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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수비수 김경아의 국가대표 복귀전.
아시아 탁구챔피언을 가리는 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4월9일(일)부터 4월16일(일)까지 8일간 중국 우시(Wuxi)에서 개최됩니다.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아시아탁구연명(ATTU)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로, 전(前) 대회인 제22회 대회가 2015년 태국 파타야(Pattaya)에서 개최되었고, 이번에는 세계 탁구 최강국인 중국에서 개최됩니다.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역시 여느 국제대회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독주(獨走)가 예상되는 대회인데, 특히 이번 대회는 중국의 안방에서 개최되는 대회인만큼 전종목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파타야 아시아선수권대회 같은 경우, 중국은 북한의 김혜성, 리미경 조가 우승한 여자개인복식을 제외한 6개종목(남녀개인단식, 남자개인복식, 혼합복식, 남녀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는데, 특히, 남자부의 판젠동은 남자개인단식, 남자개인복식, 혼합복식,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선수권대회 전종목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전종목 우승은 현역 선수들 중에 세계1위 마롱만이 가지고 있던 우승 기록으로, 마롱은 2009년 인도 럭나우(Lucknow)대회에서 전종목 우승에 성공했고, 판젠동은 6년 뒤인 2015년 태국 파타야 대회에서 똑같이 전종목 우승에 성공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총10명의 남녀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남녀 8명은 앞서 국가대표 상비군 상위4명의 선수들을 그대로 선발했고, 나머지 남녀2명은 협회 추천으로 선발했습니다. 이번에 협회 추천 선수를 보면, 선발전 성적을 기준으로 하되, 상위 5,6위 선수들에게 동시에 출전기회를 주는 방식을 택했는데, 6위를 한 선수들에게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기회를 주고, 5위를 한 선수들에게는 다음달 독일에서 개최되는 뒤셀도르프(Dusseldorf)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그래서, 귀화 선수를 제외하고 선발전에서 6위를 한 김민석과 이현주가 우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되었고, 5위를 한 안재현과 유은총은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입니다. 올해 출전 선수들 중에 남자부의 정영식, 이상수, 장우진, 여자부의 양하은, 서효원, 이시온등은 2년 전 파타야 아시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던 선수들로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전 대회 한국대표팀의 최고 성적은 정영식, 이상수가 남자개인복식에서 따낸 은메달이었습니다. 정영식, 이상수는 4강에서 일본의 오시마 유야, 모리조노 마사타카 조를 4-2(11-5,11-9,12-14,5-11,8-11,8-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판젠동, 쉬신에 0-4(8-11,7-11,7-11,7-11)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두 선수는 이미 월드투어를 포함한 여타 국제대회에서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일 뿐만아니라, 성적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입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김경아의 복귀와 귀화공격수 전지희 불참을 들 수 있습니다. 올해,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자력(19승5패/3위)으로 출전권을 따낸 김경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로써 첫 복귀무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김경아가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아시아선수권대회가 2009년 인도 럭나우 아시아선수권대회로, 김경아는 이번 대회 출전으로 약8년여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김경아는 이번 대회 여자개인복식에서 서효원과 새로운 깎신 듀오로 호흡을 맞추는데, 한국 여자수비수를 대표하는 신구(新舊) 수비수의 조합이라는 면에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귀화공격수 전지희는 아직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과 같은 국가대항전 출전에 필요한 귀화연수를 채우지 못해 이번에도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없습니다.
첫댓글 전지희 선수 지난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나요?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귀화후 얼마가 지나야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김경아 선수 한테는 인간 승리가 될 기회 이겠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우리나라 엘리트 탁구는 비전이 안 보이네요.
국대를 10여년 이상하고 나와도 뽀족한 진로가 없던가 아니면
쉬다 나와도 현역 선수들 수준이 은퇴했던 선수 조차 이길 수 없던지
몆가지 경우를 생각해 봐도 그렇게 기쁜 뉴스만은 아니죠.
아무쪼록 좋은 성과 기대 합니다.
정말로 은퇴했다가 다시 돌아온 멋진 노장 수비수 선수를 이렇게도 이기기 힘들다니...
선발전 3위로 자력진출. 김경아 선수가 대단한거지만, 윗 분 말처럼, 큰그림을 보면...암울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님이 게시한 글대로, 신구의 수비가 기대되긴 합니다.
조지포먼이 나이들어 링에 복귀했을때 사람들은 잘할거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마흔다섯에 세계참피온에 다시 등극했습니다. 선수는 실력으로 판단되어야 하지 나이나 경력으로 예단하고 비난하는것은 좋지 않은것 같네요.
아무도 복귀한 선수를 비난한 글이나 댓글은 안보이는데,,
초딩수준 독해력으로 분란 만드시지 말기를 바래요
화이팅 입니다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