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스위트바질키우는중
안녕 여시들,, 월루하면서 올 봄부터 초가을까지 읽은 책들을 자게에 글 쓸까 싶다가 권수가 좀 많아서 콧멍 나와도 될 듯 싶어서 왔어..ㅎㅎ
읽은 책의 대부분의 저자나 내용은 여자가 이끌어가는 책들이 대부분입니다요~!
혹시 문제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니다 흑흑..
1.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인상깊은 구절.
156P, 어차피 우리 모두는 나무들처럼 혼자야. 좋은 친구라면 서로에게 햇살이 되어 주고 바람이 되어 주면 돼.
독립된 나무로 잘 자라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
178P, "아니. 다 읽은 건 아닌데, 좋더라? 특히 아님 말고! 그말, 대박이야! 내 생각이랑 완전 똑같아."
개인후기.
개인적으로 나는 청소년문학을 좋아해.
청소년기가 뭐 불행했다거나 너무 존잼이라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청소년문학들 너무 재밌어
그 때만 느낄 수 있는 몽글거림이랑 교우문제 학업문제 등등 돌이켜보면 별 거 아닌데(절대 별거긴함..ㅋㅋㅋ) 그때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처럼 심각했잖아.
딱 중학생 그 나이대의 고민을 풀면서 다시 중학교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 책이야.
2.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인상깊은 구절.
170P, "행복은 빠다야!!"
171P, 어느날 해장국이 포장된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그걸 집에 사 와서 냉장고에 넣어둔 날,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행복은 보장된 미래'
172P, '행복은 OO야!'라고 외쳐 보길 바란다.
개인후기.
이 책은 쩌리에도 많이 올라와서 많이 아는 책이라고 생각해ㅎㅎ
이 책을 읽고 나서 너무 부럽고 아 비혼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이 없는데 이렇게 살 수 있구나! 어른들이 결혼 안하고 자식이 없으면 늙어서 추하고 웅앵웅,,, 조까쇼~!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싶었어! 계속해서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싱글라이프가 글로 나왔으면 좋겠어. 참고도 하고 이렇게 살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내가 후기로 말하는 것보다 읽는 걸 추천함다~
3. 저고리 시스터즈
인상깊은 구절.
작가의말, 자욱한 안개를 헤치며, 고지를 향해 꿋꿋이 꿈을 찾아가는 봉필순과 김섭섭.
이 두 소녀를 닮은 이땅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개인후기.
이것도 청소년 문학 중 하나 인데 신간 도서 리스트를 보다가 찾아보니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에 노래하는 이야기더라구.
왠지 요즘 보는 웹툰 '정년이'랑 영화 '왕자가 된 소녀들'과 오버랩되면서 재밌게 읽었어.
뭔가 뻔하디 뻔한 클리셰가 등장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클리셰가 고맙게 느껴지는 책이었어!
4. 항구의 사랑
인상깊은 구절.
157P, 선배, 나 선배를 진짜 좋아했어. 정말정말 좋아했어. 그만큼 미워하기도 했지만. 그때는 매 순간 선배 생각만 했었고 선배와 같이 있을땐 아무것도 부럽지 않았어. 우리가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개인후기.
요즘엔 책 홍보를 왜이렇게 재밌게 하는지 모르겠어. 책끝을접다를 보고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서 산 책이야.
레시들은 이 책을 읽고 기억 조작이던 뭐던 공감을 크게 할 책이라고 생각해.
그 시절, 그 나이에 느꼈던 감정들이 우정이 아니라 사랑일 수도 있었는데 애써 가슴에 묻어버리려는 건 예나 지금이랑 별 다를바 없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읽고 나면 가슴 아프고 후유증이 남는 책은 별로인데 가슴을 잔잔하게 파고드는게 좋았던 책이야.
5. 능소화
인상깊은 구절.
209P, '능소화, 한반도 중부 이남에 심어 기르는 잎 지는 덩굴나무. 줄기가 길게 뻗는 데다가 곳곳에 뿌리를 내리며 담이나 나무에 붙어 자란다. 칠월과 팔월에 깔대기처럼 생긴 진한 귤빛 꽃이 핀다. 시들지 않고 송이째 떨어져 처연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개인후기.
이건 지인이 추천해줘서 읽은 책이야. 내가 여름만 되면 소화꽃을 너무 좋아하니까 이런 책도 있다고 읽어보라고 하더라ㅋㅋㅋ
내가 로맨스 장르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조선시대 배경은 좋아 ㅋㅋㅋㅋㅋㅋㅋ이야기는 400년전에 쓰여진 편지를 발견하고 일본교수와 우리나라 교수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시작하게 돼, 능소화는 왜 능소화가 되었는가? 전설에 가까운 이야기 같아.
후기를 넘 길게 쓰면 이건 스포라서...이만 줄임
6. 쇼코의 미소
인상깊은 구절.
24P,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쇼코를 생각하면 그 애가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을까봐 두려웠다.
사실 쇼코는 아무 사람도 아니였다. 당장 쇼코를 잃어버린다 해도 내 일상이 달라질 수는 없었다.
25P, 쇼코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러면서도 나는 쇼코에게 내가 어떤 의미이기를 바랬다.
개인후기.
최은영 작가 책은 워낙 유명해서 후기 쓸 것도 없다^^;
나는 쩌리에서 인상깊은 저 구절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를 보고 읽게됬어.
최은영 작가 책은 전체적으로 낮고 우울한다 이 우울함을 햇볕 드는 창가에 걸터 앉아 담담하게 풀어가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
7. 열세 살의 여름
인상깊은 구절.
341P, 네 마음속을 괴롭히는게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마.
그 마음하고 막 싸우고 왜 그런지 물어보고 따져보고 그래야 거기서 배우게 될 거야.
463P, 네가 인연이란 말 했을 때 난 그게 뭔 말인지 잘 몰랐는데 이제 좀 알 거 같아. 네가 예전에 준 물고기랑 새 기억나?
물고기는 물에 살고 새는 하늘을 날아다니지만 난 걔네들이 친구처럼 보였어. 그러니까 나는 네가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개인후기.
이 책은 창비만화도서관 시리즈의 3번 째 도서야. 아마 읽으면서 여시들 공감 엄청 할걸 ㅋㅋㅋ
우리 초딩 때 이랬지! 아 맞아 이랬는디 ㅠㅠ 읽고 나면 내가 왜 눈물이 찔끔 나고 심장이 쿵쿵 뛰는지,,
나의 열 세살 여름은 어땠는지 간질거리는 마음으로 생각 할 수 있어.
8. 훔쳐 보는 여자
인상깊은구절.
9P, 그 애를 찾았다.
3년이나 걸렸지만 나는 그 애를 찾았다.
그들은 그 애를 그레이스라고 부른다. 그레이스는 그들과 닮지 않았지만 누가 뭐래도 그들의 딸이다.
그리고 내 딸이기도 하다.
개인후기.
이 책도 책끝을접다 보고 읽은 책인데 진짜 흡입력 장난아녀..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고 싶은데 번역된게 훔쳐보는여자 뿐이야! 영화화도 확정됬다는데 아직 크랭크인이나 캐스팅 소식이 없네유...
자세한건 이걸 보면 읽고 싶어짐 진짜 ㅋㅋㅋㅋ그리고 반전의 반전의 반전 있으니 스포 조심!
9. 내게 무해한 사람
인상깊은구절.
179P, 사람이란 신기하지. 서로를 쓰다듬을 수 있는 손과 키스를할 수 있는 입술이 있는데도, 그 손으로 상대를 때리고 그 입술로 가슴을 무너뜨리는 말을 주고 받아. 난 인간이라면 모든 걸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는 어른이 되지 않을 거야.
개인후기.
쇼코의 미소는 중간에 하차할 뻔 했어. 내용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데 내게 무해한 이유는 쇼코의 미소보다는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 그리고 여성 퀴어적 요소가 많아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10. 유품정리사: 연꽃 죽음의 비밀
인상깊은구절.
작가의말,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그들이 남긴 흔적을 많은 이야기를 남긴다.
이 소설은 죽은 이들의 흔적을 통해 세상의 민낯을 바라보는 여인의 이야기다.
다시 말해, 죽임의 남긴 부조리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개인후기.
이 책은 작가의 성별이 아리송해서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 읽은 책인데 추석 연휴에 할 일도 없고 금방 읽었어!
약간 드라마나 영화화하면 여성주연 조선명탐정 같은 느낌? 양반집 아가씨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유품정리사 일을 하면서 세상을 알아가는 이야기야. + 조선시대다 보니 역모 키워드도 함께^^!
세미 페미니즘 책임
11. 옥상에서 만나요
인상깊은구절.
25P, 마트 앞에서 크게 싸웠다.
"와, 홈패션 배우고 싶어. 수강료도 안 비싸고 좋다."
여자가 마트 문화센터의 수업 소개 게시판을 보다가 말했을 때, 남자가 쏘아붙였다.
"요리부터 배워."
한번은 그냥 넘어갔다.
"쉽게 하는 이탈리아 요리, 이거 배울까?"
"좀! 한식부터 배워 좀! 밑반찬부터."
두번은 넘어갈 수 없었다. 둘 다 일하는데 식사 준비를 여자가 하는 건 여자의 자발적인 기여일 뿐이었다. 남자가 무너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차분하게 반박해야 했지만 여자도 쌓였던게 많았다.
"다시 말해봐, 씨발새끼야."
격론 끝에 남자는 마트 앞에서 울었다. 여자는 별로 미안하지 않았다.
개인후기.
정세랑 작가 팬들 진짜 많은데 나는 정세랑 작가 책이랑 잘 안맞는 느낌인거야, 옷이 들어가긴 하는데 내 스타일 아닌 느낌?
근데 옥상에서 만나요는 다 재밌게 읽었어! 작가님 쇟네가 작가님을 못알아 봐 죄송합니다...
12.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인상깊은구절.
인상깊은 구절 빡쳐서 못씀 ㅠ_ㅠ
개인후기.
이것도 쩌리에 올라온 책끝을접다 보고 읽은 책인데 나도 여자지만 임신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너무 너무 몰랐고!
우리나라는 저출산이라고 출산장려하면서 제도나 정책 주변 사람들의 인식등등 다 구진건 알았지만 책을 읽으니 더 후진걸 알게되었으며!
앞으로 직장 다니면서 임신한 동료에게 이런 점을 조심하고 이런 점을 더 배려해야겠다고 느꼈어
그리고 안그래도 여성의 목소리 지우는데 이런 서적들이 많이 많이 출간되서 임신한 여성의 목소리가 더더더 커지고 대우 받고 배려 받았으면 해...
(읽으면서 많이 빡치니까 옆에 쿠선 같은거 두고 읽어.읽다가 팍 치고 읽다가 퍽 치삼 ㅠㅠ)
그럼 해피월루 마치고 점심 먹으러 가겠슴다~!
댓글로도 여새들의 추천 책 받습니다...오늘도 어제보다 더 좋은 하루 되시고 책으로 가득찬 가을 보냅시다~!
첫댓글 추천 고마워!!!!!! 읽을거많다ㅠㅠ
하나하나 다 재밌어 보여 특히 다시 말해봐 씨발새끼야가 참 맘에 든다! 요즘 뭘 읽을지 몰라서 도서관 안갔는데 다시 가야겠어! 나도 청소년 문학이 참 좋더라 추천 고마워
헉 다 재밌어 보인다 ! 요즘 책 뭐 읽어볼까 고민중이었는데 추천 고마워 !!!
다 읽어봐야겠다 추천 고마워!
우와, 다 흥미생긴다...... 고마워 여시야. 장바구니에 넣어둬야겠다 ㅎㅎ
항구의 사랑, 옥상에서 만나요 결제했다~! 고마옹!! ㅎㅎ
다 재밌어보인다! 고마워
항구랑 쇼코 너무 좋았음..
와 문장들 찝어낸게 너무 좋아서 꼭 읽어보고싶다 1번부터 천천히 다 읽어볼래 고마워!! 특히 최은영작가꺼
와 아는 책 반 모르는 책 반이야... 모르는 책들 다 읽어봐야겠다... 여샤 좋은 책 추천해줘서 고마워!!!
추천 고마워~!
너무 고마워
추천 고마워!! 재미나게 읽을게
쇼코랑 내게 무해한 사람 빼고 다 못 읽어 본 거다 ㅠㅠ 여샤 책 추천 고마워ㅎㅎ 글 지우지 말아줘! 지금 읽는 책 다 읽고 여기 있는거 도장깨기할거야 헉헉
고마워!! 나 다시 책읽어볼게!!
능소화 보고싶다!!! 고마워~!
고마워 여시야!! 열세살 끌린다!!ㅎㅎㅎ
헐 몇권 다 재밌게
읽었는데 나머지들 다 읽어보고싶어짐 ㅠㅠㅠ 삭제하지말아줘!!!! 다 읽어볼게!!
오 재밌어 보인다 읽어봐야지 추천 고마워!!
우아 여시야 고마워!! 덕분에 좋은 책 많이 알아간당 ㅎㅎ
나 청소년문학 좋아하는데 다 재밌어 보인다 ㅋㅋㅋㅋ
헐ㅠㅠㅜ 대박 여시 고마워!!
고마워 여시 ! 스크랩해둠 ㅎㅎ
고마워!! 덕분에 좋은 책 알았어~~!!
지우지말아조!! 다 재밌겠다ㅠㅠ
여시 말도 잘한다!!!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생겼어ㅎㅎㅎ고마워
여샤 고마워!̆̈ 여자둘이 살고잇습니다 보고있는데 주인공 두명 다 귀엽고 재밌다ㅜㅜ
봐야겠다 고마어
찬찬히 다 읽어보고싶다 ㅠㅠㅠ 여시야 추천 고마오!!
고마워여 여샤 나도 청소년문학 좋아하는데 ㅎㅎㅎ 저거 제일 먼저 읽어봐야겠다!
여샤 글지우지 말아줘!!! 꼭 읽어볼께 고마워~~
여사 고마워 !! 다 읽어보고싶댜~
와 재밌어 보이는 거 대부분이야! 하나씩 읽어볼게!!
여시 고마웡ㅎㅎ읽어볼껜ㅎ
이케 상세하게 추천서를 적어주다닝! 고마웟!!
검색하다가 왔어 기억해둬야지.. 추천 고마워!
책추천고마워 ㅋㅋ빌려봐야겠당
훔쳐보는 여자 재밌겠다 고마워!
진짜 다재밌을거같다... 하나씩 다 봐야지ㅠㅠ 여시 고마워!
이거 절대 지우지마 여샤!! 나 하나씩 읽고있어 ㅠ 벌써 3개다읽고 4개째 읽는중 ㅠ 너무 재미있는 책들이라 이글이 너무 소중해!!!
엌ㅋㅋㅋㅋㅋ 지울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여시가 이렇게 4권째 읽고 있다니 핵뿌듯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취향이 맞나벼~~~! 가을은 독서의 계절~~
소중하다고 해주니 넘 고마워ㅎㅎㅎㅎㅎ 책 읽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0^
연어왔는데 넘 좋다 당장 도서관 갑니다 ~!~!
여샤 다 읽을게 고마워!!!
연어하다왓어👉봐야겠다!!!!!
연어하다왔는데 하나하나 다 주옥같애.. 내일 책사러 갈건게 이 글 참고해서 살려구!
덕분에 체리새우 잘읽었어!!고마워
항구의 사랑 담았다! 고마워!
체리새우 읽어봐야지 정성스러운 글 고마워 여시야
대박쓰!!! 너무 좋은 글이다! 안그래도 요즘 책 계속 읽고 있는데~ 좋은책 추천해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