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15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이재명 “어떤 방식이든 책임져야” 前비서실장 사망 첫 사과
2. 이재명 “저는 윤석열 안 밉다” 개딸들 “미워하세요!”
3. 당원 만난 이재명 "집안에 폭탄 던지기 중단하길, 승리 위해 단합해야
4. 김기현·이재명 회동, 무슨 얘기 나눌까?
5. 이재명, ‘수박 7적’ 포스터에 “변복시켜 파견한 사람들이 그런 듯
6. 安·黃 연달아 만난 김기현…겉으론 원팀·속으론 진실공방
7. 정청래 “비명계 ‘李 사퇴’ 움직임 별무소용”…고민정 “언론 이간질”
8. KBS, 미등록 TV에 ‘5년치 수신료’ 폭탄… 감사원 “법적근거 없는 부당징수”
9. 국방장관 “軍 초급간부 숙소 리모델링, 1인 1실 해주겠다”
10. 北, 尹 방일 겨냥 7차 핵실험 가능성…“추가 도발 징후 포착”
11. 여권서 연이은 '5·18 망언'…들끓는 비판에 결국 사과
12. 이재명 "이정미에 항의한 지지자들, 당황스러웠다
13. 한일, 12년 만의 양자 정상회담 재개...기대 성과는?
14. 이재명 대표 부모 묘지 훼손 CCTV 영상 확보…경찰 “현재 분석 중”
15. 민노총 사무실서 北지령문 발견… 국민의힘 `간첩·종북세력` 맹폭
16. 김종민 "사법 문제 속 비전이 가장 필요하단 얘기있어"
17. 與, 이준석 '포용' 가능할까… '성접대' 수사도 예의주시
18. 김재원 '5·18 발언 논란'에 홍준표 "벌구는 당에서 퇴출해야"
19. MZ반발 보고받은 尹 '69시간' 보완 지시…대폭 수정 시사
20. 공천권 휘두르면 총선서 낙선한다는데…이철규 '사무총장 징크스' 깰까
21. 유동규 “숨진 이재명 前 비서실장, 나와 같은 입장이었을 것”
22. 난 JMS에서 태어난 2세"…'도둑 픽' 유명 빵집 대표의 고백
23. 연진아...OOO판 더글로리" 눈살 찌푸리게 하는 현수막 줄어들까
24. 산업계에도 JMS... 정명석 최측근, 정부 '1등급 훈장' 받은 중소기업 소유
25. 이니셜이 하필 JMS… 불똥 튄 헬스장 “정명석과 무관” 긴급공지
26. "JMS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 보호하라"…檢 안전가옥도 제공
27. 병무청 "병역 면탈, 좌시하지 않겠다"
28. 김용, 돈 받을 때마다 '고맙다' 했다"…유동규 자필진술서 보니
29. 반JMS' 김도형 교수 "정명석, 女 1만명 성폭행 목표 초과달성 했을 것
30. 흉부외과 전공의, 주102시간 근무...42%는 “이틀에 한번꼴 24시간 밤샘”
31. 법인카드 주인 놓고 진실 공방...쌍방울 "이화영 몫" vs 이화영 지인 "내가 썼다"
32. 따라붙자 시속 140km 밟았다…시민이 붙잡은 음주차량
33. "대출금 받아 나누자"…청년들 꼬드겨 17억 가로챈 일당
34. 치료용" 의사 믿었더니…통증 잡고 마약에 중독됐다
35. 연속 24시간 당직' 빌딩 경비원 사망…유족 "과로사"
36. "김만배, 대장동 수사 시작되자 김수남과 대책 논의"
37. 발암 연기 펄펄…학교 급식실 '조리흄' 폐암 확진 60명
38. 마약 4종 검출' 유아인 비공개 소환한 이유…압수물품도 비공개
39. 대전 화재에 ‘검댕 천지’…“공장 옮겨라
40. 집안에 7t 쓰레기 산…가족과 연 끊고 10년 은둔한 40대 男 구조
41. 최태원, 악플러에 3000만원 손배소…"자극적 루머 짜깁기"
42. 정부 "가덕도신공항 6년 앞당겨 2029년 말 완공"
43. 한국타이어 화재로 대전허브터미널 멈췄다
44. 이복현 “끝까지 일하겠다”…총선 출마설 일축
45. 쌓인 휴가" "주말엔 병원행"…싸늘한 여론에 손본다
46. 월례비 없으면 '칼퇴' vs. 원희룡 "운행기록장치 붙이겠다
47. 자율주행으로 고령운전 문제 해결? "아직 멀었다"
48. 야간운전금지·첨단장치 의무화' 고령 운전자 운전사고 막는다
49. '안전 대명사' 볼보 최고경영진 7명이 서울에 온 까닭
50. “앗 속았네”…‘이재용 사칭 계정’ 팔로워 35만명, 무슨 일이
51. 카톡 오픈채팅방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52. KT 열쇠 쥔 개미들 나선다…"주주가치 회복 온힘
53. 똑같은 현수막을 3개씩 걸어?” 현수막 쓰레기 스트레스
54. "쿠팡 게 섰거라"...네이버, 도착보장 브랜드관 강화 나서
55. "약값이 두통 유발"… 타이레놀 1000원 인상
56. 커피만큼 잘 팔린다…"나왔다 하면 100만잔" 대박 난 음료
57. JMS 이어 신천지 핵심 간부 성폭행 의혹…"성폭행사건 조직적 은폐 제보
58. 최대 7~10일 빨리 핀다" 한국·일본 벚꽃 개화·만개 시기는?
59. 김희선·유재석이 광고하더니…몸값 7000억 대박 난 회사
60. 1천100여곳 유적으로 본 발해의 영역…'발해유적총람' 발간
61. 尹-기시다 회담 뒤 2차 만찬은 128년 전통 양식당서 오므라이스?
62.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日 언론 “여름 답방 가능성”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윤석열 대통령이 주69시간까지 근무 가능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과 관련해 보완 검토를 지시하면서 개편안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일단 근로시간 개편안에 '오해'가 있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보완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부정적 여론이 높은 만큼 개편안이 전면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윤 대통령은 정부가 입법예고한 개편안에 대해 "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 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개편안을 공식 발표한 지 약 1주일 만이다. 앞서 지난 6일 고용부는 주5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일이 많을 때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몰아서 하고, 적을 때는 푹 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첫 회동을 갖는다. 이후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 대표는 오전 10시40분 민주당 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난다. 회동은 지난 8일 당선된 김 대표가 취임 인사를 위해 이 대표를 예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회동은 김 대표 당선 이후 첫 회동이다. 이번 회동을 통해 그간 막혔던 여야 간 대화와 협치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전날(14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께서 민생 챙기기에 협조하겠다는 큰 틀의 방향성을 공감해줘서 감사드린다”면서 “일 잘하기 경쟁, 민생 잘 챙기기 경쟁을 하자는 말씀에 따라서 우리가 일 잘하고 민생 잘 챙기는 것은 먼저 하자”고 강조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김 대표가 예방을 통해 여야가 꽉 막힌 대치국면을 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인사가 검찰 수사를 받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당한 일이어서 저로서는 어떤 방식이든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0여명의 당원과 만난 자리에서 “저를 잡기 위해 주변을 잡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져서 안타깝고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일명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당원들을 향해 “우리 안의 동지에 대한 증오심을 최소화하고, 그 총구를 밖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면서 “내부의 작은 차이로 균열이 생겨 떨어져 나가면 당의 손실”이라고 말했다. 체포동의안 대거 이탈표 사태 등을 계기로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한 일부 강성 지지층의 비난 행위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잇따른 가운데 이 대표가 직접 만류에 나선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숨 가쁜 1박 2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 일정은 ‘한일 관계 개선’과 ‘미래’에 그 방점이 찍혀 있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오전 도쿄로 출국해, 17일 늦은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실무방문’인 이번 일정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방일 첫 공식 일정은 현지 동포들과의 오찬 겸 간담회로 예정돼 있다.윤 대통령은 현지 동포들과의 오찬 후, 16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 뒤,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법 발표 이후 이행을 포함한 한일관계 전반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다양한 이슈에 관해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당대회 당선 나흘 만에 극우 성향인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관련 퇴행적 발언을 한 걸 두고 파장이 일자, 김기현 대표가 경고하고 김 최고위원도 공개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번 일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정치 세력화를 노리는 극우 개신교 세력의 당내 유입에 따른 예고된 사태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기현 대표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을 두고 “적절한 것은 아니었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부가 14일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교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을 내놨지만, 구체성이 결여된 대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핵심 대책으로 내놓은 게 △시도교육청별 적정 배치기준 시행 및 인력 배치 △휴게실·샤워장 등 휴식환경 개선 △질병 및 감염병 등 긴급한 휴가사용 등에 따른 대체인력 지원체계 마련 △퇴직·채용 등에 대한 체계적 관리·운영 정도인 데다, 이마저도 '권고' 수준에 그쳐서다. 교육부는 건강검진 후속 지원 및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고용노동부·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시도교육청(서울·충남·전남·경남)·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TF'를 구성한 바 있다.
■ 교차로 우회전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각선 횡단보도가 늘어나고, 도심 내 제한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사실상 폐기된다.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한 번의 신호로 모든 방향 횡단이 가능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으로 인해 벌어지는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커 이를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차로 내 횡단보도에서 모든 방향 보행 녹색 신호를 한꺼번에 켜주는 ‘동시보행신호’도 늘리기로 했다. 보행자의 도로 횡단 가능성이 낮거나 교량·터널과 같이 보행자 접근이 어려운 구간 등에선 현행 시속 50㎞인 도심 내 제한속도를 시속 60㎞로 완화하기로 했다. 간선도로 등에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시간대별로 제한속도를 상·하향 조정하는 ‘탄력적 속도제한’ 운영을 준비 중이다.
■ 소셜미디어에서 이른바 ‘도둑 픽’ 빵집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베이커리 대표가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였다며 교주 정명석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고 고백했다. ‘써니브레드’를 운영하는 송성례 대표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사실 저는 JMS에서 태어난 2세다. 이건 제가 지울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는 과거”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제가 정말 존경하는 저희 부모님은 사이비에서 결혼하셨다”며 “교주의 말을 믿고 월 30만원을 받으면서 저와 오빠를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착하게 사신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착한 것과 진실을 보는 눈을 갖는 건 다른 말”이라고 했다. 그는 태어나서 17살까지 JMS를 통해 배운 진리를 진실이라고 믿고 살았다면서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교주를 만나본 적도 없고 크게 관여한 바는 없다”고 했다.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전형수 전 경기도 비서실장의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며 "전씨도 저와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김 전 부원장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심경변화를 일으킨 이유를 묻자 전 전 비서실장이 자신과 같은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계속 거짓으로 얘기할 때 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심경 변화의 주요 동기들에 대해 언급했다.
■ 사무실에 회계 관련 서류를 비치했다는 것을 증빙하지 않은 노동조합들에 대해 정부가 14일 과태료를 부과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일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와 상급 단체 334곳에 공문을 보내, 노동조합법상 사무실에 비치해야 하는 회계 장부 등을 실제로 비치하고 있다는 것을 증빙하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각 노조 조합원들이 사무실에 와서 회계 관련 서류를 열람할 수 있게 해, 조합원들이 자율적으로 노조 회계를 감시하게 하자는 취지였다. 현행 노조법상 정부는 노조의 회계 관련 서류를 직접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노조로부터 운영 상황에 관한 보고를 받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 권한을 이용해 노조에 ‘서류 비치 상황’에 관한 보고를 요구한 것이었다.
■ 국내시장에서 4년 연속 1만대 클럽에 오르면서 수입차 브랜드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볼보는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1위 업체 티맵과 협업해 ‘통합형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EX90’할 계획이다. 볼보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목표 판매량을 전년 대비 약 20% 상승한 1만7500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로완 CEO와 앤윌 CCO 외에도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부사장)를 포함한 총 7명의 볼보 글로벌 최고 경영진이 전원 방한했다. 이날 행사 주제는 ‘볼보 자동차의 새로운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를 타이틀로 꾸며졌다. 이들은 이윤모 대표와 함께 딜러사 대표들을 만나 저녁 자리를 가졌다.
■ 금융당국이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등 경제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예금 전액보호' 조치를 대응 카드로 고려할 수 있도록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 점검에 나섰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서 미국 정부가 논란을 무릅쓰고 예금 전액보호 등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전격 시행한 게 '남의 일'이 아닌 상황이 올 수 있어서다. 1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SVB 파산 사태 이후 김주현 위원장 지시로 예금보험공사 등과 함께 뱅크런 발생 시 금융회사의 예금 전액을 정부가 지급 보장하는 방안에 관해 제도적 근거와 시행 절차를 살펴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SVB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유사한 일이 한국에서 벌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유사시 정부가 예금 전액을 보호해야 할지에 관한 정책적 판단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부산 가덕도신공항이 계획보다 5년6개월 앞당겨 2029년 개항한다. 유치 경쟁이 한창인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를 겨냥해서다. 공기 단축을 위해 기존 해상 매립 방식을 섬에 걸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깊은 바다를 메우는 기존 공법은 비용과 공사 기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카드까지 꺼내들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나선 모습이다.국토교통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신공항 배치 변경안을 공개했다.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제안된 해상 매립 방식 건설을 포기하고 공항이 섬과 바다에 걸치는 쪽으로 선회했다.
■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태업에 전국 건설 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작업 속도가 늦춰져 공사가 지연되고, 건설 하도급·원청사는 그에 따른 비용이 늘까 봐 애를 태운다. 정부가 이달부터 월례비(일종의 상납금)를 받은 타워크레인 기사의 면허를 정지하기로 하자, 이에 반발한 기사들이 ‘준법투쟁’에 나선 결과다. 타워크레인은 철근이나 거푸집 등 자재를 상층부로 옮기는 장비로, 고층 건물 공사에선 필수적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워크레인 기사가 일삼는 태업 행태는 크게 세 가지다. 자재를 일부러 천천히 운반하거나 인양물이 없어도 시간을 지체시키는 게 대표적이다. 주 52시간제를 핑계 삼아 추가 근무도 하지 않는다.
■ 정부가 ‘하루 1kWh(킬로와트시) 줄이기’, ‘쿨맵시’ 캠페인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혁신·절약에 나선다.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하며 무역수지, 환율, 물가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커지고,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범부처 차원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과 가정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가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전국적으로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고 플러그 뽑기(0.6kWh)’, ‘LED(발광다이오드)와 같은 고효율 조명 사용(0.5kWh)’, ‘냉장실 50% 비우기(0.3kWh)’, ‘효율 1등급 제품 사용하기(1.1kWh)’ 등을 통해 전국 2000만가구가 매일 1kWh씩 줄이면 2000만kWh를 절감할 수 있다.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다음 주 중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 출시를 허용키로 한 지 약 한 달 반만이다. 14일 금융권과 간편결제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달 21일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출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 초 양사는 이달 초를 서비스 개시 목표일로 삼았으나 호환 단말기 보급 이슈 등을 이유로 일정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가 개시되면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설치 작업이 마무리됐다.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카카오(035720)톡 오픈채팅방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보안 취약점과 개인정보 유출 경위 및 규모,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한다. 최근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거래하는 한 사이트에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참여자의 실명과 전화번호 등 정보를 추출해준다는 업체의 광고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해당 어뷰징(부당 사용) 행위를 인지한 직후 해당 채팅방 및 어뷰저에 대한 조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 채팅 상에서 참여자의 전화번호나 이메일, 대화 내용 등을 확인하는 것은 구조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만일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 오픈 채팅 외의 수단을 활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 승무원이 장거리 비행 시 기내식을 건너뛰는 게 낫다는 조언했다. 최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5년 차 영국 승무원인 크리스 메이저는 장시간 항공기에 탑승할 때 기내식을 먹지 말고 최대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여행 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식사하라고 권했다. 그리고 배가 고플 경우를 대비해 간식을 챙기라고 말했다. 크리스는 비행 전 식사가 여행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기내식을 꼭 먹고 싶은 승객의 경우에는 “착륙 직전에 항공사가 아침 식사를 제공하니 그때 식사를 해라”며 “승무원이 기내식을 제공하는 시간에 맞추지 말고 자신의 신체 리듬을 따라가라”고 조언했다.
■ "딸기 음료가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잘 팔려요. 딸기 음료를 찾는 손님이 많아 메뉴 비중을 확대하려고요." 최근 딸기 음료가 카페의 효자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제철을 맞은 딸기는 식음료 업계가 봄 시즌 제품으로 흔히 삼는 마케팅 소재다. 해를 거듭할수록 딸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면서 대형마트에선 이미 매년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과일에 올랐다. 붉은 색깔이 봄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도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발빠르게 딸기 음료 출시에 나섰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는 딸기 음료를 지난달 동안 40만 잔 팔았다. 이 업체는 지난달 3일 봄 시즌을 겨냥해 '생딸기주스', '레몬딸기 크러쉬' 등 총 네 가지 딸기 음료를 내놨는데 지난달 말까지 40만 잔이 팔렸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일본 최대 번화가인 긴자에서 1·2차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각국 정상이 올 때마다 일본식 최고의 손님 접대인 ‘오모테나시’를 보여 주는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을 어떻게 환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긴자 주변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뒤 128년 역사의 경양식집인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1895년 문을 연 렌가테이는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맛집이다.
■ 지난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한 번도 등원하지 않은 가시(본명 히가시타니 요시카즈·東谷義和) 의원이 결국 제명됐다. 14일 NHK에 따르면 참의원 징벌위원회는 이날 심사 회의를 열고 여야 만장일치로 ‘정치가여자(政治家女子)48당’ 소속 가시 의원에 대해 의원 자격을 박탈하는 제명 처분을 결정했다. 참의원은 오는 15일 본회의 표결로 가시 의원 제명을 확정할 계획이다.앞서 참의원은 지난달 22일 가시 의원이 아랍에미리트에 체류하며 반년 넘게 등원하지 않자 국회에 나와 사과하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가시 의원이 이에 응하지 않자 참의원은 가장 무거운 징벌인 제명 처분을 결정한 것이다. 일본에서 국회의원이 제명된 일은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에서 한 번씩 있었지만, 국회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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