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문제당 서술을 15줄 정도 한다고 보면 아래 1번은 양이 많이 넘쳐요.
2문제를 총 30줄 정도로 서술한다면,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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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학의 역사 - 아래 3개 중 2개 서술
1. 근대로의 이행기 문학의 특징을 서술하라(성격, 담당층, 종류 등 - 변화의 흐름을 적절히 설명)
근대로 이행기는 임진왜란부터 19세기 동학혁명이 발생한 때까지 300여년의 시차를 두고 진행됐다.
임진왜란(1592년)이 발생한 시점에 조선의 지배계급은 당파를 중심으로 분열해 극도로 반목질시하고 있었다. 임진왜란은 당시 조선에 엄청난 물적 피해와 정신적 변화를 가져 온 사건이다. 견고했던 조선 봉건사회를 뒤흔들었으며 기존의 가치관에 한계점을 부여했다. 문학도 이런 커다란 변화의 흐름으로 나아갔다.
전쟁을 통하여 양반 사대부(귀족층)의 무력함을 절감한 평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현상(現狀)에 대한 비판의식이 거세게 일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 평민의 자각은 문학에도 반영되어 이윽고 평민문학의 대두와 융성을 가져오게 된다. 이전 조선 전기에서 문학 주류로서 담당하던 극소수 사대부 층에서 이행기에선 상공업을 통해 재산을 축척한 서민계층이 질과 양에서 대단히 확장된다.
엄격한 격식과 공식성을 따지던 방식에서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해갔다. 기존의 한자를 통한 표현방식도 있지만, 조선 초기 창제된 한글이 그 역할을 적절히 담당할 수 있었다. 평민들 사이에도 확산되어 시조작가의 수가 격증했을 뿐 아니라 그 내용도 매우 다양하고 풍부해졌다. 형식적으로 평시조에서 엇시조, 사설시조가 창작됐다. 가사에도 능했던 박인로의 《오륜가》 등 70여 수의 시조작품이 생산됐다.
전란기 이후 기록, 증언, 술회와 상상은 이전에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문학으로 등장했다. 전란의 상세함을 기록한 일기로는 노인의 『금계일기』가 있다. 전쟁 중 일본의 포로가 되어 일본과 중국에서 경험한 사실을 기록한 것인데 자신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드러냈다. 전쟁 뒤 전설을 다양하게 수용해 만든 소설로 「임진록」도 있다.
이렇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상하의 계급적 질서를 뒤집어 보게 하고, 현실인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었다. 기존의 지배계급에 대한 간접적인 저항이 숨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소설은 허균에서 김만중을 거쳐 박지원으로 이어지며 혁신적인 주장들이 가미되고 있었다.
17세기 말경 김만중은 조선시대의 문신 ·소설가. 전문 한글인《구운몽》으로 숙종 때 소설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한글로 쓴 문학이라야 진정한 국문학이라는 국문학관을 피력하였다. 기존의 성리학적 측면의 주장들이 주류인 시대에 혁신적인 주장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이런 주장을 파격적으로 할 수 있는 글로는 「~만필」을 들 수 있다. 김만중은 「서포만필」에서 국문문학의 옹호하는 과감한 주장을 하기도 있다.
허균은 권필보다 더 혁신적인 주장을 한 인물이다. 허균은 「문파관작」에서 행동에 얽매임 없이 정에 따라 살아가겠다고 했다. 「문설」에서는 상층의 허위를 나타내는 문학이 아닌 하층과 공감 나누는 문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중 「홍길동전」은 한글로 쓴 민중소설인데, 허균이 주장하는 문학의 지론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현실과 다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행기에는 소설은 ‘전’이라는 양식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졌다. 소설은 설화의 부정적 계승이다. 이런 흐름은 근대에 와서는 소설이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된다. 『금오신화』에서보듯 소설도 당연히 한문으로 먼저 출현했다. 「홍길동전」 한글이 먼저 만들어졌고, 『구운몽』은 순서가 애매하다. 우화소설도 나타났는데「토끼전」,「두껍전」등이 있다.
이 변화의 흐름을 선두에서 주도한 계층은 실학자이다. 그들은 현실사회의 병폐를 다방면에 걸쳐 제기했다.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문학은 천기를 얻어 자연스럽게 이루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천택, 홍대용, 박지원 등은 민족문학으로서 우리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가치관의 근본을 뒤집는 반역을 성취했다.
조선 후기로 오면서 중국에서 많은 소설이 유입되어 읽혀지면서 민족문학의 효용성에 대한 주장이 실학자를 중심으로 일어난 것이다. 또 미약하나마 여성 작가들이 출현도 있었다.
19세기에는 상품화폐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서민사회가 성장하면서 세도정치에 소외된 양반·중인층 사이에서 새로운 문학풍조가 나타났다.
흔히 ‘위항인’으로 불리는 중인, 서얼층의 문인들이 중심으로 문학의 중흥을 일궜다. 이들은 역관을 비롯한 한양 중인들이었지만, 명망 있은 한양 양반들과도 긴밀하게 교류할 만큼 한문학의 수준이 높았다. 그리고 이들이 한양의 명승지에 모여들어 시와 주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대외무역을 통해서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경제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양반과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성장하였다.
이 시기 중인들이 창작한 문학류는 위항문학이라 칭한다. 중인들은 이전의 육두품이나 사대부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문학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최기남의 『육가잡영』시집이고, 홍세태의 위항인들과 시 창작을 위한 조직을 만들기도 했다. 위항인들은 전문가객으로 나아가기도 했다.
소설과 관련된 직업군들이 생겨났는데, 작가와 출판가, 세책가, 낭독인 등이 출현했다. 이렇게 국문학은 근대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다져가고 있었다.
↑ 담당층이 < 사대부→ 실학자 → 위항인 >으로 흐르는 것을 절대 놓치면 안되요.
2. 다음의 이행기에 대한 시기별 특징을 서술하라.
① 고대에서 중세로 이행기
고대에서 중세로 이행기는 고대가 끝나 가면서 중세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는 당연히 고대문화의 특진과 중세문화의 특징이 동시에 존재한다. 고대의 정신적 문화는 인간과는 별개의 신화가 지배한 세계이다. 그러던 것이 전설이나 민담이 중세를 지배하게 된다.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문어와 보편종교가 공동의 문화권으로 자리 잡게 된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권은 한자와 불교가 중세시대 이행기에 차지하게 된다. 우리 역사를 보면 은나라가 망하자 기자가 왔다는 것은 당연히 한자도 들여왔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또 통일 진나라가 망하면서 유민들이 고조선으로 들어오면서 문자를 비롯해 문화를 가져왔을 것이다. 위만 조선 시대엔 중국 대륙과 교류는 더욱 활발했다.
고조선이 망하고 성립된 부여, 삼한, 가야의 지배집단도 활발히 문화를 수용했다. 한자사용이나 중국의 선진문물은 누가 빨리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가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중세로 이행기는 신화에 대한 불신이 일어나면서 전설과 민담이 그들의 의식구조에 자리 잡게 된다. 신화로 세상을 통제한 시대에서 법이 지배하는 시대로 이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조선의 8조 범금은 이를 잘 말해준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호동왕자 이야기는 유명한 전설에 해당한다.
전설은 자아와 세계의 대결에서 자아가 패배를 하는 것이다. 즉 인간이 자연을 감당하지 못하는 표현이다. 민담은 전설과는 달리 세계의 횡포에 맞서 자아가 이겨내는 것으로 나아간다. 고구려의 미천왕 이야기나 백제 무왕 이야기는 민담의 전형성을 보여준다.
고대에서 이행기 문학에서 한문으로 짧게 쓰인 시들이 존재한다. 「구지가」,「공무도하가」,「황조가」는 이행기 문학의 특징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구지가」는 가락국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인데, 자연과 인가의 대결을 노래하고 있다. 신화의 신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공무도하가」는 백수광부가 술병을 끼고 물에 빠져 죽는 모습을 보고 아내도 빠져 죽는 모습니다. 이 이야기도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황조가」는 유리왕의 부인인 화희와 치희가 싸워 치희가 도망가자 찾으러 간 유리왕이 끝끝내 데려오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에 꾀꼬리를 보고 슬퍼 노래를 지어 부른 노래다. 여기에는 사람의 감정을 노래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런 작품들은 세계가 자아화해 나가는 서정시의 모습을 닮아 있다. 중세 인간의 감정을 노래하는 서정시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시들은 후세인들 기록으로 남길 때 그 당시의 기준으로 봐도 서정시로서 상당한 수준작으로 인정해 남겼을 것이다. 기록으로 남지 않은 구비문학에서도 이행기는 이런 서정성이 있는 작품들이 남겨질 것임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첫댓글 잘 정리 하셨네요
흐름만 알고 가도 절반은 쓴거나 마찬가지겠지요ㅎㅎ
담당층이 < 사대부→ 실학자 → 위항인 >으로 흐르는 것을 절대 놓치면 안되요.
이런 담당층에 대한 언급은 반드시 해 주셔야 할 듯하네요.
퍼가요~
팀장님 감사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자세한 자료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