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오레와 에이피엠..동대문에 가면 두타랑 같이 나란히 세 건물이 서 있죠..
이번에 밀리오레와 에이피엠의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됐어요.
지난주에 제가 에이페엠서 자켓을 샀어요. 좀 비싸다 싶었지만,거기까지 간게 아까워
그냥 무난한 걸 하나 샀죠.
집에 와서 그 다음날 입으려고 보니까..주머니 한쪽이 뒷쪽으로 달려 있는겁니다.
흑..귀찮아라하면서 살때 잘 보지 않고 산 저의 불찰을 생각하며,그 다음날 바로
바꾸러 갔어요. 주머니가 거꾸로 달렸다.66사이즈로 다른 옷으로 바꿔 달라고 했죠.
직원 언니는 이리 저리 뒤지다가 하나를 찾더니 주머니도 보고 옷 확인해 봐라..
하더라구요. 주머니도 제대로 달렸고 별다른 문제 없는거 같아 바꿔서 집에 왔죠.
여기까진 좋았어요.ㅠㅠ
그 담날 옷을 입으려고 보니..뒤에 사이즈 적힌 흰 테그를 가위로 잘라놨대요.
머 그러려니 하고 옷을 걸쳐 봤는데..ㅠㅠ이건 66이 아니고 77사이즈 인거에요.
휴..이번엔 정말 제대로 열 받았죠. 일부러 이 옷때문에 동대문까지 차비와 시간
들여 3번을 왔다 갔다 하는 걸 생각하니..정말 너무 화가 놨어요. 사이즈가 없으면
없다고 하지 테그를 슬쩍떼고 잘못된 사이즈를 주다뇨. 77이라고 했음 전 안 샀을
거에요. 어깨도 안 맞고 옷이 넘 컸기때문에 다른 옷을 보거나 환불을 했겠죠.
66사이즈 달라고 해서 준 옷이니까 전 믿고 가져온거구요.
암튼 이 옷에 정이 뚝 떨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환불 할 생각으로 가서 그 다음날
또 갔습니다.ㅠㅠ
그날은 옷이 많이 들어왔던지 사이즈 별로 쌓여 있었어요.전 환불을 요구했고,
언니는 계속 안된다고 했어요.
제가 이런 상황에 환불 요구하는게 잘못 된건가요?
옷이 뭐가 잘못된것도 아니고 사이즈가 있는데 왠 환불이냐며..ㅠㅠ
전에 주머니 잘못 됐을때 환불해 달라고 하면 줬을텐데 그땐 바꿔가더니 이제 와서
왠 환불이냐면서..절대 안된대요. 한바탕하다가 전 고객센터가서 해결보겠다고 하고
위로 올라가서 이런 저런 자초지정을 얘기했더니..
아 글쎄,,
이런 일은 고객상담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황당한 말만 들었네요.
밀리오레에서 제 남친 동생이 직원에게 부당한 일을 당해 고객센터에 말했더니,
사실 확인후 바로 직원해고까지 했다고 들었거든요. 무슨 큰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소비자의 억울한 일이 해결 가능하다는 얘기죠.
밀리오레에서의 일을 얘기 했더니 에이페엠측에서는 '밀리오레는 점포에 세를 주는
거지만, 에이피엠쪽에 점포는 모든 권리가 주인에게 속해있다.그래서 여기와 밀레랑 비교하면 안 된다. 점포와 해결을 봐야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여기서 밀리오레와 에이피엠의 차이를 확연히 알았어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한 건물에 비슷한 구조와 점포 방식..같다고 생각되는데,
안 보이는 큰 차이가 있었구나..
이젠 알았으니 에이피엠은 안 가려구요.
어떤 일을 당해도 소비자가 보호 받을수도 없는 그 에이~는 안 가려구요.
여기 분들도 알아 두세요.
그리고 백화점이나 홈쇼핑이런 곳 말고,
동대문같은데서 옷 사시려면 돈 넘어가기 전에 옷을 꼼꼼히 확인해 보고 사세요.
일단 돈 주머니에 들어가면,
저같은 일을 당해도 돌려 받을수 없더라구요.
첫댓글 동대문에서 일하는 아는 동생이 그러더군여. 두타나 밀리오레보다 apm이 휠씬 가게세가 비싸서 옷값도 좀 비싼 편이라구. 저두 여름에 똑같은 반팔을 apm에서는 3000원이나 더 주고 산적 있습니다. 전 절대 apm은 안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