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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14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 전소…타이어 21만개 불타
2. 검찰총장,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족에 "진심으로 깊은 위로"
3. 4명 숨진 ‘거제 전망대 추락사’…극단적 선택 결론
4. “정명석 반경 3m 여자들 못 오게 막았다”…JMS 2인자 폭로
5. 한국타이어 9년 전 화재 후 뭐했나?…"유독가스 주민 건강 해쳐
6. 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 외길 CCTV가 사건해결 열쇠"
7. 연차 쓸 때 안마시키는 게 현실"..주69시간제 장기휴가 가능할까?
8.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탄 2발'?…유전자 감식 의뢰·유입경로 수사
9. 40여 차례 신도 성폭력' 이재록, 형 집행 정지 3개월 연장
10. 래퍼 나플라 '가짜 우울증' 들통…'병역비리' 137명 기소
11. 말라붙은 '남도의 젖줄'…50년 만의 가뭄, 마실 물도 부족
12. 대중교통 마스크 이르면 다음 주 해제…"우려 "vs"좋아" 엇갈려
13. 검정고무신’ 작가 캐릭터 대행사와 소송 중 극단적 선택했다
14. 밤새 불안에 떤 아파트 주민들…불똥 날아와 2차 피해 '아찔'
15. "한달 약값만 600만원" 폐암 환자 아우성에 고심 깊어지는 정부
16. 송도 아파트 29층 유리창에 구멍…1층서 쇠구슬 발견
17. 구멍 뚫린 카카오톡…"개인정보 건당 2만원입니다
18. MZ노조’ “혈세 받으면 자료 요구 응해야” 김경율 “노조, 민망할 정도”
19. 산업부의 역주행…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 14.5%→ 5%
20. 타투 스티커처럼 피부에 세포 이식한다… 포스텍 세계 최초로 개발
21. 사무총장 이철규·지명직 강대식...與 ‘친윤 지도부’ 완성
22. “아프다, 많이 아프다…” 이재명, 의원 단톡방에 과거 글 공유한 까닭은?
23. 대통령, 與지도부 만나 ‘당정일체’ 강화…‘국정운영 탄력’ 기대
24. 이재명 "등에 꽂힌 비수"…7년전 글 꺼내 부결표 첫 입장 공개
25. 前비서실장 유족 “이재명, 누구‧무엇 위해 정치하나?”
26. 핵시설 타격’ 최첨단 스텔스 F-35A 20여대 더 들여온다
27. 핵무장론’ 또 띄운 오세훈 “이제 한국도 보유할 때
28. 정순신 사태에 `굴욕외교` 논란…尹 지지율 4%P 하락
29. 강제징용 생존 피해자 3명, '제3자 변제 불허' 의사 공식전달
30. 이재명 '비명계 달래기' 진력…체포안 이탈표 사태에 "당위한 충정"
31. 친문 전해철 “개딸이 문파보다 극심...수혜자가 제어해야”
32. 장기복무자도 떠난다…“5년차 전역, 최근 5년 새 최다”
33. 계속되는 ‘이재명 측근 사망’ 후폭풍…비명계 ‘탕평인사’ 요구도
34. K칩스법' 선회한 민주, '미래차·수소' 포함 3월국회 내 처리 방침
35. 당직 인선에 安·韓 회동, 尹과 만찬까지…金, 강행군 행보
36. 연·포·탕' 외쳤지만…김기현 첫 인사서 친윤계 전면에 세웠다
37. 시위 나가라 협박"…노조 갑질, 형사처벌 가능해진다
38. 안철수, 뼈있는 한마디 "용산, 내년 총선은 민심 100%"
39. 박지현 출당·이낙연 영구 제명'… 민주당 청원 7만 돌파
40. 조합원 절반이상 요구땐 노조회계 공시 의무화
41. SVB사태, 은행·스타트업 영향 미리 살펴야"…정치권도 '촉각'
42. 카카오가 SM 갖는다…하이브 포기로 멈춘 '머니 게임'
43. 회장 구속 사흘만에 대형 화재’…악재 겹친 한국타이어
44. 현대차 ‘킹산직’ 서류마감…400명 채용에 18만 명 지원설까지
45. 열쇠 못 드려요"…유치원 소송에 '개포자이' 입주 중단 날벼락
46. 금리 덜 올릴 듯” 검은 월요일 피했다…불확실성은 커져
47. “다시는 신고 안 해”…탈세 제보자 신원 노출 시킨 세무서
48. 출산은 선택이지만…너무 안 낳으면 나라 휘청거려요
49. 반도체 또 폭삭, 암담한 수출 16% 뚝…무역적자 벌써 200억 달러 돌파
50. SVB 악재에도 긴축 우려 완화에…환율 22원↓·국채 금리 하락
51. 성정체성 고민 털어놨는데…카톡 익명채팅방 유출에 '패닉'
52. 검찰 고발에 자회사 사장도 손사레…KT에 무슨일이?
53. 초고령사회 진입 임박…‘돌봄’의 온라인 전환으로 성장한 케어닥
54. 갑자기 500원이나 올랐네” 타이레놀 가격 보니 머리 더 아파!
55. 너무 촌스러워 10년 전 제품인줄” 한국서 3백만원에 판다는 일본 ‘배짱
56. 냉탕서 온탕으로…한파 하루만에 풀린다, 낮 최고 15도선 급등
57. 일본 여행 가면 사오던 이 약…마약 성분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58. 이게 도대체 왜 인기있지?”…불티나는 3500원짜리 이것은
59. 중국판 ‘나는 신이다’ …여신도 성폭행에 380억 횡령한 생불
60. 국민 10명 중 8명 ‘한국관광 100선’ 따라 여행 간다
61. 日매체 "오마카세 열풍은 韓젊은이들 허세"…불편한 이유는?
62. 중국서 매년 버려지는 휴대폰 무려 4억대… ‘金’ 있는데 왜?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북한의 핵ㆍ미사일 고도화에 맞서는 3축체계의 핵심 무기체계가 속속 갖춰질 계획이다. 13일 열린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결과다, 이날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F-X(차세대 전투기) 2차 사업이 의결됐다. F-X 2차 사업은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으로부터 확보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의 총사업비는 3조 7500억원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이미 2019~2021년 7조 7700억원을 들여 40대의 F-35A를 전력화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는 F-35의 수직이착륙형인 F-35B를 차기 전투기로 검토했다. 해군의 항공모함에 탑재할 전투기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현 정부가 들어선 뒤 항모 건조계획에 제동이 걸리면서 F-35A가 다시 급부상했다.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정부 해법을 두고 "솔직히 말해 대통령 옷 벗으라고 말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개의된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양 할머니는 "대통령이면 우리 동포가 편안히 살게 해야 하는 데 이게 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할머니는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금을 받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그런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는 머리가 좋으니까 일본 가서 공부하라고 해서 간 것이 일만 죽도록 했다"면서 "나도 다 할 만치 나라에 세금 물고 그렇게 살아도 누구 하나 지금 내 마음을 알아줄 사람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당신들은 뭐들 하는 양반들이냐"며 "우리나라에서 당신들이 마음대로 못 하면 누가하냐, 솔직히 난 그게 안타깝다"고 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가 끝난 지 닷새 만에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을 만나 손을 맞잡고 '연포탕(연대·포용·탕평)' 행보를 보였다. 김 대표는 안 의원에게 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제안했으나 안 의원이 고사하면서 전당대회 앙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회동했다. 먼저 도착한 김 대표가 안 의원을 입구에서 마중하고 함께 들어와 손을 맞잡고 악수했다.안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 이번에는 당심 100%로 뽑았지만, 내년 총선은 민심 100%로 뽑히는 것이기 때문에 수도권 승리가 중요한데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란 인식을 공유했다"며 "민심과 직접 연결되는 지역구 의원들이 당에 있으니 민심에 대해선 제일 잘 알지 않느냐. (김 대표가) 제대로 민심을 용산에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사무총장에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재선,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등 주요 당직에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신 인사들을 전진 배치했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선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유승민계 강대식(초선·대구 동을) 의원 발탁이 유일하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임명안을 의결했다. 당의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고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들어가는 사무총장은 이 의원이 맡았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친구’로 통하는 박성민(초선·울산 중구)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배현진(초선·서울 송파을) 의원을 임명했다. 내년 총선 공천과 조직 총괄을 사실상 ‘친윤 사무총장단’이 주도할 수 있게 됐다.
■ 정부와 여당이 노조 조합원 절반 이상의 요구가 있거나 노조에서 횡령·배임 등이 발생한 경우 노조 회계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조합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할 경우 회계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3일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과 함께 민당정 협의회를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의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당정은 노조 및 산하조직이 노조 회계 공시 시스템을 이용해 규약과 조합원 수, 결산 서류 등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되 조합원 수의 2분의 1 이상이 노조에 요구하거나 횡령·배임 등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사항이 발생해 고용부 장관이 공시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아파트 유리창 깨짐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아파트 단지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을 발견했다. 경찰은 누군가 새총 등 장비를 이용해 쇠구슬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유리창 파손 신고가 들어온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단지에서 지름 8㎜ 쇠구슬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전날 오후 주변을 수색하던 중 아파트단지 1층 인도에서 쇠구슬을 찾았다. 이어 해당 쇠구슬이 범행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식 작업을 진행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 버스·지하철·택시와 같은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오는 20일쯤 해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020년 5월 26일 대중교통 승객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약 2년 9개월 만에 마스크를 벗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자문위) 위원장은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이제는 사라지고 권고로 바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시기는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발표 다음 날인 16일 당장 푸는 것이나 다음주 월요일(20일)에 푸는 두 가지 방안이 고려되는데, 지자체 협의 등을 고려해 20일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능력은 전 세계 공장 기준 약 1억개로 이 가운데 20%에 달하는 2000만개가 대전공장에서 만들어진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 7위 타이어 업체인 한국타이어가 상당 기간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염려된다. 13일 소방당국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께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대전공장 8만7000㎡가 전소됐다. 2공장 물류동 내에 있던 타이어 제품 40만개를 모두 불에 태운 뒤 13시간이 지나서야 큰불이 잡혔다.승용차·상용차 등 모든 종류의 타이어 제품을 만드는 대전공장 가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난 2공장은 복구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불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1공장도 화재 조사가 끝날 때까지 생산 작업을 할 수 없다
■ 환경단체가 낙동강·영산강 녹조 우심 지역 주변에서 재배된 농산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며 정부가 민간단체와 함께 공동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녹조 문제를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부가 민간단체와 공동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낙동강·영산강 인근에서 재배된 쌀에서 2년 연속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부경대학교 이승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낙동강 중·하류 권역과 영산강 하류 노지 재배 쌀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낙동강 20개 샘플 중 6개에서, 영산강 3개 샘플 중 1개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 연예인과 프로스포츠 선수 등 137명이 연루된 병역면탈 수사가 약 3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13일 구속 기소된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를 비롯해 재판에 넘겨진 병역 면탈자만 109명에 이른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남부지검에서 열린 뇌전증 위장 병역면탈 사범 등 종합수사결과 브리핑에서 브로커 구아무개(47)씨와 김아무개(38)씨, 나플라 및 그의 출근부를 조작한 공무원 등 7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외에 연예기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이자 래퍼인 라비(30·본명 김원식) 등 면탈자 106명과 변호사·한의사 등 공범 2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브로커들의 범죄수익 16억147만원에 대한 추징보전 조처를 완료했다. 구상엽 남부지검 1차장검사는 “병무청과 협력해 면탈자가 형사처벌과는 별개로 병역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라고 기존 평가를 이어갔다. 한국이 해당 등급과 전망을 유지한 건 2012년 9월부터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등급 평가 모델상 AA에 해당하나 북한 리스크 등을 고려해 한 등급 낮은 AA-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치는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제시했다. 대외수요 위축 및 높은 금리와 물가로 올해 성장세가 둔화할 거라는 예상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전환해 내년 성장률은 2.7%로 반등할 거로 전망했다.
■ 10년 만에 열린 현대자동차 기술직 공개 채용에 18만명이 몰렸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퍼졌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현대차 기술직 공개채용의 서류 전형이 마감된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공개 채용의 경쟁률이 450대 1′이라는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18만 627명 최종 지원됐으며, 서류 검토인원 32명(외주업체 포함) 투입돼 각 항목별 점수제로 진행한다”며 “서류 발표 예정일은 3월 말이되, 원칙 통용 공고일은 4월4일 통합됐다”고 적혀있다.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13일 조선닷컴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공개 채용 지원 인원은 과거에도 공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공개할 계획이 없다. (온라인에 떠도는 인원은) 맞지 않는 숫자다”라며 “그 숫자가 틀렸으니 경쟁률도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무인기의 서울 영공 침투로 ‘안티 드론(Anti-drone)’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북한 소형 무인기와 같은 크기의 불법 드론을 탐지·추적해 포획하는 ‘안티드론 ’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8일 화성 드론 전용비행시험장과 육군보병학교 장성종합훈련장에서 소형 무인기를 잡아 무력화하는 안티드론 시스템을 시험했다. 이번 시험에는 한화시스템의 열상감시장비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지분을 투자한 미국의 항공 방어 및 보안 전문 업체인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의 드론 방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통합 드론 감시·방어 시스템을 통해 고정익 무인기를 3㎞ 밖에서 탐지하고, 고도 300∼800m 상공에서 무인기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연에 사용된 위협 드론은 날개 전체 길이가 2m로, 지난해 12월 국내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와 비슷한 크기다.
■ 카카오와 하이브 간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결국 카카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이브는 협상을 통해 경영권을 사실상 카카오에 넘기기로 했다. 과열 경쟁으로 치달았던 인수전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카카오가 경영권을 갖는 합의에 이르면서 가까스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승자의 저주’를 피했다. 하이브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SM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SM 인수전의 경쟁자였던 카카오가 주당 15만원에 SM 주식 35%를 공개매수하기 시작한 지 6일 만이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각각 12만원, 15만원에 SM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며 조 단위 ‘쩐의 전쟁’으로 확대됐던 인수전이 양사 간 합의로 종결된 것이다.
■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실적이 급락하면서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이상 감소했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00억(약 27조원) 달러를 넘어섰다. 1분기(1~3월)도 채 못 지난 시점에서 무역적자가 지난 한 해(-475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쌓여가고 있다. 관세청은 이날 3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서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 9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줄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한 상태다. 조업일수(7.5일)가 지난해 같은 기간(6.5일)보다 하루 더 많았는데도 전체 수출이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4% 줄어 감소 폭이 더욱 컸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9∼16회) 공개 당일 국내 넷플릭스 앱 일간 이용자가 하루 사이 55% 폭증했다. 1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넷플릭스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일간 활성 이용자는 474만8천60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인 지난 9일 305만1천798명보다 55.6% 뛰어오른 것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3일(257만4천327명)보다는 84.5% 증가했다. 1인당 넷플릭스 앱 평균 사용 시간은 83.53분으로, 지난 9일 63.28분과 지난 3일 62.37분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용자와 사용 시간 모두 아이지에이웍스가 양대 앱 마켓 합산으로 모바일인덱스 분석을 시작한 2020년 5월 이후 최대치다.
■ 익명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들의 실명·전화번호를 비롯한 개인정보가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톡 메신저의 보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익명 기반의 대화를 했던 사용자의 정보가 노출됐기에 각종 협박과 스토킹, 피싱 범죄 등에 악용될 우려도 크다.12일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톡 특정 오픈채팅방에서 이용자 개인정보를 추출하는 불법 솔루션이 개발돼 거래되고 있다. 불법 솔루션 판매자와 접촉해 ‘테스트’를 요청하면 지목한 오픈채팅방에서 사용하는 닉네임, 실명, 전화번호가 포함된 리스트를 샘플로 제공한다. 정식 거래단가는 통상 유통되던 불법 DB의 수십 배에 달한다.
■ 출근길 겨울옷을 다시 꺼내게 한 꽃샘추위는 14일 오후부터 물러간다. 15일에는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오르며 따뜻한 봄날이 돌아온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내륙 지역은 영하 5도 이하, 강원 내륙과 산지는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3월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20년 3월 이후 3년 만이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영상 5~13도로 지난주에 비해 매우 낮았다. 14일 오전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의 추위가 계속된다. 그래도 아침 최저기온은 5도가량 높은 영하 5도~영상 6도로 예보됐다. 오후부터는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차차 기온이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15도 내외가 된다. 15일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온화한 봄 날씨가 회복된다.
■ 항암제에도 듣지 않아 암이 재발‧전이했을 때 치료 효과를 보이는 신약 후보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정재호‧박기청 연세대 의대 외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로 치료할 수 없었던 암 줄기세포의 생존 원리를 알아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선도 물질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암 줄기세포란 전체 암 가운데 1~2%가 가진 것으로, 암을 재발‧전이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우리 몸 각 조직은 줄기세포를 갖고 있어 성장ㆍ재생을 반복하는데, 암 줄기세포 역시 스스로 재생하고 다른 세포로 분화하면서 항암제 공격을 무력화한다. 일반 암세포는 항암제를 투여하면 종양의 미세 환경이 나빠져 사멸한다. 그러나 특정 환자들은 항암제를 투여하면 오히려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며 강한 저항성을 보인다. 이런 경우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워 ‘난치성 암’으로 부른다.
■ 설립 40년 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자금 위기에 직면한 지 단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한 것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은행 거래를 하면서 예금 인출이 손쉬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뱅크런(bank run·대규모 예금 인출)’이 실제 은행 창구에 달려가 예금을 빼내는 행위를 의미했다면, 이제는 작은 공포만 일어도 스마트폰 클릭 몇 번이 실시간 ‘원격 뱅크런’으로 이어져 금융사가 몇 시간 만에 망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은행의 주 고객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업가들이 거래 은행의 위기 소식을 접하자마자 순식간에 스마트폰으로 예금을 대거 인출한 현상을 소개했다. 동료 창업자들이 미친 듯이 스마트폰을 두드리며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SVB에서) 회사 자금을 빼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예금은 필요할 때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오커스(AUKUS, 미·영·호주) 3자 회담 참석차 샌디에이고로 떠나기 전 SVB 파산 사태와 관련한 연설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제가 된) 은행들에 계좌를 갖고 있는 미 전국의 중소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고 청구서를 지불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것에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했다. “납세자가 손실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점”이라면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미 주식 시장의 ‘블랙 먼데이(월요일 증시 대폭락)’ 사태를 막기 위한 취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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