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얜(龍眼)항 간 국제쾌속선 취항의 밑바탕 인프라가 구축, 오는 2013년 취항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또 이를 뒷받침할 도로망인 국도 38호선의 미개통구간 실시설계비까지 확보됨에 따라 서산 대산항을 중심으로 한 시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시는 서산 대산항~중국 롱얜(龍眼)항 간 국제쾌속선 취항을 위한 국제여객터미널 및 여객부두시설 설계비 13억 원과 국도 38호선 미개통구간 실시설계용역비 3억 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3일 밝혔다.
13억 원은 국제여객터미널 및 여객부도시설 등 300억 원을 위한 첫 단추고, 3억 원은 대산읍 독곳리에서 황금산에 이르는 1.7㎞의 미개통구간 사업비 162억 원의 단초여서 단순 설계비 확보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시는 13억 원의 설계비를 시작으로 중앙정부의 예산 300억 원의 확보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13년쯤이면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얜(龍眼)항 간 5시간 뱃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 중국을 연결하는 뱃길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나 물류수송은 물론 세종시, 내포신도시의 국제 관문항으로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서산 대산항의 역할이 배가될 전망이다. 이밖에 시는 대산항 활성화를 위한 전용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공사비와 보상비, 감리비 등 166억 원도 이번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완섭 시장은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출향인사들이 힘을 모아 초당적으로 협력한 덕분에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시에 꼭 필요한 국가사업을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이왕 추진할 사업이라면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사업이 조기에 착수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