민주당의 지지자들은 이정미 대표를 향해 야유를 퍼붓고 연설 도중 무대 위에 올라오려고 시도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이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최근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 발표와 관련한 일본 정상 차원의 '성의 표시'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정부는 윤 대통령의 오는 16일~17일 일본 방문과 이를 계기로 열릴 한일정상회담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새 이정표로 삼고자 현재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분야별 '물밑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한일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지난 6일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우리 행정안전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안을 공식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번째 주변 인물 사망으로 또다시 당내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인 전모(64)씨가 9일 극단 선택을 한 파장은 주말 사이에도 계속됐다. 비명계인 김해영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같은 인물이 민주당 대표라는 사실에 당원으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지금같은 상황에서도 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이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가 남긴 6장 분량의 유서에는 이 대표를 향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고 한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 미국 스타트업의 자금줄이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둘러싼 공포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총 자산규모만 2090억달러(277조원)에 달하는 은행의 갑작스러운 파산절차로 연쇄 충격이 불가피한 탓이다. 당장 파산 결정 후 첫 거래일인 13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락하는 '블랙먼데이' 충격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태로 급격한 금리인상이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 시스템에도 타격을 줄 수 있음이 확인된 만큼 곧 이어질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도 한층 복잡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미 연방정부는 이번 사태가 금융시스템 전반 위기로까지 확산하지 않도록 주말 내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구제금융 요구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의 인수 경쟁이 12일 카카오의 승리로 끝나면서 SM은 카카오의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카카오는 SM이 가진 ‘슈퍼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엔터계의 거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됐다. ‘하이브-이수만’를 물리친 SM은 경영권 분쟁으로 훼손된 ‘K팝 왕국’의 이미지 재건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카카오를 등에 업은 SM은 현 경영진이 앞서 내놓은 ‘SM 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SM 3.0’은 지난달 3일 이성수·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이사가 발표한 미래 전략이다. 설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진두지휘하던 ‘단일 총괄 프로듀서 체계’에서 탈피하고, 사내 및 독립 레이블을 신설해 ‘멀티 프로듀싱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골자다.
■ 월례비 지급 중단 후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태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태업 조종사’에 대해서도 최대 12개월간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건설노조의 집단적인 태업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불법·부당행위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15가지 세부 기준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우선 평소보다 의도적으로 작업을 늦춰 후속 작업에 영향을 주거나, 정해진 시간까지 정당한 사유 없이 조종석 탑승 등 작업 준비를 끝내지 못한 조종사에 대해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또 원도급사의 승인 없이 수시로 안전점검을 하거나 정당한 작업 요청 거부, 바람의 세기나 사소한 이상 징후를 이유로 조종사가 일방적으로 작업을 중단·거부하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 미국 실리콘밸리의 자금원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선언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대규모 은행이 폐쇄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금융시스템 위기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주식에서 돈을 빼 채권과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는 분위기다. 위험자산인 주식의 투매세가 미국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SVB의 22억5000만달러 증자 계획이 무산되고 예금 인출 사태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물론 S&P500, 나스닥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은행주와 기술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존스는 1.07%, S&P500은 1.45%, 나스닥 지수는 1.75% 하락했다.
나스닥 시장은 장 시작 전 거래에서 최대 68% 추가 폭락하던 SVB 주식의 거래를 중지했으며, 금융당국이 SVB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특히 은행주들의 폭락이 두드러졌다.
■ 한국 경제를 뒷받침하던 수출에 이어 소비심리까지 얼어붙자 정부가 내수 진작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광 활성화, 소비 쿠폰 발행 같은 '스마트 대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통령실이 내국인 대상의 도심 공유숙박 허용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취지다. 거리 두기가 해제되는 사실상 3년 만의 봄을 맞아 내수진작책 중 하나로 관광업이 집중 논의된다는 얘기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 간 논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여행이나 숙박 등 관광 산업과 관련한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방안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거리 두기를 완화하던 2021년에도 관광·숙박 등 소비쿠폰을 지원한 바 있다. 관광 활성화는 최근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서비스수지 적자를 개선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 신세계백화점이 생일상 등을 차려주는 상차림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몰에서 서비스를 예약하면 판교에 있는 반찬가게 ‘소중한식사’에서 당일 만든 음식이 배송된다.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카드와 함께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 종류는 생일상, 차례상 두 가지다. ‘1인 생일상’은 미역국과 불고기, 치킨 샐러드, 전 3종 등으로 구성했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명품 생일상’은 미역국, 한 돈 갈비찜, 보리굴비, 명품전 5종 등 세트로 구성했다. 명절 차례를 위한 ‘차례 상차림’은 명절 대표 음식인 소고기새우꼬지전, 동태전, 마늘떡갈비, 부세조기찜 등으로 구성했다. 배송된 음식을 데워 그릇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
■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KT가 또 다른 변수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계열사 대표와 사외이사에 내정된 인사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하고 있어서다.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 결과도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윤정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내정자는 KT 측에 개인 사유로 대표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 기자 출신인 윤 내정자는 OBS 경인TV 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된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도 내정 이틀만인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KT 관계자는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관련 논의는 다음 주 열릴 KT스카이라이프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철수 현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도 있다”며 “공석이 된 KT의 사외이사 인선 논의는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학창 시절 받은 폭력을 성인이 돼 복수하는 내용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포스터)가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3위에 올랐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볼리비아, 칠레, 멕시코, 페루,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26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쿠웨이트, 모로코, 오만,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13개 국가에서는 2위에 올랐다. 미국, 캐나다, 헝가리, 폴란드, 바레인, 콜롬비아, 인도, 케냐, 몰디브 등 11개 국가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 월요일인 오늘(13일)은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나타나겠다.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강하해 서울을 비롯한 내륙지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이날은 전국 대체로 맑다가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강원남부산지에 한파경보, 서울(동남·동북·서북권)·대전·광주·대구·세종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3월 중순 한파특보는 지난 2020년 3월 13~14일 이후 3년 만이다. 전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린 비는 밤사이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 산지는 이날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기온이 낮은 강원 및 제주 산지에는 1~5㎝의 눈이 내리겠다.
■ 세종시 교회들이 ‘3월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한다.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을 빚은 주민이 세종지역 교회 목사인 것으로 알려진 뒤 세종시민들이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자 현지 교회들도 함께 참여키로 한 것이다. 12일 세종시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조강수 목사)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난 7일 회원교회에 ‘태극기 달기 운동에 관한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하고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태극기 달기 운동엔 멀티교회를 표방하고 있는 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가 선봉에 섰다. 꿈의교회는 세종시와 공주 등에 교회를 두고 있다. 안희묵 목사는 “공주꿈의교회는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폐교됐던 역사가 있다. 멀티꿈의교회가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태극기가 없는 성도들을 위해 교회가 미리 태극기를 준비해 예배 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미국 스타트업의 자금줄이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의 파장이 전 세계 금융권과 기업들로 퍼지기 시작했다. 주말이 지나고 13일(현지시간) 증시가 문을 열면 금융권 전반에 파산 여파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 때문에 '13일의 월요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AP 통신 등에 따르면 SVB 영국지점도 파산 선언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거래를 중단하고 신규 고객을 받지 않고 있다. 약 180개의 영국 정보기술(IT) 업체는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에게 개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예치금 손실은 기술 부문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기업 생태계를 20년 뒤로 되돌릴 수도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하룻밤 새 강제청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문을 여는) 월요일에 위기가 시작될 것이므로 당국이 지금 막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전인대 제 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과 국가 군사위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공산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다시 뽑히면서 집권 3기를 시작했다. 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국가주석직을 3연임한 그는 당·정·군을 완전장악한 1인 독주 체제를 완성했다.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13일 전인대 폐막식과 직후 열리는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의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시진핑·리창’ 체제가 공식 출범하는 등 이번 양회의 관전포인트였던 인선은 예상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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